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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장 고원의 남쪽 전망대
호남정맥과 금남정맥의 종산(宗山) 올가이드
전북 장수군 장계면과 경북 함양군 서상면 경계를 이루는 백두대간에 자리한 영취봉(1,075.6m)에서 서쪽으로 가지를 친 능선이 금남호남정맥이다. 이 능선이 무령고개로 가라앉았다가 약 3km 거리에 이르러 빚어놓은 산이 장안산(長安山 · 1,236.9m)이다.
장안산은 영취산으로부터 전달받은 백두대간의 기운을 금남호남정맥을 통해 충남과 전라도 방면으로 광활하게 전달하는 종산(宗山) 역할을 하는 산이다. 장안산에서 계속 이어지는 금남호남정맥은 방향을 북서쪽으로 틀어 범골봉(847.9m·일명 백운산)에 이르면 방향을 남서쪽으로 바꾼다. 남서쪽으로 향하는 능선은 흩어골봉~큰골봉~밀목재~사두봉~신무산에 이르면 방향을 북으로 틀어 팔공산~성수산~마이산 등으로 이어져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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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 직전 뒤돌아 본 무령고개 방면 북동릉(오른쪽). 왼쪽 멀리는 남덕유산과 육십령.
- 전라도에서 지리산, 덕유산(향적봉), 남덕유산에 이어 네번째로 높은 산인 장안산은 장수읍 계남면 장계면 번암면 등 4개면 중앙에 자리 잡고 있다. 이 산 북쪽에서 발원하는 계류는 계남면을 적시고 금강 상류가 된다. 동서남쪽에서 흐르는 물은 백운천을 이룬 다음 섬진강 상류가 된다.
남서쪽의 덕산계곡(용림천), 남동쪽의 지지계곡 등 길고 깊은 골짜기는 여름철 피서지로 인기가 높다. 가을철에는 북동릉 상 무령고개 방면의 빼어난 억새밭에서 바라보는 덕유산과 지리산 풍광에 매료된다. 겨울에는 북서풍을 동반한 강설이 온 산을 뒤덮은 설경도 등산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또 봄에는 5부 능선 위로 분홍빛 비단을 펼친 듯한 철쭉 군락과 사계절 변함없이 초록의 밭을 이루는 산죽 군락 등은 전국의 등산인들을 유혹하고도 남음이 있다. 산자락에는 울창한 수림과 맑은 계곡이 조화를 이룬 방화동 가족휴양촌과 자연휴양림이 가족단위 체류형 휴양시설로 인기 있다.
산행코스 들목에는 임진왜란 당시 왜장을 껴안고 촉석루에서 남강으로 투신한 주논개(朱論介)를 기리는 논개사당인 의암사(義巖祠)와 논개생가지, 장수향교 등 역사 공부가 되는 볼거리들이 많다. 장안산은 1986년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최근에 장수읍 남쪽 수분리에서 방화동으로 들어서는 당재터널이 뚫려 전주·장수 방면에서 예전처럼 수분재를 넘어 번암면 죽산 삼거리로 길게 돌아 방화동으로 다니던 시절은 옛 얘기가 되었다. 장수읍에서 장안산 북사면 가재터널과 장안터널을 관통하여 논개생가지로 연결되는 관광순환도로가 무령고개를 넘는 길과 연결되어 있다. 최근 무령고개에서 지지리 계곡~동화저수지~번암으로 이어지는 743번 지방도도 포장이 완료되어 남원·광주 방면에서 무령고개로 접근이 한층 쉬워졌다
- 코스가이드
장안산 산행은 북동릉 시발점 무령고개(해발 1,076m)에서 정상으로 향하는 코스가 가장 인기 있다. 무령고개와 정상의 표고차는 151m에 거리가 3km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장수군은 이 코스를 제3코스(무령고개→정상→무령고개 왕복 6km, 3시간)로 정해 놓았다.
무령고개~정상 사이 북동릉 구간과 정상에서 방화동 가족휴양지로 이어지는 남서릉의 동쪽(번암면 지지리 방면)에는 산행코스가 전무하다. 방화동 가족휴가촌에서는 덕산계곡을 거쳐 호반 도로를 따라 덕산리 범년동까지 들어가서 하봉을 거쳐 남서릉을 경유해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가 있다. 장수군은 이 코스를 역으로 제2코스(무령고개→정상→하봉→범년동→덕산계곡→방화동 가족휴가촌 14.5km 5시간)로 지정해 놓았다. 이 코스는 당일코스로는 길기 때문에 장수읍에서 도로를 따라 밀목재를 경유해 범년동까지 들어간 다음 산행을 시작하거나 끝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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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덕산저수지에서 범년동쪽으로 본 장안산. 왼쪽 낮은 곳이 정상, 오른쪽 높게 보이는 곳이 하봉이다. / 덕산계곡의 백미인 아랫용소.
- 밀목재(해발 약 740m)에서 금남호남정맥을 타고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도 인기 있다. 이 코스도 무령고개 코스처럼 밀목재 고갯마루까지 차로 올라가 산행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장수읍 노곡리(관광순환도로 상)에서 금남호남정맥 상 노곡고개로 오르는 코스도 있다. 이 코스는 무령고개에 비해 이용도가 낮다. 노곡리는 금남호남정맥 종주산행시 탈출로로 이용하는 정도다.
산 북쪽 계남면 장안리 지소골 코스도 많이 이용된다. 이 코스는 지소골에서 북서릉 상 1007m봉으로 오르는 능선과 이후 안부(일명 장구목재)를 지나 정상까지 급경사를 이루고 있어 무령고개에서 편하게 정상을 오른 다음 하산코스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
산 북쪽 계남면 장안리 괴목 마을에서 괴목골(일명 거자동계곡)을 경유해 북동릉으로 오르는 코스는 장수군이 제1코스(괴목동→무령고개→정상→범년동→덕산리 12km, 4시간)로 지정해 놓았다.
상기 코스들을 방화동 가족휴가촌부터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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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덕천고개를 지난 능선에서 나뭇가지 사이로 본 하봉. / 2 906m봉 남서릉 등산기점. 계곡 안 범년동 뒤 능선이 906m봉에서 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 3 중봉에서 본 정상과 산불감시카메라탑.
- ■ 방화동 가족휴가촌~덕산계곡~범년동~남서릉~정상 방화동 가족휴가촌 매표소에서 약 300m 가면 오토캠프장이다. 자가용 이용시 오토캠프장에 주차하면 된다. 오토캠프장에서 7~8분 들어가면 산림문화휴양관(산책로 덕산 용소 2.6km→ 안내판). 오른쪽 다리 건너 계곡 안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10분 들어가면 왼쪽 계류 건너편 수직암벽에 인공폭포가 걸려 있는 것이 보인다. 산책로 오른쪽에 폭포를 관망하는 널찍한 데크가 있다.
인공폭포 앞에서 협곡 안으로 굽돌아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6~7분 거리에 이르면 용림교. 덕산계곡을 흐르는 하천 이름이 용림천이다. 용림교를 뒤로하고 산책로를 따라 5~6분 들어가면 공터(덕산용소 1.2km→ 푯말)에 닿고, 계류 왼쪽 사면 길을 넘어가면 키를 넘는 산죽 군락 사이 오솔길로 들어선다. 계류변으로는 크고 작은 버드나무들이 계속 보인다.
산죽군락 사이 오솔길로 25분 거리에 이르면 오른쪽 계류 위에 걸친 철다리 앞 삼거리(↓방화동 가족휴양촌 3.0km, ↑용소 50m, 팔각정 0.3km→ 푯말)에 닿는다. 계류 건너 암릉 꼭대기에 얹힌 팔각정이 올려다보인다.
- 철다리 앞에서 50m 들어서면 덕산계곡의 백미인 아랫용소(龍沼)가 발길을 멈추게 한다. 예전부터 늦가을 푸른 물에 단풍이 무지개 빛으로 영롱하게 비추는 풍광이 가히 선경이라 하여 용추만풍(龍湫晩楓)이라는 별칭으로 장수8경에 드는 곳이다. 아래용소에서 5분 더 들어가면 널찍한 반석 아래로 잔잔한 물웅덩이를 이룬 윗용소가 반긴다. 윗용소를 지나면 너럭바위 가운데로 고만고만한 넓이로 물이 고인 작은 소들이 3개 더 있다.
작은 소 3개를 지나면 널찍한 공터(↓위용소 0.1km, ↓아래용소 0.4km 푯말)로 들어선다. 공터에는 취사용 식수대, 쓰레기 소각장, 화장실 등이 있다. 공터에서 오른쪽 다리를 건너면 팔각정(5분 거리)으로 오를 수 있다. 공터에서 북으로 이어지는 계곡 안으로 15분 들어서면 식수대와 화장실 등이 있는 매표소(관리사무소)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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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정상에서 조망되는 덕산저수지(왼쪽). 저수지 뒤는 사두봉과 밀목재. 밀목재 뒤는 팔공산. 오른쪽 아래는 906m봉. / 2 중봉 서릉 상단부 산죽 군락. / 3 범년동에서 본 덕천고개 방면(전신주 뒤). 오른쪽 위는 하봉.
- 매표소를 지나 덕산저수지 댐 아래 주차장부터는 밀목재 넘어 장수읍으로 나가는 도로를 따르게 된다. 따라서 장수읍에서 용소를 탐방하려면 이 도로를 타고 들어서면 된다. 방화동 가족휴가촌 오토캠프장에서 인공폭포~아랫용소~윗용소를 경유해 댐 아래 주차장까지 거리는 약 4km로, 약 2시간이 소요된다.
이후 호안도로를 따라 약 25분(약 1.2km) 거리 용소 갈림길 삼거리(청산별곡→ 안내판)에 이른 다음, 범년동쪽으로 약 1.7km 더 가면 나오는 장안산 등산안내판까지 도로를 따라 들어서야 한다. 이 안내판이 범년동의 대표적인 등산기점이다. 화장실과 푯말(←장안산 5.5km)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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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밀목재를 넘기 직전 장안산 큰골봉 방면 등기점. / 2 정상에서 뒤돌아본 중봉. / 3 범골봉을 지난 968m봉에서 마주보이는 북서릉과 정상.
- 이제 906m봉 남서릉을 타고 오르면 덕천고개~하봉~중봉을 거쳐 정상으로 이어진다. 안내판에서 계속 도로를 따라 버스종점인 범년동까지 들어가면 906m봉을 경유하지 않고 덕천고개로 오를 수도 있다. 그러나 버스종점에는 등산 안내판이나 거리를 알려주는 푯말이 한 개도 보이지 않는다. 그 이유는 마을 안쪽에서 재배하는 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인 것 같다. 906m봉 경유 코스가 부담스러우면 범년동에서 시작할 수도 있다.
장안산 등산안내판에서 906m봉 남서릉으로 약 40분 오르면 906m봉(묵묘 1기) 정상에 닿는다. 정상 직전 100m 전방에 범년동에서 오르는 길이 만난다. 정상에 서면 나뭇가지 사이로 정상~중봉~하봉 능선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능선길로 10분 내려서면 범년동에서 오는 길과 만나는 안부에 닿는다. 범년동 마을 안 통나무진흙벽 감색 지붕 농가에서 왼쪽 계곡길로 들어서면 된다. 농가에서 8~9분 오르면 고추밭이 나오고, 오른쪽 지능선으로 15분 오르면 이 안부에 닿는다.
안부에서 10분 더 가면 덕천고개(↓범년동 1.5km, 장안산 정상 4.0km↑ 푯말)에 닿는다. 사거리를 이루고 있는 이 고개는 지금도 덕천 주민(2가구)들이 읍내로 나갈 때 버스를 타기 위해 범년동으로 넘어다니는 길이다.
- 덕천고개에서 직진, 15분 오르면 휴식장소가 나오고, 이후로 산죽 군락으로 들어선다. 17~18분 오르면 ‘구조요청장소 1002’푯말이 나오고, 철쭉 군락과 함께 간헐적으로 급경사 바윗길이 이어진 다음 10분 후 남서릉 삼거리(←장안산 정상 2.0km, 범년동 3.5km↓ 푯말)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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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골봉 직전 안부 푯말. 밀목재와 정상 사이 중간지점이다.
- 남서릉은 계속 방화동쪽으로 이어지지만, 이 능선을 이용하는 이는 거의 없다. 삼거리에서 왼쪽 남서릉으로 14분 오르면 지지계곡 건너로 백운산과 백두대간이 보이는 하봉(←장안산 정상 1.0km, 범년동 4.5km↓ 푯말)에 닿는다. 하봉에 있는 푯말은 내용이 한참 틀려 있다. 왜냐하면 14분 전에 지나온 삼거리에서 하봉은 실제 거리가 약 300m이므로, 지나온 삼거리 푯말을 기준으로 하면 ‘←장안산 정상 1.7km, 범년동 3.8km↓’가 돼야 한다.
하봉에서 능선길로 20분 오르면 중봉이다. 작은 바위봉인 중봉 꼭대기에 오르면 나뭇가지 사이로 정상이 보인다. 정상 부근에는 등산인들이 버린 음식찌꺼기를 찾는 까마귀들이 하늘을 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중봉 바위 아래 삼거리에서 오른쪽 바위벽을 횡단한 다음 8~9분 거리에 이르면 산불감시카메라탑이 선 정상이다. 중봉에서 들은 끼익끼익 소리는 감시카메라가 작동하며 내는 소리임을 알게 된다.
범년동 전 등산안내판에서 906m봉~덕천고개~하봉~중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6km로, 4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방화동 가족휴양촌 오토캠프장에서부터 걸어서 오른다면 총 산행거리는 약 17km에 6시간 이상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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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곡고개를 지난 능선에서 동으로 본 968m봉(왼쪽)과 북서릉.
- ■ 범년동~덕천고개~덕천~중봉~정상 범년동 종점에서 마을 안길로 들어서면 곧이어 통나무 진흙벽에 감색 지붕 민가가 나오면 직진하면 마지막 농가(폐가)와 마지막 전봇대가 나온다. 폐가 뒤란으로 올라서서 동쪽 계곡으로 난 길로 7~8분 가면 가족묘역에 닿는다. 또는 폐가에서 오른쪽 계류를 건너 계곡길로 약 100m 가면 나오는 지능선 갈림길에서 직진(지능선 길은 남서릉 어치재로 이어지지만, 입산통제구역임), 약 50m 가면 왼쪽 논밭 건너로 가족묘역이 보인다.
가족묘역에서 산죽 군락 사이로 뚜렷한 길로 4~5분 오르면 지능선으로 이어진다. 15분 오르면 길은 오른쪽 사면으로 들어서면서 약 100m 거리에서 덕천고개(←범년동 1.5km, 장안산 4.0km→ 푯말)에 닿는다.
덕천고개에서 북쪽 지능선길로 10분 내려가면 산죽 군락을 이룬 덕천계곡 주류 삼거리에 닿는다. 왼쪽 아래로 보이는 농가가 있는 분지가 덕천 마을이다. 삼거리에서 계곡 상류쪽으로 약 100m 가면 첫 번째 합수점을 지나고, 곧이어 고로쇠저장용 플라스틱통을 지나 왼쪽으로 계류를 건너면 또 삼거리가 나온다. 등산인들은 오른쪽 계곡보다는 왼쪽 계곡을 이용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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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소골에서 올라오는 지능선과 만나는 1007m봉 갈림길 푯말.
- 왼쪽 계곡 산죽 군락 사이로 20분 들어가면 밑둥이 25cm 가량 되는 벚나무가 가로로 넘어져 있다. 벚나무를 타고 넘은 다음, 6~7분 들어가면 두 번째 합수점 앞이다. 흰 색과 검은 색 고로쇠 운반용 플라스틱 파이프가 전선처럼 들어간 오른쪽 계곡으로 약 30m 오르면 길은 오른쪽 지능선으로 이어진다. 이 지능선을 타고 15분 오르면 중봉 서릉 삼거리에 닿는다. 남서쪽 묵은 묘 옆으로 난 흐릿한 길은 지나온 첫 번째 합수점 방면이다.
중봉 서릉으로 작은 안부를 지나 급경사를 7~8분 오르면 키를 넘는 철쭉 군락 사이 완만한 능선으로 이어진다. 15분 오르면 고사목 두 그루가 세로로 누워 있는 지점을 지나고, 키 큰 철쭉과 어우러진 상수리숲 아래 급경사 산죽 군락으로 25분 오르면 중봉에 닿는다. 이후 왼쪽 남서릉을 타고 8~9분이면 정상에 닿는다.
범년동 종점을 출발해 가족묘~덕천고개~덕천 상단 계곡~중봉 서릉~중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3.5km로, 2시간30분 소요된다.
- ■ 밀목재~큰골봉~범골봉~북서릉~정상(금남호남정맥) 밀목재(密木峙)는 ∪자형으로 패인 절개지로 이뤄져 있다. 밀목재를 넘기 직전 왼쪽(←장안산 정상 9.3km 푯말)의 간벌지대로 2~3분 오르면 덕산계곡이 조망되는 금남호남정맥 마루금의 묘에 닿는다. 또는 밀목재를 넘어가서 신덕산 버스정류소 맞은편 묘목밭 사이로 올라가도 마루금 묘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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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비석과 산불무인감시카메라탑. 탑 뒤는 지리산이다. / 노곡리 대리 마을에서 약 1km 올라간 관광순환도로에서 동으로 본 금남호남정맥과 노곡고개(가운데).
- 묘에서 올려다보이는 봉우리는 큰골봉(979.1m)이다. 이 봉우리로 이어지는 금남호남정맥을 타고 15분 오르면 나뭇가지 사이로 장안산 정상이 보이는 큰골봉 정상이다. 마주보이는 장안산은 중봉을 거쳐 하봉에 이르기까지 높낮이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거의 일직선이다가 어치재쪽으로 뚝 떨어진 모습이다.
큰골봉에서 북쪽으로 휘는 완만한 정맥길은 상수리숲 사이로 이어진다. 15분 거리에서 펑퍼짐한 언덕 같은 973m봉을 지나고, 내리막에 가까운 완만한 능선길로 30분 거리에 이르면 904m봉(일명 흩어골봉)에 닿는다. 이후 동쪽으로 굽돌아 이어지는 정맥길로 10분 안팎이면 사거리인 노곡고개(蘆谷峙)에 닿는다. 북쪽 노곡리 방면과 남쪽 덕산계곡 방면은 푯말도 없고 길도 의외로 흐릿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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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소 마을을 지난 안경다리 직전에서 본 장안산 정상(가운데 왼쪽). 오른쪽 끝은 1007m봉.
- 이어 통나무계단을 올라 묘 1기가 있는 878m봉을 지나 25분 나아가면 이 능선에서 처음 마주치는 어깨 높이 바위 3개를 만난다. 이 바위에 오르면 겨우 장수읍 방면이 조망된다. 12분 거리에 이르면 무명봉 직전에서 길은 오른쪽 사면으로 이어진다. 무명봉에서 북서쪽으로 가지 친 능선은 장수읍과 계남면 경계 능선으로, 1km 거리에 가잿재가 있고, 고개 밑으로 관광순환도로가 관통하는 가잿터널이 있다.
무명봉 사면길로 1분 거리에 이르면 삼거리 안부(↓밀목재 4.7km, 장안산 정상 4.6km↑)에 닿는다. 북쪽 계곡길은 가잿터널 동쪽 주차장 방면으로 이어지는데, 길이 흐릿하고 안내푯말도 없는 것으로 보아 이용도가 매우 낮은 것 같다. 정맥길은 오른쪽(남동)으로 꺾여 10분 오르면 삼각점(함양 310)이 있는 범골봉(947.9m·일명 백운봉)을 밟는다. 범골봉에서도 잡목들로 에워싸여 정상 조망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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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안교차로를 지난 삼거리에서 보게 되는 괴목 마을과 원장안 마을안내판. / 1007m봉 방면 지능선 오름길에서 뒤돌아본 지소골.
- 범골봉에서 15분 가서 968m봉에 올라서서야 유일하게 정상이 마주 보인다. 이어 940m봉을 거쳐 50분 가면 1007m봉(지소골 갈림길·←장안리 지소골 0.7km, ↓밀목재 7.3km, 장안산 정상 2.0km↑ 푯말)에 닿는다. 이어 내리막으로 5분이면 안부(일명 장구목재)에 닿고, 7~8분 올라 산죽 군락 사이 가파른 통나무계단을 통과해 15분 오르면 무명봉 왼쪽 사면 길로 들어선다.
사면 길을 벗어나 완만한 능선길로 5분 거리에 이르면 12m 밧줄이 나오고, 능선 오른쪽 산죽 군락 사이로 들어서서 작은 안부를 지나면 오래되어 삭은 통나무계단과 함께 매듭이 풀려 바닥에 버려진 밧줄이 있는 바윗길로 올라간다. 왼쪽 아래가 수직절벽(약 10m 높이)인 바윗길은 3~4분 거리에서 끝나고, 이어 상수리숲 아래 산죽 군락으로 15분 오르면 정상(↓밀목재 9.3km, ↓장안리 지소골 2.7km 푯말)이다.
밀목재를 출발하여 큰골봉~노목고개~범골봉~북서릉으로 이어지는 금남호남정맥을 타고 정상에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9.5km로, 7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 ■ 노곡리 대리~노곡고개~범골봉~정상 노곡리 대리 마을 종점에서 남동쪽 오르막 마을길로 약 1km 거리에 버스회차장이 있다. 이곳에서 약 100m 오르면 관광순환도로와 만나는 삼거리(↓버스정류장 100m, 군청색 푯말)다. 삼거리에서 왼쪽 순환도로 방면 30m 거리에 또 삼거리(미약수농원 300m→ 안내판)가 있다. 이 삼거리에서 오른쪽 계곡 방면 포장길로 7~8분 거리에 이르면 다리 건너 미약수농원 입구에 닿는다. 포장길은 이곳에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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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에서 북서릉 방면 푯말. 오른쪽 멀리는 남덕유산이다.
- 농원 입구에서 계곡길로 5분 올라가면 나오는 삼거리에서 오른쪽 계류를 건너 잡목숲길로 들어선다. 5분 거리에서 왼쪽으로 계류를 건너 산죽 군락 사이로 10분 가량 오르면 작은 폭포 앞에서 계류를 건넌다. 계속 산죽 군락 사이로 13분 오르면 낙엽송숲으로 들어서고, 낙엽송숲을 빠져나가 2~3분 오르면 잡목숲속으로 이어지는 오래된 산판길로 이어진다.
산판길로 5~6분 오르면 T자 삼거리에 닿는다. 왼쪽 사면으로 15분 오르면 노곡고개다. T자 삼거리에서 오른쪽 산판길로 20m 간 다음, 왼쪽 흐릿한 급경사로 15분 가량 올라가도 노곡고개에 닿는다. 이후 금남호남정맥을 타고 범골봉~북서릉을 경유해 정상으로 향한다.
노곡리 버스회차장을 출발해 미약수농원 계곡~노곡고개~금남호남정맥~범골봉~북서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8km로, 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 장안리 원장안~지소계곡~1007m봉~정상 계남면 장안리에 이르면 관광순환도로와 만나는 장안교차로가 있다. 장안교차로에서 곧이어 Y자 삼거리(←장안산 등산로 입구 안내판, ←괴목마을 안내석, 장안사 가는 길→ 안내푯말)가 나오는데, 왼쪽은 괴목 마을, 오른쪽이 원장안(지소골) 방면이다.
오른쪽으로 약 500m 가면 원장안 경로당으로, 버스는 이곳에서 되돌아 나간다. 경로당에서 직진하는 포장길로 약 1.5km 들어가면 지소교에 닿는다. 지소교 건너기 전 오른쪽 밤나무 공터에서 대형 버스가 돌아나갈 수 있다.
지소교 건너 폐가 5~6채가 있는 곳이 지소 마을이다. 폐기된 농기구 옆으로는 잡초가 무성하고 버려진 벌통들이 마당에 방치되어 있다. 마을에서 콘크리트 포장길로 25분 거리에 이르면 계류가에 쉬어가기 좋은 너럭바위가 있는 안경다리에 닿는다. 다리 건너 폐쇄된 매표소(장안산 정상 2.7km→ 푯말)에서 왼쪽은 장안사(長安寺)로 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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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령고개 방면과 만나는 괴목고개 푯말.
-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2~3분이면 합수점에 닿고, 계류 건너 계곡길로 6~7분 가면 작은 공터로 들어선다. 공터 지나 산죽 군락 사이 통나무계단으로 약 100m 오르면 완만한 지능선으로 들어서고, 약 10분 거리에서 두 번째 급경사 통나무계단(약 60m)을 올라서면 나뭇가지 사이로 북서릉이 보인다. 완만한 능선길로 7~8분이 올라 세 번째 통나무계단으로 올라서면 자연석 돌계단에 밧줄들이 매인 구간이 나온다.
오를수록 가팔라지는 계단을 8~9분 가량 오르면 또 통나무계단이 나온다. 계단에는 5~6m 밧줄이 연이어 4개가 설치되어 있다. 매우 가팔라 눈이 쌓이면 도움이 되는 밧줄들이다. 10분 가량 오르면 마지막 밧줄에 닿고, 급경사로 10m 더 오르면 1007m봉(←장안산 정상 2.0km, 밀목재 7.3km→ 푯말)에 닿는다. 이후 북서릉을 타고 정상으로 향한다.
원장안 경로당을 출발해 지소~1007m봉~북서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5km로, 3시간30분 안팎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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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안교차로를 지난 삼거리에서 왼쪽 길 축사 앞을 지나 본 괴목골(오른쪽)과 정상(오른쪽).
- ■ 장안리 괴목~괴목골~북동릉~정상 장안교차로를 지난 Y자 삼거리에서 왼쪽 길로 약 1.2km 들어가면 괴목 마을회관 앞 버스종점이다. 마을회관 앞에서 다리 두 개를 건너면 마을을 벗어나 산판길로 들어선다. 산판길로 10분 올라가면 길이 S자로 굽돌아 이어진다. 굽도는 길을 올라서면 차단기가 있다. 차단기에서 5분 올라가면 산판길은 끝나고 산불조심 안내판과 푯말(↑장안산 5.5km)이 있다.
푯말에서 노송 10여 그루와 간이화장실이 있는 언덕을 넘어가면 곧이어 반석 위로 흐르는 계류를 건너간다. 계류 건너 2분 들어서면 산죽 군락이 시작되는 지점에 푯말(↑무령고개 1.0km, 괴목마을 2.0km↓)이 있다. 산죽 군락 길은 폭 1m가 넘게 정리되어 편하게 오를 수 있다.
- 15분 오르면 합수점이 나오고, 곧이어 낙엽송숲으로 들어선다. 낙엽송숲은 7~8분 거리에서 끝나고, 두 번째 합수점에 큰 고사목이 서있다. 오른쪽 건천을 지나 6~7분 오르면 울퉁불퉁한 돌밭길로 들어서고, 7~8분 거리에서 지그재그로 이어진다. 지그재그 돌밭길을 10분 더 오르면 20m 밧줄이 있다. 밧줄을 지나면 북동릉(금남호남정맥) 상 괴목고개(←무령고개 0.5km, ↓괴목마을 4km, 장안산 장상 2.5km→ 푯말)에 닿는다.
괴목고개에서 오른쪽 정상 방면은 높게 자란 리키다소나무숲 아래로 이어지다가 곧이어 산죽 군락으로 변한다. 12분 거리 급경사 능선에 이르러 잠시 뒤돌아보는 덕유산 조망이 일품이다. 급경사는 5분 거리에서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고, 5~6분이면 샘터 입구(↑장안산 정상 1.5km, 무령고개 1.5km↓ 푯말)에 닿는다. 20m 거리에 샘터가 있다. 갈수기에는 물 구경이 어려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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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동릉 코스 억새밭 직전 키를넘는 산줄 군락길. / 억새밭에서 남쪽 지지계곡과 백두대간 뒤로 보이는 지리산 연봉. / 무령고개에서 10분 거리인 팔각정 전망대.
- 샘터 입구에서 12분 오르면 정면으로 정상과 억새밭이 펼쳐지는 공터로 올라서면서 장안산에서 가장 시원하고 장쾌한 조망이 펼쳐진다. 북동으로 덕유산, 남쪽 지지계곡 건너 멀리로 조망되는 지리산 풍광이 그것이다.
공터에서 정상을 마주하며 5분 거리에 이르면 억새밭을 벗어나고, 이어 상수리숲을 지나 잠시 후 울퉁불퉁 튀어나온 바위사면으로 들어선다. 바위사면을 횡단한 다음, 마지막 급경사 산죽 군락 능선길로 20분 오르면 15m 밧줄 구간을 지나 3~4분 오르면 산불무인감시카메라탑 오른쪽을 지나 정상인 공터로 들어선다.
- 괴목동 경로당을 출발해 괴목골~괴목고개~북동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5.5km로, 3시간~3시간30분이 소요된다.
■ 대곡리 지승~무령고개~북동릉~정상 대곡리 지승 마을 종점에서 무령고개는 약 2.5km로 잰걸음으로도 1시간30분이 걸린다. 그래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장계에서 무령고개까지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자가용을 이용해 무령고개 주차장에 차를 두고 정상 왕복산행을 즐기는 이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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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새밭을 지나 마주보이는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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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고갯마루 방면 50m 거리, 고개를 넘기 전 오른쪽에 있는 통나무계단이 북동릉 등기점이다. 통나무계단을 올라 능선을 타고 7분 거리에 이르면 삼거리(↑장안산 정상 2.5km, ↓무령고개 0.3km, 팔각정 0.1km→ 푯말)에 닿는다. 오른쪽 능선으로 2분 거리인 977m봉 정상의 팔각정 2층 누각(樓閣)에 올라 조망을 즐기는 것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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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각정 전망대에서 올려다본 북동릉. 가장 높은 곳은 억새 군락이 있는 곳이다.
- 북으로 대곡리 지승 마을을 품고 있는 무령계곡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무령계곡 위 멀리로는 덕유산이 조망된다. 동으로는 무령고개 건너 영취봉, 남동으로는 백두대간을 끌고 나아가는 백운산이 하늘금을 이룬다. 남으로는 구름 위로 지리산이 드러난다. 남서쪽으로는 장안산 북동릉 억새밭 봉우리가 마주 보인다. 장안산 정상은 보이지 않는다.
팔각정에서 다시 삼거리로 나와 북동릉으로 불과 3분 거리에 이르면 괴목 마을 갈림길인 괴목고개에 닿는다. 이후 샘터 입구~억새 군락으로 이어지는 북동릉을 타고 정상으로 향한다.
무령고개를 출발, 팔각정~괴목고개~샘터 입구~억새밭을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3.2km로, 1시간 가량 소요된다. 팔각정을 그냥 지나치는 경우 50분이면 정상에 닿는다.
삼각점(함양 11)이 있는 정상에서 조망은 사방으로 막힘이 없다. 서쪽으로는 팔공산, 팔공산 오른쪽으로는 만덕산 연석산 운장산이 눈에 와닿는다. 운장산 오른쪽 멀리로는 명도봉 구봉산 대둔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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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름 위로 드러난 지리산 연릉. 왼쪽은 천황봉, 오른쪽은 반야봉이다.
- 북으로는 서대산과 그 오른쪽으로 덕유산이 마주 보인다. 덕유산 오른쪽으로는 금원산 기백산이 멀리의 가야산과 함께 보인다. 동으로는 백두대간 영취봉이 마주보이고, 남동으로는 황매산과 그 오른쪽으로 한우산 자굴산 웅석봉 둔철산이 펼져진다. 남으로는 백두대간 월경산과 봉화산 뒤로 천황봉~반야봉~노고단을 잇는 지리산 연봉이 하늘금을 이룬다. 남서쪽 덕산계곡 뒤 멀리 남원 방면으로 높고 낮은 산릉 뒤로 무등산도 보인다.
- 교통·숙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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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승 마을 방면에서 무령고개 넘기 직전의 북동릉 등기점.
- 서울→장계·장수 남부시외버스터미널(전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에서 장계 경유 1일 4회(09:20, 10:40, 13:40, 14:35) 운행. 요금 장계 15,100원, 장수 17,100원. 4시간 소요.
서울→전주 강남고속버스터미널(전철 3호선 고속버스터미널역)에서 10분 간격(05:30~21:30) 운행 / 남부터미널(전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에서 30분 간격(05:30~20:30) 운행. 요금 우등고속버스 17,000원, 일반 11,500원, 2시간40분 소요.
전주→장계·장수 공용버스터미널(고속버스터미널에서 도보 5분 거리)에서 1일 18회(06:30~21:30) 운행. 장계로 가려면 장계 경유편 이용. 전주 출발 5회(06:35, 07:15, 08:30, 10:10, 15:05)는 천천에서 우회전, 장수로 직행. 이 버스편들은 모두 공용터미널 출발 후 약 12분 거리인 인후동 직행정류장(일명 암골 사거리·전주역에서 택시요금 2,100원·전주역 남쪽 모래내시장 맞은편)에 정차한다. 요금 장계 6,200원, 장수 6,600원.
광주→장수 종합터미널에서 1일 8회(06:10~16:50) 운행. 요금 8,500원. 2시간 소요.
부산→장계 함양~서상 경유편이 1일 4회(07:05~15:42) 운행. 요금 17,600원. 4시간 소요.
대구→장계 서부시외버스정류장에서 거창 경유 전주행이 1일 17회(07:24~17:54) 운행. 요금 10,700원.
대전→장계·장수 동부터미널에서 무주 경유편이 1일 7회(07:55~17:50) 운행. 요금장계 8,000원, 장수 9,300원. 2시간30분 소요.
장수→번암 30분 간격(07:20~20:00) 운행. 요금 1,700원. 40분 소요.
번암→방화동(원사암) 번암정류소(063-353-2614)에서 1일 4회(06:30, 10:45, 16:05, 20:10) 운행.
번암→지지리 1일 5회(06:20, 09:20, 12:00, 16:30, 18:50) 운행. 요금 1,400원. 20분 소요.
지지리→번암 1일 5회(06:40 광대동, 09:45 지지, 13:50 지지, 17:05 지지, 19:10 광대동)
장수→범년동 1일 2회(08:35, 16:30) 운행. 요금 1,000원. 20분 소요.
범년동→장수 1일 2회(08:55, 16:50) 운행. 장수 터미널 063-351-8889.
장수→노곡리 1일 5회(07:30, 10:20, 12:40, 14:50, 18:30) 운행. 대리 종점 하차. 요금 1,000원. 10분 소요.
장계→원장안·괴목동 1일 6회(07:20, 09:00, 12:00, 14:20, 17:00, 18:30) 운행 장계 터미널 063-352-1514.
장계→대곡리(지승) 1일 6회(06:40, 08:40, 11:10, 13:40, 16:20, 17:40) 운행. 요금 1,150원. 20분 소요.
택시 버스편 이용 후 택시로 등기점에 이르거나, 또는 자가용 이용해 종주산행 후 등기점으로 되돌아가는 경우 택시를 부르면 된다. 요금 장계~무령고개 15,000원, 괴목동 및 지소골 10,000원. 장계택시 063-351-0045, 개인택시 011-653-0520(이우성).
장수~밀목재 6,000원, 범년동 10,000원, 노곡리 8,000원, 원장안·괴목 12,000원, 무령고개 16,000원. 장수 개인택시 011-659-2855(김영길), 011-655-5642(김중선), 010-3653-5252(권흥엽).
방화동 가족휴가촌 입장료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 야영장은 오토캠프장과 함께 있다. 주변에 겨울에도 물이 얼지 않는 취사장 화장실 등 부대시설이 잘 되어 불편함이 없다. 캠프파이어에 필요한 장작은 휴양림 근처 민박집마다 판매한다.
캠프장 이용료 = 소형 텐트(5인 이하) 1일 5,000원, 대형 텐트(6인 이상) 1일 10,000원, 평상 사용료 1일 10,000원.
숙박시설 사용료 = 산림문화휴양관 12평형 80,000원, 16평형 10만원, 18평형 15만원. 비수기(9월1일~5월31일) 30% 할인, 5일 이상 시설물 이용시 40% 할인, 숙박시설 이용시 입장료 50% 할인. 안내전화 063-350-2562, 353-0885(평일 09:00~18:00).
이외의 산행기점에서는 입장료 없음.
*장안산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장수읍내 주논개(朱論介)사당인 의암사(義巖祠), 장수향교와 지승 마을 주논개 생가지 등의 여행 정보는 월간山 2008년 12월호 ‘민병준의 향토기행-전북 장수’편 참조.
*장수군청 관광안내전화 350-2312~3. http : www.jangsu.go.kr
/ 글·사진 박영래 객원기자 1236.9m
- 교통·숙박
- 괴목동 경로당을 출발해 괴목골~괴목고개~북동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5.5km로, 3시간~3시간30분이 소요된다.
- 15분 오르면 합수점이 나오고, 곧이어 낙엽송숲으로 들어선다. 낙엽송숲은 7~8분 거리에서 끝나고, 두 번째 합수점에 큰 고사목이 서있다. 오른쪽 건천을 지나 6~7분 오르면 울퉁불퉁한 돌밭길로 들어서고, 7~8분 거리에서 지그재그로 이어진다. 지그재그 돌밭길을 10분 더 오르면 20m 밧줄이 있다. 밧줄을 지나면 북동릉(금남호남정맥) 상 괴목고개(←무령고개 0.5km, ↓괴목마을 4km, 장안산 장상 2.5km→ 푯말)에 닿는다.
- ■ 노곡리 대리~노곡고개~범골봉~정상 노곡리 대리 마을 종점에서 남동쪽 오르막 마을길로 약 1km 거리에 버스회차장이 있다. 이곳에서 약 100m 오르면 관광순환도로와 만나는 삼거리(↓버스정류장 100m, 군청색 푯말)다. 삼거리에서 왼쪽 순환도로 방면 30m 거리에 또 삼거리(미약수농원 300m→ 안내판)가 있다. 이 삼거리에서 오른쪽 계곡 방면 포장길로 7~8분 거리에 이르면 다리 건너 미약수농원 입구에 닿는다. 포장길은 이곳에서 끝난다.
- ■ 밀목재~큰골봉~범골봉~북서릉~정상(금남호남정맥) 밀목재(密木峙)는 ∪자형으로 패인 절개지로 이뤄져 있다. 밀목재를 넘기 직전 왼쪽(←장안산 정상 9.3km 푯말)의 간벌지대로 2~3분 오르면 덕산계곡이 조망되는 금남호남정맥 마루금의 묘에 닿는다. 또는 밀목재를 넘어가서 신덕산 버스정류소 맞은편 묘목밭 사이로 올라가도 마루금 묘에 닿는다.
- 덕천고개에서 직진, 15분 오르면 휴식장소가 나오고, 이후로 산죽 군락으로 들어선다. 17~18분 오르면 ‘구조요청장소 1002’푯말이 나오고, 철쭉 군락과 함께 간헐적으로 급경사 바윗길이 이어진 다음 10분 후 남서릉 삼거리(←장안산 정상 2.0km, 범년동 3.5km↓ 푯말)에 닿는다.
- 철다리 앞에서 50m 들어서면 덕산계곡의 백미인 아랫용소(龍沼)가 발길을 멈추게 한다. 예전부터 늦가을 푸른 물에 단풍이 무지개 빛으로 영롱하게 비추는 풍광이 가히 선경이라 하여 용추만풍(龍湫晩楓)이라는 별칭으로 장수8경에 드는 곳이다. 아래용소에서 5분 더 들어가면 널찍한 반석 아래로 잔잔한 물웅덩이를 이룬 윗용소가 반긴다. 윗용소를 지나면 너럭바위 가운데로 고만고만한 넓이로 물이 고인 작은 소들이 3개 더 있다.
- 코스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