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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TV, 방송통신위원회 제작지원의 다큐 방송
11월 25일부터 매주 수요일 밤 10시 3부작 편성
지난 2월 4일 올림픽파크텔 3층 회의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제25차 이사회에서 (사)대한바둑협회가 대한체육회의 정식가맹단체로 승인됐다.
2002년 1월 (재)한국기원이 인정단체로 승인되고 2005년 창립된 (사)대한바둑협회가 바통을 이어받아 2006년 5월 준가맹 경기단체로 인정받는 등 바둑의 스포츠화를 위한 7~8년여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이는 곧 바둑이 예도의 영역에서 스포츠의 영역으로 이동했음을 의미하는 반만년 바둑사의 커다란 전환점이었다.
그러나 바둑의 스포츠화에 대한 찬성의 의견만이 들리는 것은 아니다. 바둑계 일련의 노력들은 오히려 바둑이 예도인가 스포츠인가 하는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사)대한바둑협회는 지난해 바둑의 스포츠화 찬성에 대한 서명운동을 벌인 결과 불과 3개월 만에 100만인 서명을 돌파했다. 바둑인구 감소, 바둑산업 축소 등의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가 바로 ‘바둑의 스포츠화’라는 의견에 많은 바둑팬들이 동조한 것. 이제 스포츠바둑을 동력 삼아 한국바둑의 위기를 극복할 실행 방안들이 필요할 때이다.
바둑TV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제작 지원을 받아 [스포츠바둑, 올림픽을 향하여]라는 제목의 다큐를 3부작으로 방송한다. <제1부: 바둑의 체육화, 풀리지 않는 과제들> 편에서는 과거 한국바둑의 영화를 재조명하고, 최근 한국바둑의 실상을 파헤쳐 위기 요인을 분석해 본다.
<제2부: 바둑의 체육 전환, 멀고도 긴 히스토리> 편에서는 체육화 전환 과정을 되짚어보고 스포츠 바둑으로 연착륙한 중국의 사례를 살펴본다.
마지막 <제3부: 아시안게임을 넘어 올림픽까지> 편에서는 바둑 스포츠화 이후의 변화들을 살펴보고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채택의 의미를 살펴본다. 또한 아시안게임을 넘어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의 가능성까지 타진해 본다. 11월 25일부터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바둑TV를 통해 3부작이 차례로 방영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바둑 다큐의 내레이션을 탤런트 윤세아 씨(얼굴 사진)가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윤세아 씨는 아마국수 출신 어머니(김상순 씨)의 영향을 받아 7급 정도의 기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