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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3(2017-08)회차
대상지 : 해파랑길 9(양양/속초)구간 44일부코스 (낙산해변~속초해맞이공원) 언 제 : 2017.11.11.(토) 쾌청 누구와 : 혁시 혼자 코오스 : 낙산해변(10:40)--1.8km-->설악해변(11:30)---후진항(11:40)--2km-->정암해변(12:10) --몽돌소리길경유--물치항(13:00)--3.3km-->속초해맞이공원(15:00)---여기까지44코스 마무리하고 다시 물치항으로 되돌아가 시외버스로 강릉경유 대전으로 철수 << 총7.1(11.42)km , 식사및 휴식시간제외4:20소요 /// 누적(실거리 및 시간) 639.74km , 244시간27분 >> 이번 원정을 계획하면서는 9(속초/양양)구간은 마치고 귀가를 하려던 것을 44코스를 마치고 속초해맞이공원에서 숙소를 물색하는데 평창올림픽 특수와 주말 특수 때문인지 숙박 요금이나 여러가지에 차질이 생겨 갑자기 철수키로한다. 다음 원정이 또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45코스에서 50코스까지 6개코스를 하고 해파랑길 졸업을 하기로 마음을 정하고 44코스 마지막에서 45코스 시작점을 확인하고는 물치까지 돌아가 시외버스로 강릉터미널로 다시 대전터미널로... 이렇게 귀가를한다. 낙산사는 해파랑길 정규코스에 들지 않았지만 그 유명한 낙산사, 특히나 의상대 일출을 포기하고 진행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시간을 할애하기로한다. 숙소에서 낙산사의 해오름 포인트까지의 거리를 감안해 좀 일찍 숙소를 빠져나온다. 아직은 여명도 없어 가로등이 어둠을 밝히고... 어느정도의 높이까지 발품을 팔아 어스름을 뚫은 햇살의 기운이 느껴지는 해안을 바라본다. 정자와 그 유명한 소나무가 아름다운 의상대 그 의상대 너머로 멀리해수면의 구름층 뒤에서 태양이 신호를 보낸다. "오늘 아주 멋지지는 않지만 해오름의 감흥은 느끼실 수있겠어요." 라고 아직은 시간의 여유가 있겠기에 발 아래로 보이는 홍련암(紅蓮庵)으로 자리를 옮긴다. 드디어 의상대와 소나무를 배경으로 2017년 11월 11일의 태양은 불끈 솟아오른다. 오늘도 새벽부터 서둘러 발품을 판 보람은 갖는다.
홍련암과 의상대를 뒤로하고 환하게 불을 밝힌 듯 햇살을 받은 보타전(寶陀殿)을 지나 다시 해수관음상으로 자리를 옮긴다. 각도를 달리하여 해수관음상의 다른 모습을 만들어보고... 다시 와볼 기회는 없을 것 같은 낙산사를 2시간 넘게 샅샅이( 나그네의 생각) 돌아보고는 일주문을 빠져나와 관광객들 상대로 하는 기념품점에서 굽는 양미리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한 옆에 자리하고 맛을 본다. 수제 막걸리(옥수수 동동주와 감자 동동주라 이름을 붙인)를 잔으로 파는데 안주는 양미리를 공으로 준다. 동동주라는 이름엔 걸맞지않게 순한 막걸리 몇 잔을 마시고는 근처의 다른 식당에서 아침식사도 마친다. 두시간을 넘게 돌아본 낙산사의 모습은 후에 별도로 소개하기로... 10:40분이나 되어서 공식적인 44코스의 남은 구간을 이어간다. 도로를 걷는 것으로 시작은 되지만... 설악해변을 지난다. 철제로 된 차도와 인도의 분리대의 빈 공간을 이용해 덩굴식물이 싱싱하게 자라고있다. 후진항을 지나면서 해변을 옆에 가까이두고 걷는다. 어제의 돌풍과 비는 없었던 것처럼 날씨는 맑게 개여 하늘 빛과 물빛이 모두 파랗게 아름답다. 그 바람의 영향인지 파도까지 그림에 생동감을 불어넣어주고.. 그렇게 나그네는 정암해변을 지난다. 철늦은 바닷가에서 낭만을 찿는 몇 안되는 관광객들까지 합세해 그림을 완성한다. 저마다의 추억도 만들어 담느라 바쁘고... 철썩 처얼썩 파도소리가 그 파도소리가 좀 이상타. 오호라 몽돌소리길이라했지? 어른들의 주먹보다 큰 동글동글 예쁜 몽돌들이 구르는 소리가 음악을 연주한다. Polmoria(폴모리아) 악단의 연주런가? 한참을 넋을 놓고 자연이 연주하는 음악을 감상하다가 최근 여간해서 동영상을 만들지 않았는데 혼자만 감상하기 미안해 동영상으로 담는다. 동영상은 따로 포스팅을 하기로... 통일전망대 71km라 안내하는 도로표지판이 눈에 들어온다. 도로로만 따라 간다면 71km 거리겠지만 이리저리 돌다보면 얼마간은 늘어날 터... 이제 끝이 보이기 시작하니 힘이 나는 듯하다. 스스로에게 응원을 보낸다. 물치항 제법큰 항구여서 수산물시장도 현대적으로 깨끗하다. 혼자서 회를 먹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 만만해보이는 새우튀김 몇 마리만 먹고 다시 북진한다. 오늘 갈매기는 모두 이곳에 모여 모임이라도 갖나? 올라오는 동안 잘 볼 수가 없더니... 설악해맞이공원 45코스와의 경계로 삼는 곳이다. 안내판과 시작점을 확인하고는 이번 원정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한다. 모두에서 밝힌 사유때문에... 귀가하여 만보계를 보니 해파랑길 거리로는 7.1km이나 이날 실제로 걸은 거리는 낙산사에서 걸은 거리등을 합해 11km가 좀 넘는다. 그나저나 이번 닷새동안의 원정기간동안 누적이 89,992보에 59.394km이고 3,509kcal를 소모하였다. 칠순 노인네가 이정도 했스면 남들만큼은 한겐가?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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