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렇게 많이 왔는데... 예상했던 것으로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아이문제로 힘들때 마다 힘이 되어준분의 소개로 자음카드 한글학습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를 소개 해야하는데 어떻게 소개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현재의 모습은 초등학교1학년, 남자, 1년유예 상태로 학습부진아의 모습일것 같습니다.
1차진단은 쉽게 했습니다.
2차진단은 코,쭈,뚜,주,쿠,떠,꺼,싸,뻐가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유는 (1) 빛의속도로 읽지 못하고 3초정도 더 생각을 해야했고, (2) "쭈"를 "주" 라 읽었습니다.
예를 들어 엄마가 "주"가 아니고 잘봐봐? 하면 "쭈"라고 읽었습니다.
약간의 힌트를 주면 모두 읽을수 있었습니다.
완전히 글자를 모르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동화책을 읽어보라고 아이에게 말을했습니다.
처음으로 아이가 동화책 읽기를 시도했습니다.
한두권 읽는것에 자신이 생겼는지 3일동안 8권을 읽었습니다.
처음에는 15쪽안팎의 것을 읽더니 점점 두꺼운것을 가져다 읽다가 포기하는 모습이였습니다.
두꺼우니 간단한것을 읽어 보라고 하니, "괜찮아요 읽을수 있어요"라고 합니다.
슬슬 책 읽는것이 지루해 하는것 같았습니다.
읽은 동화책이 아는 내용이고, 아이가 스트레스받을것 같아서 독후활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학교를 3달보내보니, 글을 대충알고서는 학교생활에 지대한 영향이 간다는것을 알았습니다.
또한 행복한 학교생활이 되려면 가장먼저 해야할것이 완벽히 한글 알기라는것!
선생님께서 왜 닉네임이 작은기쁨이냐고 물으셨죠?
자연스럽게 배우는것보다 엄마와 같이 배워야 했던게 많았던 아이였습니다.
사소한것 모두가 감사하다는것을 아이를 통해 알았습니다.
처절하게 힘들었을때 살아계신 예수님이 우리아이를 통해 말씀하시고 꼐시다는것을 느꼈습니다.
오늘 아침도 즐겁게 학교가는 아이를 배웅을 했습니다. 그져 감사를 드립니다.
이런 작은기쁨들이 큰 기쁨이 되어 꽃을 피우고 있다라는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2011년 6월 14일(동생)
5세 여자아이 입니다.
일찍부터 어린이집을 다녀서 인지 요즘 어린이집 가기를 싫어합니다.
가끔 딸아이를 보면서 부럽다는 생각을 합니다,
마치 5세 여자아이의 삶이 퍼포먼스 같습니다. 너무 재미있게 산답니다.
(가) (다) (싸)를 가르쳐보았습니다.
딸아이가 하는 말이 "가"는 오빠가 가!라고 할때 가예요?
"다"는 다인이 언니할때, "싸"는 똥쌀때 싸 예요? 하고 묻습니다.
그렇게 연상하는 모습이 기특하고 우스웠습니다.
하지만,
가,다,싸를 인식하는것이 아니고 예를들면 (싸)를 똥이라고 읽었습니다.
싸보다는 싸를 연상하게 했던 똥을 기억하는 모습이였습니다.
(가)도 가를 기억하려는것이 아니고 한참을 생각하며 "오빠가 나가!"라고
했던것을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딸아이를 보니, 큰애가 글씨 인식이 늦었던것을 더 알것만 같았습니다.
"바"를 가르키기위해 "바나나의 바 잖아"하며 그림을 보여주며 반복 반복을 했던것 같습니다.
구몬학습지를 하면서 더 반복을 했던것이 더 늦게 되었던것 같습니다.
통문장이 아니고 낱글자를 해야하는 이유를 알것 같습니다.
2011년 6월 14일 (오빠)
1,2차 진단을 하고 교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학교에서 받아쓰기를 시험보았습니다.
감사하게도 1개를 띄어쓰기를 잘못해서 틀렸습니다.
요즘 교과서 읽기와 동화책(15쪽)을 읽는 연습한뒤로는 받아쓰기를
많이 공부하지 않아도 되는것 같습니다.
읽기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쓰"는 읽었지만 "쓸"은 못 읽었습니다.
또한 읽는것이 미숙해서 인지 둘째줄 읽다가 첫째줄을 섞어 읽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잘 읽었다고 칭찬을 해주니, "아니예요. 난 너무 너무 잘 읽고 싶어요! 못한거예요!"합니다
예전에 비해 얼마나 잘하는것 이냐고 해도 자기자신을 못한다고 자책을 합니다.
5월 말경에 담임선생님께서 " 아이,엄마도 힘드니 포기할것 포기하고 잘하는것을 찾아보라고"..
하셨습니다. 5월 말경만 해도 읽기 책을 잘 못 읽던 아이가 ....
보름이 지난 지금 동화책을 읽고 있습니다.
2011년 6월 23일(오빠)
지난주 (18일)에 책을 받아보았습니다.
읽어보라고 하니 읽다가 "이건 애기들 하는것 같잖아요?"라고 하며 유치하다고 했답니다.
엄마가 보기에도 과연 이런 책이 도움이 될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틀째가 되면서 미완성된 발음을 찾게 되었습니다.
"ㅈ"발음이였습니다. 아이는 "ㅈ"발음을 한다고 해도 "ㄸ"로 들렸습니다.
입가에 침이 고이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20일) 동화책 "떡 하나주면 안 잡아먹지"를 동생에게 읽어 주었습니다.
밖에서 읽는 것을 들어보니 띄엄띄엄 읽는 것이 조금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22일) 한권을 10번씩 다읽었습니다.
(23일) 76자표,100자표를 읽어 보았습니다.
"ㅈ"과 "ㅉ" 발음 하는 것을 헷갈려했습니다.
(24일) 문자표 정확하게 읽는것과 속도에 맞추웠습니다.
2권 100쪽까지 읽었습니다.
저는 요즘 성경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일대일 양육)받고 있습니다.
교육 속에서 그리스도인은 단순하게 살아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아!하고 마음에 확 와 닿았습니다.
아이의 삶을 보게 되었습니다. 수영,주산,성악,미술,음악줄넘기,빨간펜,놀이치료
내가 미쳤구나... 이것도 부족해서 더 잡아보려고 생각을 했습니다.
학교 생활도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받아쓰기 주2회,줄넘기,그림일기,멜로디언,수행평가들...
그날로 바로 수업을 정리했습니다. 불안할줄 알았는데 너무 맘이 편해졌습니다.
시간에 쫓기지 않으니까 아이에게도 덜 화를 내는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날로 바로 아이가 수족구로 학교에 가지못하고 있습니다.
더 깊이 반성이 되었습니다.
전 아이 문제에 더 집중해 있고, 더 열심히 노력하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꺼라고
생각하고 정신없이 달렸습니다.
아이 하나만 보면 결과가 나쁘지는 않았지만....
나머지 가족을 생각해보면 억울했습니다.
아이 수업들을 정리하고 맘이 편해지면서 나를 보게되었습니다.
하나하나 생각과 일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아이를 여유롭게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요즘 아이가 엄마를 푸들 강아지로 비유를 한답니다. 부드럽다며..
올초까지만 해도 엄마를 쪼아데는 닭으로 묘사를 했었습니다.
놀이에서는 엄마닭을 기찻길 레일에 눕혀놓고 기차가 지나가는 놀이를 했었습니다.
요즘 쉬운 한글을 공부하면서 자신감도 더 생긴것 같습니다.
오늘은 마을버스,지하철을 혼자타고 놀이치료를 받고 왔습니다.
2011년 6월 23일 (동생)
"아" "마"를 공부했습니다.
물어봐도 관심도 없네요. 관심이 생길때까지 기다려야 할것 같습니다.
따라읽게 하고 다시 물어보면 "잘 모르겠어요"하면서 낄낄 거립니다.
첫댓글 초등학교1학년, 남자,
1년유예
괜찮으시면 쪽지에 HP를 적어보내주세요...직접 전화를 주셔도 됩니다...시간이 될 때 전화를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샬롬 !
모델...모델맘...들어가면 참고되는 엄마의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2차진단은
코,쭈,뚜,주,쿠,떠,꺼,싸,뻐가 문제가 있었습니다.-----------> 67음절
"쓰"는 읽었지만 "쓸"은 못 읽었습니다.
"쭈"를 "주" 라 읽었습니다
"아니예요. 난 너무 너무 잘 읽고 싶어요! 못한거예요!"합니다
동생은 5세 여자아이
" 아이,엄마도 힘드니 포기할것 포기하고 잘하는것을 찾아보라고"..하셨습니다..5월 말경에 담임선생님께서 ...
처음으로
아이가
동화책 읽기를 시도했습니다.
한두권 읽는것에 자신이 생겼는지 3일동안 8권을 읽었습니다.
처음에는 15쪽안팎의 것을 읽더니
점점 두꺼운것을 가져다 읽다가
포기하는 모습이였습니다.
두꺼우니 간단한것을 읽어 보라고 하니, "괜찮아요 읽을수 있어요"라고 합니다. 슬슬 책 읽는것이 지루해 하는것 같았습니다.
소리(1) 10번씩 다읽었습니다
소리(2) 100쪽까지 읽었습니다
요즘 쉬운 한글을 공부하면서 자신감도 더 생긴것 같습니다.
5월 말경에
담임선생님께서
" 아이,엄마도 힘드니 포기할것 포기하고 잘하는것을 찾아보라고"..
하셨습니다.
5월 말경만 해도
읽기
책을 잘 못 읽던 아이가 ....
보름이 지난 지금
동화책을 읽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