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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으로 퍼갈 수 없습니다.* 태안의 보석같은 해수욕장 글/사진: 이종원
해수욕장 공화국 태안 태안은 해수욕장 천국이다. 북쪽 만대에서 남쪽 영목항까지 1300리 해안을 따라 30여개의 해수욕장이 숨어 있다. 아마 단일 시군중에서는 가장 많은 해수욕장을 보유한 곳이 태안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2박 3일동안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꼬박 태안의 해수욕장을 취재했는데 어찌나 해수욕장이 많은지 안면도는 아예 들어갈 엄두도 못냈다. 안면도를 뺀 나머지 해수욕장은 한 번씩은 발길이 닿은 것 같다. 태안의 해수욕장은 나름대로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무턱대고 가는 것 보다 여행객의 취향에 맞게 찾는 것이 좋다. 만리포, 연포, 몽산포 말고도 숨어 있는 곳에서 보석처럼 빛나는 해수욕장이 아직도 많다. 이를테면 꾸지나무해수욕장과 청포대해수욕장에서는 돌을 쌓아 물고기를 가두는 독살체험을 할 수 있어 체험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신두리에서는 60여만 평의 사막에 자라고 있는 사구식물을 관찰 할 수 있고 아라비아 로렌스에 나오는 사막의 주인공이 되어 모래언덕을 산책하면 더 없이 운치있다. 몽돌에 부딪치는 파도소리가 일품인 파도리 해수욕장에서는 멋진 해안풍경과 돌에 원색을 입힌 해옥을 감상할 수 있다. 소나무가 빼곡한 몽산포에서는 텐트를 치고 야영하는 피서객에게 적합하다. 때묻지 않는 곳에 바다를 음미하며 사색을 즐기고 싶다면 구름포와 방주골(백리포) 해수욕장을 권해본다. 갈음이해수욕장에서는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에서 주인공들이 왈츠를 추었던 곳이고 의항해수욕장 옆 세트장에는 지금도 한창 드라마 ‘연개소문’을 촬영하고 있어 극중 감동을 되새김질하고 싶은 분들께 꼭 추천하고픈 해수욕장이다. 황금빛 노을이 아름다운 연포, 학암포 그리고 만리포해수욕장은 태안에서 가장 큰 해수욕장으로 각종 편의시설을 잘 갖추고 있어 젊은이들에게 인기있다. 태안의 여행기 고개 순서는 북쪽에서 남쪽으로 순차적으로 내려온다. 즉 북쪽 꾸지나무골 해수욕장에서 가장 남쪽인 마검포해수욕장까지다. 이 글이 태안을 갈 때 작은 길라잡이가 되었으면 한다.
태안의 땅끝-만대 태안은 장갑같은 동네다. 손가락 하나 둘러보고 나면 다시 손 바닥으로 나와 다른 손가락을 가야한다. 그러니까 고구마처럼 생긴 강화도처럼 섬 한바퀴 획 도는 것이 아니라 예측불허한 해안선을 둘쭉날쭉 돌아다녀야 한다. 코카콜라 영업사원이 배달하기 애를 먹는 곳이 태안이라는 푸념을 이해할 만하다. 가장 북쪽에 있는 항구가 만대다. 한 덩어리 땅이 북쪽으로 길게 이어졌는데 태안사람들은 이곳을 땅끝이라고 부른다.(이원반도) 하긴 해남이 발끝이라면 이 곳은 한반도의 오른손가락 끝 쯤 되리라. 염전을 지나 더 이상 갈곳 없는 만대항에 서서 바다를 바라본다. 더 이상 길이 없다는 것이 서럽다. 바다 건너 당진의 대산공단이 나오고 북쪽으로는 덕적군도가 아스라이 보인다.
꾸지나무골 해수욕장 태안군에서도 가장 북쪽 그리고 가장 멀리 있는 해수욕장이다. 주변 산에 꾸지뽕(오디)나무가 많아서 이렇게 정겨운 이름을 얻게 되었다. 가기 힘든 만큼 사람들의 손때도 덜 탄 곳이며 그렇게 물이 깨끗한지도 모른다. 완만한 해변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도록 했다. 양쪽 갯바위에서 낚시를 할 수 있으며 호미를 준비하면 작은 조개도 캘 수 있다. 해변가에 송림이 우거져 더위를 식히기에 충분하다.
신나는 해변축구.
독살체험. 우럭 2마리를 잡고 즐거워하는 체험객. 태안지역에는 95개의 독살을 이용한 전통어로방식이 있다. 바닷가에 돌담을 쌓아놓고 썰물 때 물이 빠지면 고기를 맨손으로 건져 올리면 된다. 꾸지나무해수욕장 갯벌 및 독살체험 김윤규 010)4411-7865 1인당 5천원 위치: 원북에서 이원쪽 약 15km
사목해수욕장 일반인들에 잘 알려지지 않는 숨어 있는 해수욕장이다. 워낙 조용하기 때문에 사색하기에 적합하다. 살레시오 수련원이 근처에 있어 카톨릭 신자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수녀복을 임고 해변을 하늘하늘 걷는 수녀님은 예쁜 바다만큼이나 고왔다. 투터운 모래층이 곱고 해안경관이 뛰어나다. 바다를 향해 해당화가 곱게 피었다. 위치: 태안읍에서 603번국도를 타고 이원면을 지나 있다. 꾸지나무 바로 아래쪽에 있다.
사목해수욕장에서 만난 소나무 뿌리인데 바위에 뿌리를 내리며 건재하게 살아가고 있다. 강인한 생명력
볏가릿대 마을 태안의 체험마을중에서 가장 유명한 마을이다. 타조농장, 천일염전체험, 갯벌체험, 농촌체험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각종농촌 체험경진대회에서 상을 휩쓸정도다. 011)9635-9356 www.byutgari.com 마을 인근에 구멍바위가 있는데 저 곳을 지나면 소원이 성취된다고 한다.
학암포 해수욕장 태안국립공원중에서도 해안과 해수욕장의 모습이 아름답기로 첫번째 꼽힌다. 특히 해변 바로 앞에 떠 있는 바위섬인 소분점도 너머로 지는 일몰이
끝내준다. 특이하게도 학암포는 해변이 두 개다. 포구를 중심으로
동쪽은 곱고 너른 백사장이 형성되어 있고, 서남쪽은 모래밭과 기암괴석이
바다와 어우러져 있다. 동쪽 백사장의 길이는 1km, 폭은 700m로 학암포해수욕장 정면으로는 선갑도, 울도 멀리 덕적도까지 펼쳐진다. 여름철이면 외지인들을 위한 숙박등 편의시설이 가장 잘 되어 있다. 똑같은
모양의 여관단지가 손님을 끌고 있다. 이곳은 바다낚시 포인트이기도 하다. 소분점도 갯바위에는
항상 낚시꾼들로 북적거린다. 위치: 태안 시내->오거리에서 학암포/이원방향으로 우회전-> 원북 반계
삼거리에서 학암포 이정표 따라 좌회전 -> 634번 도로->신두리입구->구례포->학암포
학암포는 본래 분점(盆店) 이란 이름으로 널리 알려졌던 곳이다. 분점이란 조선중엽에 이곳에서 질그릇(동이, 바탱이)을 만들어 중국에 수출하고 내수를 붐빈데서 연유된 명칭이다. 지금부터 70년전만해도 이곳에 가마터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 흔적조차 찾을 수 없다. 대신 최근에 생긴 학암포 유래탑이 학바위를 바라보고 있었다. 학암이란 명칭은 본래 분점의 용낭굴 위에 있는 바위가 마치 학처럼 생겼다 하여 그래도 학바위가 되었는데 이를 한자표기에 따라 '학암'이 된 것이다. 지금부터 수 백년전 이 학암포에 할아버지 한분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학 한 마리가 하늘에서 내려와 용낭굴위에 앉아 있는 꿈을 꿨다. 꿈에서 깬 노인은 '이상한 꿈이로군' 하면서 날이 밝자마자 즉시 현장으로 달려 나갔더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학모양의 바위가 선명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이 바위를 학바위라고 부르게 되었단다.
썰물
때에는 소분점도(학바위)까지 200m 바닷길까지 열린다. 바위마다 생굴이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
돌로 깨서 한 입에 넣었다. '음...바다내음'
방금 딴 굴을 물로 행굴 때 우유빛이 돈다. 굴이 바다의 우유라는 말을 실감한다. "피서철 관광객이 많이 와서 굴 다 따먹으면 어떻해요?" "먼 데서 여짝까지 왔는디 굴도 못 따먹게 하면 되남요? 우린 9월서부터 다시 따면 되니께..." 서울 묵동에 사는 태안출신 비움님 마음씨나 가바다의 착한 마음씨를 보는 듯하다.
구례포해수욕장 송림이 좋다. 석갱이라는 해변휴양지에서는 오토캠핑이 가능하다. 학암포에서 2km 못미처 만날 수 있는 구례포 해변은 '용의 눈물' 촬영지였던 곳이다. 특히 극중 대형 전투장면을 찍을 당시 겨울 분위기를 내기 위해 해변에 엄청난 양의 소금 을 뿌렸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태종 이방원의 쓰시마섬 정벌장면을 재현한 곳이기도 하다. 또한 이방원의 두 처남 민무질 형제가 제주도로 유배를 가서 사약과 비단끈을 받던 장면.. 그 또한 제주도가 아닌 이곳 구례포 해수욕장이다. 주차비: 5천원/돗자리 5천원/텐트(4-6인용) 2만원/샤워 어른 2천원/어린이 1천원
신두리해수욕장 겨울에 보았을 때는 아라비아로랜스에 나온 사막이더니 지금은 모래식물이 사막을 덮고 있어 왠지 낯설다. 모래밭 가운데를 가로 지르는 비포장 길을 걷는 맛이 참 좋다. 이리저리 잡생각을 하다가 걷다보면 거대한 모래언덕을 만나게 된다. 긴 세월과 모진 바람이 작은 모래를 싣고 날리며 쌓인 것이 이렇게 거대한 언덕이 된 것이다. 특이한 것은 바람의 방향에 따라 언덕의 위치와 크가가 수시로 바뀐다는 점이다. 핑크빛 해당화가 바다와 선명한 대비를 이룬다.
신두리 언덕 위에 서서 바다를 바라보면 신두해수욕장의 전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모래밭도 단단하여 지프가 달려도 빠지지 않는다.
게가 만들어낸 흙과 숨구멍
작년 겨울 이곳에 취재왔다가 난 핸드폰을 잃어버렸다. 미친 놈처럼 온 해변을 휘젖고 다녔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오늘 다시 찾은 신두리해변에서 주인잃은 안경을 만나게 되었다. 그사람도 나와 똑같은 경험을 하지 않았을까? 신두리에 와서는 정신을 바짝 차리자.
신두리에는 거대한 리조트단지가 바다를 막고 서 있었다. 인간이 자연에 대해 맞서 싸우는 듯한 형상이다. 해변 바로 위에 석축을 쌓아 사구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만들었다. 언젠가는 후회할텐데.....
왠지 이런 그림만 만나면 가슴이 설레인다. 위치: 태안읍-반계-634번 지방도-학암포방향-신두리해수욕장
구름포해수욕장 구름포는 소원의 반도 제일 끝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긴 맥을 가지고 있는 육지가 바다로 빠지기 전에 그 아쉬움을 절경으로 토로한다. 대개 땅끝이 표정이 이렇다. 구름포도 그런 느낌을 받았다. 의항에서도 차 한 대 간신히 들어갈 좁은 길로 고개를 하나 넘어야 구름포에 닿는다. 시원스레 펼쳐진 바다, 아기자기한 해변, 손에 잔뜩 묻을 것 같은 고운 모래, 머리위까지 올라간 해안사구들...역시 구름도 이 절경을 보고 쉬어가지 않을 수 없으리라. 의항이 십리포고 이곳의 옛이름은 일리포란다. 시설도 거의 없다. 최근에 지은 듯한 방갈로 몇 채와 테트칠 야영장이 전부다. 국립공원 지역이라 건물도 제대로 못 짓는단다. 바캉스시즌이 지나면 방갈로도 철거해야 한단다. 솔직히 여행작가를 하면서 이런 비밀스럽고 환상적인 곳은 소개하고 싶지 않다. 나만이 간직하고 즐기고 싶은 욕심 때문이다며 도시인들의 거친 발자국이 깊어질수록 비경은 금방 망가지기 때문이다. 구름위를 산책하는 것처럼 감동만 조심스레 간직했으면 좋겠다.
바닷물-모래-조약돌-사구 순으로 해변이 형성되어 있다. 양쪽 갯바위에서는 놀래미와 도다리를 낚을 수 있다.
불가사리
해송숲에 텐트촌이 자리잡고 있다. -구름포 민박 041-675-7096 민박 비수기 5만원/성수기 8만원 -구름포 방갈로 041-675-7578 방갈로 피크 10만원 4인가족 기준 텐트,샤워,주차비 모두 포함...16,000원 위치: 태안-32번국도-15KM -좌회전-의항해수욕장-1KM-구름포
의항해수욕장(십리포) 만리포
북쪽에 있는 해수욕장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지형적인 생김새가 개미목처럼
닮았다고 하여 의항(蟻項)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다. 세트장으로 떨어지는
황홀한 낙조가 볼 만하며 포근한 곡선모양의 해안은 여성스런 맛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주로 가족이나 교육 목적의 캠프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가지각색의
조약돌과 고운 모래가 잘 어우러진다. . 7~8월에는 해수욕장 방파제 인근에서 놀래미,우럭 등을 낚는 재미에
빠질 수 있다.
의항해수욕자에는 최근 SBS 드라마 연개소문의 세트장을 만들어 놓았다. 배 모양의 구조물을 만들어 놓고 해상전투신을 촬영하고 있다. 옆에서 고무 호수로 물을 뿌리고...돛을 마구 흔들어 대고.....음 이렇게 사기를 쳤구먼...
백리포(방주골)해수욕장 태안이 해안지대지만 소나무가 참 많다. 어떤 곳은 강원도 오지 산길을 달리는 것처럼 숲이 우거졌다. 백리포 해수욕장 가는 길이 그렇다. 천리포에서 마을 안쪽 좁은 산길을 이용해서 가는 길도 있고 의항리 해수욕장 고개 넘어가기 직전에 좌측에 길이 놓여 있다. 아무래도 후자가 접근하기에 편하다. 덜컹거리며 몸이 좌우로 흔들리는 길을까다가 바닷가로 내려가는 급경길도 만나게 된다. 그 어려움을 뚫고 바닷가에 도달했을 때는 "세상에 이런 곳이 있구나." 감탄을 하게 된다. 원래 이곳 지명은 방주골이었다. 그러나 백리포로 더 많이 알려진 이유는 인근 만리포와 천리포가 있기에 괜히 백리포가 된 것이다. 더 북쪽엔 십리포와 일리포가 있다니 괜시리 웃음이 나온다. 바다의 새악시의 수줍은 미소였다. 어머니 품안처럼 포근하게 여겨진다. 만리포처럼 무지막지하게 넓지도 않고 천리포처럼 외롭지 않는 묘한 매력이 느껴진다. 한가운데 서면 한 눈에 해수욕장이 보일정도로 작다. 양쪽 기암괴석은 외국의 근사한 휴양촌에 온 것 처럼 아름답다. 이곳은 서해안에서 물이 깨끗하기로 소문이 났고 모래까지 좋아 물놀이하기도 좋고 해변을 거닐며 사색하기에 그만이다.모래사구를 보호하는 포집기가 있고 그 안쪽에는 사구식물이 자라고 있어 생태체험도 겸할 수 있다. 위치:태안읍-32번국도-의항리-백리포해수욕장
백리포의 맑은 해변
'아무나 버린 쓰레기 내 아들 딸이 본받는다.'
천리포해수욕장 만리포 해변을 지나면 천리포 수목원이 나오고 그 다음에 천리포해수욕장이 포구를 끼고 있으며 바다 앞에 닭섬이 서 있어 아늑한 느낌이 든다. 일몰이 좋은 곳이다.
만리포해수욕장 만리포 사랑/ ♬ 박경원 똑딱선 기적 소리 젊은 꿈을 싣고서
점찍은 작은 섬을 굽이굽이 돌아서
변산, 대천과 더불어 서해의 삼대해수욕장이다. 대장도 큼직한 튜브를 몸에 걸치고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난다. 당시 7살. 거의 35년의 세월이 흘렀으나 그 바다는 변함없다. 만리포 해변입구 노래비에 젹혀 있는 가사가 오늘날에도 딱 맞아떨어지듯이....집에 돌아와 스피커를 켜고 마음껏 따라 불렀다. 돼지 멱따는 소리로... " 똑딱선 기적소리 ...."
정동진이 있고 남해 땅끝이 있다면 가장 서쪽이 바로 만리포 정도 될 것이다. 모래가 비단결처럼 곱고 수심이 얕고 수온이 높아 아이들 물놀이 하는데 더 없이 좋다. 3km 모래밭
골골마다 조금만 파도 물이 흐르는 등 수분이 많아 백사장에 해당화가 곱게 핀다.
주변에는 편익시설이 비교적 잘 갖추어져 있어 피서하기에
편리하다. 또한 인근의 천리포와 밭고개, 의항 등의 포구에서 잡히는 싱싱한 생선회 맛도 일미이지만, 기암절벽의 바위에서 낭만적인
바다 낚시도 즐길 수 있어 더욱 좋다. 위치: 태안읍에서 32번 국도타고 16km
어은돌해수욕장 석양이 황홀한 곳이어서 사진작가들이 종종 찾는 곳이다. 어은돌이라는 이름답게 작은 돌이 깔려있어 해변을 걸으면 사각사각 소리가 난다. 마을입구엔 십여가구의 민박집이 있으며, 물에서 막 끌어 올린 어획물을 바로 구입할수있는 횟집이 있다. 번잡한 해수욕장이라기 보다도 작은 어촌마을처럼 보이는 곳이다. 바다건너 파도리 해수욕장이 보인다. 위치: 태안-32번국도-파도리이정표 우회전-직진은 파도리 우회전은 어은돌 해수욕장
파도리해수욕장 참 이름 곱다. 옥돌에 부딛치는 파도 소리가 고와서 이런 이름을 가지고 있다. 리아스식해안의 특성상 주위의 다른 해수욕장과는 달리 크지도 작지도 않게 ‘넘실대는’ 정도의 파도가 끊임없이 다가온다. 파도리 해변에는 색다른 파도가 실어다 준 ‘해옥’(海玉)이 깔려 있다. 해옥은 넘실대는 파도에 밀려온 옥돌들이 서로 부딪혀 갉히고 닳아서 옥처럼 번들번들 빛나는 것이다. 위치:태안→모항 삼거리(7번 군도 -좌회전)→파도리
깨끗한 바다물과 작은 몽돌 그리고 리아스식 해변풍경덕에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좋다.
횟집 주인이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아 오고 있다. 맛있겠다.
파도리의 몽돌. 바람과 파도가 거대한 바위를 쪼개 이런 몽돌을 만들어냈다. 더 세월이 지나면 모래가 되겠지. 이 돌에 원색을 입혀 해옥을 만들어냈다. 해수욕장 초입에 해옥전시관을 구경하는 것도 좋다.
이곳에서 다리가 불편한 할머니를 만났다. 지팡이에 의지에 험한 갯바위를 뒤뚱뒤뚱 걷는다. 넘어질까봐 조마조마하게 지켜본다.
이내 바위에 이르자 할머니는 허벅지에 지팡이를 기댄 채 굴을 따고 있다. 파도리의 어떤 예쁜 풍경보다 더 아름답고 애처롭고 ...나도 바위에 주저 앉은채 할머니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보면서 마음속으로 굴을 따고 있었다.
연포해수욕장 주변에 솔개가 많아 솔개연자를 사용하였다고 하여 연포라는 이름을 얻었다. 가족단위로 피서를 즐기기에 적합한 곳이다. 고운 모래에 물도 깨끗할 뿐 아니라 서해안에서 유일하게 남쪽을 향하고 있는 해변이어서 썰물때 물이 빠지는 거리가 짧고 수온까지 높아 가장 오랜 기간동안 해수욕장을 개장하는 곳이기도 하다. 삼성그룹의 고 이병철회장을 비롯한 고관 대작들의 별장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고 71년부터 삼성그룹이 본격적인 휴양소로 개발을 했다. 해변 앞에 작은 섬이 그림처럼 떠 있고 오른쪽 포구에서는 갓잡아온 활어를 저렴하게 맛 볼 수 있다. 아리랑 비치에는 전문 오토캠핑장이 설치되어 있다. 에는 골조로 그늘막 시설까지 갖춰놓고 있다. 1980년대 사회성 싵은 영화 '바보선언(이장호 감독)'의 촬영장소이기도 하다.
우와..해변에 예쁜 만화를 그려 놓았다. 밀물 때 지워지면 너무 아쉬워
서울의 모대학 응원단이 응원연습을 한창하고 있다. 젊음이 부러워. 70년대 해변가요제가 열렸던 곳이기도 하다. 위치: 태안-603번지방도-근흥면-도황리좌회전-연포해수욕장
갈음이 해수욕장 "혹시 왈츠 출줄 아세요?'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에서 이은주가 이병헌에게 던졌던 말이다. 솔숲 황금빛 노을속에서 예쁜 연인이 아름답게 춤을 추었던그 명장면이 아직까지 가슴에 남는다. 이병헌의 순박한 모습과 이은주의 청순한 이미지와 갈음이해변은 너무나도 잘 맞아 떨어졌다. 아마 그 영화를 보면 누구나 한번쯤은 갈음이를 찾고 싶은 충동이 일 것이다. 영화속 배경지를 찾으면 대개 실망하기 마련인데 이곳은 그렇지 않다. 영화만큼이나 아름다운 감동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사극 '여인천하','용의눈물','다모'의 배경지이기도 하다.
갈음이는 안흥항 바로 직전에 자리잡고 있는 보석같은 해수욕장이다. 유난히 햐얀 모래사장도 눈여겨 보지만 서해에서 보기 힘든 파란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이다. 해변 바로 앞에는 만리포에서 내려온 반도가 이어져 있고 꽃섬, 가의도가 한폭의 그림을 만들어내고 있다. 울창한 솔숲에서 야영을 즐길 수 있으며 해수욕장 입구 하얀 모래언덕에는 한 그루 작은 소나무가 손짓하며 이곳에 촬영포인트다. 높은 사구에 서면 품에 안을 만한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온다. 이런 목가적인 풍경을 간직하고 있지만 뒷산 지령산은 레이다 기지가 있어 서해바다를 그물망처럼 지키고 있으며 안흥항쪽으로 가다보면 '종합시험장'이란 표석이 궁금증만 자아내게 만든다. 단지 그너머에서 들려오는 대포소리만으로 그곳이 무슨 실험을 하는지 상상할뿐이다. 신두리 들어가는 초입에 골프장을 만들어 놓았다. 공장도 없은 태안사람들이 뻘에 의지한채 살아가고 있는데 제초제 탄 물이 바다로 들어가면어떻게 될까 걱정이 앞선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골프장이야. 위치:태안-603번지방도-근흥-연포-정죽리 좌회전-갈음이
안흥항과 안흥성 예전 서해의 큰 항구였던 안흥진(安興鎭)은 서해로 내달리던 금북정맥이 내포 지방을 지나 바다로 빠지기 전에 마지막으로 빚어 놓은 나루란다. 지금은 서해에 접한 작은 어촌이지만, 백제 시대에는 당나라와의 교역으로 크게 번창했던 항구였다고 한다. 안흥항 앞바다는 물길이 험하기로 유명한 해역이었다. 그래서 이 곳은 지나기 어렵다 하여 난행량(難行梁)이라 불렀는데, 나라의 세곡을 실은 배들이 자꾸 조난을 당하자 조정에선 평안한 항해를 기원하기 위해 이름을 안흥량(安興梁)이라 바꾸었고, 이 곳 지명도 자연스레 안흥으로 불리우게 되었다. 안흥항을 지키던 곳이 안흥성(安興城)이다. 조선 시대엔 수군첨절제사를 두어 군사상 중요한 임무를 맡아보게 하였고, 뱃길로 조선을 찾은 중국 사신을 영접하던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1894년 동학농민운동이 일어났을 때 성안의 건물은 대부분 불타 없어졌다.
성안에는 태국사라는 사찰이 자리잡고 있다. 또 성벽과 네 개의 성문이 비교적 원형대로 남아 있다.
성벽에서 바라보는 안흥 앞바다 풍광이 좋은 편이다.
안흥항 앞바다에 떠 있는 신진도는 10년쯤 전에 연륙교가 놓이면서 자동차로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 섬이다. 안흥항이 역사는 깊지만 수심이 얕고 암초가 많아 큰 배 드나들기가 여의치 않은 까닭에, 말굽처럼 생긴 신진항이 항구 자리로 적격이라 태안의 고깃배들이 점차 신진항으로 몰리고 있다.
7-8월이면 오징어잡이가 한창이다. 밤에 오징어배의 불야성도 색다른 볼거리다. 선창가에는 안흥항 특산인 우럭과 광어를 맛볼 수 있다.
몽산포해수욕장 태안해안 국립공원구역에 포함되어 있는 몽산포 해수욕장은 3km에 기다란 백사장이 펼쳐있다. 인근 달산포, 청포대해수욕장까지를 통틀어 몽산포라고 부르기도 하기 때문에 그것까지 합하며 백사장의 길이가 총 13km나 된다. 도무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긴 백사장이 이어진다. 경사가 완만하고 또 수온이 높아 비가 내리는 날에도 해수욕을 즐길 수 있을 정도이다.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경사가 완만하고 바닥이 딱딱해 말을 타고 차로 달려도 뻘이 패이지 않을 정도다. 매년 여름이면 해변 오프로드 축제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이곳에서 열리기도 한다. 파란 바다를 배경으로 4륜 차량이 줄지어 달리는 모습도 볼 만하다. 썰물때의 조개잡이로도 유명하다. 대나무 같이 생겨서 일명 죽합이라고도 하는 조개를 잡는 묘미가 남다르다. 뽕뽕뚫인 구멍에 넣고 소금을 넣고 기다리면 죽합이 툭 튀어 올라오는데, 이때 죽합을 낚아채는 재미가 쏠쏠하다.
소나무숲이 전국에서 최고다. 소나무가 하늘을 향해 곧게 뻗어 있어 보기만 해도 시원스럽다.바닥도 잘 다져 놓았고 숲을 벗어나면 바로 바다가 나오기 때문에 텐트를 치고 야영하기에 좋다. 주변에 예쁜 팬션이 많다. 몽대포구에서는 쭈꾸미, 해삼, 우럭,송어 ,갑오징어가 잡힌다. 인근 굴혈포에 가면 300년된 독살을 만날 수 있다.이곳에서는 체험과 해수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위치: 태안-안면도방향 77번국도-남면-몽산포해수욕장
청포대해수욕장 청포대는 '마당 같이 넓고 푸른 포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걸 말해주듯 덕바위에 오르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긴 해변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에는 전래동화 별주부전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이다. 바로 앞에 솟아있는 덕바위는 토끼가 간을 말린 곳으로 알려져 있다. 자라바위와 토끼가 간을 씻었다는 묘샘(卯泉), 자라가 용의 명을 받고 상륙한 골자기인 용새(龍塞)골, 안쪽 용궁인 안궁(內宮), 용궁 들어가는 입구인 궁앞(宮前), 노루미재 등 별주부전에 나오는 지명이 다양하게 전해지고 있어 최근에 별주부 마을을 새로 조성해 놓았다. 바다물의 밀물과 썰물의 차를 이용해 초승달 모양의 돌을 쌓아 물고기를 가두어 잡던 노루미 독살도 근처에 있다. 자라바위(덕바위) 끝에는 자라가 토끼를 등에 업고 바다로 향하는 모습을 익살스럽게 표현한 조각상이 세워졌다. 밀물 때면 바닷물에 잠겼다가 썰물 때면 다시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위치: 태안-안면도방향 77번국도-몽산포-청포대해수욕장
마검포해수욕장 마검포해수욕장은 장장13km에 달하는 해변에 경사가 완만하며,
잘 정비된 도로와 울창한 소나무 숲이 있어, 가족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있다. 특히
해변 주변에서 싱싱한 생선회를 값싸게 구입 할 수 있으며, 특히
포구주변의 낙조 풍경이좋다.
(사진:오키드타운 식물원) 태안은 바다와 더불어 꽃의 고장이기도 하다. 주로 남면에 식물원이 몰려 있는데 세계의 진귀한 난과 허브가 전시 되어 있는 오키드타운 식물원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난과 허브를 만져보고 향기를 음미해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특히 전문 강사로부터 모종 기르기, 화분에 심는 방법, 거름주기 등 난과 허브를 가정에서 잘 키울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인근 바다에서는 갯벌극기체험과 염전체험, 조개잡이 체험도 겸할 수 있다
동화 속 분위기의 팜카밀레는 야외 허브식물원으로 꽃밭이 예쁘게 꾸며져 젊은 연인들이 주로 찾는다.
맞은편 청산수목원에 발을 들여 놓으면 화사하게 핀 연꽃이 등불처럼 세상을 밝히고 있다. 1만5천 평 연못에는 백련, 홍련은 물론 평소 보기 힘든 노랑어리연. 가시연 등 200여종의 수련이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부처꽃, 부래옥잠, 물양귀비 등 각종 수생식물과 다양한 야생화를 만날 수 있어 가족여행지로 좋다. 7월 22일부터 8월 15일까지 연꽃 축제 때만 수목원이 개방된다.
이원식당의 박속밀국낙지탕 이름부터 헷갈린다. 낙지만 빼고...나머지 의미는 가물가물...박속은 흥부전에 나오는 박을 말한다고 한다. 그 안쪽 연한 부분에 낙지국물이 잘 배여 씹을수록 진한 맛ㄱ이 우러나온다. "아주머니 그럼 밀국은 뭐여요?" "그거는 칼국수와 수제비여요" 칼국수와 수제비 즉 밀가루국을 의미하는 셈이다. 과연 순박한 태안사람다운 말이다. 조개, 감자, 마늘, 양파, 무, 쪽파등을 썰어 넣은 물에 산낙지를 넣는다. 원래는 작은 세발낙지 여러 마리 넣는데 비가 하도 많이 와서 배가 뜨지 못해 큰 놈을 통채로 넣는다. 뜨거워서 비비꼬는 모습이 안스럽다. 국물에 푹 익혀서 샤브샤브로 건져 먹는다. 익혀지면서 하얀색이 빨간색으로 바뀐다. 그런데 낙지 먹물이 터지면 하얀국물은 검은색으로 바뀐다. 그러면서 맛이 훨씬 진해진다.입맛과 눈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박속의 시원한 맛과 낙지의 쫄깃한 맛이 기똥차게 어우러진다. 이빨이 아플 정도로 쫄깃한 낙지를 건져 먹고나면 밀국(칼국수와 수재비)을 넣는다. 둘이서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의 양이다. 이원식당 이원면 포지리 박속밀국낙지탕 041)672-8024
종가집의 우럭젓국 박속밀국낙지탕도 특이한데 우럭젓국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젓'이란 단어가 들어가 싱숭생숭하게 만드낟. 자연산 우럭을 포를 뜬 후 소금으로 옅은 간을 하여 따뜻한 볕에 이틀 정도 말려둔 것을 사용한다. 먹지 좋은 크기로 잘라 파, 고추, 당근등 양념과 함께 쌀뜨물로 끓인 다음 먹는다. 우럭에서 배어 나오는 짭짤한 맛과 뽀얀 쌀뜨물과 어우러져 국물맛이 진하고 구수하다. 쫄깃한 살코기를 뜯는 맛이 그만이다. 종갓집 터미널 근처 041-675-3608 , 우럭젓국 8000원, 육개장 5000원, 갈비탕 5000원
영양굴밥과 청국장의 맛동산 간월도에 맛동산은 유명한 집이다. 주말에는 밖에서 기다릴 정도로 사람들이 몰린다.그 분점이 월곶의 오이도와 안면도 , 태안의 신진도에 있다. 밤, 대추,은행,호두에다 싱싱한 간월도 어리 굴을 넣어 밥을 내온다. 특유의 양념장이나 발명특허를 냈다는 청국장을 비벼 먹으면 꿀맛이다. 딸려 나온 어리굴젓과 밑반찬도 맛있다. 신진도포구 해안가 041-675-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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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친정에 다녀온 기분 입니다
어쩜 이리도 자세히 올려 놓으셨을까 자상도 하셔라.
감탄~~~~
이상하게 태안반도 쪽은 자꾸 비껴가게 되던데...오늘 필이 화아~악 꽂힙니다.^^ 신두리 좋다는 말 많이 들었는데 거대한 리조트 단지가 들어섰네요. 에궁~ 그 좋은 사구가 점점 줄어들지나 않을까...구룡포도 가 보고 싶고.. 갈데가 넘 많네요.
안면도 안면 해수욕장이 정말 넓고 좋더라구요.... 춘장대 버금가는 넓이에 뻑갔습죠..... 안면도 수목원 해송길도 그만이라고 하더이다.... 전 겨울에 갔다가 하도 추워서 내내 차안에서 극히 제한적으로 봤었네요..... 다시보니 정말 감회가 새롭네요... 감사
비오는날 아침과 딱 맞는 정보를 올리셨네요.. 감사해요~~~~ 문뜩 차 끌고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합니다.. 휴가때 한번 가야겠어요^^
절말 대단합니다. 아름다운 우리 강산입니다. 가보겠습니다.
저도 올휴가 태안생각했는데 넘 고마운 정보예요.^^
늘 새로운 정보와 함께 아름다운 사진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정말 해안 따라 이렇게나 많은 해수욕장이 있군요..대단 합니다..대장님의 발품 팔아 취재 해 온 정보 앉아서 편히 보니 공연히 미안 하네요..ㅎㅎㅎ
와''''''' 나도 가고싶다~~~~~~~~.
벌써 7년째 해마다 백리포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습니다. 점차 많아지는 사람과 쓰레기에 놀랍니다. 하지만 백리포는 가족과 편안한 휴가를 즐기기엔 그만인 곳입니다. 물이 들어오면 낚시를 하거나 물놀이를 하고, 물이 나가면 조개나 고둥을 잡으며 놀지요. 좀 용기를 내면 톳같은 해초도 맛볼 수 있구요. 단지 쓰레기 버리는 행동과 해양 생물을 함부로 잡는 행동만 조심한다면....정말 좋은 곳으로 추천하고 싶어요.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유익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꾸지나무골 해수욕장 근처 예쁜 펜션 많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