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꿈틀거리는
항구...미조항
미조항 만큼 생동감 넘치는 항구가 또 있을까요?
미륵이 도왔으니 그 풍광 또한 오죽하겠습니까? 미조항은 멸치와 삼치, 갈치 등이 많이 잡히는 남해 수산업의 전진기지랍니다. 빨간 등대를 가로질러
어선들은 부지런히 고기를 실어나르고 있습니다.
꿈틀거리는 삶의 현장. 내가 미조항을 좋아하는 이유랍니다.
선착장 바로 뒤가 미조 상록수림입니다..이곳에서
크게 심호흡한번 하세요.
이곳에 어른 팔뚝만한 숭어가 잡히는데..
낚시가 아니라 고기가 노는 곳에 던지면 낚여요.
세상에 이렇게 편하게 고기잡는 강태공이 어디 있습니까?
낚시꾼이..물린 고기를 정수보고 감아올리라고 했는데....
애가 힘이 없잖아요.제가 들어올리는데...고기가 줄 끊고
도망갔어요..엥
'아이고 챙피해'
멸치를 수레로 풀어놓는데..아내가 이걸 보고 눈이 휘둥레집니다.
생동감...미조의 아름다움이지요.
아침 7시부터 경매가 시작됩니다.
경매하는 분께.. 맘에 드는 물건 사달라고 부탁하면
무지 저렴한 가격에 해물을 맛 볼 수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좋은 물건..싸게 살려고 눈에 불을 켭니다.
나도 열심히 살아야 겠습니다.
이곳은 멸치회와 칼치회가 유명하지요.
서울서는 비싸서 먹지 못하는 고급 회를 아주 싼
맛으로 푸짐하게 먹습니다.
미조에서 가장 유명한 공주식당..
이렇게 줄은 선답니다...
멸치회/칼치회...각각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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