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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13 금오도 1박2일.
이틀 전 갈치낚시에서 방한준비를 못해 감기로 인하여 어렵고 힘든 낚시를 하였다.
그것도 감기약을 먹어가면서 차거운 방파제 바닥에 침낭으로 잠을 자면서 낚시를 했으니...
어쨌거나 낚시터에 도착하고 낚시대를 잡으면 힘이 난다.
처음 방파제에 도착했을 때는 물이 너무 맑고 그렇게 많았던 학꽁치떼를 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일까? 삼치도 없다.
갯바위로 이동.
갯바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여기저기에서 찌낚시를 하면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는데 최문철회원과 나는 꽝!!!
부시리 새끼도 잡고 돌돔과 씨알좋은 감성돔을 잡는다.
활처럼 휜 로드와 파이팅하는 장면을 힐긋힐긋 구경하는 신세가 되다니...
늦은 오후 날물이 끝날 무렵...
갑자기 소나기 입질을 받았으나 잠시였고 바늘털이를 당하고 겨우 깔따구와 삼치 몇 수.
사진은 다미끼 발해(메탈지그)에 물린 깔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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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멀리, 약간 더 깊은 수심층을 노릴려고 30g 비검무로 교체하였더니 삼치가 물고 늘어진다.
역시 비검무는 삼치 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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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제일 사이즈가 좋은 삼치.
이런 삼치만 나오면 할만한데...
태클은 솔티블랙86에 C-3000스텔라(파워프로 15LB)
낚시 시작할 때와 끝날 때까지 솔티블랙만을 고집하는 이유는 초리는 유연하여 입질감각이 좋고 허리힘이 튼튼하여
강제집행 들어뽕하기 좋은 로드이기 때문.
솔직히 처음에는 다미끼에 대한 숙제(?)로 사용하였지만 지금은 제일 아끼며 포인트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꺼내는 로드가
솔티블랙이 되어 버렸다.
보팅에서는 솔티블랙76, 갯바위에서는 솔티블랙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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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치의 대명사로 불리어 온 다미끼 멸치지그.
버티컬지깅이 아니고 갯바위에서 리트리브하면...
영락없이 멸치가 과음을 하여 비틀거리는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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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 없는 상황.
전갱이 새끼까지 자기보다 더 큰 루어에 관심을 보인다.
하도 기가 막혀 얼른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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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낚시 돌입.
엔젤EX 662 라이트 로드에 2000번(파이어라인 8LB)
갈치와 무늬 오징어를 대상으로...
또 전갱이 새끼 한마리가 갈치채비에 걸렸다.
이러한 씨알의 전갱이는 처음이라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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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는 가끔 몸을 뒤집고 먹이를 쫒긴한데 루어에는 별 관심이 없다.
어쩌다 한마리...
나는 두마리로 끝냈지만 문철회원은 10수 이상 했던 것 같다.
역시 문철회원은 갈치 킬러.
방파제에 모여 든 가족낚시팀으로 인하여 잠을 제대로 이룰 수 없었음.
아침에 일어나니 과관이 아니다,
숯불구이판에 여기저기 술병이 나뒹굴고 쓰레기가 지저분...
저것들을 잘 치우고 갈 지가 걱정, 동네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 남기기는 틀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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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 문철회원과 교대로 캐스팅하는데 문철회원의 긴급 휴대폰.
"형님 깔따구떼가 왔어요"
긴급출동,,, 일방일타의 깔따구다.
깔따구 떼가 쳐들어왔다.
정신없이 물어대다가 너무 많이 털려서인지 떼가 사라지고 가끔 낱마리로 물린다.
많이 털렸지만 손맛은 제대로 봤기 때문에 그걸로 만족.
문철회원도 똑같은 말... "많이 털렸지만 손맛 보았으니 다행입니다...형님"
짧은 시간에 깔따구 6수 올림.
문철회원도 이 정도 올린 것 같음.
활성도가 좋아서 얼른 분홍색 스트라이커로 교체하여 공략했더니 역시 징하게 물고 늘어지는 스트라이커.
그러나 작전실패했다고 판단함, 이런 깔따구나 삼치데가 들어오면 싱글훅인 지그헤드 웜채비를 사용하였어야 했다.
왜냐면 바늘털이 줄이고 랜딩성공율을 높일 수 있으니까.
그렇지만 손맛은 징하게 보았으니 다행이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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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 삼치, 깔따구...
올 봄철에 이런 깔따구는 많이 릴리즈했는데 요즘 귀한 농어라서 피를 빼고 담아 온다.
오랜만에 깔따구 회맛을 보려고...
1박2일 조행에 대한 만족스런 조과는 되지 못하지만 아침과 저녁시간에 손맛 많이 보아서 다행이며 만족한 조행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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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잡은 무늬 1호.
최문철 회원은 이보다 더 큰 무늬를 잡았다.
문철회원은 역시 갈치,볼락,오징어 선수. 나는 삼치 농어...
이날 문철회원은 무늬오징어 1수, 갈치 10여수, 깔따구 다수를 올렸는데 농어, 삼치를 몇마리나 털렸는지 모른다.
부지런하여 이른 아침에 깔따구 떼가 들어 온 것을 감지하고 내게 휴대폰으로 알려주는 수훈을 세웠는데
둘이서 짧은 시간에 깔따구 다수를 올리고 많은 깔따구를 털렸다.
바늘털이 점프에 떨어지고 갯바위에서 떨어져 나가고...
암튼 문철회원의 쿨러도 나와 비슷한 조과였다.
점심 때 무늬오징어 한마리 삶아 초장 발랐는데 어찌나 큰지 둘이서 한마리 겨우 먹었음.
문철이... 덕분에 잘 먹었네.^*^.
후기:
이번 출조에 나와 문철회원은 농어,삼치를 상당히 많이 털렸다.
그 이유는 들어뽕할 수 있는 작은 사이즈이기 때문.
들어뽕이 불가능할 정도로 큰 사이즈는 강제집행 할 수 없기에 상당히 조심스럽게 다루며 힘을 빼지만
작은 사이즈는 막무가내로 강제집행을 취한다.
무리하게 끌어내는 중에 입술이 약한 농어,삼치는 쉽사리 바늘에서 털리고 만다.
그러함을 알면서도 사이즈가 작다보니 신중을 기하지 않고 또 언제 흩어질 지 몰라 강제집행하게 된다.
몇마리 계속 털리면 떼가 사라질 수 있으니 사이즈가 작더라도 차라리 힘을 빼는 작전에 임하는 것이 더 낫겠고,
싱글훅인 웜채비로 공략했더라면 많이 털리지 않았을 뿐 아니라 농어 떼를 더 오랫동안 붙잡을 수 있었을 것이다.
또한 휴식을 하더라도 둘 다 같이 쉬는 것 보다 고기떼가 언제 들어올 지 모르니 교대로 쉬면서 낚시에 임한다.
첫댓글 완전 종합 선물세트네요...ㅎㅎ 덕분에 다양한 어종 구경 잘했습니다...수고하셨습니다
진짜 종합선물세트이군,,,,표현력이 좋네...
응,,,씨알은 작지만 간만에 손맛 징하게 봤네, 많이 털렸어도 재미 있었다는...
흐미~~ 해창만 갔다가 재미 못 보고 왔는데................ㅡ,ㅡ;; ........ 당일 치기만 되었어도 따라 갈걸..........ㅡ,ㅡ;;; ...... 왕~~~ 축하드립니다... 어종 백화점.....ㅡ,ㅡ.. 있을건 다 있는듯.....*^^*
당쇠의 낚시 감각으로는 갈치와 갑오에 딱 맞을 것 같은데 올해 갈치, 볼락 많이 하자구나...
고생하셨습니다.. ^^ 같이 갔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 ^^;;
저도 올 한해 농어 함 잡아보나 했는데.... 회장님 다음 출조는 언제쯤 예상하십니까?? 휴일날 가실 예정이 있으신지?? 농어~~~잡고 시포요....!! 손맛,입맛 징하게 보신거 추카,,추카....
거의 토,일요일은 출조함, 10월27,28일은 불투명(집안 일)함, 언제든 금요일 쯤에 전화하여 확인하소...
감기때문에 약까지 드시고 고생하셨습니다.^^ 힘은 들었어도 즐거웠고, 한편으론 아쉬움도 남습니다.^^
약속이나 한 것처럼 서로 교대로 캐스팅하는 장면을 보니 꾼은 꾼이다 라는 생각이 들데... 손발이 척척 맞는 꾼들이야...고생했네..어제 피곤했어도 사용한 장비 모두 깨끗히 씻고 기름칠 했는데 문철이는 어땠는지 몰러????
예전같으면 낚시갈때쯤 한번만져 볼텐데... 이제 보고 배운게 있어서 낚시갔다오면 바로 손질합니다.^^
음~~~쫑코주고 핀잔을 주었더니 잘 이행하는구만,,,,그래서 기분 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