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프론텍 민수홍 대표가 지난 25일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제20회 남녀고용평등주간 기념식’에서 유공자로
산업철탑훈장을 받았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이번 기념식에는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 여성가족부 차관 등 내외빈 4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민수홍 대표를 비롯해 남녀고용평등 유공자(12명), 우수기업(24개소)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화공단에서 자동차 수리 공구를 제작하는 민수홍 대표는 그 동안 외국인과 용역·일용직을 채용했지만 생산성이 오르지 않자,
고심 끝에 이들 자리에 경력단절여성을 시간선택제로 채용하는 계획을 세우고 적극적으로 구성원들을 설득했다.
이에 그는 2013년 시흥여성새일지원본부에서 경력단절여성 11명을 알선 받아 시범적으로 시간선택제를 운영하고, 그 결과
시간당 생산성이 68% 증가하는 한편 불량률은 감소했으며, 평균 근로시간 역시 11.5%가 감소하는 등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이후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2015년 말 기준 35명의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창출했다.
민수홍 대표가 훈장을 받게 된 주된 이유는 기업경쟁력의 원천은 ‘뿌리산업의 여성 인력 활용과 고용 평등’이라는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숙련된 남성근로자가 점유하던 냉간단조라는 전문기술직에 시간선택제 여성근로자를 투입시킨 점이다.
또한 비숙련자를 위한 교육 매뉴얼을 개발해 3개월 간 집중 교육, 국내 최초 냉간단조 여성오퍼레이터를 탄생시키고, 지난
해 연말 오퍼레이팅 시연회를 개최해 근로자와 기업 모두 윈윈(Win-Win)하는 선순환 사례를 만들어 낸 점을 우수하게 인정받았다.
민수홍 대표는 "앞으로 전일제근로자가 시간선택제 근로자로 전환하거나 시간선택제 근로자가 전일제 근로자로 전환하기를
희망한다면 자유롭게 근무형태를 바꿀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이처럼 기업 생존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일·가정 양립 직장문화를 조성해 나갈
것이며 여성 전문 인력 양성 등 혁신 활동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프론텍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 및 뿌리산업 여성 인력 활용 사례를 직접 듣길 희망하는 경제인 단체나 기업은
시흥시 경제정책과 시흥여성새일지원본부에 문의(☎031-310-6024)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