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학교에서 애들 운동회가 있었습니다.. 집사람은 매일학교에 가지만 전오랫만에 같이 참석해서 잠시 시간을 보냈습니다..
뭐 말나온김에 중국 초등학교에 대하여 재미삼아 보시죠...
저의 애들이 다니는 학교는 3년전에 개교한 신설학교인데 물론 국립입니다.
한반에 대략 정원이 33명 정도이어서 우리나라와 비슷한것 같습니다. 차이점은 학급당 교사가 2명이 배정이 된다는점이
다르군요.. 1년학비는 우리돈으로 140만원이구요..
교육의 질이나 시설은 우리나라와 비교해도 나무랄게 없습니다. 물론 아무리 좋은 system이라고 해도 한국의 교육이
애들에게는 좋죠...당연히..ㅎㅎ
아침8시20분에 등교하면 전학년이 공히 오후 5시경 하교하게됩니다.. 점심은 급식을하는데 1달에 우리돈 3만원입죠..
학교에서 머무르는 시간이많다는점때문에 체육,영어,어문(우리국어와같죠)는 매일 공부합니다.. 체육이매일있다는점이
마음에 듭니다.ㅎㅎ 토,일요일은 매주 놀죠..
중국은 등하교시간에 보호자가 애들을 데리고 왔다가 데리고 가는 시스템입니다.부모가 오지못하면 할머니,할아버지라도
가야하고 애들끼리 보냈다가는 관심없는 부모로 기냥 낙인이 찍힙죠..ㅎㅎ
중국도 차량보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추세라서 매일 학교앞은 차량정체로 어수선합니다. 여기학교의 경우 대개 가정당
2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집이 많고 ..벤츠 , bmw,뭐 그런종류의 차들이 많습니다..(전 전기오토바이,,ㅎㅎ)
매일 학보모가 교문앞에서 기다리면 반별로 정렬해서 교사인솔아래 교문앞까지 나와서 부모가 데리고 가고 교사와 학부모는
길에서 그냥선채로 애들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합니다. 10분이고 20분이고.. .. 이점은 참 부러운 부분중의 하나더군요.
그리고 매일 교사는 가정통신문을 매일적어서 집으로보냅니다. 오늘학교에서 아이가 획득한 부분, 건강, 특이사항을
빠짐없이적어서 보내죠.. 물론 학부모는 여기에 답장을 해서 회신을 해야하구요.. 이거 굉장한스트레스입니다..
교사가 학급당 2명이니 가능하겠죠.. 매일30명가량을 적자면..교사도 스트레스... 저같은 외국인은 답장할려면 더욱
스트레스,,ㅎㅎ 그래도 꼼꼼히 학교와가정에서 아이에 대해 알수 있으니 좋은 거죠...
과목별로 교사는 모두 분리되어 가르칩니다.우리 중고등학교처럼.. 담당과목이 나누어져 있더군요..
그래도 우리나라학교가 더좋습니다... 애국가를 가르치고...한국인임을 가르쳐주니까요..
학교 교문입니다.. 들어가볼까요?
영섭이가 재롱을 떨길래 한장 찰칵.....
운동장은 흙바닥운동장은 아무데도 없습니다.. 여기같은 경우 조금더좋은걸로 우리나라 육상경기장트랙과.. 약간 말랑한재질의
우레탄인가 하는 소재 그걸로 만들어 놓아서 넘어져도 많이다치친 않을것 같더군요..
(단점: 공휴일, 일요일에 우리랑 다르게 개방을 안함.... 치명적이죠)
운동에 앞선 준비운동입니다.. 앞의 치마와 바지를 입은 옷이 교복입니다. 바지,치마, 남방, 가디건, 조끼, 외투, 운동화,검은색구두까지 모두 갖추어 입어야하죠.. ㅎㅎ 이러다가 양말까지 나오는게아닐지...
여학생은 치마에 블라우스가 일반적인 양식이고..여기도 나이키와 같은 스포츠 용품이 인기인지라.. 상당수 학생이 나이키를
신더군요..중국이라도 싸지도 않은데.. ㅎㅎ
요건 체육복................... 뒤에 푸른색은 교사용 체육복...
응원의 열기는 어디서나뜨겁죠... 전교생이 400명이채 않되는 작은 학교라 그런지 행사를 해도 시끌하진 않습니다..
학교내부를 좀 볼까요? 불을 다꺼놔서 어드ㅜㅂ군요... 복도입니다... 특징은 책이굉장히 많다는것..
애들말로는 아무나 가져다가 보고 제자리에 두면 된다고 하는군요..책을 가까이할수 있다는건 좋은 거죠..
학교뒤편에서 3000년전 고대 유물이 발굴ㅇ되어서 박물관을 그자리에지었는데... 중국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박물관중하나이고..
거기유물중 .. 태양모양의 금장식이 발굴돠었는데... 벽화의 모습에 그것이 보이네요..
한국애가 학교에 4명이 있습니다.. 저희애 2명,,, 다른애2명.. 그래서인지.. 학교에서도 한국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져줍니다..
전교생에게 한국어 인사말과 간단한 말들을 교육도 시키고 했다고 하더군요...
한국애 1명은 아빠는 한국사람.엄마는 중국사람인데.. 엄마가 한국어를 못해서.. 아이도 한국어를 전혀 못하는 상황이더군요..
아빠가 엄마에게 한국어를 가르쳤으면 덜할텐데.. 조금 안타까운 상황이었습니다.. 국적은 한국인데 한국어를 한마디도 못하는
한국애니까요...
사실 저희도 이부분이 제일 염려가 되어서, 매일 하교후 집으로 가정교사가와서 영어수업을 하고.. 중국어수업을 하고 나면
8시30분이 되는데도 어쩔수없이 한국교과서를 가지고 공부를 하고 있답니다.. 애들이받는 스트레스가 가장 크겠죠...
한번은 둘째가 학교에 제출하는 일기에 나는 매일3개국어를 공부해야한다라고... 적은걸 봤는데.. 미안하기도 하고..
기분이 좀 그러했었습니다.. 그래도 담임선생이 힘내라고 적어주었더군요...
중국아이들도 공부엄청나게 해야합니다.. 하교후 학원가구,밤9시 넘어서 들어오는애가 많다네요..주말에고 물론 학원...
한국아나 여기나 교육열은 하늘을 찌르는것 같습니다..
교실안입니다.. 전체적으로 푸른색 계통을 많이 써서 아이들에게 안정감을 주는듯하구요.. 에어컨이 없다는점이 조금 아쉽죠..
하긴 여름방학이 6월말에하면 9월1일개학이니.. 에어컨이 필요없을수도,,,,
교실 뒷면입니다....
교실 앞 회이트 보드를 열면 내부에는 액정 텔레비젼이 하나씩 있습니다. 시청각교육용인데... 자랑스런 대한민국.. 엘지..제품입니다.. 기분이 좋아지더란,,, ㅎㅎ
택상이가 만든 "봄의여정"이란 주제의 과제물이군요.. 교실벽에 부착되었길래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