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후 속이 더부룩할 때 사이다를 마시면 소화가 잘된다는 속설이 있다. 톡 쏘는 특유의 청량감 때문에 고기 등 기름진 음식을 먹고난 후에는 대부분 입가심으로 사이다나 콜라 같은 탄산음료를 곁들이기 마련이다. 이는 사이다에 녹아있는 이산화탄소(CO₂)가 어느 정도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인데 CO₂는 입 안 피부점막을 자극해 소화효소인 침을 많이 발생시키고 위와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시킨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사이다에 소화와 관련된 특별한 의학적 효능은 없으며 다만 입맛을 개운하게 해주는 청량감을 줄 뿐이라고 설명한다. '사이다'라고 부르는 탄산음료는 영미권에서는 다른 뜻으로 쓰인다. 본래 미국에서는 사이다(cider)가 사과주스를, 영국에서는 사과를 발효시켜 만든 과일주를 의미한다.
우리가 말하는 사이다는 시트르산( 구연산)과 감미료, 탄산가스를 원료로 만든 탄산수(soda pop)다. 탄산음료가 제조된 것은 1780년께. 우리나라에서는 20세기 들어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했다.탄산음료를 처음 제조할 때는 설탕을 녹인 물에 향료나 착색료를 넣 은 뒤 시럽을 만들어 병에 담고 CO₂를 가압용해시킨 물을 채워 마개를 막아 두는 방법을 사용했다.
최근에는 고속 병조림이 가능해지면서 시럽과 물을 먼저 섞은 뒤 CO₂를 가압용해시켜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콜라는 시트르산 대신 인산을 넣는다는 점을 제외하면 사이다 제조법과 유사하다.
단맛이 강한 사이다는 어느 정도 치아건강에 해로울까. 식품별로 충치를 일으킬 위험성을 당도와 치아에 달라붙는 정도(점착도)를 종합 해 수치로 나타낸 결과에 따르면 콜라나 사이다 같은 청량음료는 충 치유발지수 10으로 캐러멜(38)이나 비스킷(27), 초콜릿(15) 등에 비해 낮다.
청량음료는 달고 수소이온농도도 높지만 금방 마셔버리기 때문에 입 안에 머무는 시간이 짧아 치아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 최근에는 칵테일이 유행하면서 탄산음료와 술을 섞어 마시는 젊은이가 늘어나고 있다. 탄산거품이 섞인 술은 흡수가 빨라 혈중 알코올 농도를 높이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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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산은 칼슘흡수를 억제하는데..
구연산은 시트르산이라고도 부르며 체내의 칼슘흡수를 촉진시키는 작용이 있다고 합니다. ^^
둘의 공통점은 이를 녹이는데 있고 특히 인산은 구연산보다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
( 녹을 제거하는데 인산을 사용하니까요. 흐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