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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수석코너 원문보기 글쓴이: 청심
'금모래 은모래' 탐석
2012. 05. 26[土] |
역 할
사람은 구성원 위치에서 주어진 방향타 역할에 충실하기 때문에 그 조직과 사회가 톱니바퀴와 같이 잘 돌아가는 것이다.
꿀벌과 개미의 공동체 생활도 그렇고 가까운 내 주변에서도 많은 역할과 질서가 이루어지고 있듯이 우리 인간의 일상사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하면 과연 그 가정이나 조직은 물론 사회나 국가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겠는가? 위치와 환경에서 자신의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기 때문에 많은 것을 나누고 누리고 살 수 있다는 생각이다.
'역할(役割)'의 사전적 의미는 '자기가 마땅히 하여야 할 맡은 바 직책이나 임무'로 풀이된다.
나는 몇 안 되는 여류 애석인과 친분을 갖고 있다. 친분이 라고 한다면 그 기준이 좀 모호하겠지만 모래알 같이 많은 사람들 중에서 옷깃만 스쳐도 보통 인연이 아닌데 단 1회라도 함께 탐석도 다녔고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도 몇 번 정도 했으면 남자나 여자나 친분이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러한 기준으로, 탐석을 다니며 함께 추억을 쌓았던 김계순님, 그랑피아님, 헤르메스님과 내가 활동하는 예원수석회의 정길호 직전회장님과 박규옥 회원님이 계시고 하늘정원[김상미]님은 온, 오프라인과 나엄지[홍경옥]님은 갤러리 혹은 전시장등 수석이란 테두리에서 취미 생활을 즐기는 과정에서 우연히 알게 되어 본인[청심]의 하늘석실[淸心藝廊]도 방문하시는 등 교류를 많이 하신 분들이시다.
특히 나엄지[홍경옥]님께서는 지난 5/26부터 28일 까지 (사)한국수석회 제8회 경기지역회 회원전에서 서두에 언급한 바와 같이 동회 회장의 역할을 수행하시며 전시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경험에 비추어 많은 고생을 하셨으리라는 생각에 어쭙잖지만 나름 정성이 담긴 등잔걸이에 꽃을 달아 방문하게 된 것이다.
전시회 개전 당일인 5월 26일(토)은 석가탄신일이 포함된 긴 연휴의 시작으로 교통체증이 녹록치 않을 것 이라는 예상에 사전 일행들과 약속한 시간인 06:00경 명가[홍건표]님과 함께 서울을 출발하여 영동고속도로 북수원 IC에서 예원수석회 임종수 고문님과 길길례 자문님을 만나 고속도로를 달리는 중에 구간별 지형적인 영향으로 약간의 교통정체는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져 서둘러 출발한 선택에 대하여 스스로 만족하다보니 여주 이정표가 코앞이다. 여주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경기지역회 회원전이 열리는 신륵사 건너편 ‘금모래 은모래’ 돌밭에 도착하니 09:00경으로 개전식이 11:00이니 보물찾기의 여유를 찾기에는 좀 빠듯하지만 그래도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일인가?
'금모래 은모래' 돌밭에 도착하니 도깨비풀도 꽃을 피워 일행을 반겼다.
이런 꽃도 보이고
명가[홍건표]님
임종수 고문님
내가 잃었던 남자를 드디어 찾았다. 이젠 내일 아침 부터 아내의 반찬이 달라지지 않겠나 싶다.
등신불인가?
칼라가 아름다운 미석으로
이렇게도 연출이 된다.
흔한 석질 같지만 찾으면 만나기 힘든 문양이다.
역시 마찬가지다.
멀리서 보기에는 거북이 같이 보여 달려 갔지만... 잡석이다.
2009년 5월 5일 가야리에서 시선을 빼았는 한 쌍의 사유석이 눈에 들어와 가까이 다가가서 확인해 보니 나란히 누워 있기에 가져온 추억의 작품으로
산지 : 남한강 (가야리), 좌 8 * 14 * 5
석명: '부부'로 이렇게 즐기던 작품이다. 오늘 가야리 조금 아랫동네인 '금모래 은모래'에서 집나간 '석돌이'를 잡아왔다.
바로 '석돌이' 이 넘이다. 이젠 '석순이'만 찾으면 된다.
이런 양귀비도 피었다.
분홍꽃이 아름답다.
좀 더 가까이
또 양귀비
짧은 탐석의 여흥을 뒤로하고 전시장을 찾았다.
좌로 부터: 청림[박행규] 소석회 회장님, 기산[장기하]님, 자인우[김진욱]님, 본인[청심]
하늘정원[김상미]님도...
예원수석회 회원과 左: 본인[청심], 中: 정길호 직전회장님, 右: 김종운 직전 총무님
동회 회장이신 나엄지[홍경옥]님의 남한강산 출품작 옆에 준비한 등잔걸이를 놓고 인증샷
역시 나엄지님의 출품작이다.
최종문 이사님의 출품작
이완우 자문님의 출품작
명가[홍건표]님
좌로 부터: 이완우님, 정길호님, 김종운님
본인[청심]
예원수석회 좌: 임종수 고문님과 우: 길길례 자문님
만남 / 청심
나의 취향에 맞는 사람을 만나려 애쓰기보다는 내가 먼저 그 분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된다면 그도 자연스레 나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되여 줄 것입니다. 세상에 아름다운 말이 많지만 만남이란 말 같이 참으로 소중한 의미가 담긴 것도 드물다는 생각입니다. 인연을 어떻게 만드냐에 따라서
하늘석실[淸心藝廊] |
첫댓글 전시회의 전경과 만남이 확 끌려옵니다. 경기지역 수석 전시회 역시 규모가 대단하군요. 좋은 분들과의 만남도 또한 큰 멋이지요.
멋진 야생화 지칭개. 꽃양귀비, 끈끈이대나물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