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갑부 1위'도 만난 영국 군주의 삶 조회수 8,6732024. 6. 19. 11:00 ▲ 영화 <퀸 엘리자베스> ⓒ (주)영화사 진진 영국의 군주로 장기간 권좌에 머물렀던 퀸 엘리자베스 2세의 삶과 영국 왕실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퀸 엘리자베스>가 지난 6월 12일 개봉했습니다. <퀸 엘리자베스>는 줄리아 로버츠, 휴 그랜트 주연 작품으로, 로맨틱 코미디의 바이블로 불리며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노팅 힐>(1999년)의 감독 로저 미첼의 마지막 연출 작품인데요. 인간미 넘치는 따뜻한 시선과 뛰어난 유머 감각을 자랑하는 그인 만큼, 이번 <퀸 엘리자베스> 역시 엘리자베스 여왕의 생애와 그를 둘러싼 영국 왕실의 명암을 유쾌하게 조명, 명랑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새로운 왕실 이야기를 보여주죠. <퀸 엘리자베스>의 프로듀서이자, 그와 여러 차례 합을 맞춰 온 케빈 로더는 "<퀸 엘리자베스>는 로저 미첼 감독만의 놀라운 재치와 장난기, 인간미와 따뜻함을 모두 갖추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퀸 엘리자베스>에 대해 세계 유수 매체들은 "짓궂은 통찰력이 빛나는 영화"(Times (UK)), "기대 이상으로 유쾌하다"(The Observer), "주목할 만한 삶에 대한 주목할 만한 영화"(Empire Magazine), "반할 수밖에 없는 영화"(Variety), "영국 군주에 대한 경쾌하고 명랑한 다큐멘터리"(Financial Times) 등의 평을 남겼죠. <퀸 엘리자베스>는 70년간 이어진 왕실 생활 속 엘리자베스 여왕의 다양한 면모를 생생히 조명하는데요.
화려하게 수 놓인 드레스 위로 보라색 왕관을 쓴 채 대관식에 참석한 모습부터 2차 세계 대전 시기 자원입대하여 트럭을 모는 모습, 아이들과 함께 공원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 등은 여왕의 삶 이면에 국가를 위해 힘쓴 한 국민이자, 평범한 가정의 어머니로 존재했던 그를 온전히 포착, 왕실 직위에 얽매이려 하지 않았던 엘리자베스 여왕의 소탈한 성정을 그립니다. 영화는 비틀즈 폴 매카트니,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 배우 마릴린 먼로 등 전 세계 유명 인사들과 함께한 엘리자베스 여왕의 시간을 그리며 장기간 이어졌던 그의 묵직한 존재감을 짚어내죠. 특히 영화는 이러한 아이코닉한 만남을 실제 푸티지를 통해 선보임으로써 생생한 현장감까지 전달, '시대의 상징'으로 활약했던 엘리자베스 여왕의 위엄을 환기합니다. 일례로 영화는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개막식 때 <007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와 엘리자베스 여왕이 함께 선보인 퍼포먼스까지 공개하며 '여왕'이라는 직위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국민과 소통하고자 했던 엘리자베스 여왕의 개방적인 면모를 드러내죠. 이 밖에도 영화는 영국 삼성전자 복합단지 준공식에 참석한 전 삼성 회장 이건희(매번 포보스가 매년 발표하는 '한국 부자 순위' 1위를 기록했다)를 비롯해, 영국 전 총리 윈스턴 처칠, 독일 전 총리 앙겔라 메르켈과도 교류했던 엘리자베스 여왕의 모습을 온전히 보여줌으로써, 영국을 넘어 세계 전역에 뻗친 여왕의 묵직한 존재감을 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