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절경을 드러낸 한탄강 주상절리(자료사진)절경을 드러낸 한탄강 주상절리 (연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김문수 경기지사가 4일 연천군 한탄강, 임진강 합수지점 현무암 주상절리의 절결을 활용, 도립 생태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보트를 타고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wyshik@yna.co.kr
경기관광공사 추천 '가을산책 좋은 강길' 5선
산꼭대기에서 물들기 시작한 형형색색의 단풍이 어느덧 도심지 가로수와 주택가까지 다가온 늦가을.가족과 함께, 연인 또는 친구와 함께 여유로운 걸음 속에서 막바지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은 없을까.
경기관광공사가 5일 강길을 따라 걸으며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산책길 5곳을 추천했다.
◇강과 산이 어우러진 남한강 산책로
- ▲ Q. 미사리 생태공원(자료사진)경기도에 위치한 미사리 생태공원 (이종백=연합뉴스) <저작권자 ⓒ 2009 연 합 뉴 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양평터미널에서 도보로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도심에서 가까운데도 조망이 트여 있어 매우 아름답다. 한쪽에는 단풍이 울긋불긋한 갈산의 산자락이 자리잡고 있고, 한쪽에는 남한강이 시간을 따라 흐른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덧 산과 강의 정취에 몸과 마음이 녹아든다.
남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공원이 잘 조성돼 있어 아이를 데리고 산책하러 온 가족이나 연인들이 많다.
차를 가져올 때는 양평대교 건너편에서 하차하면 된다.
인근 물안개공원과 죽포미술관, 들꽃수목원, 상상랜드 리틀광개토 체험박물관 등도 볼거리이다.
- ▲ "남한강 녹색물길을 걷다"(자료사진)"남한강 녹색물길을 걷다" (여주=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20일 오전 경기도 여주 남한강 녹색물길 체험행사가 열려 문화체육관광부 신재민 차관과 문화사랑서포터즈 등 일행이 남한강교에서 시작된 남한강변을 걷고 있다. 2009.11.20 << 문화부기사 참고 >> drops@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geenang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 한탄강관광지 주변에 병풍처럼 선 절벽과 그 아래 흐르는 청명한 강물이 절경을 이루는 1.8km의 산책로이다. 가족과 연인이 자전거를 타기에도 좋다.
이 산책로는 봄과 여름에는 시원함을, 가을에는 수도권에서 보기 어려운 깎아지른 듯한 주상절리와 어우러진 단풍이 비경을 자아낸다.
산책로 한편에는 오토캠핑리조트가 조성돼 있다. 차량 86대를 수용할 수 있고, 49대의 고정식 캠핑용 캐러밴을 갖추고 있다.
민물매운탕이 유명해 입구에 매운탕이나 해장국을 하는 음식점도 여럿 있다.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전곡리선사유적지와 허브아일랜드가 볼만하다.
승용차로 갈 경우 자유로를 타고 문산, 적성을 거쳐 전곡 사랑교를 건너 좌회전하면 된다.
- ▲ 경기관광공사 추천 '가을산책 좋은 강 길' 5選 (수원=연합뉴스) 경기관광공사가 강을 따라 산책하기 좋은 길 5곳가운데 한 곳으로 추천한 여강(남한강) 산책길 단풍.2010.11.5.<<지방기사 참고.경기관광공사 제공>> kwang@yna.co.kr
하남시 미사리 생태공원의 강변을 따라 팔당대교 밑에서 덕풍천까지 이어지는 4㎞의 산책로이다.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자전거길, 조깅길로 이뤄져 있다. 주 산책로를 살짝 벗어나면 한강변을 배경으로 조성된 갈대숲길과 맨발걷기길 등 샛길도 만날 수 있다. 길지 않지만 다양한 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30여종의 새가 멀리 예봉산에서 강변까지 줄지어 날아다닌다. 강을 배경으로 날아오르는 새떼와 일몰을 사진에 담으려는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이 산책길은 미사리 카페촌길 끝 자락과 이어져 있어 산책 후 추억의 통기타와 차 한잔의 여유도 덤으로 즐길 수 있다.
◇은모래 금모래 아름다운 여강(남한강) 산책길
- ▲ 경기관광공사 추천 '가을산책 좋은 강 길' 5選 (수원=연합뉴스) 경기관광공사가 강을 따라 산책하기 좋은 길 5곳가운데 한 곳으로 추천한 여강(남한강) 산책길.2010.11.5.<<지방기사 참고.경기관광공사 제공>> kwang@yna.co.kr
전체를 돌아보는 데 1시간 정도 걸린다. 봄과 여름철에는 나들이객이 많지만, 야간에는 호젓한 캠핑도 가능하다.
낙엽이 질 때 느티나무숲을 걸으면 눈앞에 붉은 물결이 넘실대는 듯 착각이 일고, 낙엽의 바스락거림을 즐길 수 있다.
자전거를 빌려주는 곳이 있어 강변을 달려보는 것도 좋다.
산책길이 짧아 아쉬움이 남는다면 반나절 걸리는 ’여강(남한강) 따라가는 역사문화 체험길’에 도전해볼 만 한다.
옛 나루터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이 길은 강변유원지주차장(은모래금모래)을 출발해 부라우나루터, 우만리나루터, 남한강교, 바위늪구비, 닷둔리마을길을 거쳐 원주 흥원창까지 이어진다.
- ▲ 시화호 갈대습지공원(자료사진) (안산=연합뉴스) 이화정 기자 =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 위치한 갈대습지공원으로 견학온 학생들이 안내원으로부터 이 지역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 공원은 시화호 수질개선 종합관리대책 차원에서 조성한 것으로 상류에 있는 반월천, 동화천, 삼화천 3개 하천에서 유입되는 오염원을 갈대 등 수생 식물을 이용하여 자연정화시켜 시화호로 흘려 보내고 있다. 2002.12.22 <저작권자 ⓒ 2009 연 합 뉴 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나도 갈대가 된다..시화호 갈대습지공원길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 있는 시화호 갈대습지공원 안에 나무데크로 만들어진 1.7㎞의 산책길이다.
갈대숲 속에 만들어진 길을 걷다 보면 어느덧 걷는 사람도 하나의 갈대가 된 듯한 착각에 빠진다. 드문드문 야생화도 볼 수 있다.
갈대가 절정의 황금빛을 이루는 요즘이 가장 아름답다.
멀리서 햇빛에 은빛으로 반짝이는 갈대를 바라보면 일상에 지친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찾아온다.
서해안고속도로 매송IC에서 나와 안산 방향으로 직진한 뒤 해양연구원 인근에서 유턴 후 우회전하면 도착할 수 있다.
인근에는 안산어촌민속관, 단원미술관, 경기도미술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