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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음보살보문품(觀世音菩薩普門品)
無上甚深微妙法(무상심심미묘법)
百千萬劫難遭遇(백천만겁난조우)
我今聞見得受持(아금문견득수지)
願解如來眞實意(원해여래진실의)
南無妙法蓮華經(나무묘법연화경)
南無妙法蓮華經(나무묘법연화경)
南無妙法蓮華經(나무묘법연화경)
“법화경 제25 관세음보살 보문품 공부할 차례입니다. 드디어 보문품까지 이르렀습니다.” 중국이나 티벳, 한국, 일본의 불교에서 관음신앙은 제일 깊고 넓은 신앙이라고요.
관음신앙
아미타불, 지장보살, 문수보살, 보현보살 등 많은 보살과 부처님들은 그 근원을 올라가면 석가모니 부처님이 본사(本師)이며 석가모니 부처님의 깨달음에 근거해서 우리에게 소개된 성인이라고 하셨어요. 어떤 부처님, 어떤 보살을 부르더라도 우리가 불보살의 명호를 부르면서 거는 기도는 똑같다고요. 그런데 기도하는 사람의 마음 상태에 따라서 상근기 중근기 하근기를 나눌 수가 있다고 하셨어요.
우리는 법화경의 ‘관세음보살 보문품’을 배우면서 “법화경 입장에서 관음신앙을 어떻게 이해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인가”를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요.
하근기
경전에 나와 있는 말씀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서 예를 들어 ‘집에 불이 났어도 관세음보살만 부르면 불이 꺼진다’라고 믿고 불을 끌 생각도 하지 않은 채 관세음보살을 부르는 것은 순수한 신앙이기는 하지만, 하근기의 차원이라고요. 마치 어린아이가 어머니에게 달라고 매달리는 차원이라고 하셨어요.
중근기
“만연도방하(萬緣都放下) 단념관세음(但念觀世音) 차시여래선(此是如來禪) 역명조사선(亦名祖師禪) 만가지 인연을 모두 다 놓아버리고 다만 관세음보살만 외운다. 이것이야말로 여래의 선이고 또한 조사의 선이다” 라는 말이 있는데 관세음보살을 외우는 것이 일념이 되어서 정신통일의 경지, 무념의 경지, 일념의 경지에 이른 사람에게는 세상 어떤 문제도 문제시 되지 않는다고요.
이 같은 중근기는 누구에게 피해도 끼치지 않지만 이익도 되지 않는다고요. 다만 “관세음보살 부르는 것으로 일념이 되어서” 자기 문제 해결에는 아주 그만인 방법이라고요.
상근기
상근기의 입장은 법화경의 입장이라고 하셨어요.
관세음보살을 부름으로 해서 내 마음속에 잠자고 있는 대자대비의 마음을 일깨우는 거라고요. 상근기들은 나 스스로 대자대비의 관세음보살이 되어서 만중생의 고통을 덜어주겠다는 자세로 관세음보살을 부른다고요.
이렇게 한사람 한사람이 관세음보살이 되어 적극적으로 대자대비의 삶을 펼치라는 법화경 입장을 실천하는 분이 계시다고요. 역사적으로 많았고, 우리나라에도 그런 분이 많을테지만, 대만의 증엄스님을 한 번 더 이야기 하겠다고 하셨어요.
“온 천하에 내가 사랑하지 못할 사람은 없다. 온 천하에 내가 믿지 못할 사람은 없다. 온 천하에 내가 용서하지 못할 사람은 없다.”증엄스님의 이러한 정신세계는 법화경의 사상이고 관세음보살의 행이라고요.
인연 닿는 곳에서 관세음보살의 역할을 하자
관세음보살에게 매달리고 달라고 조르면 모든 일이 다 이루어진다는 것은 불교 초보자들에게 아주 좋은 미끼라고요. 그러나 그것은 방편이고, 관세음보살을 외우고 또 외우면 그를 통해 온갖 인연, 반연을 내려놓고 일념이 되어버리는 중근기 차원이 된다고요. 그러다가 나중에 상근기가 되면 “인연 닿는 곳 내 힘이 미치는 곳, 내 마음이 가는 곳에는 내가 관세음보살이 되어 조금이라도 관세음보살의 역할을 하자”는 마음이 된다고요.
이렇게 상근기의 입장이 되는 것이 법화경의 입장에서 관음신앙을 제대로 하는 일이라고 하셨어요.
다른 불보살 성인의 이름을 부를때나 나무묘법연화경, 대방광불화엄경이라고 경제목을 부를 때도 똑같다고요. 하근기 중근기 상근기의 입장이 있다는 것을 꼭 명심하라고 하셨어요. 또 나는 그동안 어떤 차원에서 관세음보살을 불렀는지도 한 번 반성해 보라고 하셨어요.
“법화경을 공부하는 입장이니까 우리는 더 이상 나아갈 데가 없는 거예요. 최정상에서 관음신앙을 가져야 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둘도 없는 위대한 성인의 가르침을 공부하는 우리 불자들은 지혜가 남달라야 되고, 안목이 남달라야 하며, 소견이 툭 터져야 한다고요.
그리고 또 어떤 근기든 불자에게 관세음 같은 분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가 물으셨어요.
이수이안(二手二眼)의 관세음
“나에게 해꼬지를 했다든지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을 만났을 때 당장 욕이라도 하고 싶고 비방이라도 하고 싶죠.” 그럴 때 우리 불자들은 한 생각 돌려서 관세음보살을 부른다고요. 한숨섞인 소리로 관세음보살을 불러도“화살이 나갈 곳, 욕이 나갈 곳에 관세음보살이 나가니까 얼마나 근사해.” 그것만으로도 우리 불교에 관세음보살이 있다고 하는 사실이 너무나 큰 다행이라고 하셨어요.
이렇게 평소에는 잊고 있다가 역경을 당했을 때 관세음보살을 불러서 마음을 다스리는 데 활용하는 사람들도 많다고요.
“나를 해꼬지하고 모함하고 손해 입힌 그 사람도 어리석어서 저런 마음을 가졌지, 참 불쌍하다 안됐다, 언제나 저사람 마음을 깨우쳐줄까. 어떻게 하면 저 사람의 마음을 바르게 쓰도록 해줄까" 하는 생각을 일으키는 사람이 법화경의 정신에 입각한 관음신앙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고요.
“나무 밑에서 크게 소리를 지르면 새가 다 날아가 버립니다. 지지배배 지지배배 하다가 누가 나무 밑에서 큰 소리치면 새가 다 날아가버리듯이 우리가 관세음보살을 크게 소리높여 부르면은 번뇌망상이 다 날아갑니다.”
탐진치 삼독의 팔만사천 번뇌가 관세음보살을 부름으로써 다 날아간다고 하는 사실은 근사하다고요.
궁극적으로 법화행자는 관세음보살의 눈과 손을 가졌다라고 생각해야 한다고요.
“천수천안은 아니라도 이수이안 두 눈과 두 손은 있다고 하는 사실, 얼마든지 관세음보살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셔야 됩니다.”
관세음보살은 사랑과 연민
관세음보살은 사랑과 연민을 표현한다고요.
“우리에게 어떤 상황이 닥치든지 결국은 사랑과 연민이 그 답이다 하는 것입니다.”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문제는 결국 사랑만이 답이라고요.
“그런 사실을 이 보문품에 담고 있어요. 정말 이 보문품을 제대로 의지하고 제대로 표현하면 세상의 처방으로서는 이보다 더한 처방은 없습니다.”
이제 매달리는 불자에서 벗어나, 불자로서 성숙해 지는 것이 우리들 과제라고요.
무진의 (無盡意) 보살이 묻다
그 때에 무진의(無盡意) 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 어깨를 드러내어 진실을 보이고 합장하여 부처님을 향하여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세존이시여, 관세음(觀世音)보살은 무슨 인연으로 관세음이라 합니까?”
부처님께서 무진의보살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선남자여, 만일 한량없는 백천 만억 중생들이 온갖 괴로움을 받을 적에 이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듣고 일심(一心)으로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일컬으면 관세음보살이 곧 그 음성을 관찰하고 모두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하느니라.
법화경 하권 p.263
이제 우리도 “내 이름을 듣고 나를 찾으면 내가 힘닿는 데까지 가서 고통 받고 힘들어하는 그 사람들을 고통과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해야 된다. 우리가 좀 그렇게 살자”이렇게 해석을 해야 한다고요.
일곱가지 재난(災難)을 벗어나다[口業]
만약 어떤 사람이 이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지니는 이는 설사 큰불에 들어가도 불이 능히 태우지 못하나니 이 보살의 위신력[威信力] 때문이니라.
법화경 하권 p.264
이런 식으로 큰물, 폭풍, 칼과 몽둥이, 야차와 나찰, 수갑과 족쇄와 칼과 쇠사슬, 도적의 난등 일곱 가지 재난에서 소리내어 ‘관세음보살’을 부르는 것으로써 곧 벗어나게 된다는 내용이 이어진다고요. “참 훌륭하지요.” 이렇게 믿고 관음신앙을 하게 되는데 관세음보살을 부르는 것에만 머물러서는 안된다고 다시 강조하셨어요. 다음으로는 삼독을 떠나다라는 대목이 나오는데 “관세음보살과 같은 연민과 사랑으로 가득 찬 사람에게 무슨 탐진치 삼독이 있겠습니까.”하셨지요.
이어서 관세음보살에게 예배하고 공양하면 복덕많고 지혜있는 아들, 단정하고 잘생긴 딸을 낳으리라고 하는 대목이 나온다고요.
“글대로 액면 그대로 더 이상 의심도 하지 않고 믿어도 일차적으로 좋은 입장입니다.” 그래서 열심히 부르다 보면 내가 왜 부르는지도 조차도 모르는 경지에 들어가지만, 그 경지는 중근기일 뿐이라고요.
“아 이게 아니구나. 내가 이러한 모든 소원을 가진 중생들에게 연민의 마음을 가지고 가서 어떻게 라도 도와주겠다. 이러한 마음을 쓰고 능동적으로 관세음보살의 역할을 하는 것이 법화경적인 관음신앙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지니는 복덕
무진의여, 만약 어떤 사람이 육십 이억 항하강의 모래 수와 같은 보살의 이름을 받아 지니고, 또 몸이 다 하도록 음식과 의복과 침구와 의약으로 공양(供養)한다면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 선남자, 선여인의 공덕이 많겠는가?”
무진의 보살이 말하였습니다.
“매우 많겠습니다.세존이시여.”
법화경 하권 P.267
육십 이억 항하강의 모래수와 같은 보살들에게 음식 의복 침구 탕약과 같은 사사공양(四事供養)을 했다면 그 공덕이 얼마나 많겠냐고요. 그런데 부처님은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이렇게 공양한 공덕과 한순간만 관세음보살 이름을 부른 공덕이 똑같다고 하신다고요.
“공갈을 쳐도 이쯤 쳐야 그래도 사람이 넘어오지.하하하” 오랫동안 웃으셨어요.
“이런 데 어떻게 관세음보살을 안부르고 배기겠어요?”
“누구든지 안 걸릴 수 없는 미끼를 부처님이 이렇게 우리에게 던졌습니다.”
이 인연으로 우리는 불교에 귀의했고 그래서 다니다 보니까 뭔가 또다른 차원에 눈을 뜨게 된다고요.
하근기 중근기 상근기 세 가지 근기를 이야기 했지만, 사실은 사람에 따라서 근기는 다 다르다고요. 승속을 막론하고 불교를 믿고 공부하는 사람들이 다 나름의 근기가 있어서 “관세음보살에게 매달리는 것도 사람마다 성격 따라서 천차만별입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팔만사천 근기인데 크게 나누면 삼종근기로 이야기 한다고요.
관세음보살의 삼업(三業)을 묻다
무진의보살이 부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세존이시여, 관세음보살이 어떻게 이 사바세계에 다니며, 어떻게 중생들을 위하여 법을 설하며, 방편의 힘은 어떠합니까?”
법화경 하권 p.268
삼업은 신구의(身口意) 삼업인데 관세음보살의 삼업중에 제일 중요한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설하는 설법이라고요. 그것이 구업이라고 하셨어요.
관세음보살은 “삼십이응신”의 다종다양한 모습을 나타내서 법을 설하여 중생들을 제도하는 일이 제일 우선이라고요. 그 다음의 역할이 온갖 어려움을 다 보살피고 들어주는 폭넓은 사랑이라고요. 그래서 관세음보살을 대자대비 관세음(大慈大悲 觀世音)이라 한다고요.
관세음보살의 삼십이응신(三十二應身)
부처님께서 무진의보살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선남자여 만약 어떤 국토의 중생이 부처님의 몸으로서 제도(濟度)할 이에게는 관세음보살이 부처님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느니라. 마땅히 벽지불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벽지불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마땅히 성문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성문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느니라.”
법화경 하권 P.268
이런식으로 32응신을 말하는데, 좀더 확대하면 관세음보살은 아버지면 아버지, 아내면 아내, 아들이면 아들의 입장,그 모든 입장이 되어서 법을 설한다고요.
봄에 잎이 피고 꽃이 피는 이치로서 제도할 사람이 있다면 그 이치로서 깨우쳐 주고, 소슬바람 불고 낙엽지는 모습으로써 인생의 의미를 깨우쳐 줄 사람에게는 바로 그러한 자연의 현상으로서 깨우쳐 주는데 이 모두가 다 스승이라고요.
“모든 것이 사실은 눈을 뜨고 보면 일체가 다 나를 깨우쳐 주는 스승이다” 그러한 것도 이해를 하라고 이 대목에서 천신대장군이니 대자재천이니 하는 듣도보도 못한 사람들의 이름을 다 열거한다고요.
천지만물 내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 모든 생명, 모든 존재들이 다 모두 나의 스승이라는 것, 유심히 바라보면 거기 다 깨우치고 배우고, 눈뜰 일이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내용이라고요.
“보문품을 보면서 우리가 관세음보살 하나만 딱 떼어서 죽으나 사나 관세음보살만 부를 것이 아니라. 이러한 가르침 속에서 보다 더 다른 차원에 눈을 떠야 돼요.”
“우리가 법화경 공부를 하게 된 이 인연으로 좀 더 관세음보살에 대해서 깊이 또 널리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관세음보살에게 공양하다
그러므로 그대들은 마땅히 한결같은 마음으로 관세음보살에게 공양해야 하느니라.
이 관세음보살마하살이 무섭고 위급한 환난 가운데서 능히 두려움이 없게 하나니, 그러므로 이 사바세계에서 모두 그를 이름하여 두려움이 없도록 베푸는 이[施無畏者]라 하느니라.”
법화경 하권 P.271
제일 약효가 빠르고 효과가 좋고 늘 필요한 것은 사실은 두려울 때라고요.
“어떤 이유에서든지 두려울 때 관세음보살 부르면 아주 약효가 빨라. 제일 좋아요. 그리고 마음이 놓여요 일단은 사람에게 위안을 주는 것이 관세음보살입니다.”
그래서 시무외자(施無畏者)라고 했다고요.
이 훌륭한 분에게 무진의 보살은 영락을 공양 올리는데 관세음보살은 그것을 받아 둘로 나누어 석가모니 부처님과 다보불에게 공양올린다고요.
“다보불은 본래의 부처님, 석가모니 부처님은 역사적인 부처님”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해 주셨어요.
“다보불은 많을 다(多)자 보배 보(寶)자입니다.”
“우리 마음에 본래있는 무한한 복덕과 무한한 지혜를 다 구족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들의 본래의 얼굴은 본래의 생명은 다보라 라고 하는 사실입니다. “무한한 보물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 이 사실, 무한한 능력 이것을 놓치면 안돼요.” 이것이 법화경의 종지고 불교의 아주 중요한 근본취지가 된다고요.
이상으로서 “무진의여, 관세음보살은 이렇게 자유자재한 신통의 힘이 있어서 사바세계에 다니느니라.”하고 관세음보살이 대체적인 설명을 마치고 유명한 게송이 나온다고요.
이 게송은 일본 사람들은 반야심경보다도 더 많이 쓰기도 하고 외우기도 하고 하는 게송이라고 하셨어요. 시형식으로 되어 있으니 끝까지 함께 읽자고 하셨어요.
게송(偈頌)을 설하다
이 때에 무진의보살이 게송으로 물었습니다.
“세존께서 아름다운 모습을 갖추셨습니다.
제가 지금 저분의 일을 다시 묻겠습니다.
관세음보살은 어떠한 인연으로써
관세음보살이라 부르십니까?”
아름다운 모습을 갖추신 세존께서 게송으로
무진의보살에게 대답하셨습니다.
“그대는 관세음보살의 행(行)을 들어라.
어느 곳이든지 알맞게 잘 응하느니라.
크나 큰 서원(誓願)은 바다와 같이 깊어
헤아릴 수가 없는 여러 겁 동안을
여러 천억 부처님을 모셔 받들며
청정한 큰 서원을 세웠느니라.
내가 이제 그대에게 간략하게 말하리라.
그의 이름을 듣거나 몸을 보거나
마음에 생각하여 소중히 간직하면
모든 세상의 괴로움을 능히 소멸하리라.
가령 어떤 사람이 해치려는 생각을 품고
불구덩이에 밀어서 떨어뜨려도
관세음보살을 생각하는 거룩한 힘으로
불구덩이는 연못으로 변하게 되리라.
혹 큰 바다에 빠져서 떠내려가서
용과 고기와 귀신의 난을 만나더라도
관세음보살을 생각하는 거룩한 힘으로
파도가 빠뜨리지 못하게 되리라.
혹 수미산 봉우리에 서 있을 적에
어떤 이가 밀어서 떨어뜨려도
관세음보살을 생각하는 거룩한 힘으로
해와 같이 허공에 떠있게 되리라.
혹 흉악한 사람에게 쫓겨 가다가
금강산에 떨어져서 굴러 내려도
관세음보살을 생각하는 거룩한 힘으로
털끝 하나도 손상치 않게 되리라.
혹 원수나 도적에게 둘러싸여서
제각기 칼을 들고 해치려 하더라도
관세음보살을 생각하는 거룩한 힘으로
모두다 자비(慈悲)한 마음을 내게 되리라.
혹 어쩌다가 국법(國法)에 걸려들어서
사형을 집행하여 죽게 되어도
관세음보살을 생각하는 거룩한 힘으로
칼날이 조각조각 부서지리라.
혹 옥중에 갇히어서 큰칼을 쓰고
손과 발에 쇠고랑과 족쇄를 채웠더라도
관세음보살을 생각하는 거룩한 힘으로
저절로 시원하게 벗어나리라.
혹 저주하여 독한 약으로
나의 몸을 해치려 하는 자가 있어도
관세음보살을 생각하는 거룩한 힘으로
도리어 그 사람에게 돌아가리라.
혹 흉악한 나찰이나 독한 용이나
여러 가지 악귀들을 만나더라도
관세음보살을 생각하는 거룩한 힘으로
그것들이 해치지 못하게 되리라.
만약 악한 짐승들에 둘러싸여
험상궂은 이빨과 발톱이 무섭더라도
관세음보살을 생각하는 거룩한 힘으로
끝없는 먼 곳으로 달아나게 되리라.
살무사와 독사와 전갈들이
독기를 불꽃처럼 내뿜더라도
관세음보살을 생각하는 거룩한 힘으로
그 소리를 듣고 스스로 피해 가리라.
혹 검은 구름과 천둥에 번개가 치면서
우박과 소나기가 퍼붓더라도
관세음보살을 생각하는 거룩한 힘으로
잠시 사이에 흩어져서 걷히게 되리라.
중생들이 곤액(困厄)과 핍박을 받아
한량없는 괴로움이 닥치더라도
관세음보살의 미묘한 지혜의 힘이
세간의 모든 고통을 구해주리라.
신통하고 묘한 힘을 모두 갖추고
지혜의 방편까지 널리 닦아서
시방의 모든 세계 어디서든지
갖가지 몸을 나타내지 않는 데 없네.
가지가지 험하고 나쁜 갈래와
지옥과 아귀들과 축생에까지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고통을
차츰차츰 모두 다 없애버리네.
참된 관찰과 청정한 관찰과
넓고 크신 지혜의 관찰과
가엾이 여기는 관찰과 자비로운 관찰을
언제나 원하고 언제나 우러러보네.
때 묻지 않은 청정하고 밝은 광명이
태양 같은 지혜로 어둠을 깨고
풍재(風災)와 화재(火災)들을 굴복시키고
골고루 밝은 빛이 세상을 비추네
자비는 체(體)가 되고 계행(戒行)은 우레가 되고,
인자한 마음은 아름다운 큰 구름이 되어
감로(甘露)의 법의 비를 뿌려주어서
번뇌의 뜨거운 불꽃을 소멸하니라.
송사하고 다투는 관청에서나
무섭고 겁이 나는 군대의 진중에서도
관세음보살을 생각하는 거룩한 힘이
원수들을 물리쳐서 흩어버리네.
아름다운 음성의 관세음보살이여,
범천왕의 음성과 해조음(海潮音)의 소리
세간의 음성과 견줄 수 없네.
그러므로 언제나 생각을 하여
잠시라도 의심을 내지 말아라.
관세음보살 같은 청정한 성인은
괴로움과 번뇌와 죽는 재앙에서
능히 믿고 의지할 데가 되리라.
여러 가지 공덕을 다 갖추시고
자비하신 눈으로 중생을 보며
복덕의 무더기는 바다같이 한량없나니
그러므로 머리 숙여 예배하여라.”
법화경 하권 p.273-279
"이게 아주 유명한 게송입니다. 한글번역을 해놔도 참 좋네요."
그동안 공부를 많이 하였으니 이왕이면 한글번역과 한문원문까지 곁들어 공부해나가면서 뜻을 발견해 나가면 더 큰 소득이 있을 것라고 하셨어요.
관세음보살보문품을 듣고 이익을 얻다
그 때에 지지(持地) 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앞에 나아가 말씀드렸습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어떤 중생이 이 관세음보살품의 자재(自在)하신 일과 넓은 문으로 나타내시는 신통의 힘을 듣는 이가 있으면 이 사람의 공덕은 적지 아니한 것을 마땅히 알 수 있겠습니다.”
부처님께서 이 보문품(普門品)을 설하실 때에 팔만 사천 중생들이 모두 견줄 수 없는 최상의 깨달음에 대한 마음을 내었습니다.
법화경 하권 P.271-279
이렇게 해서 보문품을 우리가 살펴봤는데, 관세음보살에 대한 신앙은 다 깊이 이해하고 있으므로 더 많이 설명할 것이 없지만 관세음보살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하근기 중근기 상근기의 3가지 차원이 있다는 것을 다시 말씀하셨어요.
“법화경적인 상근기의 입장은 내가 두 눈과 두 손이 있는 한 500분의 1관세음보살이 되어서 고통 받는 많은 사람들을 돌보고 생각하고 베풀어주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관세음보살의 행을 하는 입장”이라고요.
이것은 관세음보살뿐만 아니라 지장보살도 그렇고 석가모니 부처님도 그렇고 무엇을 부르고 의지하든지 똑같다고요. 이상으로 법화경 공부가 끝이 났어요.
감로와 같은 박수소리.
좋다 좋다 안해도 좋다
어제 금강경 강의를 들으며 부풀어진 마음이 오늘 아침 최고로 고양되었어요.
큰스님께서도 피곤하신 기색없이 산책길에서 수북하게 쌓인 낙엽을 흐트러뜨리며 신나게 웃으셨지요.
숲속의 넓은 공터를 한 바퀴 돌고, ‘기념사진을 찍자’하셨어요.
“좋다 좋다, 좋다 안 해도 좋다.”
숲속의 바람소리가 좋았어요.
모두의 웃음소리가 좋았어요.
“여러분 덕택에 내가 힘이 난다.”
큰스님 기뻐하시니 더욱 좋았지요.
산책 끝난 후 2층 다실에서 친견한 법화경사경집, 잘 쓰신 사경글씨가 환희로왔지요. 사경한 종이를 마음껏 어루만지고 나서, 모두들 ‘무슨 향기가 이렇게 좋나’ 오늘 아침 설레이는 마음에 딱 맞는 특제커피를 마셨어요.
“오늘 커피공양 짱이다”
“큰스님, 오늘이 빼빼로데이예요. 마침 시간이 11시 11분이네요?”
모두가 웃으며 시계를 볼 때
분침이 움직이는 짧은 시간이 깊고 영원했어요.
찰나속에는 기쁨밖에 아무것도 없었어요.
모두 모여 천수천안의 아침
법화행자의 법화산림 서른두 번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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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萬緣都放下 但念觀世音(만연도방하 단념관세음)하라 此是如來禪 亦名祖師禪(차시여래선 역명조사선)이니라.ㅡ 만가지 인연을 모두 놓아 버리고 다만 관세음보살만 외운다.(一念) 이것이 여래선이며 또한 조사선이니라. 내 마음속에 잠자고 있는 대자대비의 마음을 일깨워 천수천안(千手千眼)은 아니라도 이수이안(二手二眼)은 있다는 것만으로도 인연 닿고 내 힘이 미치어 내 마음이 가는 곳에는 관세음보살의 역할을 하는 것이 상근기의 법화경 공부라고,,, 이른 새벽에 마르지 않는 군다리병의 단이슬 감로수를
뻑 마시게 관세음이 되어주신 예쁜 보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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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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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소원을 가진 중생들에게 연민의 마음을 갖이고가서 어떻게라도 도와주겠다 이렇한 마음으로 능동적으로 관세음보살의 역활을 하는것이 법화경적인 관음신앙이다, 慧明華님수고하셨습니다,_()()()_
...
...誓願의 시간. 행복한 시간들을 지나고 있을 뿐.......,그래도 萬緣都放下 但念觀世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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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手二眼으로 인연 닿는 곳에 관세음보살의 역활을 하며, 자연스럽게 모든 경계를 긍정하는 안목으로 받아 들이는 삶...고맙습니다. _()()()_
신통하고 묘한 힘을 모두 갖추고 지혜의 방편까지 널리 닦아서 시방의 모든 세계 어디서든지 갖가지 몸을 나타내지 않는 데 없네

관세음보살의 威信力으로 500분의 1관세음보살이 되어서 고통 받는 많은 사람들을 돌보고 생각하고 베풀어주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관세음보살의 행을 하는 법화행자가 되기를 간절히 서원해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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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에 잠자고 있는 관세음을 일깨워 인연 닿는 곳 내 힘이 미치는 곳 내마음이 가는 곳에 내가 관세음보살이 되어 조금이라도 관세음보살의 역활을 하자.매
리는 불자에서 벗어나 불자로서 성숙해지는 것이 우리의 과제...법화행자임을 다시금 일깨워 주신 어른스님 고맙습니다. 혜명화님 지난 주는 너무 바쁜시간이었지요 수고 많이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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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매달리는 불자에서 벗어나 불자로서 성숙해 지는것이 우리들의 과제다. 고맙습니다._()()()_
천지만물 내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 모든 생명, 모든 존재들이 다 모두 나의 스승이라는 것...내면에 잠자고 있는 관세음을 일깨워 인연 닿는 곳 내 힘이 미치는 곳 내마음이 가는 곳에 내가 관세음보살이 되어 조금이라도 관세음보살의 역활을 하자...고맙습니다 ()()()
나 스스로 대자대비의 관세음보살이 되어서 모든 힘든 이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내 힘닿는 데 까지 도와줄 수 있는 법화행자가 될 것을 서원합니다..혜명화 님! 잠도 안자고 올리셨군요..당신은 부처님!!_()()()_
관세음보살과 같은 연민과 사랑으로 가득찬 사람에게 무슨 탐진치 삼독이 있겠습니까... 모든 것이 사실은 눈을 뜨고 보면 일체가 다 나를 깨우쳐주는 스승이다 ! 고맙습니다. _()()()_
참으로 福도 많아요.^^ 하근기 중근기 차례차례 거치면서 여기까지 왔으니... 아무것도 모르고 막연히 짝사랑했던 그 분
알고 보니 짝사랑이 아니었어요.

짝사랑
정말 재미없거든요.
감사합니다. _()()()_
“법화경 입장에서 관음신앙을 어떻게 이해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인가”“만연도방하(萬緣都放下) 단념관세음(但念觀世音) 차시여래선(此是如來禪) 역명조사선(亦名祖師禪)...혜명화님 감사합니다_()()()_
"법화경적인 상근기의 입장은..... 적극적인 관세음보살의 행(行)을 하는 입장"...혜명화님,당신은 관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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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닿는곳. 내힘이 미치는곳. 내마음이 가는곳에는 내가 관세음 보살이 되어 관세음 보살의 역활을 하는것이 법화경의 상근기...바로 사랑과 연민의 마음뿐...고맙습니다..._()()()_
“법화경적인 상근기의 입장은 내가 두 눈과 두 손이 있는 한 500분의 1관세음보살이 되어서 고통 받는 많은 사람들을 돌보고 생각하고 베풀어주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관세음보살의 행을 하는 입장”..."나는 지금 어디쯤 와 있나
"늘 자신을 일깨우며 行이 따르는 불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혜명화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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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행자님 모두가 천수천안 관세음보살님입니다..혜명화님,당신 관세음보살.._()()()_
혜명화님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어요. 보고 또 봐도 환희로운 모습들... 여연행님 사경공덕을 찬탄합니다..._()()()_
"우리들의 본래의 얼굴은 본래의 생명은 다보라고 하는 사실...법화경의 첨단기술을 마구마구 빼내어 주시는 큰스님...고맙고 고맙습니다._()()()_
혜명화 보살님 감사합니다.._()()()_
법화경 공부를 하게 된 이 인연으로 좀 더 관세음보살에 대해서 깊이 또 널리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어서빨리 만연도방하하여 단념관세음하기를.....나무관세음보살마하살..
생기넘치고 섬세한 사진들 글들~~혜명화님 감사합니다~_()()()_
우리들의 본래의 얼굴과 생명이, 다보(多寶)라고하는 사실... "무한한 보물을 가지고있고,능력을 가지고있는것을 놓치면 안된다는 것" 이것이 법화경의 종지이고 불교의 중요한 근본이다. 고맙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