건강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고 하나
건전한 정신이 건강한 육체를 주관하게 된다고 본다
사상체질(四象體質)을 분류하여 책으로 엮어진
이제마의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을 보면
마음을 다스리면(治心) 질병을 예방할(治病) 수 있고
질병에 걸렸더라도 마음을 인정시키면
병마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어떻게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는가 하면
위로 상승(上昇)하는 기운인
노여움(怒)과 슬픔(哀)의 감정은 끌어내리고
아래로 하강(下降)하는 기운인
기쁨(喜)과 즐거움(樂)의 감정은 들어올려서
마음 가운데 하나로 가지런히 안정시킨다는 것이다
그래서 노자께서도 ‘마음 가운데 지켜 두라(5)’고 하셨다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안정시키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그 하나는 마음 가운데 집중시키는
명상(冥想)과 기도(祈禱)와 좌선(坐禪)이 있고
다른 하나는 호흡법에 의하는 것으로
여기에는 국선도(國仙徒) 등이 있다
이 세상에 오기 전에는
원래 없던 것이었고
지금은 이렇게 몸을 가지고 있지만
죽으면 없던 곳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인생(人生)에 머물러 있는 동안에는
정신과 육체는 한 덩어리로서
분리될 수 없는 것이다
영백(靈魄)은 혼백(魂魄)을 뜻하며
혼은 사람이 하늘에서 받은 양기(陽氣)로서
정신적인 활동을 주관하고
백은 땅으로부터 받은 음기(陰氣)로서
육체의 생명을 주관하는 것이다
노자께서는 ‘혼과 백을 함께 싣고 하나를 품어
능히 흩어지지 않게 한다(10)’고 하셨다
이는 명상을 통하여 마음을 하나에 집중시켜
안정시키는 방법을 제시하신 것으로
몸과 마음이 함께 건강하여야
하나인 도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인데
도(道)를 체득한 ‘성인은 하나만을 굳게 지키므로
하늘아래 모범이 되어(22)’
‘문 밖에 나가지 않고서도 천하의 일을 알고
창 밖을 내다보지 않고서도 하늘의 도를 본다(47)’
이것은 어렵게 터득한 도를 꽉 부여잡고
잃지 않도록 경계(警戒)하신 말이다
지식을 쌓기 위해 학문을 배우고 익히면
인생과 우주에 대하여 많은 것을 알 것 같지만
인생과 우주를 포함한 만물을 낳고 기른 道
'눈으로 볼 수 없고 귀로 들을 수 없으며
손으로 만져서 감각적으로 얻을 수 없는 것(14)'이기에
흔히 많은 지식과 학문을 닦은 사람들이
결국에는 이 세상의 본질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이 없다는
불가지론(不可知論)에 이르고 마는 것을 볼 수 있다
'천하만물은 유에서 나왔고 유는 무에서 나왔는데(40)'
자연 속에 놓여진 수많은 동식물과 마음과 정신 등
만물은 하늘과 땅 그리고 상호 조화시키는 충기(庶氣)
'이 세 가지가 만물을 낳았다(42)'
만물이 펼쳐진 자연현상을 곰곰이 살펴보면
하늘과 땅 만물을 감싸고 있는 기운을 알 수 있으며
이러한 有를 통하여 말로 규명할 수 없는
보려고 하니 무색(無色)이고
들으려 하니 무성(無聲)이며
잡으려 하니 무형(無形)인
'이 셋은 통틀어 하나이고(14)' 無인 道를 알게되니
하나인 1을 무한대(∞)로 나누면 0(零)이 되듯이
노자의 도이고 석가의 공(空)이며 예수의 성령(聖靈)이다
도는 혼돈(混沌)한 것이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나
'도가 낳은 하나(42)'를 터득한 성인(聖人)은
욕심(慾心)이 없는 온전한 빈 마음을 얻어서
무욕(無慾)이니 달리 할 일이 없는 무위(無爲)에 이르러
'문밖으로 나가지 않고서도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알고
창밖을 엿보지 않고서도 하늘의 이치를 알게되므로(47)'
'성인은 오직 도 하나만을 품어 지켜서
하늘아래 모범이 된다(22)'
따라서 '착하지 않은 사람도 선하게 대하여
모두가 착한 사람이 되게 하는(49)' 포용력을 지녀
자신의 이익(利益)이나 욕심(慾心)에 매이지 않고
다른 사람을 편견(偏見)없이 대하며
모든 사람들을 하나로서 똑같이 받아들여
'널리 포용하니 공평할 수 있어(16)'
천하의 모범이 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