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1 월 6일(토요일) 안동소식
2004년산 추곡수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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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벼수매에 이어 2004년산 포대벼 추곡수매가 청송군 청송읍 청운리 청운농협창고에서 경북도내 처음으로 실시됐다. 올해 잠정추곡수매 가격은 특등 5만9천940원, 1등 5만8천20원, 2등 5만5천450원, 3등 4만9천350원 등이다. 한편 올해 경북도내 총 수매계획량은 물벼 3만4천865t, 포대벼 10만15t 등 13만4천880t에 이른다. |
올 겨울 산불 위험 최악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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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지역에 산불 경고등이 켜졌다. 올 들어 건조한 날씨가 계속 이어진 데다 수목의 밀생(密生)정도가 심해 '산불위험지수'가 크게 올라가는 등 올 겨울 기상조건이 산불발생에 최적 상태다. 산불위험지수는 81 이상이면 불씨만 있어도 불이 붙는 '위험'수준, 61∼80은 '경계'수준, 60 이하는 '위험 낮음' 등으로 분류된다. 산림청에 따르면 안동의 경우 지난해 경계수준인 날이 11%, 위험수준인 날이 17%에서 올해는 각각 23%, 33%로 높아졌다. 남부지방산림관리청 권기윤 보호계장은 "날씨가 건조해 낙엽이 평년보다 1주일 가량 빨리 생기는 등 산불위험도가 매우 높다"고 우려했다. 또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국 강우량은 평년수준의 12%에 불과한 7mm에 그칠 정도로 산림이 바싹 마른 상태인 데다 이달 중·하순 강우량도 평년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산림조건도 산불에 매우 취약한 상황. 국립산림과학원 이명보 산불연구과장은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숲 가꾸기를 펼쳤지만 후속관리에 소홀해 낙엽층이 두텁고 가지들이 맞닿아 있어 산불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북지역에서 올 들어 발생한 산불은 경북도 올 한해 79건(398ha)의 산불이 발생, 지난해 39건(13.7ha), 지난 5년 평균 61건(132ha)에 비해 크게 늘었다. |
국화로 그린 통일 前과 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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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생명과학고 국화재배 연구생들이 통일 전과 후의 한반도 모습을 국화 상징물로 표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통일후에는 한민족이 한마음이 된다는 염원을 담아 반도 전체가 노오란 꽃으로 장식돼 지역별로 나뉘어진 통일전의 모습과 대비가 되고 있다. 안동생명과학고 학생들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7일까지 안동 실내체육관에서 250여점의 국화 작품을 전시한다. |
“안동 고려때 임시수도 역할 충실" 『고려 공민왕과 임시수도 안동』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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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공민왕의 안동 몽진이 지역사회에 끼친 영향 등을 학술적으로 조사, 분석한 『고려 공민왕과 임시수도 안동』이라는 책자가 3일 발간됐다. 안동시가 안동대 민속학연구소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배영동(안동대 국학부) 교수 등에 의해 출간된 이 책자는 공민왕 당시 임시수도로서의 안동의 진면목을 찾고 후삼국 통일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안동사람들과 고려왕실의 우호적 관계, 조선으로 이어진 문화적 전통 등을 조명했다. 총 455쪽 분량의 이 책자는 제1장 `공민왕이 안동의 역사와 문화에 미친 영향' 을 시작으로 `공민왕의 반원개혁과 안동 몽진의 추이', `청량산 일대 공민왕 신앙의 분포와 성격', `공민왕 몽진관련 민속놀이의 문화적 가치와 역사적 의식' 등 모두 7 장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 책자에는 공민왕이 북방의 홍건적의 침입으로 안동으로 몽진해 약 70일간 머무르면서 지역민들의 환영과 적극적인 지원 속에서 홍건적을 물리칠 계획을 세우고 국정 운영을 하는 등 안동이 임시수도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내용이 상세히 실려 있다. 또한 환도후 안동사람들의 후원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복주(당시 안동의 이름) 를 안동대도호부로 승격시키고 `안동웅부(安東雄府)'와 `영호루(映湖樓)' 현판을 하사하고 봉정사 등 각종 사찰 중건과 학가산성, 왕모산성 등 지역 산성을 중수한 내용도 설명돼 있다. 김휘동 안동시장은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를 지향하는 안동으로서 조선시대뿐만 아니라 고려시대에서도 그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역할과 모습을 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책자를 발간하게 됐다" 면서 "앞으로 세계역사도시로서 안동의 위상을 정립하고 진면목을 찾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전공노 파업 정부방침 확고해 파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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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공무원 노조와 단체협약을 체결하거나 노조전임자를 인정한 자치단체에 대해 지방교부세 삭감등 강력히 제재하기로해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관계법이 제정되지 않은 가운데 공무원노조를 인정할수없으며 오는 15일로 예정된 전공노의 총파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것으로 보인다 경북지역에서는 고령군이 전공노와 단체협약을 체결했고 안동시와 영주시등 4개 시군이 노조전임자를 인정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15일 총파업에 대비해, 전국공무원노조 대구.경북 본부장인 안동시 재난관리계 소속 공무원 최 모씨에 대한 검거전담반을 편성했다. |
안동지역 노사화합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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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지방노동사무소는 5일 한국노총 산하 지역 노동조합 노사대표들과 노사화합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뒤, 체육행사를 가졌다. 오후 1시부터 임하댐 운동장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안동 시내버스 3사와 택시 3사의 노사대표 안동시 청소원노조와 수로원노조 관계자등 60여명이 참가했다. |
아파트내 공공시설 "관리비용 지자체가 부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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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회장 이욱)는 아파트 단지내 도로, 상·하수도, 어린이놀이터 등 공공시설 관리비용을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해야 한다는 '공동주택 지원 조례 제정' 청원서를 2일 안동시에 제출하고, 주민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날 제출된 청원서는 지난해 5월 공동주택단지내 어린이 놀이터, 노인정, 가로등, 수목관리 등 공공성이 강한 공공시설물 관리비용을 지자체가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은 개정 주택법에 따른 것으로, 이와관련 지자체마다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등을 중심으로 조례제정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개정된 주택법은 지난해 11월부터 시행됐으나 대부분 지자체에서 아파트 등 공동주택 입주자들의 구체적인 요구가 없고, 예산 미확보 등을 이유로 조례제정을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공동주택은 공동 전기·수도료를 입주자들이 전액 부담하는 반면 단독주택은 지자체 예산으로 지원돼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이상우 연합회 사무국장은 "안동지역의 경우 관련 조례가 없어 2만여가구 아파트 입주자들이 공동 수도·전기료 등으로 가구당 매월 5천원 정도 관리비에서 부담하고 있다"며 "지방자치법에 근거해 주민발의로 조례제정을 청원했고 주민서명을 받아 빠른 시일내 조례제정을 재촉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성남·과천·김포시는 최근 공동주택 지원조례를 도입했고, 구리·군포·남양주시는 검토 단계에 들어간 데다 , 김천·상주시가 청원을 서두르는 등 공동주택 지원조례 제정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
영주 노점상 철거반대 호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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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영주동 중앙시장 노점상 연합회는 2일 노점상 철거를 반대하는 호소문을 배포했다. 이들 노점상은 호소문에서 노점상 철거 전면 백지화와 생존권 보장, 소백풍물시장으로 이동 거부, 일부건물주의 노점상 철거 민원 철회 등을 요구했다. 지난달 11일 노점상 탄압 투쟁 및 저지성명을 낸 중앙시장 노점상 연합회원 20여명은 지금까지 장충당 약국 앞에서 천막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
안동 농산물 작목반, 잇단 '국제품질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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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지역에서 농산물 국제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은 작목반이 늘어나고 있다. 안동시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사과(길안·임동면), 고추(와룡면), 단호박수출단지(녹전면)에 국제품질경영시스템 인증제도를 도입, 실질적인 품질개선과 함께 국제시장에서 공신력을 얻어 수출 확대에 큰 도움이 됐다. 올해도 일본 수출 주력품목인 딸기·국화 전문생산단지들이6∼9월 국제표준컨설팅과 컨설팅 계약을 체결해 딸기재배, 국화생산 및 유통 등 전반적인 과정을 수료했다. 또 수출단지의 품질경영시스템이 품질경영과 공산품안전관리법 및 인증시스템 규정에 적합하다는 국제표준인증원의 판정을 받아 풍산·서후·풍천딸기, 안동화훼수출단지가 국제품질경영시스템(ISO 9001·2000) 인증서를 잇따라 획득했다. |
안동, 우리 콩 메카 부푼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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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는 1일 고소득 작목 다변화와 웰빙 농산물 수요 확대 추세에 따라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안동시 서후면 대두서리 '안동 생명의 콩 특화단지'에서 콩 수확과 정선 작업 시연회를 가졌다. 이날 시연회장에는 안동시가 지원한 콩 탈곡기와 정선기가 설치돼 종전 수작업으로 하던 탈곡과 선별작업을 농기계로 자동처리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이 농기계를 이용할 경우 노동력이 수작업보다 90% 이상 절감되고 이물질도 말끔히 제거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동시는 '안동 생명의 콩 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올해 콩 생산 장려금, 콩 디자인 개발 및 포장재 지원, 콩 생산 농기계 구입지원 등 6천500만원을 지원했으며 내년에는 메주가공공장건립에 1억2천만원 등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안동 생명의 콩' 브랜드 정착을 위해 2008년까지 5년 동안 콩 재배면적을 현재 1천200ha에서 3천ha로 확대하고 관련 기반사업 조성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
안동·문경 배추 일본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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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재배로 산지가격이 폭락한 올 가을 얼갈이 배추와 양배추가 일본 수출길에 올랐다. 딸기와 토마토, 오이 등 과채류가 아닌 잎줄기 채소류의 일본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동시 풍산읍 안교리 일원에서 재배된 배추 45t이 지난달 일본에 수출된 데 이어 안동시 길안면 영농조합법인 오대사과작목반은 최근 길안면 송사리 일원에서 수확한 양배추 10t을 일본으로 수출했다. 15kg들이 박스당 7달러씩 모두 3만7천달러 상당의 배추 44t을 수출한 이 영농조합은 앞으로 10kg들이 양배추를 박스당 8달러씩 모두 105t을 추가로 수출할 예정이다. 이 같은 배추와 양배추의 수출은 일본 현지에서 태풍과 지진 등 잇따른 자연재해로 채소류 수급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며, 앞으로 수출물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문경산 배추도 처음으로 일본 수출길에 올라 과잉 생산으로 판로 어려움을 겪던 농가들이 한숨을 돌리고 있다. 문경시 영순면 율곡리에 있는 영농조합법인 신미네유통사업단은 이달 초부터 일본 오사카 등지로 문경산 배추 1천500t을 수출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현재 신미네유통사업단은 15kg기준 한 상자당 6,7포기의 배추를 담아 농가로부터 5천원씩을 주고 배추를 구입하고 있다. 이번 일본 수출 물량은 문경지역 전체 배추 생산량의 25%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지역 농민들은 "올해는 배추 생육조건이 너무 좋아 생산량을 늘어났지만 도시지역의 소비위축으로 거의 수확을 포기한 상태였는데, 다행이 이번에 수출이 이뤄졌다"며 반겼다. 신미네유통사업단 김대성 회장은 "내년에는 배추는 물론 양파 등 다양한 농산물의 수출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채소류 가격 동향은 지난 10월 하순 경우 5t 트럭 한 대당 배추 도매가격이 평년엔 356만3천원을 웃돌았지만 올해는 무려 41%나 떨어져 151만원에도 못 미친다. 양배추도 지난 10월 10kg당 도매가격이 2천330원으로, 지난 8월 파종기때 형성된 가격인 2만원선에 비해 1/10정도로 떨어졌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60여%나 폭락했다. |
안동대-인도 국립공과대 자매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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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안동대학교는 3일 인도 국립공과대와 자매결연 협정 을 체결했다. 양교는 이날 안동대 본부 회의실에서 권영건 총장과 코클레 총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정 조인식을 갖고 앞으로 국제학술대회 개최 등 상호 관심사 논의, 교수 및 학생 교류, 학술연구자료 교환 등의 교류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인도 국립공과대는 인도의 3대 명문대학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61년 설립돼 현재 2천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한편 국립안동대는 인도 국립공과대를 포함, 모두 13개국 50여개교와 자매결연 협정 을 맺는 등 활발한 국제교류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영주 동양대 中유학생 대학축제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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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대에 유학온 중국인 학생들이 대학측이 마련한 별도의 프로그램으로 이국에서 대학축제를 마음껏 즐기면서 향수를 달래는 한편 국경을 넘은 학우애를 과시했다. 영주시 풍기읍 동양대(총장 최성해)는 2일부터 4일까지 제11회 동양학술제 행사의 하나로 중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퀴즈대회와 유학생 장기자랑, 중국음식요리 시연회 및 판매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열었다. 특히 이틀간 계속된 중국요리 시연회 및 판매 행사에서는 중국학생 30여명이 직접 시장을 봐 홍소 닭 날개요리인 '홍샤오지치방'등7가지 요리를 선보였다. 천찡씨(여·21·경영관광학부 3년)는 "한국학생들에게 중국요리를 직접 만들어 보여주고 설명까지 해줄 수 있어 좋았다"며, "앞으로 이런 행사를 자주 열어 서로 다른 양국의 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학생들은 축제기간 중국음식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기로 했다고 밝혀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한편 동양대에는 영주시와 자매결연한 중국 푸저우시 유학생 등 모두 118명의 중국인 유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
사이버 '안동장터'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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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가 개설한 사이버 쇼핑몰 `안동장터 (www.andongjang.com)'가 각광을 받고 있다.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4월말 안동장터를 개설한 이후 현재까지 59개 업체, 596개의 제품이 입점한 가운데 방문자가 2만여명, 회원 가입자가 1천5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매출액은 개설 이후 6개월 여간 2천400여만원으로 전국 지자체 사이버 쇼핑몰의 연평균 매출액 800여만원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쇼핑몰이 인기를 모으는 것은 시측이 출향 인사와 전국 지자체 등에 이 용 협조 서한을 발송한것을 비롯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검색어(안동장터) 등록, 언론홍보 및 전단지 배포 등 다각적인 홍보활동을 펼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안동장터에는 한우와 간고등어, 마(산약) 등 특산물과 쌀, 과일, 야채, 고춧가 루, 김치, 도자기와 하회탈 등 다양한 물품이 전시, 판매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달 초 서울에서 열린 경북물산전 등 대도시 박람회를 집중 공략 한 것이 판로 확보에 주효했다"면서 "앞으로도 홍보활동 강화와 함께 신선한 농특산 물을 공급, 사이버 장터를 더욱 활성화 하겠다"고 말했다. |
임하댐 탁수 주민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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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댐 탁수문제가 장기간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안동호 물을 임하호로 이동시키는 연계도수 방안이 탁수문제의 한 해결방안으로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91년 완공된 임하댐의 탁도는 영양 등 상류지역의 흙탕물과 함께 건설당시 노출된 절개지의 장석 사면층에서 씻겨 내린 황토 물이 호수로 흘러들어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태풍 '매미'때에는 탁도가 무려 1천200NTU(NTU=원수의 맑기 측정단위)까지 치솟고, 315일간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 이에따라 하류지역으로 공급되는 흙탕물은 식수는 물론 용수사용까지 어려워졌고, 어장파괴로 인해 임동면 주민들의 생계도 어려워졌다. 또 도수로를 통해 공급되는 물을이용하는 영천, 대구 등 주민들의 반발이 드세지고 있으나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책이 없는 상태이다. 3일 안동체육관에서 학계, 관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임하댐 관련 토론회에서는 노출된 절개지 피복, 사방댐 축조 등이 탁수 해결방안으로 제시됐으나, 농토의 경우 피복이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이재갑 안동시의회 의장은 "청송지역에 건설예정인 성덕댐 공사비의 일부로 안동호∼임하호를 연결하는 도수로를 건설하면 안동댐 물이 임하호로 이동돼 임하호 물을 맑게 할 수있다"며 "임하댐의 흙탕물이 맑은 물로 전환되면 하류지역 주민들의 불만을 해소시키면서 성덕댐도 공사할 필요가 없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
`군자마을' 기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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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김씨 종친회 주관 '군자마을 기로연' 행사가 5일 기관단체장, 주민 등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안동시 와룡면 오천리 군자마을에서 열렸다. 역사마을만들기 안동시협의회(회장 김준식) 주최, 안동문화원이 후원한 이날 행사는 안동국악단의 피리,대금, 단소 연주 및 월계수무용단의 전통무용인 흥춤과 선비춤에 이어 농암 이현보 선생의 후손인 이성원씨의 특강과 어르신께 술을 올리는 의식이 거행됐다. 기로연은 조선 중기에 안동시 도산면 분천리에서 태어나 강호문학을 창시하고 어부가, 분천강호가 등 우리나라 국문학사에 큰 영향을 끼친 농암 이현보 선생이 벼슬을 버리고 어버이를 봉양하기 위해 낙향한 후 화산기로연과 애일당기로회를 열어 경로효친 사상을 몸소 실천한데서 유래됐다. 군자마을 입향조인 농수 김효로 공도 1553년 처음 열린 애일당구로회에 감사(監司)자격으로 참석 했으며, 이때는 왕부인 이흠공이 농암선생과 함께 주관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러한 농암가문의 구로회 전통은 1902년까지 이어지고 있다. 수려한 산천과 옛 사대부촌의 정취가 고스란히 전해져 내려오는 이곳 오천리 군자마을은 문화관광부로부터 가장 잘 가뀌진 문화역사마을로 선정돼 내년까지 사업비 15억원(국비10억,지방비5억)을 투입, 각종 편의시설 등 2단계 사업을 償幣構?있다. '화산기로연과 애일당 기로회의 전통을 회고하면서'란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선비문화의 숨결이 살아있는 군자마을의 전통과 경로효친사상을 고양시키고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를 오늘에 되살리는 좋은 계기로 평가된다. |
실내식물 '새집증후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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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식물이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북도 안동 농업기술센터는 2일 식물은 공기중의 오염물질을 잎에서 흡수해 뿌리에서 분해시키고 증산작용에 의해 온습도를 조절하며, 증산에 의해 형성된 뿌리의 압력으로 오염물질이 뿌리로 이동하게 돼 미생물에 의한 오염물질을 분해하게 된다고 밝혔다. 특히 식물에 의한 포름알데히드(HCHO)는 5시간이 경과되면 0.5PPM이하,일산화탄소(CO)는 20시간이 경과하면 거의 제거되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새집증후군 예방에 효과적인 식물은 잎 수가 많고 실내에서 기르기 쉬우며 관상가치가 있는 것이 좋은것으로 나타났다. 실내식물 종류별로는 △야자류 포름알데히드와자일렌 제거에 우수 △관음죽 암모니아와 클로로포름을 제거 △국화 포름알데히드와 벤젠 흡수 △호접란 자일렌 정화효과가 크고 야간에 더 잘 흡수하고 유해물질을 제거한다. 때문에 거실의 경우 아레카야자, 인도고무나무, 드라세나, 보스톤고사리, 왜성대추야자, 대나무야자가 좋고, 베란다는 분화국화, 팔손이나무, 침실에는 호접란, 선인장, 주방은 스킨답서스(에피프레넘), 산호수, 아펠란드라, 냄새가 많은 화장실에는 관음죽, 스파티필럼, 안스리움 등 기능에 맞게 실내식물을 배치하면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한편 지은 지 1년이 안 된 아파트의 절반 가까이에서 ‘새집 증후군’의 주된 원인인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를 넘어 눈이따갑거나 목이 아프고, 두통, 아토피성 피부염, 천식 등의 질환을 일으켜 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
경북도 우수농수산식품『서울국제식품전시회』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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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서울 양재동에 있는 aT센터에서 개최되는『 2004서울국제식품전시회』에 도를 대표하는 우수농수산식품 19개업체 134품목을 출품한다. 우리식품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고 가공식품의 품질 및 포장디자인 등을 국내는 물론 외국업체와 비교 평가할 수 있는 정보교환의 장을 마련하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 215업체와 중국, 일본, 대만, 프랑스, 영국 등 해외 20개국 65업체에서 2,000여 품목의 우수 농,수,축산물을 비롯한 가공식품, 식품첨가물, 주류 및 음료 등 다양한 품목이 전시운영 된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업체는 안동 천지영농조합 더덕즙, 경주 (주)농수원의 기능성 김치, , 경북대 포도마을 포도즙을 비롯한 건강식품류, 풍기특산물영농조합법인의 홍삼절편삼 등 인삼류, 의성군 한국애플리즈의 석류주등 전통주, 경산시 뚝배기 식품 장류 등 19개업체가 참가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업체가 선정되어 전시,홍보 및 판매한다. 농림부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장은 주체별,테마별,업종별로구분하여 배치하였으며, 제1전시장에는 지자체관, 농협관, 신지식농업관, 벤처농업관, 특산단지관 등을 운영 내수기반 조성을 위한 전시,판촉행사 위주로 운영되며, 제2전시장에는 수출업 체관, 국외식품관, 수출정보관, 전통식품Best5 등을 운영하여 해외시장개척 수출업 체 및 신기술, 신제품의 전시장으로 운영 우리식품과의 비교경쟁이 가능하도록 구성 하였다. 경북도에서는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지역 참가업체의 부담경감을 위하여 부스임차비 등 도비 2천5백만원을 지원한다. |
의성군수관사,장애인복지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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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이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군수관사를 장애인을 위한 복지공간으로 내줘 화제가 되고 있다. 의성군은 3일 오후 2시 의성읍 중리리에 위치한 군수관사를 리모델링해 '장애인 복지관 의성분관' 개관식을 가졌다. 군은 지상 1층 연면적 273㎡, 부지 1천276㎡의 군수 관사공간을 4천여만원을 들여 지체·시각·정신장애인 등의 사무실과 물리치료실, 컴퓨터 교육실 등을 갖춘 시설로 꾸몄다. 또 관사 앞마당의정원은 각종 문화행사가 가능한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의성군 장애인협회는 그동안 좁은 조립식 건물에서 3천여명이 넘는 회원들의 복지증진사업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정해걸 군수는 자신의 관사를 주민들을 위한 복지공간으로 내놓은 뒤 "관사가 지역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 더없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복지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안동 할인점 `이색 이웃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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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주위 어려운 이웃들의 마음 또한 더욱 무거워지고 있는 계절을 맞아 안동시 옥동에 있는 ㈜홈마트가 이색적인 이웃 돕기 운동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할인점은 지난달 중순부터 매장내 계산대 앞에 지역 고아원과 양로원, 장애인 시설 등 47개 복지시 설을 읍.면.동 및 시설별로 구분한 `1% 후원금 영수증 모금 함'을 설치했다. 이 모금함은 고객의 총구입금액의 1%를 마트측이 복지시설에 기탁하는 것으로, 고객들이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 위치한 시설이나 또는 자원봉사 등으로 인연이 있는 시설에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 모금운동은 시작후 20일간 복지시설마다 80여장씩 총 3천700여장이 모여 지역민들의 참여 열기가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마트측은 연말에 영수증 전부를 일괄 정산해 금액별로 해당 복지시설에 기탁하고 그 내역을 매장 출입구 알림판에 게재할 예정이다. 이 할인점은 지난 2001년 2월 개장한 이후 매년 지역 복지시설 몇 군데를 선정해 성금을 기탁해오다 지역 복지시설 전체에 기부금을 낼 수 있고 그 과정에 고객들 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다 이 같은 동네별 모금함을 설치하게 됐다. "물건을 사고 받은 영수증은 보통 쓰레 기통에 버리기 일쑤인데 이 영수증을 이웃돕기에 활용한다니 마트측이 무척 보람된 일을 하는 것 같다"면서 "이러한 모금함 설치가 다른 업체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고객들은 말했다. 홈마트 송호익(43) 대표는 "지역에서 추구한 기업이윤을 지역에 환원하고 특히 동네별로 환원함으로써 고객들과 함께 이웃돕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어 뿌듯하기 그지 없다"면서 "다소 부담이 되더라도 내년에도 이 모금함을 계속적으로 설치, 분기별로 정산하는 등 지역 복지시설 지원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
예천 죽림리의 부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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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죽림리, 논에는 왜 바위 3개가 있을까. 예천은 청단놀음과 통명농요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통명통요는 국가의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경북지역의 농요를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통명농요는 말 그대로 논농사 과정에서 부르는 노동요다. 모내기에서부터 김매기, 타작 마당에까지 부르는 민요인 것이다. 이러한 민속문화적 배경을 지닌 예천 읍내에서 북쪽으로 오르면 용문면이 있고, 그 면소재지와 인접하여 한천을 경계로 죽림리가 자리잡고 있다. 마을을 개척했다고 하는 권오상이 심은 향나무로도 유명하다. 권오상이란 분이 무오사화 때 울릉도로 피난을 갔다가 돌아올 때 가져와 심었다는 유래가 전해진다.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라고 할 수 있는 죽림리의 입구에는 약 117㎝ 크기의 선돌이 서 있다. 오른쪽 논둑인데, 그 앞에 전봇대가 있어 깜박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다. 그런데 분실을 우려해선지 돌 밑을 시멘트로 고정시켜 놓았는데, 주변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아 어색하다. 그 논둑으로 연결된 논 안쪽으로 약 30m 정도 들어가면 174㎝ 정도의 더 큰 선돌이 세워져 있고, 그 안쪽에 선돌이 하나 더 있다. 이 돌들은 논을 가로질러 세워져 있어 마치 마을로 들어오는 잡귀나 역신을 막는 기능을 하는 듯이 보인다. 즉 장승이 마을 입구에 서서 마을로 들어오는 역귀들을 물리치는 역할을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를 ‘수살막’이라고 부른다. 이들이 동신제(洞神祭) 때 치성의 대상이 됐다는 점에서도 그런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
◇남근석과 마주보며 마을어귀에 서 있는 부인석. 하지만 이 3개의 돌은 그 성격이 명확하게 알려져 있다. 김명자 안동대학교 교수가 1982년에 조사한 내용을 보면 남편을 ‘고비’라고 하며 아내를 ‘버비’라고 한다는 것이다. 고비의 양 쪽에 있는 것은 큰마누라와 작은마누라라고 한다. 즉 부부로 인정한 것인데, 흥미로운 것은 부인으로 처뿐만 아니라 첩도 들였다는 점이다.
이런 부부 관계는 양반으로서의 권위를 상징적으로 반영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같은 사회적인 현상보다는 생산기능에 더 의미를 부여한 것이라고 보는 편이 적합하다. 본처와 함께 첩이 있다는 것은 생산기능이 배가됨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는 이들 선돌이 세워져 있는 평야지대의 벼 수확량을 높이고자 하는 의도와도 맞물린다.
그러나 이들 선돌의 모습은 사람의 형상을 한 것이 아니라 남근과 흡사하다. 게다가 이들 돌은 논으로 둘러싸인 곳에 위치한다. 이런 형상과 세워진 위치를 보면 다양한 상상을 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땅과 돌의 조화로 보는 것이 보다 합리적이다. 땅은 여성을 상징한다. 대지의 신이 여신이라는 것은 바로 생산을 할 수 있는 터전이라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런 여성의 몸에 남근을 세워놓는 것은 바로 음양의 조화를 뜻한다. 그럼에도 남편과 아내로 내세운 것은 이 돌들을 유교적인 관념으로 바라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만약 자기 마을 앞에 남근석이 세워져 있다고 가정한다면, 그 돌들이 온전하게 존재하는 일이 가능했을까. 아마 다른 곳으로 옮겼거나, 다른 형상물로 만들어 버렸을 가능성이 높다. 이 마을에서 부도석에 대한 신심은 대단한 듯하다. 과거 동신제는 정월 보름에 거행했는데, 이때에는 부도석에도 금줄을 치고 제물을 차리고 절까지 올렸다고 한다. 특히 이 제사를 주관하면 복을 받는다고 하여 서로 제관을 맡기 위해 경쟁이 치열했다고도 한다. 그러나 점차 젊은이들이 도시로 떠나고 마을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동신제는 중단됐다. 이때도 그냥 중단한 것이 아니라, 조매(造埋)제사를 드리고 중단시켰다. 잘못하면 큰 탈이 난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때의 축문이 마을지에 남아 있다. 그 대강의 내용은, 부도석 덕분에 마을이 무사태평하여 잘살아 왔는데 젊은이들이 떠나고 노인들만 남아 제대로 정성을 바칠 수 없음을 두려워했다. 그래서 동민들이 상의하여 조매를 지내서 이를 고하오니 앞으로도 동리를 잘 보살펴 주시기를 기원한다는 것이다. 마을 주민 권영팔(75)씨에 따르면 1967년도에 마을에서 줄초상이 난 일이 있었다. 그때 복술이를 찾아가 점을 쳤더니 남자바위에 해당하는 부도석을 옮겼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즉 동티가 난 것이다. 그래서 돌을 다시 세워야 한다면서 땅주인을 찾아가 원 위치에 세울 것을 요구했다. 이때 초상이 났기 때문에 빈 상여를 메고 가서 집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는 기억을 떠올렸다. 돌을 잘못 건드리면 큰일이 난다는 것과 어떤 사람도 함부로 건드리지 않는다는 말만 계속 강조했다. 그런데 죽림리에만 이런 수살막이가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마을에서 한참 떨어진 지보면 대죽리에도 이런 선돌이 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대죽리를 찾아가 마을 입구의 선돌을 있을 만한 곳을 살펴봤다. 그러나 아무리 찾아도 선돌을 찾을 수가 없었다. 할 수 없이 동네 사람들을 찾아 물었더니 없다는 말뿐이었다. 마을 앞에 3개의 선돌이 있었는데, 2년 전에 농지 구획정리 과정에서 땅에 묻은 것도 있고 다른 곳으로 옮긴 것도 있다고 했다. 이 마을에서도 역시 수살막이로서 선돌이 세워졌던 것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대죽리에서는 선돌을 없앤 것에 대해서 큰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듯했다. 이제 마을을 지켜주는 것은 그런 돌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과거의 믿음은 과거일 뿐이다. 경로당의 표지석으로 사용된 돌이 그 선돌이 아닐까 속으로만 생각하면서 어둠이 깔리는 안동으로 향했다. [김종대 국립민속박물관 민속연구과장·문학박사] 의 글 |
묵향으로 조상숨결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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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시 드라이쾨닉가(街)에 위치한 한국문화회관에서는 매주 목요일만 되면 그윽한 묵향(墨香) 속에서 우리 선조들의 얼이 담긴 시조나 시를 붓글씨로 정성스럽게 옮겨 적는 정겨운 광경이 연출된다. 붓글씨를 통해서나마 고국에 대한 향수도 달래고 조상의 숨결을 느껴 보려는 서예반 교민들의 모습이다. 지난 3월 문을 연 이곳 서예반은 붓글씨에 관심이 있는 교민들을 대상으로 2개월 단위의 초·중·고급 반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지금까지 서예반을 거쳐간 인원은 모두 40여명. 현재는 이미 초급반을 거친 교민들 가운데 오전의 상급반에 11명, 오후 중급반에 13명이 서예를 익히고 있다. 인원 구성을 보면 대부분 정년을 마친 50대 후반에서 60대 주부들이고 남성은 소수. 강사는 어려서부터 한문을 익혀 조예가 깊은 전동락(65)씨가 맡고 있다. 고향이 안동 하회마을 부근인 전씨는 유명한 도산서원 계통의 선비집안 출신이다. 어린 시절부터 할아버지에게서 한자와 붓글씨를 배운 그는 중·고교 시절 대구문화원 주최 학생서예대회에서 입상한 경력도 있다. 1965년 독일로 와 아헨지역에서 3년가량 광산노동에 종사한 그는 69년 프랑크푸르트 컴퓨터아카데미에 들어가 4년간 수학했다. 이후 74년 마인츠종합대학 중앙전산실에 취업, 2002년 정년퇴직할 때까지 만 28년 동안을 이 대학의 전산시스템 기사로 근무했다. 그는 마인츠대학 근무 당시 대학측 요청으로 한국인 2세·입양아·독일 학생 등을 대상으로 서예를 가르친 경력도 보유하고 있다. 씨는 “취미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어 무료한 나날을 보내는 노년층을 위해 서예를 같이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강의를 맡게 됐다”며 “처음엔 붓잡는 법도 몰라 쩔쩔 매던 회원들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제법 글쓰는 실력이 느는 것을 보면서 가르치는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서예반 반장을 맡고 있는 차응남(64·프랑크푸르트 프리드베르그 거주)씨는 “서예를 하는 동안 정신을 집중하므로 일종의 정신수양이 되는 것 같다”며 “마음이 안정되고 잡념이 생기지 않아서 좋다”고 서예 학습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또 차씨와 함께 문화회관 자원봉사요원으로도 활동 중인 황춘자(60)씨는 “서예를 해보니 정서적으로 편안해진다”며 “붓을 들면 옛 조상들의 풍류가락이 머리속을 스쳐지나가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고 말했다. 강사 전씨는 “유럽에 음악·현대미술·조각 등을 전공하는 유학생들이 많이 와 있지만 우리 민족의 전통예술인 서예를 접할 수 있는 곳은 전무한 실정”이라며 “우리 문화를 알리는 차원에서라도 정부기관 등 고국에서 이런 문제에 관심을 가져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조만간 한국에서 전문강사를 초빙, 회원들과 함께 최근의 서예 동향 등에 관해 알아보는 기회를 가질 생각”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
신세기 청년작가회 특별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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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지역 비구상 서양화가들의 모임인 신세기 청년작가회(회장 이광규)는 2일 오후 2시부터 오는 12일까지 열흘간 안동교도소내 강당 등 교정시설에서 서양화 특별 전시회를 갖는다. 회원 13명이 출품하는 이 전시회는 '월광' '생성의 시간' '피카소 예찬' 등의 작품명으로 조각 2점, 비구상 그림 29점 등 모두 31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서양화가 김종희(43·여)씨는 "사람들의 가슴속 내면 세계를 표현한 작품을 주로 전시하는 등 수용자들의 심성순화와 정서함양에 전시회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
전통복식 연구가 김연호씨, 안동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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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복식 연구가인 두연 김연호씨가 '자연과의 만남'이란 주제로 서울 인사동 학고재 전시회(지난달 27일부터 2일까지)에 이어 오는 6~10일 안동시민회관 전시실에서 두 번째 전시회를 갖는다. 김씨의작품은 자연과 인간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자연소재를 이용한 섬유와 천연염색의 만남, 직물의 염색기법에서부터 바느질에 이르기까지 한 땀 한 땀 혼을 불어넣으며 옷을 짓는 꾸밈없는 마음이 담긴 것으로 평가된다. |
화보로 담아낸 낙동강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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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강도 우리 것이고 악취 나는 물결도 우리 모습이다. 우리가 흐르지 못하는 곳에, 우리들이 공존하지 못하는 곳에 강이 흐를 수 없고 순리가 생성될 리 없다.” 파괴와 교란의 현장에서 그 본성을 되찾길 염원하는 낙동강 사람들이 강을 향한 순정(純正)을 담아 화보를 펼친다. Ⅰ권 ‘물’에서는 낙동강 발원지의 사계가 뿜어내는 생명 에너지와 평화·공존의 이미지를 전한다. 나룻배를 젓고 투망하고 소싸움·줄다리기를 하는 강 유역 사람들의 넉넉한 생활상과 태풍·가뭄 같은 ‘물의 반란’ 앞에 속절없이 눈물짓는 안쓰러운 이웃들 모습이 생생하다. 각 식물 개화 시기 등 생태 환경도 꼼꼼하게 촬영했다. Ⅱ권 ‘흐름’은 인구·수자원 통계 자료를 실은 보다 전문적인 성격이다. 태백 폐광의 흔적, 안동·임 하댐 건설로 토지와 민속·문화·역사유적을 잃은 안동의 어제와 오늘을 좇고, 환경을 되살리려는 각 지역의 움직임과 그 의의를 정리했다. 사진작가 최민식씨 등 13명이 사진·그림을 제공했고, 강경모 국사편찬위 사료조사위원 등 10여명이 필진으로 참여했다. 참고할 만한 낙동강 관련 웹사이트들도 소개했다. |
안동 장승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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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마을 어귀마다 어김없이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이라고 적힌 장승이 서 있었다. 부리부리한 눈매, 쫙 벌린 입, 투박한 뭉치코에 기이한 표정을 짓고서. 처음에는 생긴 모양새가 무서워서 근처에도 가기 싫었는데, 장승이 마을 사람들을 지켜주는 수호신이라는 의미를 알고부터는 친근감이 느껴졌다. 그렇지만 시골 마을도 현대적으로 바뀌고, 더 이상 의미를 가지지 못한 장승은 하나둘 뽑혀 사라졌다. 지금은 쉽게 보지 못하는 장승이 한 자리에 모여 있는 곳이 있다. 경북 안동시 하회마을 입구에 세워진 장승공원이 그곳. 이곳은 평생을 안동에서 살아온 김종흥씨가 ‘우리 것이 우리 땅에 서야 한다’는 믿음으로 손수 나무를 자르고 깎아서 이뤄냈다. 그의 노력으로 현재 250여 기의 장승이 도란도란 모여 있다. 장승공원의 장승은 제각기 모양과 표정이 다르다. 우락부락한 인상이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장승에서 시골 아이처럼 천진하고 어눌해 보이는 장승까지 정말로 다양하다. 게다가 하나같이 표정이 신선한, 살아 있는 모습이다. 전통적인 장승은 엄한 표정을 짓는다. 장승을 세우고 지내는 제사의 축문을 보면 ‘천하대장군, 지하여 장군이 우리 마을의 잡귀와 악질을 막아주신 은혜에 보답코자 오늘 이 정성을 드리오니…’하는 구절이 나온다. 장승은 이처럼 잡귀와 나쁜 기운을 막아주는 수호신 역할을 하기 때문에 무서운 표정을 짓는 것이다. 그러나 장승공원의 장승은 사람들이 쉽게 다가가고 이해될 수 있도록 다정하고 해학적으로 만든다. 신랑·각시의 모양, 하나의 나무에 두 개의 얼굴을 가진 장승, 휘어진 나무를 이용해 수줍음 많은 처녀가 기둥 뒤에서 얼굴만 빠끔 내놓은 것 같은 장승, 하회탈 모양의 장승 등. 주말이면 많은 관광객들이 장승공원에서 사진도 찍고 장승의 재미난 표정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어른들은 어린 시절에 보았던 장승의 추억을 되살리고, 어린이들은 신기한 장난감을 보는 듯 꼼꼼하게 살펴본다. 외국인들은 장승의 표정을 따라 지어보며 독특한 한국의 문화를 접한다. 장승공원 너머의 하회마을은 대대로 풍산 류씨가 터를 잡아온 집성촌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양반마을이다. 삼면이 낙동강으로 쌓여 있는 데다, 물길이 S자 형태로 휘감아 나가 ‘산태극 수태극’의 모습이라 불린다. 하회마을은 마을 중심부에는 양반들이 살았던 대규모의 기와집들이 늘어서 있고, 그 주변을 에워싸듯이 평민들의 초가집들이 늘어서 있다. 먼저 해설사를 통해 마을의 역사와 전통에 대해 설명을 들은 다음 100년이 넘은 북촌댁과 양진당, 충효당 등 마을의 중요한 옛집을 돌아본다. 특히 충효당은 서애 유성룡의 흔적을 가장 잘 살펴볼 수 있는 곳이어서 그 의미가 깊다. 하회마을의 전체적인 풍경을 보고 싶다면 마을 앞 강 건너 부용대라는 절벽으로 가면 된다. 이 곳에서는 하회마을을 사이에 두고 낙동강이 굽이쳐 흐르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간혹 마을 안에는 한복을 입고 생활하는 어른들이 있어 옛날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도 있다. 장승공원 054-853-5332. 입장료 없음.
하회마을관리사무소 www.hahoe.or.kr, 054-854-3669. |
인라인 마라톤 축제 7일 안동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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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낙동강변을 도는 인라인 마라톤 축제가 경북 북부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오는 휴일인 7일 안동에서 열린다. 코스는 낙동강변 탈춤공연장 앞을 출발해 양쪽으로 총 구간 6.5km를 왕복하는 것으로 20km 남.여 일반부와 장년부,단체부문 그리고 7km 비경쟁 부문이다. 현재 천여명의 동호인들이 참가를 신청했으며 참가자는 안전을 위해 헬멧 등의 보호장비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이번 대회는 안동시 인라인스케이트 연합회가 창립을 기념해 마련했다. |
안병모(안동서부초교) 초등테니스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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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모(안동 서부초교)가 지난 28~31일 대구 유니버시아드테니스장에서 열린 제2회 한국테니스지도자아카데미(KPTA)회장배 전국초등학생테니스대회 남자 태극부(5, 6학년)에서 이재문(김천 모암초교)을 꺾고 우승했다. |
흑염소 농장 습격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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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수렵이 시작된 가운데 순환수렵장으로 지정된 안동에서 수렵피해가 발생했다. 5일 아침 안동시 도산면 단천리 64살 이모씨의 농장에 있던 흑염소 6마리가 목덜미에 날카로운 이빨자국이 난채 계곡에 흩어져 죽어있는 것을 이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자신의 농장에서 기르고 있던 흑염소 60여마리도 달아났다며 수렵꾼이 데리고 다니는 사냥개의 짓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제까지 맹수피해는 없었던 지역이었고, 먹잇감사냥이 아닌, 단순히 물어죽였을 뿐이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목덜미를 무는 것은 사냥개밖에 없다. 분명히 사냥개 소행이다"고 주장한다. 해마다 수렵이 허가되는 이맘때면 가축피해뿐만 아니라 총기 오발사고까지 발생해 산간지역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한다. 주민들은 "대책도 없이 안동만 수렵허가를 1700명이나 내줬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사냥꾼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수렵철이 돌아왔지만 산간지역 주민들에겐 불안과 악몽의 시간이 시작됐다. |
유사휘발유 제조.판매 2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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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4일 유사휘발유를 대량으로 제조.판매한 혐의(석유사업법 위반)로 안동지역 조직폭력배 황모(43)씨를 구속하고 김모(4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황씨 등은 지난 4월 초부터 안동시 용상동 주택가 공터에 컨테이너와 차양막을 설치한 뒤 최근까지 시너 등을 혼합한 유사휘발유 18ℓ들이 830여통(시가 1천500만 원)을 제조해 시중에 판매해 온 혐의다. |
편의점 복면강도, CCTV 끄고 현금 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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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5시께 경북 안동시 서부동의 한 편의 점에 2인조 복면강도가 침입해 폐쇄회로TV(CCTV)를 끈 뒤 현금 80만원 상당을 털어 달아났다. 종업원 권모(22)씨는 "혼자 근무를 하는데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 2명이 얼 굴에 검정색 복면을 한 채 갑자기 들어와 한명은 식칼로 위협하고 나머지 한명은 CCTV를 끈 뒤 금고에서 현금을 털어 달아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인들이 컴퓨터로 조작이 가능한 CCTV를 손쉽게 끈 점으로 미뤄 이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사람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
주말 극장가 |
△진성극장(854-6124)내 머리 속의 지우개, S 다이어리
△안동극장(854-2255)주홍글씨
△중앙시네마(854-5500)내 머리 속의 지우개
△메가라인(854-0066)주홍글씨, 프린세스 다이어리2, 썸, 콜래트럴, 레지던트 이블2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