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치과 출입 쌓은 경력 등 5편의 시 배달
시 – 치과 출입 쌓은 경력
지난 옛말이 되고만, ‘잇몸으로 살던 시대’ 지나왔으나,
그때가 ‘치를 떨던 시대’였음을 의미치는 않는다.
민심 구걸이 한참인 이때,
치심(恥心) 챙겨 이간(離間)질하란 것 아냐!
이빨 있어야 웃음 제대로 보여주기는 한다마는,
요즘 어디서나 치과에 가면, 이빨 사진 전시장 같다.
물론 이빨이 하는 일은, 물어뜯고 할퀴고
야금야금 씹는 역할이 주를 이루지만도,
성깔 없는 자도 치과에 가면, 예외 없이
이빨을 ‘악! 물어보라고 주문’을 받는다.
잇몸이 따끔따끔 정도가 아니라,
이빨이 시리다가는, 욱신욱신해 치과를 찾았다.
핫 참 씹히지 않는 일만 쌓여만 가는 요즘의 세상에서,
씹는 것밖에 모르고 지나온 이빨들! 미안도 하지!
느닷없이 ‘욱신욱신’이 찾아와서는 생짜를 놓잖아!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잘도 씹어 잦히던 어금니 하나를 뺀다 하잖아?
아아? 빼야 한다나! 보통 누구나가 아깝다고 할 걸...
그럼 다른 남은 올곧은 이빨은 표창 감이잖아!
나 어릴 적, ‘씹어 잘 씹어’ 하시면서...
응원 주시던 부모님 사랑이
지난 세월 그 이빨에 고여 있어 온 것이었는데도...
‘하는 수 없이’로 정리되는 병원 나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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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문화권(漢文文化圈)에서 오늘까지 오르내리는 오복(五福) -
수(壽), 부(富), 강녕(康寧), 유호덕(攸好德), 고종명(考終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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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비둘기의 무소식
집비둘기냐? 산비둘기냐?
이 질문 받을까 봐 사라졌나 봐!
놀아 날 초원이 있고, 아파트 가까이 서성대면
사람이 먹다가 버린 것도 있는데...
배고프더냐? 다 소용없더냐? 아! 창가를 찾던 비둘기야!
어둠이 내려도 날갯짓 없고 먼동이 터도 무소식이구나!
비 오는 날이면 눈물 머금고 그래! 창가를 찾곤 하더니...
허기 못 채우다 간 비둘기!
무소식이 희소식에 얹히지를 않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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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노동이 운동이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해도 철칙처럼 자리 잡혀만 가던 때!
지나온 우리 모두, 노동이 일상이 돼버린 때가 있었다.
남들이 뭐라 해도, 노동이 편했었다고 말하고프다.
정적이 절절이 감돌기도 하고, 입에 풀칠도 문제였으나,
건강 유지, 무심히 어정쩡하게 보내기 싫어서였다.
노동현장이란, 나날이 일 끝내고 헤어질 것 잊어버린 체,
행동이 닿을 중심이 꼬리칠 때까지 ‘또 또’가 이어진다.
아! 나이 들어, 이젠 ‘혼자야’가 전지 작업, 정리 작업 중,
내 앞에는 거는 것뿐, 뒤돌아보고 서 있는 것뿐!
남처럼 허술하게 노동을 등한히 하고만 지나왔더라면,
지금쯤은 아마도 적막만 감돌게 됐을 것이란 말이다.
노동은 나와 우리사회 건강 위한 바로 그 운동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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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생각의 정상화
‘내편’ ‘네편’으로 오랫동안 쌓여 지기만 해오던,
‘거리 두기 사회 상’이, 코로나19 전염병 유행을 타고서,
흉이던 낱말이, 미덕에 올려져...
생각의 정상화가 언제 올꼬 다.
‘벌금 모으기’에 과한 반응이다.
거래 행위며 친구 간이며, 심지어 ‘명절가족사이’마저 다.
즐거움을 익히려는 데, 거리 두기라니 그게 되나요?
안 보이는 코로나19로, 보이는 즐거움 빼앗기고 말았네!
성장기에서 즐길 등하교 길에 있던 친교가 멈춰 서고,
아침저녁 오가며 서로 마주치던 골목길이 한산해졌네!
앞날의 우리사회에 구현시킬 틀인 지정의(知情意)를
놓쳐버릴 것만 같은 멍든 학습이 아직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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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객지살이 끝내신 아버지 산소 이야기
족하, 종진 목사, 종협 목사 둘이 잘 알고 있을 이야기...
삶의 보람 찾아 사셨던 아버지의 지나신 현장 소개다.
이 땅에 수만명 월남, 탈북 실향민이 살고 있는 요사이!
문명의 이동현상 때문에 내게도 고향경험에서 멀어진지,
70년도 훨씬 더 지나고 있기도 하다만은,
객지살이, 타향살이를 우리겨레들이 하고 있던 일제 때!
사과나무 심어 살아오셨고,
전담(專擔) 목회지로, 안동 사신교회를 위시하여,
영주시 이산면(伊山面) 간운교회(艮雲敎會),
예천 지보면 신풍교회, 안동시 풍천면 구담교회,
예천 오천교회+예천 호명제일교회,
영주시 영주중앙교회(=동산교회)
영주시 안정면 창락교회,
봉화군 상운면 상운교회,
봉화제일교회,
영덕군 화천면 화천교회
봉화군 봉성면 창평교회 등등 목회하시다가,
아들인 나를 찾아 팔달교회 방문하셨던 걸 끝으로,
봉화의 둘째 아들 장로에게 가이없는 효도 받으시며
객지살이를 떠나신 일이며, 이후 돌 하나 풀 하나에도
서린 효심으로 꿈인 듯 생시인 듯하게 효도를 받으셨다.
이장(移葬)도 2회, 그곳서 무릎 꿇어 숨죽이는 청산이여!
남향한 햇살 고요한 사과나무 가까이서 바람소리 듣고...
어제를 오늘로, 오늘이 내일로 이을 어둠 내려앉는 곳!
이후로는 무거운 짐 내려놓고 꿈길 따라가시면 됩니다.
제일 첫 장례는,
봉화 창평의 경주 이씨(李氏) 문중(門中) 산에 매장된 건,
출석교회인 창평교회 이곳 이씨(李氏) 종손(宗孫)인,
이종성(李鐘聲) 영수님(領袖任)의 신앙 어린 호의로
허락되어 장지가 결정되기도 했었다.
그 뒤에 그곳 창평 약수터 위,
집의 과수원 언덕으로 이장했으나, 과수원 토지 매매로, 현(現), 과수원 토지분할 별도로 된 이장지(移葬地),
무거운 짐 내려놓고, 꿈길 따라가는 남향을 한,
양지쪽 햇살이 있고, 바람 소리 들을 수 있는 땅으로,
부모님(父母任) 양위분(兩位分)과 형수(兄嫂)며
사촌(四寸) 매부(妹夫)도 옮기는 일을 끝으로,
비록 멀기도 하나,
다시 더는 이장(移葬)없이, 마무리 된 산소(山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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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내 직함에 이름 얹으면 만나줄 시(詩)가 나옵니다.
오늘은 평택에서 주후 2022년 4월 6일, 수요일.『사상과 문학』誌 등단,
고문역임(顧問歷任), ‘한우물同人會’ 제1대 회장역임,
‘한우물 同人詩集 『막사발詩』등 5집 출간, 韓國文人協會 '會員',
‘문학생활화 위원회 위원’, 『사상과 문학』 『한국문학인』 『문학세계』
『純粹文學』한국시인연대『한강의설화-사화집 제29집』등등 청탁투고,
『스토리문학관』이며 cafe. blog 등에 수천 편의 올려 둔 시로
이 분야 연구재료로 제공해 옴,
영남신대, 대전신대, 부산장신대 Ex-Prof. 한남대, 침신대 외 10개신학 출강,
신학대학교재용 교양, 전공서적 번역 및 편저서 20여종 집필,
Prof. King David University U. S. A. in Korean Branch.
교단총회 ‘기독교용어전문위원’, 사명(使命) 때문에 일만(壹萬)을
상회(上廻)하는 교회를 방문 중인 시인 목사, 최병극의 모아 온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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