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전에 수업하러가면서, 얼려놓은 약밥을 가지고 갔다.
한시간 마치고, 쉬는 시간에 한입 크기의 약밥을 꺼내서
한쪽씩 맛보여 드렸더니, 이구동성 맛있다며 칭찬해 주셨다.
그 참에 레시피도 공개한 뒤, 남은 수업을 끝내고는 곧장 집에 와서
점심을 먹은 후, 2시 반쯤 부산으로 향했다.
지하철로 한시간 반쯤 걸려서 부산역에 있는 한 오피스텔 건물로 들어섰다.
가지고 간 서류와 여권을 맡기고, 거기에서 제공하는 서류에 인적사항을 기입했다.
준하가 중국에서 일을 한 지도 어언 8년만에 드디어 가보게 되는구나..
중국이 이제 막 입국허가가 풀려서 그런지 비자신청이 밀려서 난리도 아니란다.
이사도 한다하니, 오라할 때 가보고 와야지.. (인생은 내일을 알 수 없응께~)
다녀와서 몇차례나 보강을 하게 될 망정, 이번에는 가보기로 마음 먹었다.
보아하니, 딸이 이사를 한다하니, 친정엄마가 한번 가보고 싶다고 말하는 바람에
덩달아 나까지 초청을 받은 모양이다. 나도 우리 아들 얼굴 안 본지가 오~래됐다..
이번에 안 사돈과 같은 시기에 들어가서 함께 지내게 될 모양이다.
돌아오는 길에, 부산역 맞은 편에 있는 초량 차이나타운을 돌아봤다.
부산 토박이가 내 머리털 나고, 초량 차이나타운을 처음 가보다니~
말로만 들었던 100년 전통 마가만두를 1인분 사서 들고, 졸아가면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입국신청이 완료되고, 비자가 나올 때까지 조금씩 준비를 해놔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