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트넘 동서쪽에 위치한 Gloucester의 tewkesbury에 Hilton Puckrub
golf club에 묵으면서 골프를 즐기고 있다.
6시 반쯤 사우나를 하려고 객실을 나섰는데 오픈하는 시간이 7시였다.
객실로 돌아와 간단히 샤워하고 7시반쯤 느긋하게 아침식사를 했다
구름은좀 끼었지만 골프치기엔 좋은 날씨같았다.
9시 20분쯤 1층 로비로 내려가 도착한 아들과 골프장 접수 창구로 가서
예약 확인과 접수를 하고 아내가 쓸 여성용골프채와 카트를 대여하여
1번홀로 출발했다. 골프장이 지형이 평탄하고 오래된 나무들도 많아서
골프장은 아름다웠고 편안하게 라운딩할 수 있었다.
10홀을 마치고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라운딩을 취소할까 했지만 바로
비가 그쳐서 다시 라운딩을 계속했다.
코스 전장은 화이트 티 기준 6,293야드로 결코 만만치 않았고 양잔디라서
조금은 샷이 쉽지 않았다. 이날은 아들과 함께 셋이 편하게 라운딩을 하는
기회여서 스코어보다는 함께 골프를 즐기는 걸로 만족하는 시간이었다.
5년만에 골프채를 잡은 아들도 그렇고 무릎 관절이 불편한 아내도 정상적인
라운딩과 스코어 관리가 쉽지않았다.
그러나 영국에 와서 아들과 함께 골프를 즐겼다는 사실이 그저 기분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라운딩이 끝난 시간이 2시 정도 되었고 아들은 저녁때 숙소로 다시 태우러
오기로 하고 돌아갔고 나는 아내와 아들이 준비한 김밥으로 점심을 대신했다
아내는 방에서 간단히 샤워하고 쉬기로 했고 나는 호텔 헬스장으로 가서
사우나를 하고 헬스장에서 2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하고 객실로 돌아왔다.
저녁 6시에 아들과 만나 근무하는 사무실을 잠간 둘러보고 집으로 가서
함께 저녁을 먹었다.
담소를 나누고 곺프장 숙소로 돌아온 시간이 밤 9시가 넘었는데 해가
지지않고 있었다. 극지방의 백야 정도는 아니더라도 아침 5시 전에 해가
떠서 밤 9시가 넘어 해가 지는 북반구의 모습을 실감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