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점의 의미글에서 말씀드렸듯이 얼굴에 나타나는 점은 대체로 부정적인 면이 있다. 물론 장단점이 혼재된 점도 있지만, 있는 것 보다는 없는 게 낫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예외적인 부위라고 하면 귀와 눈썹에 나타나는 점이다. 귀는 사독(四瀆)에서 강독에 해당하는 부위로 지혜, 학문, 너그러움(人德 인덕), 낙관성, 재물, 건강, 수명등을 나타낸다. 얼굴에서 귀는 가장 바깥쪽에 위치하고 있어 성곽(城廓)의 역할을 하며 사회적 관계 즉 자신이 활용할 수 있는 인맥(네트워크)를 의미하기도 한다.
귀는 다양한 정보의 얻고 가공하여 학습하며, 세상을 살아가는 올바른 판단을 하게 한다. 당연하게도 귀는 ‘공부’를 통한 직업적 성장에 중요한 기여를 하는 것이다. 귀의 모양이 좋은 사람은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고 객관적으로 인식하여 자신의 지적 생산물로 만드는 장점이 발휘된다.
물형(物形)으로 보면 비행기가 오르내리는 공항이나 기상청에 있는 ‘레이더’를 떠올리면 된다. 산이나 높은 탑에 설치하는 레이더는 물체에 전파를 발사한 다음 그 전파가 목표물에 부딪쳐서 반사하는 것을 포착하여 목표물의 존재와 그 위치를 탐지하는 역할을 한다.
타인이 전달하는 소리(정보)를 탐지하고 소통하는 귀의 기능도 레이더와 유사한 측면이 있다. 학문을 통한 관직진출(과거시험)이 출세의 유일한 방식이었던 봉건시대에는 높이 위치한 귀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높다는 것은 귀의 위쪽(天輪 천륜)이 눈썹 높이에 해당하는 것을 말한다. (물론 현대관상학에서는 낮은 귀도 장점이 많다고 본다)
물의 기운인 귀에 나타나는 흑점은 수(水)에 내포되어 있는 ‘지혜/학습’의 요소로 인해 귀의 본원적 의미와 결합되어 긍정적인 역활을 하는 것을 나타낸다. 크고 두툼하며 홍황색(핑크빛이 도는 황색)을 갖춘 귀라면 그 의미는 더 크게 작용한다.
위 인물은 일본 여배우인 아오이 유우다. 1985년생으로 올해 나이 41세인 그녀는 영화 ‘릴리 슈슈의 모든 것’로 데뷔했고, ‘하나와 엘리스’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바람의 검객 실사판’ 등의 영화를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한 팬층을 갖고 있다.
일본 연예인 중에는 ‘점’이 많은 사람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일반인 중에도 우리나라 사람에 비해 점이 많은 편이기도 한데, 점을 빼는 시술이나 성형에도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분위기다.
아오이 유우의 얼굴점은 오른쪽눈 주변과 귀에 나타난다. 귀에 나타나는 점은 두 개로 가장 위쪽 천륜(天輪)과 귓불인 지륜(地輪)에 있다. 천륜의 점은 총명함과 학업운을 의미하며 세상을 살아가는 도리(道理)를 이해하고 예의바른 사람임을 나타낸다.
아래쪽 귓불의 점은 너그러운 인품과 남을 돕는 마음을 의미한다. 두툼한 귓불에 보기 좋은 점이 있는 사람은 아랫사람(부하)운이 좋아 사업운, 재물운이 발휘된다. 아오이 유우의 귀는 ‘귓불’이 발달하지는 않았다. 귓불이 약해 칼귀에 가깝기는 하나 내외륜이 분명하고 천륜과 인륜(귀 중간부분)이 발달한 귀라 냉정함이 앞서는 ‘칼귀’로는 볼 수 없다.
눈에 가깝게 나타나는 점은 부부궁(夫婦宮)과 누당(淚堂) 아래에 자리하고 있다. 여성에게 오른쪽 눈은 ‘자신’을 의미한다 (왼쪽눈은 남편). 오른쪽 눈 옆 부부궁에 나타나는 점은 연애/결혼의 혼란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 중심에는 여성 ‘자신’이 있음을 나타낸다.
물론 스타급 남자배우들과의 스캔들로 인해 한때 ‘마성의 여자’라고 불리기도 한 아오이 유우의 결혼 전 연애사를 보면 충분히 이해가 된다.
그럼에도 정작 결혼상대는 미남 배우와는 전혀 동떨어진, 일본에서 가장 못생긴 남자 투표에서 1위를 하기도 했던 8년 연상의 개그맨 ‘야마사토 료타’ 였다. (실제로는 그리 못생겼다고 하기는 좀 그렇지 않나 싶기도...). 야마사토 료타가 주변에 아오이 유우와 결혼을 한다고 했을 때, ‘망상’을 하고 있냐고 핀잔을 받았을 정도라고 할 정도로 의외의 결혼이기도 했다.
귀의 점이 의미하는 것처럼 아오이 유우가 편견이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 대목이다. 2022년 딸을 출산한 아오이 유우는 여전히 배우로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 관명 관상학 연구원 / 010 3764 43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