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의 안사르 알라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해 인도양 해역 장악하려는데 미국은?> 예멘의 안사르 알라 진영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샤의 국영 통신사 스푸트니크에 따르면, 안사르 알라는 고도의 파괴력을 지닌 극초음속 미사일의 시험 비행을 수행하고 그들 미사일을 자기들의 무기고에 추가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현재 러샤와 중국이 개발해 실전 배치한 상태이고, 미국은 개발 시도 중이나 아직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멘이 항공모함도 침몰시킬 수 있는 강력한 무기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면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3월 7일 안사르 알라의 지도자 압둘 말리크 알-후티는 “우리의 적, 친구, 그리고 우리 인민은 우리나라의 [군사] 능력이 세계 극소수 나라 수준에 올랐음을 입증할 중요한 전략적 성취를 보게 될 것”이라 말했다고 한다.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안사르 알라] 운동의 미사일 부서가 마하 8의 속도(시간당 10,000km)에 이를 수 있는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테스트했다. 예멘은 홍해와 아라비아해, 아덴만에서의 공격과 이스라엘 내 목표물에 사용하기 위해 이 미사일의 제조를 시작할 계획이다”
오늘 접한 한 텔레그램 채널에 따르면 압둘 말리크 알-후티는 최근에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알라의 은총과 도움으로, 우리는 인도양을 지나거나 남아공에서 희망봉으로 가는 경우도 이스랄 적과 연관된 선박들은 통행하지 못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것은 중요하고 진전된 주요 조치다. 우리는 인도양에 걸친 해역과 남아공에서 희망봉으로 가는 해역에서 관련 작전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가자를 불법 점령하고 있는 이스랄에 대한 정당한 저항 행위로 작년 10월 7일에 하마스가 알-악사 홍수 작전을 감행하자 그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랄 점령군이 가자에 대한 극악한 인종 말살과 청소 목적의 폭격을 해온 지 다섯 달이 지났다. 그동안 처참한 죽임을 당한 가자의 팔레스타인인들, 특히 어린이와 여성, 노인의 숫자가 엄청나게 많다. 3월 14일 기준으로 보면 순교했거나 행방불명인 사람의 숫자가 38,341명, 어린이 희생자 13,790명, 여성 희생자 9,100명, 저널리스트 희생자 133명, 의료진 희생자 364명 등이다. 희생자들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의 비중은 72%에 이른다. 참고로 지난 5개월 이스랄 시온주의 점령군이 사살한 어린이 수는 전세계에서 지난 4년간 일어난 다른 모든 전쟁에서 희생당한 어린이 수보다 많다.
이스랄의 무자비한 폭격과 살상이 이어지자 아랍권과 이슬람권 국가들이 일제히 이스랄을 규탄하기 시작했다. 그중에는 이스랄을 응징하는 구체적 행동을 개시한 예컨대 레바논과 시리아, 이라크 등 ‘저항의 축’을 형성한 나라들과 세력들도 있다. 하지만 예멘의 안사르 알라만큼 이스랄과 이스랄을 지원하는 미국 등에 단호하게 맞서는 세력은 없는 셈이다. 안사르 알라는 이스랄과 관련이 있는 선박들이 홍해를 지나가는 것을 불허하고 명령을 어길 시 가차 없이 공격해 침몰시키기까지 한다.
그런 안사르 알라가 극초음속 미사일을 수중에 넣게 되는 것은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것이다. 압둘 말리크 알-후티의 경고에 따르면 이제 예멘은 홍해로 진입하는 선박들에 대해서만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홍해 항로를 피해서 희망봉을 돌아서 가려는 선박들까지도 이스랄을 지원하는 것이라면 공격하겠다는 셈이다.
홍해, 아라비아해, 아덴만, 그리고 인도양 전체를 장악하려는 예멘의 입장에 대해 미국 등은 어떻게 나올 것인가? 호전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미국은 영국 등의 도움으로 홍해를 지나가는 선박의 안전을 도모한다고 하고 있으나 전혀 성공하지 못했다. 아라비아반도 최빈국인 예멘이, 미국은 아직 보유하지 못한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하여 구축함이나 항공모함을 공격한다면 세계 최강이라는 미국이 어떤 대응을 할 수 있을는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