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에 미련이 남아 계속 마음이 심란하던 차에 또 예약을 했다. 뭐 어찌 되겠지 싶었다. 이번에는 도시락도 제대로 챙기고 컵라면도 챙기도 산행코스도 제대로 잡고... 새부산 관광에도 미리 예약도 하고... 5시30분에 동래지하철 공영주차장 앞에서 출발하는 새부산 관광의 우등버스를타고 별보며 출발을 했다. 중간에 휴게소에 잠시 들르고 8시30분에 무주리조트 주차장에 도착을 했다. 주차장에 차가 많긴 했지만 평일이라 길은 전혀 막히지 않았다.스키 시즌이 되어서인지9시부터 곤돌라 매표를 시작하고 바로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을 오를수 있었다. 사람이 많이 없으니 썰렁한 곤돌라를 타고 성에가 잔뜩낀 유리창 밖으로 덕유산 자락을 바라보며 설천봉에 도착을 하니 엄청난 선물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무주덕유산 리조트 곤돌라 요금표. 작년보다 천원이 올랐다. 우와~~~ 덕유산에 운해가 잔뜩 깔렸다. 덕유산 설천봉의 상제루.
사진찍는다고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산행시작. 이렇게 찍는게 맞나몰라??? 평일 아침이라 설천봉이 한가하다. 덕유산 등산지도.
산봉우리가 구름위에 섬처럼 떠있다.
덕유산 향적봉 방향.
이 나무 있는곳이 전망이 제일좋다. 운해 사이로 산아래 마을이 보인다. 향적봉 도착. 역시 한적하다. 올라오며 상고대도 눈꽃도 없으니 시간이 많이 단축됐다.
향적봉에서 바라본 상제루. 상제루를 당겨보고... 아마도 저 방향이 칠봉방향 같은데... 향적봉에서 사방으로 조망을 한다. 백련사에서 향적봉으로 올라오는길이 보인다.
향적봉에서 중봉을 바라보고...
언제한번 남덕유산을 가보나... 향적봉 대피소를 가기전 중봉을 바라보고... 향적봉 대피소. 향적봉 가다가 올려다 보고... 향적봉 대피소옆의 구상나무. 장식해 놓은 트리보다 이쁘다. 향적봉 대피소에서 아침겸 이른 점심을 먹었다. 밥이 아직 따뜻해서 좋았다. 컵라면 스프는 반만 넣었다. 다 넣으면 나중에 고생한다.
나무에 쌓인눈이 눅다가 고드름이 되어있다.
중봉가는길에 만난 주목. 주목을 지나 다시 찍었는데 향적봉도 보인다.
멀리 중봉이 보인다.
중봉에 도착. 향적봉을 바라보고...
동엽령 가는 방향.
중봉의 이정표. 나는 오수자굴 방향으로... 하산하다가 올려다번 중봉.
구름이 능선을 넘고 있다. 향적봉을 마지막으로 올려다 보고... 중봉과 향적봉을 같이 담아보고... 구름이 더 많이 넘어갔다.
오수자굴이 보인다.
오수자굴안에 바닥에 거꾸로 오른 고드름. 오수자굴앞에는 쉬고 계시는 분들이 계셔서 전체 사진은 찍지 못했다. 오수자굴에서10분정도 내려오니 계곡이 나온다. 여기서부터는 완만한 길이 나온다.평지에 가까운...
이쪽길은 음지라 눈도 그대로 있고 계곡에는 얼음이 얼어있다. 좋다.좋다. 너무좋다.
눈이 허리까지 오는곳도 있다. 뿌리채 넘어진 나무위로 눈이 그대로 쌓여있다. 벌써 반이나 내려왔다.
백련사앞 도착. 이코스는 백련사 아래쪽으로 지난다.
백련사를 올려다 보고... 백련사 일주문. 눈이 다져진 길을따라 룰루 랄라.
백련담.
구천계곡은 눈과 얼음으로 덮여있다.
안심대. 안심대 다리는 출입이 통제되어 있지만 촬영에는 좋은 배경이 되어준다.
눈위에다가 이런 장난도 해봤다.
인월담. 저기서 도시락 먹다가 얼어 죽겠다. 구천동 수호비. 구천동 수호비에 관하여... 계곡으로 오후햇살이 내려오고 있다. 월하탄 화장실. 이곳에서 길이 두군데로 나누어 지는데 같은 곳에서 만난다.
월하탄. 선녀가 달밤에 내렸다가는 얼어죽겠다. 덕유산 탐방 안내소. 버스정류장은 더 내려가야한다. 구천동에 있는 고목. 나무가지마다 겨우살이가 잔뜩 기생하고 있다.
덕유산 산행 끝. 무주리조트가는 셔틀버스 타는곳. 버스요금은 무료.
셔틀버스 도착. 산행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이 이용하는거 같다. 무주리조트 도착해서 시간이 남아돌아 설천 호수도 한바퀴 돌았다. 호수 아래쪽은 어디에선가 물이 들어오고 있다. 위쪽은 갖혀있는 물이라 얼어 있다.
설천봉을 한번 올랴다 보고... 휴게실에서 남은 간식으로 배채우고 잠잘 준비도 한다. 갈때도 새부산 관광버스를 이용해 부산으로 간다. 부산에서도 몇군데 더 매일운행하는 관광회사가 있다. 6대 광역시에는 매일운행하는 관광회사 버스가 모두 있는거 같았다. 여러 지역에서 모인 관광회사버스가 주차장에 가득하다. 주말에는 미어터지겠다. 4시30분에 버스는 출발했고 중간에 휴게소에 잠시 들렀다가 7시30분쯤에 서면에 잠시 서고 동래에서 나는 하차. 이번에도 눈꽃은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나름 덕유산의 멋진 운해도 실컷보고 뽀송뽀송한 눈길도 실컷 걸었다. 그리고 향적봉에서 중봉까지의 능선길은 언제나 멋진 풍광을 연출해 주었다. 향적봉까지 올라가는 사람들에게 중봉까지는 꼭 가보라고 말하고 싶다.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 향적봉까지만 갔다 내려오는 사람들이 꽤 많은거 같았다. 그런데 향적봉에서 중봉까지의 능선길이 주는 멋진 풍광은 감탄사의 연속이다. 걷기도 아주 좋은 코스기도하다. 올 겨울의 덕유산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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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길을 걷다보면 행복해지리라. 원문보기 글쓴이: 바보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