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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음산(月牙山) 철마산(鐵馬山) 거문산 일광산
부산 기장의 종주 산행
기장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달음산~천마산~치마산(함박산)~문래봉~철마산 코스(8~9시간 소요)
기장에서 울산으로 이어지는 남북 코스인 함박산~석은덤~시명산~대운산(6~7시간 소요) 코스
산행 도중엔 하산지로 이어지는 탈출로가 여럿 열려 있는 데다 봉우리가 높지 않아 원하는 봉우리로
쉬이 갈아탈 수도 있다. 기장의 산은 또 야생화의 숨은 군락지다.
야생화 마니아들이 추위가 채 가시지 않은 아주 이른 봄부터 발걸음을 옮기는 곳이 바로 철마산을
위시한 기장의 산이다. 종류 또한 다양해 이 즈음에 볼 수 있는 웬만한 야생화는 모두 있다 보면 된다.
달음산-철마산 종주
구간 : 좌천-광산마을-달음산-천마산-함박산-곰내고개-문래봉-소산벌마을-철마산-
기장군 송정리 (8시간)
좌천역 앞 도로에 수협 건물이 있고 골목길로 가면 좌천초교 담장을 끼고 굴다리를 지나 부산시 기장군 좌천면 하리 마을로 간다. 방향을 광산마을로 잡고 가면 산불초소에 신상을 기록하고 마을회관에서
수통을 채운다. 달음산 정상에서 종주 길은 바위를 타고 내려서 사거리가 나오면 직진한다.
묘 2기를 만나고 30분 뒤 삼거리에 이른다. 왼쪽은 기장군 정관면 상리 하산길. 5분 뒤 작전도로를
만나면 왼쪽 안테나가 있는 곳으로 방향을 잡고 갈대숲으로 방향을 튼다. 20분 뒤 천마산 정상이다.
여기서 함박산까지 30분 소요. 함박산에서 내려서는 길은 가파르다.
중간 철탑을 만나고 30여분이면 곰내고개에 이른다. 정관면과 일광면을 연결하는 2차선 도로.
도로를 건너 바로 정면 오른쪽 묘가 보인다. 묘지군 오른쪽으로 소나무 숲길로 들어선다.
벌목지대를 만나면 오른쪽으로 돌아 나간다. 100m 가다가 다시 왼쪽으로 능선길을 찾는다.
문래봉 정상을 쳐다보면서 오르게 되고 정상에서 소산벌마을로 내려서는 길이 희미하지만 능선
방향을 무시하고 무조건 표지기를 살피며 내려서면 4가구가 살고 있는 소산벌 농막에 이른다.
마을을 가로질러 초가 2채를 만나면 오른쪽으로 백운산, 망월산, 철마산 등산로를 만나게 된다.
20여분이면 능선 안부 삼거리에 닿는다. 오른쪽은 망월산이므로 왼쪽으로 뚜렷한 산길을 진행하면
40분 후 철마산 정상에 닿는다. 영남알프스와 정맥의 조망이 뛰어나다. 정상에서 10분 후
암봉을 만나고 왼쪽으로 가파르게 내려선다. 묘법사 가는 도로를 만나면서 철마면 입석마을이다.
철마산(鐵馬山 605m)
철마산은 '쇠말', '샛말', '소멀미' 등의 이름으로 불려왔으며, '철마' 라는 지명도 여기서 유래한다.
철마산은 옛날 큰 홍수와 해일로 인해 오랫동안 물속에 잠겨 있었다. 그 후 미역바위의 용굴에서
동해용왕의 명을 받은 용마가 나와 물을 다스리고 나서 정작 용마는 물이 없어 환궁하지 못했다.
용마는 점차 굳어져 작은 쇠말이 돼 최근까지 남아 있었기 때문에 쇠로 된 말이 있는 산이라 하여
철마산으로 불리게 됐다.
기장군 철마면. 동서남북 산으로 둘러싸여 도심 속의 전원으로 부산의 변방으로 불린다.
주말이면 많은 등산객과 마라톤 및 야생화 동호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구간 : 영천초교 시내버스정류장-입석 마을~무덤~정상~의양골~지장암 갈림길~임기 마을
~임기 시내버스정류장 (3시간)
산행은 웅상 방면의 영천초교 시내버스 정류장에 내려 입석교를 건넌다.
제법 경사가 가팔라 보이는 철마산은 정면에 우뚝 버티고 솟아 있다. 마을버스가 다니는 도로를 건너
입석 마을로 들어서기 전 마을 어귀 왼편 넓은 밭 가운데에는 선돌이 있다.
선돌은 신석기, 청동기시대에 길쭉한 자연석이나 그 일부를 가공한 큰 돌을 어떤 믿음의 대상물이나
특별한 목적으로 세운 돌기둥이다. 입석, 삿갓바위, 笠岩 이라고도 한다. 고인돌, 열석 등과
관계를 가지는 거석문화의 하나다. 이 선돌은 높이 396cm 비석처럼 생긴 자연석을 수직으로 세웠다.
땅바닥에는 넓적한 자연석 평석을 땅에 묻고, 이 평석 한가운데를 파낸 곳에 선돌을 박아 세웠다.
이 선돌은 이 지역의 풍수지리설과 관련된 전설을 안고 철마산 기슭을 지키고 있으며
마을 이름도 입석이다.
선돌 뒤편의 우거진 노송숲을 왼편에 끼고 마을로 들어서면 마을회관이 있고,
그 왼편의 널찍한 도로를 따르면 묘법사로 통한다. 마을을 벗어날 즈음 길가 오른편 숲속에
무덤이 있고, 등산로를 알리는 리본이 달려있다. 짙은 송림 사이로 오르는 길은 헷갈릴 염려가 없으며,
떨어진 낙엽으로 발밑의 감촉은 푹신해서 좋다.
재선충으로 베어진 소나무가 비닐에 둘러싸인 채 무덤으로 변하고 있다.
가파른 산길로 40여분 오르면 조망이 시원한 바위지대를 만난다.
다시 20여분이면 돌탑이 있는 봉우리에 닿게 된다. 정상은 동쪽으로 10여분 더 나아가야 한다.
산정에는 정상표석 2개가 자리하고 바닥에는 양산 26번 삼각점이 박혀있다. 동해바다가 시원하게
조망되는 기장군에는 부산의 산 절반 이상이 집중돼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산들이 올망졸망하다.
하산은 표석 뒤편에서 왼편으로 연결되는데 50m 정도 나아가면 갈림길이다. 여기서 다시 왼편으로
내려서면 임기천 상류인 의양골이다. 산행을 계속하려면 멀리 능선 아래 임도가 보이는 곳으로
직진해 내려서야 한다. 임도까지는 20여분이 소요, 임도에서 오른편은 거문산, 왼편으로는 망월산이다.
의양골로 내려서는 초입은 능선이지만 얼마 안 가 계곡으로 떨어지면서 까다롭고 경사진 내리막이다.
내리막을 내려서서 계곡으로 접어들수록 너덜지대에 낙엽이 덮여 있어 발을 옮길 때마다 조심해야 한다.
햇빛이 들지 않는 짙은 숲이다. 30분쯤 내려가면 집터인 듯 돌담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을 지나면
널따란 반석과 풍부한 계곡물이 어울려 주변 경치가 아름답다.
계곡을 몇 차례 건너게 되는데 계곡에는 '임기마을 식수' 라는 팻말이 붙은 줄을 쳐놓았다.
15 분 정도면 계곡길이 끝나면서 임도에 닿고, 다시 10분 정도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걸으면
지장암 갈림길을 지나 임기 마을이다. 마을버스 정류장이 있는 임기3교를 지나서 웅상쪽에서
들어오는 시내버스가 정차하는 정류장까지 나온다.
구간 : 기장군 철마면 송정정류장~입석마을(선돌)~잇단 전망대~돌탑 봉우리(서봉)~철마산(605m)
~의양골 갈림길~능선안부~임도~너른 억새밭(옛 헬기장)~574봉~소두방재~옛 헬기장
~매암산(매바위)~헬기장~망월산(549m)~대형 철탑~해밋고개(사거리)~옛 산불초소
~백운산(522m)~금광사~백운암~정관면 임곡리 임곡마을
순수하게 걷는 시간은 4시간30분. 그리 힘든 구간이 없어 가족산행도 충분히 가능하다.
송정버스정류장에 하차, 버스 진행 방향과 반대쪽으로 5m쯤 가다 정면 부경교회를 보고 왼쪽으로 간다. 광천탕을 지나면서 1시 방향으로 철마산이 보인다.
대형 입석마을 선돌 앞에서 우측으로 가면 입석청년회 자율방범대 가건물과 입석회관, 간이급수시설
취수원을 잇따라 지나면 곧바로 우측으로 산길이 열려 있다. 들머리다. 송정버스정류장에서 10분.
무덤 2기를 지나면서 곧바로 오름길이지만 경사는 그리 심하지 않다. 30분쯤 뒤 첫 전망대. 금정산
고당봉과 계명봉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13분 뒤 두 번째 전망대에 서면 회동저수지 왼쪽 뒤로
오밀조밀하게 솟은 아홉산과 개좌산, 회동수원지 뒤로 윤산과 황령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계속되는 된비알. 잇단 바위군을 지나면 갈림길. 왼쪽 2, 3m 거리의 조그만 전망대에서 잠시
웅상읍과 법기수원지, 그 뒤로 펼쳐지는 운봉산 천성산 은수고개 천성산을 살펴보고 우측으로 향한다.
곧 돌탑이 두 개나 서 있는 봉우리에 선다. 일명 서봉이다. 철마산의 서쪽에 위치해 그렇게 부른다.
정면의 봉우리가 철마산이고, 그 왼쪽으로 뻗은 한 일 자 능선이 향후 갈아 탈 산줄기다.
철마산은 10분이면 오른다. 회동저수지가 더 넓게 보이는 가운데 정상석을 보고 우측 가까이 거문산,
그 왼쪽 철마 아홉산, 그 뒤로 일광산이 확인된다.
하산은 정상석 뒤로 내려선다. 150m쯤 뒤 갈림길. 왼쪽은 의양골을 거쳐 임기리, 산행팀은 우측으로
내려선다. 철쭉터널이다. 15분 뒤 갈림길 안부. 이제 574봉을 향해 직진한다. 10분 뒤 임도.
오른쪽 소산벌 거문산, 왼쪽 매바위 망월산 방향이다. 임도를 가로질러 바로 산으로 오른다.
참호를 지나 너른 억새밭인 옛 헬기장에서 우측으로 7분 정도 가면 바위가 여기저기 박혀 있는 574봉.
여기서 8분쯤 서서히 고도를 낮추면 소두방재. 오른쪽 소산벌 거문산 달음산 방향, 오름길로 직진한다.
6분 뒤 키 작은 소나무가 지천인 옛 헬기장을 지나 또 다른 헬기장에 닿기 30m 전 우측
오솔길로 들어선다. 4분 뒤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엄청난 규모인 매바위.
오래 전에는 산처럼 커 뫼바위라 불렸단다. '매암산'이라 적힌 정상석이 서 있다.
예부터 학의 보금자리란 의미로 소학대라고도 불린 매바위에 서면 발 아래 아파트 공사가 한창인
정관공단과 신도시 달음산 고리원전과 동해바다가 한눈에 펼쳐진다.
주변엔 매바위 규모에 준하는 네댓 개의 바위가 이웃해 있어 경관이 아주 빼어나다.
직진한다. 임도 수준의 너른 길로 5분쯤 가면 집채만한 바위 앞에서 갈림길. 우측으로 올라서면
이내 산불초소가 위치한 암봉인 망월산. 이번 코스에서 최고의 전망대다.
아시아드CC를 중심으로 우측엔 석은덤 함박산이, 그 뒤로 시명산과 저 멀리 대운산이 보인다.
이제 백운산으로 향한다. 북쪽 능선을 따라 정면으로 낮은 봉우리 두 개가 나란히 위치해 있다.
해발고도는 같지만 왼쪽이 백운산이다. 대형 철탑을 지나면 고개사거리. 오래전 왼쪽 철마면 상곡에서
오른쪽 정관면으로 넘나들던 해밋고개지만 지금은 사유지라 그런지 상곡 쪽에 철조망을 쳐놨다.
지금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망월산에 본 대정공원묘지.
직진한다. 23분 뒤 우측 오르막 갈림길. 잠시 올라서면 오래 전 산불초소가 있던 자리로
지금은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다. 다시 내려와 5분쯤 키 작은 소나무 앞에서 다시 우측으로 오르면
바닥에 삼각점이 보인다. 백운산 정상이다.
주변 조망은 없지만 뒤돌아보면 방금 지나온 능선만 확인될 뿐이다.
하산은 삼각점 우측(동쪽)으로 내려선다. 뜻밖에 푹신푹신한 송림길이다. 8분 뒤 갈림길.
우측 정관고개 용천산 방향, 좌측 금광사로 내려선다. 너덜길을 거쳐 도착한 절은 천막과 비닐로
뒤덮은 대웅전에 제대로 된 전각조차 없지만 선바위라는 비범한 돌이 눈길을 끈다.
10여 분이면 백운암. 대웅전 앞으로 시원한 계류가 흐르고 경내에는 금낭화 매발톱꽃 등 온갖 꽃이란
꽃은 다 보이는 소식물원이다. 절에서 임곡마을까지는 7분 걸리고,
임곡교를 건너 왼쪽으로 가서 굴다리를 통과해 임곡버스정류장까지는 12분 소요된다.
노포동 터미널에서 용진버스 2-2, 2-3번 마을버스. 오전 6시15분, 6시45분, 7시15분, 7시50분,
8시30분, 9시15분, 9시55분, 10시45분, 11시25분, 낮 12시5분. 800원.
법서교통 마을버스 1번을 탈 경우 입석마을에서 내려 곧바로 오른쪽 마을 쪽으로 가면 된다.
07 시, 7시30분, 8시, 8시30분, 9시, 9시30분, 10시10분, 10시50분, 11시30분, 12시10분. 1000원.
날머리 임곡버스정류장에서 노포동행 버스는 37, 50, 301, 1002번
철마거문산악회에서 세운 정상석과 매바위는 정상석에 적힌 고도가 맞지만 망월산과 백운산은
약간의 차이가 있다. 망월산은 2007년판 지형도에선 549m(정상석에는 522m)
백운산에는 '502m'라고 걸려 있지만 522m가 맞다.
거문산-철마산(鐵馬山 604m)
구간 : 철마면사무소~와여마을~하우스 민가~514m봉~거문산~500m봉~임도~소산벌(마을)
~소두방재(삼거리)~억새군락~임도(차단기)~철마산 정상~계곡(의양골)~임기마을 식수사용 표지판
~임도~지장암 갈림길~임기마을~임기버스정류장(7번 국도) 소요 : 5시간
철마면사무소 정류장 사거리에서 면사무소를 지나면 갈림길. 왼쪽 와여 마을로 향한다.
마을주차장을 지나 철마 가든 정육점을 끼고 우측으로 간다. 미륵사를 지나면 갈림길.
왼쪽 휘어진 길로 오른다. 임도 차단기를 넘어 직진한다. 하우스 민가를 지나면서 본격 산길.
곧 갈림길, 오른쪽 오르막길로 향한다.
왼쪽엔 조그만 저수지가 보인다. 직진하면 백길 마을로 넘어서고 무덤 뒤로 난 길로
능선을 타고 오른다. 소나무가 한결같이 곧게 뻗은 모습이 시원하다.
길은 점차 좁아진다. 왼쪽 아래에 다시 저수지. 저수지를 축으로 시계 반대 방향으로
에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10분 뒤 길 찾기 유의할 곳. 능선 길로 치고 오르는 심한 오르막길이
우측에 열려있다. 무심코 가다 그냥 지나치기 쉬우므로 리본을 살핀다.
코가 땅에 닿을 정도로 급경사길. 25분 정도 계속된다. 마침내 514m봉. 참호 모양의 큰 홈이 파여 있다. 억새와 송림이 반복된다. 15 분 뒤 거문산 상봉. 정상석이 없다. 철마산은 왼쪽 방향.
능선이 산중 마을인 소산벌을 거쳐야 한다. 낙엽 길을 따라 15분쯤 걸으면 갑자기 시야가 트인다.
소산벌로 내려가기 위한 끄트머리 500m 암봉이다.
소산벌이 한 눈에 보이고 골프장인 듯 파헤쳐진 곳이 시명산 자락이다. 6분 뒤 소산벌 입구 솔밭.
최근 나무를 베어 길을 낸 흔적이 역력하다. 곧 임도를 만난다. 임도를 버리고 오른쪽 마을로 간다.
길은 신기하게도 조개껍데기로 덮여있다.
우측은 표고버섯 재배 하우스. 300m쯤 가면 왼쪽에 철마산 가는 길이 열려있다. 억새 오름길이다.
20분 뒤 삼거리. 소두방재다. 왼쪽으로 간다. 오른쪽은 매바위 망월산 백운공원묘지 가는 길이다.
10분 뒤 최고의 전망대(574m)를 만난다. 진행방향으로 정면 철마산과 장군봉이 우선 눈에 띈다.
여기서 억새군락을 지나 20분 정도 걸으면 임도. 소산벌 입구에서 임도 차단기에서 이어지는 길이다.
계속 임도를 따라 가면 매바위의 망월산, 백운산 가는 길. 차단기 옆 내리막 산길로 향한다.
20 여분 뒤 갈림길. 철마산 정상은 왼쪽, 우측길은 정상에 오른 후 다시 내려와 하산하는 길이다.
정상은 여기서 3분 뒤. 605m라고 적힌 조그만 정상석이 서있다.
발밑으로 금정경륜장 금정체육관 노동포지하철역이, 정면(동쪽)에 거문산이, 남쪽 회동수원지가
확인된다. 다시 내려와 하산 길은 시종 내리막. 일부 구간 길 찾기가 곤란하므로 리본을 따라간다.
30 여분 뒤 계곡과 만난다. 의양골이다. 계곡따라 내려간다. 유량도 풍부하고 너른 반석이 이어져
경관이 수려하다. 몇 차례 계곡을 건너면 '임기마을 식수사용' 팻말이 붙어있다. 계곡수를 따라 14분.
임도에 닿는다. 사실상 산행 끝. 지장암 입구를 지나 15분 뒤 임기마을. 임기교를 건너
임기버스정류장까지는 다시 15분 정도 걸린다.
부산 지하철 1호선 범어사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온다. 금정경찰서 범어지구대와 금정중학교를
지나면 마을버스정류장. 여기서 2번 버스를 타고 철마면사무소 앞에서 내린다. 20분 정도 걸린다.
버스는 부산산업보건센터 맞은편과 노포동 지하철역 앞에서도 정차한다.
출발시간은 오전 7시25, 8시5, 8시45. 9시40, 10시25분.
날머리 임기버스정류장에서는 부산으로 가는 모든 버스를 타고 노포동 지하철역에서 내리면 된다.
247, 37, 50, 301, 147, 58, 301-1번 등이 있다.
거문산(543m)오름길
산행을 시작해 1시간이면 정상에 닿을 수 있고 부산근교 최고의 철쭉군락지가 있으며,
홍연폭포와 시원한 계곡물, 우거진 녹음이 있다. 곳곳에 탐스럽게 열린 산딸기를 따먹어 가면서
산을 오르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으며 고사리같은 산나물이 군락 이룬 자연을 구경할 수도 있다.
부산근교에는 철쭉군락지가 정족산 정상부근에 있었는데 공원묘지 확장공사로 다 망가졌다.
그러나 매년 5월 초 쯤에 거문산을 가면 철쭉 만개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두구동에서 철마면소재지를 가서 좌회전하여 정관쪽으로 가면 중리마을이 나온다.
중리마을회관 앞에 주차하면 되고 "청기와회관"과 "포석정숯불갈비집"사이로 200M쯤 가면 좌측으로
전신주가 있는 곳에서 왼쪽 소로를 따라 대나무 숲 사이로 올라가면 왼쪽으로 지능선을 따라
등산로가 잘 나있다.
정상까지 약1시간이 소요된다. 정상 못미처 첫 봉우리가 정상으로 착각할 정도로 조망도 좋은데
여기서부터 안부를 거쳐 정상까지와 하산코스 약1키로 정도가 온통 철쭉군락지대.
소산벌에서 흐르는 홍류동 계곡은 수량이 풍부하고 홍류폭포가 걸려있어 여름 피서지로도 좋은 곳.
철마생고기 단지와 함께 부산시민들에게는 좋은 휴식공간이 될 것이다.
정상에서 하산은 소산벌을 거쳐 철마산이나 임곡방향으로 간다면 왼쪽의 직진코스를 이용하는 게
편리하며 소산벌을 거쳐 홍연폭포 쪽으로 하산한다면 오른쪽의 급경사길을 이용하면 된다.
소산벌에서는 차도를 따라 우측으로 내려오다가
개울을 건너기 직전에 우측으로 개울가를 따라 내러 온다.
홍연폭포 왼쪽으로 내려오는데 폭포는 3단으로 약100미터쯤 된다. 폭포를 지나면 왼쪽으로
"백운산 수도암"이라는 절 앞을 경유하여 저수지 옆 차도를 따라 중리마을로 내려선다.
백운산-망월산-철마산
구간 : 임곡리-70분-(금광암-백운산)-60분-망월산-50분-갈림길-60분-철마산-60분-송정
(5 시간)
낙동정맥의 조망
임곡 버스정류소에서 마을로 들어가면 홍림농장을 지나 임곡마을에 이른다. 다리를 건너 포장도로를
따라 백운암에 이르고 임도로 올라선다. 숲길이 금광암까지 이어진다.(40분 소요) 금광암 30m 위
등산로 이정표가 서있다. 주능선에 이르면 잠시 후 백운산. 삼각점이 있고 조망이 시원하다.
임도를 따라 능선을 따르면 산불초소가 있는 봉우리에 이르고 다시 20분 진행하면 공원묘지와
임기리 하산로가 보이는 안부에 이른다. 다시 20여분 억새 밭을 오르면 망월산이다. 조망도 시원하고
뚜렷한 능선길을 걷다보면 임도가 끝나고 첫 번째 헬기장에 이른다.
두 번째 헬기장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튼다. 소산벌 내려서는 삼거리에 이르고 봉우리 하나를 넘으면
세 번째 헬기장. 내리막으로 이어진다. 안부에서 철마산 정상을 향해 오름 길이 시작된다.
철마산 정상에서 금정산줄기 정맥을 조망하고 고속도로, 7번 국도가 발 아래. 10분 더 진행하면
제2봉에 이른다. 2봉(암봉)에서 왼쪽 아래로 하산한다. 15분 내려서면 갈림길.
왼쪽으로 내려서면 송정리 입석마을로 떨어진다.
망월산 오름길 : 임기리에서 지장암으로 방향을 잡는다.(20분 소요) 갈림길이 나오면 계류로 내려가
외딴집을 만나면서 팻말(화살표)을 따라 진행하면 망월산 안부.
백운산-망월산-철마산 종주
구간 : 창기 버스정류장-10분-낙원농장-20분-패밀리농원입간판-3분-구림농장-11분-백양농장-35분
-백운산-40분-망월산-20분-철마산2봉(574m)-30분-철마산-15분-전망대-5분-갈림길-30분-입석마을
-10분-송정마을 (4사간)
상상을 초월한 엄청난 규모의 매바위. 오래 전 산처럼 커 '뫼바위'라 불리다가 매바위로 변했다.
정상석 '매암산'에 서면 동해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매바위 우측 암봉이 달음산이다.
창기 버스정류장에서 덕계 방면으로, 50m쯤 지점에 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들어간다.
7번 국도에서 백양농원까지 아스팔트 도로. 백양농원은 공원처럼 꾸며 잔디밭이 천 평도 넘고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다. 잔디밭 옆으로 난 길을 가로질러, 맞은편 임도로 들어간다.
임도에서 5분쯤 걷다가 보면, 첫 리본이 보이는데 좌측 산길로 들어간다.
백양농원 산길에서 백운산과 연결되는 방화선 산길까지는 산악회의 리본이 자주 보인다.
방화선이 망월산까지 연결. 망월산이 가까워지면서 방화선을 버리고 리본을 따라 좌측으로 올라간다.
철마산 2봉(574m) 도착하기 전에, 거문산으로 연결되는 산길(소두방재)에 리본이 많이 걸려 있다.
철마산 정상을 출발하여 15분 후 전망대에 이르면 임기, 입석마을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갈림길을 만나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입석 마을이다.
교통이 편한 송정마을로 향한다. 노포동까지 버스로 10여분 소요.
달음산(月牙山) 일광산(日光山)
구간 : 달음가든-20분-옥정사-40분-(주능선-옥녀봉)-10분-추봉-20분-(산불초소-안부)
-30 분-(광산마을-달음가든) (3시간)
달음산에 올라 동해바다로 빠져든다
기장읍지에는 취봉산(鷲峰山)으로 되어 있는데 독수리가 앉아 있는 형상이라 붙은 이름이다.
과연 동해에서 솟아오르는 새벽빛을 독수리가 바라보는 형국이다.
낮은 산이지만 암릉, 조망 등 등산의 온갖 재미가 있는 산이다.
하산 길은 동해 바다로 빠져드는 착각이 들 정도이고 기장 근처의 해수욕장에서 뒤풀이를 할 수도
있어 매력적이다. 기장지역에서 모산(母山)이라 어미산, 잉태한 어미에 비유되는 달이 나오는 산이다.
달나산, 달오름산이 달음산(月牙山)으로 변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상에는 주봉인 취봉을 비롯해
좌우의 문래봉과 옥녀봉등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고 50여 평의 반석이 있어 발아래 펼쳐진
기장군 5개 읍면과 해안선, 일망무제의 동해바다와 천성산, 금정산 등이 시원하게 눈에 들어온다.
장안읍 좌천리에서 좌천초교 오른쪽으로 들어가서 달음교를 지나 달음가든 앞 공터에서
버스를 주차시킨다. 하리 마을을 통과하면 등산로 표지판이 있는 삼거리.
광산마을 입구에서 옥정사로 방향을 잡는다.
옥정사를 좌측에 두고 오르면 왼쪽으로 작은 개울을 끼고 오르다가 개울을 건너 오르면
주능선에 이르게 된다.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된다. 30여분 가파른 능선길이다. 거대한 암벽에
닿으면 중간에 로프가 매달려 있다. 암릉을 타고 넘으면 다시 절벽 아래서 로프를 타고 올라야 한다.
여기가 옥녀봉. 옥녀봉은 두 번째 로프줄 타는 것이 애매하므로 초심자는 좌측 아래로 크게 우회하여
추봉과 옥녀봉 사이로 오르게된다. 달음산 정상에 오르면 칼라 태극기가 선명한 표지석이 누워있다.
10여 평의 넓은 바위로 여러 사람 쉬어가기 좋고 조망 또한 훌륭하다.
북으로 대운산, 남으로 해운대 장산, 서쪽에 천성산, 동쪽의 동해 바다.
정상에서 산불감시초소가 보이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서면 역시 암릉 사이를 비집고(개구멍)
설치해 둔 로프를 잡고 내려선다. 동해 바다를 보며 하산 시작. 작은 달음산(424m) 직전 안부까지
내려서고, 왼쪽으로 하산한다. 원자력 발전소 산악회에서 세운 이정표가 산행을 돕는다.
통나무집, 돛으로 쓰이는 북미산 소나무 군락지도 있고 다박솔도 있어 오름길 보다 하산길이
더 운치가 있다. 임도를 만나지만 이정표대로 내려서면 광산촌이다.
일제 때부터 광산에서 동, 주석을 캐 오던 마을인데 지금은 황량한 마을이다.
정상에서 하산은 북측으로 올라왔던 바위를 다시 내려와 서측 능선을 따라 달산재에서 정관으로
하산하거나 계속 능선을 따라 천마산(347.2m)-함박산(457.2m)을 거쳐
곰내재(철마와 정관을 잇는 고개)로 갈 수도 있다.
건각들은 곰내재-문래봉-망월산-백운산-임곡 마을로 하산한다.
달음산-아홉산 종주
산행 들머리는 용천리 산수곡 마을. 일광면 일광초등학교 앞에서 좌회전하면
당곡마을에 이어 닿게 된다. 도로변 마을회관에 안내문과 마을 표석이 있다.
산행은 이 마을회관에서 시작된다. 우선 이 마을의 적갈색 벽돌 이층집을 찾는다.
회관 공터에서 북쪽으로(달음산 쪽으로) 150~200m쯤 떨어진 언덕에 위치해 있다.
회관에서 마을쪽으로 이어진 시멘트 도로를 따라가면 곧 컨테이너 박스를 만나고
그 뒤로 갈림길이 나온다. 적갈색 벽돌집은 이 갈림길에서 왼쪽이다.
갈림길에 세워져 있는'용천당' 이정표 역시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그 길을 따라 더 올라가면 곧 적갈색 벽돌집과 나란히 서 있는 슬레이트 지붕의 집을 지난다.
여기서 시멘트 길을 버리고 오른쪽의 흙길로 오르면 적갈색 벽돌집의 뒤편이 된다.
이후 무덤쪽 뚜렷한 길을 따르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등로는 오름의 외길이다.
길이 뚜렷하고 순한 데다 솔밭길이어서 의외로 쾌적한 산행을 이어갈 수 있다.
조난위치 상황도에서 안부사거리까지 40분쯤 걸린다.
안부사거리에 닿으면 등로는 왼쪽의 능선 오름길이다. 산불감시초소까지 15분,
철계단을 통해 오르는 달음산 정상까지 8분이 더 걸린다.
천마산으로
정상에서 북쪽으로 철계단을 통해 내려가면 왼쪽길로 이어진다. 이정표의 청소년수련관쪽.
정상에서 봤을 때 이동통신시설(탑)쪽으로 난 길을 찾아가면 된다.
오른쪽으로 살짝 돌아가는 길은 상리기도원 혹은 옥정사로 향한다.
통신시설(탑)을 지나면 등로는 급격히 떨어진다.
8 분쯤 가면 갈림길을 만난다. 왼쪽은 상곡마을로 향한다. 갈림길에 청소년수련관 팻말이 있다.
갈림길에서 조망바위까지 3분,수련관 첫 안부까지 8분,푯말이 있는 두번째 안부까지 3분
첫 안부에서 두번째 안부까지는 오른쪽 사면길로 돌아간다.
두번째 안부에서 382.5봉 가는 길도 정면의 오름길(능선)이다. 비탈길로 너덜이 많다.
382.5 봉에서 조망바위까지 4분. 정관 신도시가 보인다.
바닥돌에 페인트 글씨로 정상을 표시해 놓은 천마산까지 12분, 다시 안부사거리까지 7분,
다소 급하게 올라가는 함박산(지형도상 치마산)까지 15분이 더 걸린다.
달산리쪽 하산로가 있는 안부사거리에서 함박산을 거치지 않고 왼쪽 사면길로
바로 체육시설(곰내정)으로 갈 수 있다.
삼각점이 있는 함박산 정상에서의 주의
직진하면 달산리 방향
정상에서 몇 발짝 되돌아 나와 3분쯤 내려가면 능선상 갈림길이다
오른쪽 길이 곰내재로 이어지는 철마산 종줏길이다
왼쪽으로 약간 틀어 급경사를 내려간다. 체육시설(쉼터)까지 10분쯤 걸린다.
곰내정이라 불리는 쉼터에서는 테마임도를 따른다. 차단기가 있는 또 다른 쉼터까지 7분,
다시 위쪽(오른쪽)의 임도를 따라가 만나는 또 다른 임도 갈림길까지 5분이 더 걸린다.
아홉산 들머리는 이 임도 갈림길에서 정면의 능선 길로 연결된다.
들머리에 등산로 푯말이 있다. 왼쪽의 임도는 개사육장, 오른쪽은 웅천리 중리마을로 향한다.
능선 분기점까지 15분, 수레길로 이어지는 아홉산까지 8분이 더 걸린다.
아홉산에서의 하산은 이정표의 테마임도 방향으로 내려서면 된다. 바다가 보이는 쪽이다.
연합목장은 그 아래에 있다. 목초지까지 6분, 다시 2분쯤 더 가면 오거리 갈림길에 닿는다.
원점회귀(용천리)는 정면의 능선길을 따라 작은 봉우리 3개를 넘은 뒤 만나는 쉼터에서
바다가 보이는 동쪽으로 내려서야 한다.
그 길은 곧 임도와 연결돼 마을버스가 다니는 용천리 회룡마을까지 이어지게 된다.
목초지대 갈림길에서 쉼터까지 12분, 임도까지 2분, 회룡 마을까지 18분쯤 더 걸린다.
이곡리는 오거리에서 오른쪽 임도로 내려서서 정면(아홉산쪽 방향)으로 3분쯤 걸어가다
임도 갈림길에서 차단기가 설치된 아래쪽 임도를 따르면 된다.
이후 4분쯤 걸어가면 시멘트 길이 나오고 오른쪽으로 7분쯤 더 걸어가면 마을 회관 앞 정류소.
일광산(388m)
구간 : 교리-70분-(백두사-일광산)-90분-쌍다리재
낮은 산이지만 의외로 참신하다. 수림이 울창하고 등산로가 호젓하고 멋지며
정상에서 조망도 시원하다. 기장읍 교리 사거리에서 문화아파트 쪽으로 가면 백두사 이정표가 있다.
현해도업 간판에서 왼쪽으로 가면 백두사 입구 약수터.
수통에 물을 담고 백두사 대웅전 왼편 종각 쪽으로 발길을 옮긴다.
암반지대 오른쪽으로 한바퀴 돌아 나가면 일광산 정상. 10분이면 바람재 사거리에 내려서고
장산-종주루트로 발길을 옮긴다. 쌍다리재에서 산성산을 오르고 다시 기장읍으로 하산한다.
버스를 타고 기장군청에서 하차한다.
한신아파트 쪽으로 가서 오른편 로망스호텔 쪽으로 가면 새들어린이집 윗길로 대성건구 앞 마당을
질러 왼쪽이 산행 들머리. 2분 오르면 오른쪽 능선길이 나온다.
교리마을에서 오는 임도를 가로질러 곧장 간다. 갈림길이 나오면 물탱크 왼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교리마을에서 오는 산길과 합쳐지고 사거리가 나오면
오른쪽으로 꺾는다 암반지대 밑으로 백두사가 보인다.
시야가 확 트인 바람재 사거리. 왼편은 종주길. 곧장 내려서면 행금사.
정상에서 안테나가 있는 바위 쪽으로 가면 백두사로 간다. 바람재로 되 내려가서 왼쪽 행금사
가는 길을 버리고 월명사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소나무 밤나무가 울창한 산책로를 내려서면 일광역 앞 도로에 내려선다.
활어센타 포항수산(721-1316)
가족산행이라면 일광산 하나만 타고 하산하여 근처 기장 활어센타에서 즐겨보자.
용천지맥
낙동정맥의 천성산1봉(922.2m)의 남쪽 약1km 지점에서 남동쪽으로 584.6m봉
-월평고개(부산-울산 7번국도)-용천산(544.6m)-진태고개-백운산-망월산-문래봉-곰내재
-함박산(치마산)-아홉산-산성산-구곡산-부흥봉-해운대 와우산(120m)을
끝으로 도상거리 41.5km의 산줄기로 수영강의 동쪽 산줄기다.
구간 : 기장군 정관면 임곡-백운산~망월산~매암산~소두방산~소산벌~문래봉~곰내재
~함박산(치마산)~아홉산~일광산-기장읍 (7시간)
봄이면 진달래가 가을이면 억새가 물결치는 이 능선을 따라 종주하는 묘미를 느껴보자.
중간 중간에 탈출로가 있어 가족끼리의 산행도 가능하고, 시간에 맞춘 산행도 할 수 있다.
임곡 버스정류장에 내리면 커다란 자연석으로 된 마을표석이 서있다.
표석을 보고 오른편으로 접어들어 임곡교를 건넌다. 이 다리를 황다리(또는 계갱교)라고 한다.
옛날에는 수영강 황어가 산란을 위해 이곳까지 올라왔다고 한다.
5분쯤이면 마을 입구에서 왼편으로 백운교를 건너게 된다.
전신주에는 금광사 표시가 붙어 있고, 길은 승용차가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콘크리트 포장길이다.
곧이어 백운암을 지나 갈림길에서 왼편길로 15분 정도 오르면 금광사다.
가건물처럼 비닐과 천막으로 된 암자지만 물맛은 시원하다. 수통에 물을 채우고 발걸음을 옮긴다.
암자 입구에서 약간 오르면 길은 오른편으로 이어지면서 너덜지대를 지나 주능선에 서게 된다.
왼편으로는 진태고개에 이르고 가야할 길은 오른편이다.
바위군을 에돌아 10분 정도면 백운산(520.2m)에 닿는다.
백운산은 기장의 옛 지명인 차성 지방의 조산(祖山)이며 기장읍지에 '백운산은 그 산 위에
항시 흰 구름이 있기 때문이며, 창립한 절 이름을 이 때문에 선여사라 하였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말하자면 흰 구름바다에 절이 배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정상에는 표석이 없고 삼각점만 있다.
주변 조망은 좋은 편이 못되고, 나뭇가지에는 '용천지맥 백운산 502m' 라는 표지판이 매달려 있다.
동쪽의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봉우리까지는 안부를 지나 5분이면 도착한다. 산정에는 너럭바위가 있고
주변 조망도 시원하게 볼 수 있다. 멀리 달음산으로 이어지는
산릉 왼편에 정관면 신도시 일대가 아늑하게 자리잡고 있다.
능선은 널찍한 산판도로로 15분쯤이면 해밋고개라 부르는 안부에 도착한다. 갈림길인 이곳에서
왼편으로 내려가면 정관면 모전리에 이른다. 직진하여 왼편에 산등성이를 두고 사면으로 연결되는
산판도로를 따르다 보면 오른편에 잘 닦인 임도를 볼 수 있다. 이 임도를 따라 오른편으로 내려가면
임기 마을로 갈 수 있다.
맞은편 산봉우리를 쳐다보고 경사진 길로 올려치다가 왼편의 바위봉우리로 올라선다.
망월산(521.7m)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달은 유난히 맑고 밝다는 데에서 유래한다. 산정은 바위봉으로 정관산악회에서
세운 정상표석과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주변 조망은 압권이다. 정관면 건너편 북쪽으로 석은덤,
삼각산, 멀리 대운산까지도 한눈에 들어온다. 왼편으로 눈을 돌리면 용천산이 우람하게 솟아 있고,
지나온 백운산 너머로는 천성산이 웅상읍을 병풍처럼 둘러치고 있다. 서쪽으로 금정산이 보이고,
몸을 돌리면 남쪽에는 철마산이 가깝게 다가온다.
이곳에서 가야할 방향의 능선은 분지형으로 평평하지만 왼편으로는 깎아지른 듯한 바위벼랑이다.
맞은편 절벽 아래는 기모햔 바위가 돌출돼 솟아 있다. 층암을 깎아 세운 듯이 우뚝한 이 암산을
매바우라고 하는데, 이는 본래 산처럼 생겼다고 해서 뫼(山)바위라고 불렀던 것이다.
또 이를 소학대라 부르는데, 학의 보금자리라는 뜻으로, 정상이 편편한 대를 이루고 있다.
발걸음을 옮겨 곧장 내려서면 헬기장. 왼편 오솔길로 들어서면 매암산(515.8m) 이라는 표석이 있는
층암절벽의 바위 위에 선다. 왼편에 소학대라는 매바위가 우뚝하다. 옛 사람들은 이곳 명일암에서
동해의 해뜨는 장엄한 일출경과 반짝이는 별과 밝은 달을 바라보았던 망월경, 그리고 선여사에서
들려오는 연사모종의 승경을 듣고서 이곳을 신선들이 살고있는 동해의 봉래산이라고 하였다.
되돌아나가면 임도가 보이지만 왼편의 부드러운 산릉을 타고 오른다. 곧이어 나지막한 봉우리를
만나게 되는데 여기가 소두방산이다. 소두방은 솥뚜껑인 소댕의 이곳 방언으로 정관이란 유래도
여기서 나온 것이다. 정관면소재지에서 올려다보면 흡사 솥뚜껑을 덮어 놓은 형상이다.
다시 우측으로 되돌아 나와 잠시 내려서면 갈림길. 이곳이 소두방재로 왼편 소산벌을 향해 내리막길로
이어가야 한다. 이 고개는 옛날 정관 사람들이 임기로 넘나들던 길로 직진하면 철마산과 연결된다.
경사가 가파르던 내리막길은 소산벌이 가까워지면서 다소 누그러질 무렵 묘지를 지나 임도가
나타나는데, 오른편은 산중 마을이 있는 소산벌이다. 산골짜기의 분지형 평원으로 울릉도의
나리분지를 연상케 하는 이 마을은
본래 농가 서너 채가 있었지만 지금은 비닐하우스를 갖춘 농원도 보인다.
소산벌에서 오른편으로 거문산 오르는 길이 있고, 왼편 웅천리쪽에는 유명한 홍류동천인 무지개골이
깊이 숨어 있다. 이 홍류동계곡에는 홍연폭포가 장관을 연출하고, 그 아래에는 문연정이라는 정자가
고풍스런 모습을 자랑한다.
전봇대가 서있는 왼편 임도로 따라가면 오른편에 소를 키우는 축사가 있고,
개발제한구역 팻말도 보인다. 여기서 잠시 땀을 식히고 숨을 고르며 휴식을 취한다.
옆의 농가에서 물도 보충할 수 있다. 지나온 산행시간은 출발서부터 약 3시간 가량.
다시 길을 재촉해 널따란 산판도로를 계속 이어가면 길은 묘지에서 끝난다. 묘지 뒤편 오솔길로
오르면 451m봉을 거쳐 오른편 안부로 내려섰다가 문래봉으로 치오른다.
경사가 다소 가파르지만 숲속의 능선길은 부드럽고 한적하다. 문래봉(507.3m) 정상은
큰 특징이 없으며 주변 조망도 좋은 편이 못된다.
정상표석은 있었던 듯하지만, 윗부분은 깨어져 날아가고 보이지 않는다.
예부터 산 아랫마을에 문장달사가 많이 나와 문례산이 변음돼 문래산이 되었단다.
정상에서 길은 두 갈래다. 오른편 길은 버리고 왼편 내리막길로 접어들면
멀리 달음산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10분 정도 내려가면 왼편에 형제복지원 건물이 보이고
길은 수로 옆으로 열려 있다. 곰내재는 왼편 정관에서 오른편 철마를 이어주는 길로
차량소통이 빈번해 고개 위에 야생동물 통로를 만들고 있다.
73번 시내버스정류장이 있는 이 고개에는 간단한 차와 음식도 파는 곰내재공원이 있다.
음식점 마당을 가로질러 산비탈로 오르면 잠시 넓은 산판도로로 걷지만 곧이어 경사진 능선길이 나온다. 20분 가량 오르면 오른편에 아홉산으로 가는 갈림길.
왼편으로 날등을 타고 5분이면 함박산(457.2m)이다. 지형도에는 함박산이라 표기돼 있지만,
본래는 치마산으로 옛날 고씨 왕국의 병사들이 진을 치고 말을 길들였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봉우리에서 길은 나눠진다. 한 갈래는 동쪽 천마산을 거쳐 달음산으로 이어지지만, 가야할 길은
되돌아서 조금 전에 올라왔던 남쪽 능선을 따라야 한다. 급경사 길이기 때문에 미끄럼에 주의한다.
테마임도 체육시설(쉼터)까지 10분쯤 걸린다.
다시 임도를 따라 차단기가 있는 또 다른 쉼터를 지나면 정면의 능선길 입구에 아홉산 정상 4km 라는
팻말이 있다. 왼쪽 임도는 개사육장, 오른쪽은 웅천리 중리 마을로 향한다.
된비알로 올라 닿는 능선분기점까지 15분, 널찍한 산판도로로 아홉산까지 8분이 더 걸린다.
테마임도는 기장읍 두화 마을에서 일광산을 지나 철마면 웅천리 아홉산 자락까지 연결되는 임도다.
봄철 진달래부터 여름의 녹음과 가을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산책길로 총길이는 12.3km이다.
임도 곳곳에 테마를 달리하는 벚나무, 동백나무, 무궁화 등이 심어져 있고 약수터, 정자, 장승,
등산안내간판, 산행정보 등이 갖추어져 있다.
아홉산(359.9m) 정상에는 삼각점과 표지판이 있다. 주변 조망이 확 트인 봉우리다.
가야할 일광산은 물론이고 여덟 개의 봉우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뒤돌아보면 지나온 산등성이와 계곡들, 그리고 주변의 산까지도 훤하게 보인다.
발아래의 목장초지를 바라보고 경사진 비탈길로 내려서면 구실재고개다.
연합목장과 삼화목장이 좌우에 있고, 오른편은 철마면 이곡, 왼편으로는 일광면 회룡마을에 닿는다.
오른편의 테마임도를 버리고 맞은편 소나무숲 사이의 산릉으로 올라 나지막한 봉우리를 넘어서면 다시 안부에 이른다. 왼편으로 일광산이 가깝게 다가온다. 암릉으로 이어지는 낮은 봉우리를 넘으면 능선을 오른편에 두고 길은 산자락을 따라 짙은 숲속으로 돌아든다. 25분 정도면 오른편에 테마임도가 다시 보이고, 된비알의 오름길로 5분쯤이면 356m봉에 선다.
오른편으로는 용천지맥을 이어가는 길인데, 여기서 지맥을 버리고 왼편 일광산으로 향한다.
5분이면 등산객 안내표지판을 만나고, 뒤이어 산악자전거 출발점이 있는 377m봉을 지나 내려서면
바람재다. 시원한 바람이 옷깃을 파고드는 이곳에서 10여분 올라치면 일광산(378.1m) 정수리에 닿는다.
산정은 바위봉으로 정상석이 서있고 발아래로는 해안선이 막힘없이 조망된다.
드넓은 동해의 푸른 바다는 일순간 쌓였던 피로를 말끔하게 날려버린다.
이 산은 기장읍성의 진산이 되는 주산으로 백두산으로도 불린다.
백토 산으로 땅이 기름지지 못하고 메말라 백토가 그대로 노출돼 있음에서 연유한 것이다.
하산은 정상에서 남쪽 능선을 따라 5분 정도면 갈림길이 나오고, 왼편 길로 접어들면 발아래 백두사
건물이 훤하게 보인다. 마사토에 경사가 심하고 곳곳이 바위로 이뤄져 미끄럽고 위험하기에
조심해야 한다. 백두사까지는 30분이면 닿는데 규모가 크지 않은 암자 정도의 절집이다.
바위를 타고 흐르는 약수 물맛이 일품. 민화가 그려진 백두사 담장을 벗어나서
도로를 따라 20분이면 기장읍내에 들어선다.
교통
산행들머리인 임곡 교통편은 부산 지하철 1호선 종점인 노포동역 앞에서 시내버스 37, 50번과
시내좌석버스 147, 301, 347번을 이용, 임곡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기장에서는 좌석버스 142, 180, 181, 182, 183, 188, 239번 등이 부산역, 서면, 동래 방면으로 운행.
맛집
기장읍내에는 활어센터가 있어 싱싱한 회를 맛볼 수 있으며, 대변항에서 송정까지 이어지는
해변도로를 따라 짚불곰장어와 장어구이를 비롯한 해산물 요리집이 많다.
4월이면 대변항에는 멸치축제가 열릴 정도고 멸치회, 멸치조림 등 다양한 먹거리가 풍성하다.
평일에도 대변항에는 특산물인 미역을 비롯, 건어물을 구입할 수 있다. 기장읍 교리에 있는
흙시루(051-722-1377) 음식점은 한식과 유황오리를 전문으로 하는 집이다(주말예약 필수).
또 기장시장통의 못난이식당(722-2527)은 갈치구이와 갈치찌개가 유명하다.
첫댓글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