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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모((사)박정희대통령과육영수여사를좋아하는사람들의모임) |
근면·자조·협동 회의자료 | 일 시: 2017.5.1(월) 19:00 장 소: 북구구,보훈회관 회의실 카페명: 다음(Daum) → 박정모 | |
전화 : 051) 302-8801 팩스 : 051) 302-8803 메일-pjm8801@daum.net | |||
∙ 박정희대통령 기념도서관 건립기금모금 - 부산은행 031-01-032121-0 박정모 | ∙ 회비∙찬조금 계좌번호 -부산은행101-2017-1674-08 사)박정모∙정분옥 | ||
박정희는 독재자이다~ 그러나 그 독재는 국가와 국민과 민족을 위한 독재였으며, 나라를 지키기 위한 독재였다...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은 정당하게 평가되어야 하며, 박정희 대통령의 꿈은 '복지사회 실현'이었다. |
1. 경과보고
가. 4월 운영위원회의 및 강연회 (2017. 4.3(월) 19:00)
° 주요내용 - 좌승희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이사장의"박정희대통령의 나라를 위한 역할"
에 대한 강연
- 새로오신 회원 : 김석조·김순조·박영희·백명임·이광노·최애선이사(6명)
- 내 빈 : 좌승희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안호근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사업국장)
김성진 (부산대학교 교수)
◦ 고액회비 및 찬조금 내신 분 - (4월)
금 액 × 인원 | 내 신 분 |
1,000,000×1명 | 박수용 부회장 |
800,000×1명 | 정분옥이사장 |
500,000×1명 | 이일출 ㈜일동전자 회장 |
50,000×1명 | 서덕원 이사 |
30,000×1명 | 배일부자문위원 |
20,000×2명 | 박인규·정경진이사 |
◦ 물품주신분 - 금상철 부회장 서적 3권 (증거를 잡았다, 거인의 황혼,
B급관심병사의 무사고 제대기)
◦ 회의자료 - 당신은 대한민국의 위대한 영웅입니다
- 한류 -르네상스 가로막는 '쑥부쟁이'
- '촛불'이 전체 민심이라고?
- 中 훈계만 들었는데 ·· · 사드방중 송영길 "국익에 기여했다"
나. 연제구지부 제2지역회 4월 월례회의
- 2017. 4.6(목) 19:00 - 장소 : 만선횟집 (연산9동)
다. 제10차 박정모 산악회 정기산행
- 2017. 4. 9(일) 06:40 소방본부앞 출발 - 장소:천왕산 (392m,통영시 욕지도)
라. 양산시지부 4월 월례회의
- 2017. 4.10(월) 18:30 - 장소 : 화미정(양산시 중부동)
마. 연제구지부 제1지역회 4월 월례회의
- 2017.4.10(월) 19:00 - 장소 : 영남식당 (연산2동)
바. 여성위원회 춘계야유회 및 4월월례회의
- 2017.4 18(화) 07:30 출발 - 장소 : 안동시 일원(도산서원, 월영교,
제비원, 부용대, 하회마을)
2. 박정희 대통령 숭모전당 (기념∙도서관) 건립기금 모금현황
- 관리계좌 : 부산은행 031-01-032121-0 박정모 2017. 4.27현재
수 입 부 |
| 지 출 부 | ||||||||||||||||||||||||||||||||||||||||||||||||||||||||||||
과 목 | 금 액 | 과 목 | 금 액 | |||||||||||||||||||||||||||||||||||||||||||||||||||||||||||
기 금 | 62,563,370 | - | - | |||||||||||||||||||||||||||||||||||||||||||||||||||||||||||
이 자 | 3,546,160 | |||||||||||||||||||||||||||||||||||||||||||||||||||||||||||||
계 | 66,109,530 | 계 | - | |||||||||||||||||||||||||||||||||||||||||||||||||||||||||||
※ 50,000,000원 별도적립 기금 내신 분 (순서 - 금액별, 직위별, 가나다순) : 11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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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동전 모으기에 동참하신 분
- 관리계좌 : 부산은행 140-12-023999-9 이현주 재무국장 2017. 4.27 현재
계 : 모금액 1,210,930 + 이자 2,946= 1,213,876 참여 : 52명 | |||||||
내신 분 | 금 액 |
| 내신 분 | 금 액 |
| 내신 분 | 금 액 |
정분옥 이사장 정병호 상임고문 김상훈 고문 박영수 고문 김점수 중앙위원 강순자 부회장 노명숙 부회장 박상종 부회장 박외숙 부회장 손찬이 부회장 이성균 부회장 추종구 부회장 강광대 이사 구맹회 이사 권정옥 이사 권희동 이사 김미화 이사 김상섭 이사 문필선 이사 문영자 이사 박영수 이사 박한수 이사 변종길 이사 사공문 이사 성남태 이사 손연자 이사 신기윤 이사 신흥만 이사 윤상수 이사 은차열 이사 이차희 이사 임옥출 이사 장복녀 이사 조지향 이사 진혜정 이사 최숙희 이사 한기자 이사 김성곤 양산회장 남기영 양산前회장
| 93,200 2,460 2,120 8,580 378,270 2,140 103,390 7,160 34,810 12,380 7,550 8,000 17,000 71,000 6,700 160 8,520 760 9,000 7,200 4,300 15,040 5,440 630 4,150 27,490 7,000 3,000 1,600 9,800 990 10,000 1,250 4,480 17,930 550 12,000 12,000 8,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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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숙희 해운대회장 정기환 前거창회장 신천팔거창국장 김재곤사무처장 우옥자여성위원장 박옥희여성위감사 이현주재무국장 김도원여성부장 이찬일 청년위원 전용기 前홍보부장 여성위원회 연제구 제2지역회 무명인 (13.2/15참석하신분)
| 10,850 22,400 19,800 2,000 77,620 19,000 8,130 9,240 17,750 12,960 21,490 62,410 8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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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타임스스퀘어 이승만·박정희 홍보판
- 재미 사업가 한태격씨 설치
미국 뉴욕 맨해튼의 중심지인 타임스스퀘어에 2015년11월10일(현지
시각) 이승만·박정희 두 전대통령 홍보광고가 등장했다. 뉴욕시 공식
광고판촉물 업체인 '브리지 엔터프라이즈'의 한태격 대표가 타임스스
퀘어에 하나 남은 공중전화 광고판을 세내어 '현대 한국의 위대한 설
계자들(Great Archi tects of Modern Korea)'이라는 제목으로 두 대
통령의 사진과 '건국의 아버지' '새마을운동의 창시자'라는 영문을 담
은 광고를 부착했다. 이 광고는 앞으로 2주간 게시될 예정이다. 자비로 광고를 올린 한대표는 "요즘 한국의 역사 교과서 논쟁을 보면
사슴을 말이라 부르는'지록위마(指鹿爲馬)'를 연상케 한다"며
"건국대통령이 부정되는 현실을 보면서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2011년 부터 맨해튼과 한인이 많은 퀸스·플러싱 등지의
공중전화와 버스정류장 부스에 한국 홍보광고를 여러 차례 게재했다.
지난해 2월엔 타임스스퀘어에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이 악수
하는 사진과 함께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문구를 7개국어로 표기한
광고를올렸고,올들어'리퍼트대사'(3월), '광복절 경축'(8월), '박근혜
대통령 방미환영'(9월), '북한 반인권범죄 고발'(10월) 광고를 올렸다.
- 2015. 11. 12(목) 조선일보
나라 지키다 순직한 군인들 추모에도 與野가 있나
26일은 천안함이 북한의 공격으로 폭침(爆沈)돼 해군 장병 46명이 숨진 지 7년
이 되는 날이다. 구조 임무를 수행하다 해군 또 한 명이 목숨을 잃었고, 구조에
참가한 민간인도 9명이 희생됐다. 정부는 24일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서해 도발로 희생된 전사자를 합동으로 추
모하는 '서해 수호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일요일인 26일에는 평택 2함대에서 해
군 차원 추모식을 갖는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북한의 무모한 도발 가능성이 없지 않다. 적전(敵前) 분열이면 백전백패"라고 했다. 그러나이날 행사 분위기는 단합보다는 적전분열
에 가깝게 느껴졌다. 지지율 1위 민주당과 국민의당 지도부는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 민주당 의원 2~3명만 참석했다. 두 당 지도부는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
참석 등을 이유로 들었지만 지도부 한 사람 오기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을 것
이다. 지도부가 참석한 곳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뿐이었다. 야권은 처음부터 천안함 폭침을 북한 소행으로 믿지 않았다. 국제 합동 조사단
조사 결과를아무런 근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소설' 이라고 매도했다. 지지율
1위 문재인 전 대표가 '북한 소행'이라고 말한 것은 5년이 지나서였다. 그 언급
조차 조건을 붙였다 뗐다 하고 있다. 마지못해 하는 느낌이 역력하다. 이제 곧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조만간 장거리 미사일
도 발사할 것이다. 한반도정세는 예측 불허다. 국민 생명을 지키다 순직한 군인
들을 기리지 않는 국가라면 어떤 군인이 목숨을 걸고 적 앞에 나서겠는가. 북의
천안함 폭침을 믿지도 않는 정당이 집권하면 군인들이 마음으로부터 충성할 수
있겠는가. 모두가 생각해봐야 할 심각한 문제다.
많이 줄기는 했지만 아직도 북의 소행이 아니라는 황당한 음모론을 퍼뜨리는 사
람들과 그걸 믿는사람들이 있다. 자식과남편을 나라에 바친 유족들 가슴을 후벼
파는 행위다. 올해 초 평택2함대 사령부에 '천안함 기념관' 이 세워졌다.
천안함 피격 전말, 함체 인양 작전, 전사자 사진과 군번이 전시돼 있다. 두 동강
난 천안함 선체는 2010년 5월부터 공개돼 지금까지 110만명이 찾았다고 한다.
정치 지도자들이 외면하더라도 국민은 천안함과 군인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
- 2017. 3. 25 조선일보 사설
"처절했던 흥남 철수 생생"… 한·미 老兵들 눈물바다
⦁ 당시 작전지휘 아몬드 외손자 "맥아더 승인없이 피란민 태워
나중에 칭찬들었다고 해"
⦁ 장진호전투 참전 옴스테드장군 "한국 성장한 모습 자랑스럽다
6·25 잊힌 전쟁 아닌 잊힌 승리"
'국제시장' 美서 특별상영
"어휴~ 저를 어째…." "그래, 그래, 그땐 저랬지." 훌쩍이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리고,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병(老兵)들의 손이 눈가
를 문지르는 모습도 언뜻언뜻 보였다. 차가운 겨울 바다에 빠져 얼어 죽은 피란민의 처절한 모습, 흥남 철수 때 손을
놓쳐 잃어버린 동생을 수십년 뒤 만나 오열하는 주인공 덕수의 모습에 눈물이
절로 뺨을 타고 내렸다. 영화가 끝난 뒤 스크린 앞에 선 예비역 해병 중장 스티븐 옴스테드(85) 장군도
붉어진 눈시울을 감추지 못했다. 6·25전쟁 참전 한·미 노병 50여명과 한국 파견을 앞둔 미국 국무부 관계자 10여
명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1일 미국버지니아주 페어팩스의 리갈극장
에서 열린 영화 '국제시장' 특별 상영회 모습이다. 영화 도입부에 나오는 흥남철수가 가능했던 것은 1950년12월개마고원장진호 전투에서 19세 옴스테드이등병이 동료 장병 1만명과함께 중공군 12만명을 막아 낸 덕이다. 그는 "처절했던 당시를 영화가 그대로 담아냈다" 며 "모든 것이 얼어붙어 있던 엄동설한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옴스테드 장군은 "아무것도 모르고 참전했지만 지금 한국의 성장한 모습을 보면 정말 자랑스럽다" 며 "6·25 전쟁은 결코 '잊힌 전쟁(Forgotten War)'이 아니라 내가 무엇을 위해 싸웠는지 분명히 알게 해준 '잊힌 승리(Forgotten Victory)'였다"고 했다.
옴스테드 '이등병'은 6·25 참전 후 장교로 임관해 해병대 장군으로 전역했다. 흥남 철수를 진두지휘했던 에드워드 아몬드 당시 10군단장(육군 소장)의 유일한 혈육도 영화를 함께 봤다. 외할아버지의 뒤를 이어 군인의 길을 택한 토머스 퍼거슨(72) 예비역 대령은 "외할아버지는 '공산주의가 싫어서 온 사람들을 외면할 수 없었다. 인도주의적 상식에 따라 흥남 철수를 지휘했을 뿐'이라고 생전에 말했다"고 전했다. 퍼거슨 대령은 아몬드 장군의 육성 증언을 14시간 동안 들어 공식 기록으로 남기기도 했다.그는 "외할아버지는 1차 대전, 2차 대전과 6·25전쟁까지 3대 전쟁에 참전해 엄청난 전과를 세웠지만, 가장 의미 있는 작전으로 흥남 철수를 꼽았다"며 "당시 더글러스 맥아더 사령관의 승인도 얻지 않고 즉석에서 배 안의 무기를 버리고 피란민을 태웠는데, 나중에 칭찬을 들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주한미군으로 근무한 그는 버지니아주에서 한국인 부인을 만나 결혼했다. 이경주 6·25 참전 국가유공자회 워싱턴 지회장은 "내 고향이 바로 함흥이고, 어머니가 흥남 철수 때 배를 타고 거제도로 내려오셨다"며 "영화속 덕수는바로 우리 자신"이라고 당시를회고했다.
이회장은 그러면서 "이런전쟁이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고했다. 참전용사 김윤태(84) 할아버지는 "옛날 생각에 아무 말도 나오지 않는다.
6·25 전쟁 때 거기 있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나르스 콜리바(85) 미국 측 한국전 재향군인협회장은 "아주 감동적이었다.
6·25 참전용사 모두 이 영화를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 2015. 2. 14 조선일보
대한민국, 촛불과 태극기의 격돌
대선 후보 여러 비전 제시해도 당선 후 가장 중요한 것은 안보 태극기 세력의 가장 큰 우려는 차기 정권의 대북 정책이고 美도 北 위협 심각하게 보는데 엇박자 내면 우리 안보 축 흔들려
올해 1월 첫째 주말부터 태극기 집회 참가자의 숫자가 촛불 집회의 그것을 추월
하면서 부터 대통령 탄핵정국 여론이 양극 대결구도로 정착되었다.
연초 진정 국면에 들어섰던 촛불은 얼마 전 문재인 전 대표가 탄핵이 반드시 관
철되도록 하자며 집회 참가를 촉구한 뒤 다시 세를 불리고 있다. 태극기 시위의
확산은 그동안 사태를 지켜보며 꾹꾹 눌러왔던 거부감과 불만이 결연한 행동강
령으로 전이(轉移)된 경우다. 이 집회들에 직접 참가하는 사람 숫자는 전체 인구
의 극소수에 불과하지만 한국사회의 3분의2는 마음속으로 각기'촛불'과 '태극기' 를 응원하는 두 쪽으로 양분되었다. 나머지 3분의 1,관망하는 주권자들의 여론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결정 을 특정 방향으로 압박하려는 소위 광장정치(廣場政治)는 국민 주권의 남용이다. 하지만 촛불과 태극기 시위대는 각자 무장한 사명감과 애국심의 정당성을 확신 한다. 두 진영 간 대결이 격화하는 일차적인 이유는 박근혜 정부 '심판'에 대한 찬반 여부이지만, 좀 더 근원적인 쟁점은 탄핵 결정 이후 전개될 차기 대통령 선
출 구도에 있다. 현재의 판세는 지지를 결집할 마땅한 후보조차 없는 태극기세력 에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통상적으로 대통령은 경제,복지,안보, 교육,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비전과 공약에 대한 국민의 평가를 토대로 선출되지만, 정작 대통령이 된 이후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분야는 바로 안보 영역이다.
국내 정책 사안들은 관련 당사자마다 실질적인 이해관계가 충돌하기 마련이고 새로운 변화를 도모하려면 국회의 법률 통과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대외 정책의 경우 대통령 마음먹기에 따라 야당의 반대와 국민의 우려가 있더라도 행정부의 소관으로 짧은 시간에 중요한 결정을 밀어붙일 수 있다. 태극기 세력이 가장 크
게 걱정하는 것이 바로 차기 대통령의 대북 정책이다. 촛불 세력 모두가 유력 대선 주자로 떠오른 민주당의 문재인과 안희정을 지지하
는 것은 아니지만 두 사람의 지지 여론이 촛불 정국으로 인해 탄력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사드 배치문제와 개성공단 폐쇄 결정에 좀 더부정적이거나 전향적이
거나 한 차이가 있긴 하지만 이 후보들의 공통된 견해는 북한 정권을 협상과 합의가 통하는 상대로 본다는 것이다. 어떠한 정책도 절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방편으로 사용하는 김정은으로서는 체제 보위의 핵심 수단인 핵무기의 진정한 폐기를 전제로 미국이나 한국과 협상하지 않을것이다. 목숨을내걸고 권력자에게 핵 포기 결단을 건의할 참모는 북한에 없다. 만일 어떤 형태로든 북한이또다시
핵 협상에 나선다면 그것은 핵 프로그램의 일시(또는 기만)적인 동결을 전제로 국제 사회의 경제 제재를 풀고 대미(對美) 평화 협정을 관철하기 위한 경우의 수 하나뿐이다. 북한을 미국에 대한 위협으로 보는 트럼프 행정부의 인식은 갈수록 엄중해지고 있다. 자신을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기습적으로 날려 보내는 연습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북한을 봉쇄하기 위해 미국은 일본, 한국의 협력을 구하고 중국을 압박
할 것이다. 중국은 자신이 신변 보호를 하던 김정남을 제거한 김정은을 괘씸하게 여기겠지만, 강도 높은 대북처벌 조치로 북한을 벼랑 끝으로내모는 선택은 꺼릴 것이다. 미국과 다른 대북관을 지닌 한국 대통령의 등장은 한·미 동맹의 본질적 목표와 역할에 혼선을 가져올 것이며, 이는 한국안보와 외교의 핵심 축을 흔드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한국의 모든 국민은 탄핵 사태로 인한 국정 공백으로 이미 크나큰 피해를 보았다. 행정부는 복지부동(伏地不動)에 빠졌고, 국회는 대선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누가 집권하더라도 의회가 좀 더 많은 권력을 행사하는 방안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기업들은 몸조심 모드에 들어갔고 경제와 일자리 사정은 더욱 악화되었다. 무엇보다도 국제 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이미지가 실추되었다. 나라의 공적(公的) 기능이 휘청대니 국민이 정신을 바짝 차리고 각자도생(各自圖生)해야 할 판국이다. 기존의 보수-진보나 우파-좌파의 경쟁 구도가 보수·우파 세력의 수적 우위에서 형성된 반면, 대통령 탄핵 정국이 어우러져 새롭게 나타난 촛불-태극기 대립구 도는 진보·좌파 세력의 압도적 우위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2017년에 여론의 판세가 최종적으로 어느 쪽으로 귀결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 장래의 향방도 결정될 것이다. 어느정권이든 가장 중요한 업적은 정권의 재창출 이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후임 지도자에 의해 부정되면 결국소용 이 없기 때문이다. 국민이 눈앞에 닥친 위기를 피하는 유일한 길은 그 위기를 미리 감지하고 두려워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많은 경우다.
- 2017. 2. 20(월) 조선일보 김태효(성균관大 교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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