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측 기록을 보아도 숙신이나 읍루등 퉁구스계 종족(좁은 의미)은 우리와 유독 말이 다르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선구자님의 말씀처럼 어떤 종족이든 모두 동방문화권에 속한 것은 사실입니다. 모두 다 고구려의 일원으로 있었던 사람들임엔 분명합니다.
다만 역사 편입 범위에 있어서 그간 우리가 발해, 금 등을 잘못 봐 온 것은 아닌가 하는 의미에서 나오는 말일 것입니다.
옛날 예맥족이 있었던 자리에 숙신, 읍루 등 퉁구스계 종족이 남하하여 말갈을 이룩한 것이 아니고, 중국측 기록에서 말갈로 불린 이상 그들을 고구려인으로 보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다고 봅니다.
발해 멸망 이후 대거 흑수말갈인이 남하해서 여진의 판도가 바뀌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여진족도 발해 유민 등 다양한 세력을 포함하며 역사상에 두각을 드러냈으므로 금나라가 한국사에 포함될 가능성이 자주 지적되기도 하는 것일 겁니다.
현실적으로는 난관이 있지만, 요. 금을 우리와 관련없는 완전히 다른 세력으로 보기에도 좀 그렇지요.
(그런데 선구자님께서 이분법적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고구려인과 말갈인을 전혀 다른 세력으로 본다 하더라도, 그 외에 또다른 종족은 없었다고 보는게 일반적이지 않는지요. 전 이것이 이분법적이라는 지적으로 논의될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