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질
백주년 기념교회를 담임목회하던 이재철목사가 교회를 퇴직하고 경남 거창의 시골마을로 낙향했습니다. 그러면서 교인들에게 이재철목사를 잊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성남시 분당에 있는 대형교회인 지구촌교회 담임목회자 진재혁목사가 아프리카 선교사로 사역을 하기 위해 교회를 사임했습니다. 참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기득권을 내려놓고 영향력을 포기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일을 중지하는 일은 쉽지가 않습니다. 세속적인 일이나 영적인 일이나 내려놓는 일은 어렵습니다.
목회자들이 평생 동안 교인들에게 물질을 멀리하라고 설교했지만 본인은 정작 사역을 마감하면서 물질에 탐심을 부려 교인들을 시험에 들게 합니다. 몇몇 목회자들은 무리수를 써가면서 자식에게 담임목회직을 물려주는 일로 사람들을 실망시킵니다. 초심을 유지하는 일은 힘듭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음식처럼 쉽게 변질됩니다.
최근에 일부 민노총구성원들이 탐욕을 부리면서 막가파식 행동을 하면서 백성들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민노총은 전교조(교사노조)와 전공노(공무원노조)와 함께 귀족노조라고 불리는 집단인데 촛불모임을 성공시켜서 문재인정부를 탄생시켰습니다. 이들은 문재인정부에 상당한 지분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정부는 민노총의 주장을 들어주면 경제가 망가지는 것을 알면서도 그들의 탐욕을 거부하지 못하고 끌려 다닙니다. 국민들은 민노총지도자들의 횡포에 분노합니다. 물론 민노총의 입장에서도 할 말은 있을 것입니다.
민노총이 처음부터 그렇게 된 것은 아닙니다. 출발은 훌륭한 노동운동가, 전태일같은 분입니다. 청계천피복공장의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온몸으로 부당한 사업주에 항거하면서 노동정의를 실천했던 전태일님의 짧은 인생은 우리에게 감화를 줍니다. 순수했던 노동운동의 지도자들은 괴물이 되었고. 이들은 비만한 몸에 기름을 더 채우려고 치졸한 행동을 해서 백성들의 마음에 상처를 줍니다. 그들의 변질이 안타깝고 누구든지 그렇게 변질될 수 있다는 사실이 두렵습니다. 과유불급입니다 김 영 근 목사<예수사랑, 가족사랑 발행인>
첫댓글 샬롬! 오랜만에 목사님의 글을 대하니 정말 반갑습니다. 늘 강건하시고 귀한 사역 위에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