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연말 특가로 발권 유도
-올해 발권… 밴쿠버 399,000원 -유류할증료 인하 앞서 모객 확보
에어캐나다(AC)가 ‘10년전 추억의 요금’이라는 제목으로 밴쿠버 노선이 39만9,000원까지 할인된 특가 요금을 출시했다. 내년부터 유류할증료가 대폭 인하되는 것이 알려지면서 연말 여행객들의 발권이 주춤한 데 대한 대비책 차원으로 풀이된다.
에어캐나다는 전 여행사 대리점 및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6일부터 31일까지 발권하는 조건으로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밴쿠버 노선이 39만9,000원, 캘거리·에드먼튼 53만9,000원, 토론토 59만9,000원, 오타와·몬트리올 63만9,000원에 제공된다. 내년 1월26일부터 3월31일내에 출발해야 하며 환불 및 도중체류 불가 등의 조건이 붙는다.
에어캐나다 관계자는 “내년부터 20만원가량 인하되는 유류할증료로 인해 12월 중순 이후 발권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마케팅 차원에서 특가를 결정했다”며 “최근 예약 후 발권을 취소하거나 내년으로 미루는 사례가 많은 만큼 이번 특가로 연말 발권 활성화를 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특가와 관련해 한 여행사 관계자는 “유류할증료와 세금을 제외한 가격이 저렴한 만큼 모객에는 굉장히 이점이 생기는 게 사실”이라며 “겨울에는 캐나다 여행 수요 자체가 적어 특가 좌석을 판매하기도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특가가 적용되는 항공권은 S클래스로 특가가 마무리되는 내년부터는 기존과 같은 58만9,0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캐나다 오픈스카이를 앞두고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이 아니냐는 말도 있지만 단순히 연말 발권 유도를 위한 마케팅 대책이라는 게 에어캐나다의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