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1월 03일 (화)
믿음의 여인 라합
오늘의 말씀 : 여호수아 2:1-14 찬송가: 397장(구 454장)
1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싯딤에서 두 사람을 정탐꾼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그 땅과 여리고를 엿보라 하매 그들이 가서 라합이라 하는 기생의 집에 들어가 거기서 유숙하더니
2 어떤 사람이 여리고 왕에게 말하여 이르되 보소서 이 밤에 이스라엘 자손 중의 몇 사람이 이 땅을 정탐하러 이리로 들어왔나이다
3 여리고 왕이 라합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네게로 와서 네 집에 들어간 그 사람들을 끌어내라 그들은 이 온 땅을 정탐하러 왔느니라
4 그 여인이 그 두 사람을 이미 숨긴지라 이르되 과연 그 사람들이 내게 왔었으나 그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나는 알지 못하였고
5 그 사람들이 어두워 성문을 닫을 때쯤 되어 나갔으니 어디로 갔는지 내가 알지 못하나 급히 따라가라 그리하면 그들을 따라잡으리라 하였으나
6 그가 이미 그들을 이끌고 지붕에 올라가서 그 지붕에 벌여 놓은 삼대에 숨겼더라
7 그 사람들은 요단 나루터까지 그들을 쫓아갔고 그들을 뒤쫓는 자들이 나가자 곧 성문을 닫았더라
8 또 그들이 눕기 전에 라합이 지붕에 올라가서 그들에게 이르러
9 말하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 우리가 너희를 심히 두려워하고 이 땅 주민들이 다 너희 앞에서 간담이 녹나니
10 이는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과 너희가 요단 저쪽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에게 행한 일 곧 그들을 전멸시킨 일을 우리가 들었음이니라
11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로 말미암아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
12 그러므로 이제 청하노니 내가 너희를 선대하였은즉 너희도 내 아버지의 집을 선대하도록 여호와로 내게 맹세하고 내게 증표를 내라
13 그리고 나의 부모와 나의 남녀 형제와 그들에게 속한 모든 사람을 살려 주어 우리 목숨을 죽음에서 건져내라
14 그 사람들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우리의 이 일을 누설하지 아니하면 우리의 목숨으로 너희를 대신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 땅을 주실 때에는 인자하고 진실하게 너를 대우하리라
중심 단어
정탐꾼, 라합, 여호와
주제별 목록 작성
라합
1절: 여리고에 살고 있던 기생이다
2-5절: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기 상황에서도 지혜롭게 처신하였다
6-7절: 여리고 정탐꾼들을 끝까지 안전하게 숨겨 주었다
9절: 여호와께서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에게 기업으로 주실 것을 믿었다
10-11절: 여호와의 권능을 듣고서 여호와가 유일신이심을 믿었다
12-13절: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가족이 구해질 것을 믿었다
도움말
1. 정탐하러(2절): 원뜻은 ‘파다, 구석구석 찾다’로, ‘땅의 모든 부분을 샅샅이 살핀다’라는 의미다.
2.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니라(11절): 여호와 하나님은 하늘과 땅, 그 어디에도 계시지 않은 곳이 없다는 말이다. 이는 곧 하나님이야말로 전능하신 유일신이라는 신앙고백이다.
말씀묵상
하나님의 놀라우신 계획
여리고에 잠입한 두 정탐꾼이 라합의 집으로 숨어든 것은 우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발걸음을 인도하신 분은 하나님이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인간이 알지 못하는 가운데 강권적으로 역사하신 것입니다. 라합은 자기 집에 숨어든 이스라엘 정탐꾼들을 신고해 두둑한 포상금을 받을 수도 있었습니다. 또한 정탐꾼이 숨어든 것이 알려진 상황(2-3절)에서 자칫 잘못하면 적과 내통한 죄로 처형당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기에 그녀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서 정탐꾼들을 구하는 믿음의 결단을 내립니다(4-7절). 이로써 훗날 라합 자신과 온 가족이 구원받게 됩니다. 이는 실로 놀라운 하나님의 구원 역사이며, 하나님 안에서 누구나 차별 없이 주님을 믿고 구원받을 수 있다는 구속사적 진리를 예표해 줍니다(롬 3:22-24).
라합의 실천적인 믿음
당시 가나안 주민들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에 관한 소문을 알고 있었습니다(9-10절). 하지만 그들은 여호와께서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유일신임을 인정하지 않았고, 다만 세상의 수많은 신 중 하나로 간주했습니다. 그러나 라합은 달랐습니다. 그녀는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녀는 무소부재하시는 하나님의 유일성에 대해 신앙고백을 했습니다(11절). 또한 그녀는 자신의 구원뿐만 아니라 가족을 구원하는 일에 관심을 기울였습니다(12-13절). 라합의 이 같은 행동은 구원의 기회를 붙잡을 줄 아는 지혜로운 믿음이며, 타인을 위할 줄 아는 고귀한 신앙 행위였습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라합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라합의 신앙고백에 의하면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9-11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이미 베푸신 구원을 이루기 위해 요구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2. 여러분은 가족과 이웃의 영혼 구원을 위해 무엇을 실천하고 있는지 돌아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어젯밤 성도 한 분의 기도 제목 하나가 많은 생각에 잠기게 했다. ‘나에겐 그런 능력이 없는데 어찌해야 할까?’
느부갓네살이 술사들을 불러놓고 자신이 무슨 꿈을 꾸었는지 말해주지도 않고 자신이 꾼 꿈이 무엇이며 그 꿈이 어떤 의미가 있는 꿈인지 해석하라는 명령을 한다. 만약 자신의 꿈과 그 꿈을 해석하지 못하면 바벨론의 모든 지혜자들을 다 죽이겠다고 엄포를 놓는다.
그러자 술사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 다니엘이 왕에게 시간을 달라고 요청하고 친구들과 함께 기도하기 시작한다.
하나님께서 밤에 환상을 통해 알려주셨고 다니엘이 왕에게 그 꿈과 해몽을 해 주자 느부갓네살이 다니엘 앞에 엎드려 고백한다.
‘단2:47 너희 하나님은 참으로 모든 신들의 신이시요 모든 왕의 주재시로다 네가 능히 이 은밀한 것을 나타내었으니 네 하나님은 또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이시로다’
‘주님만 알고 계신 저의 소망을 들어 주소서!’
나에게도 이런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성도의 소망이 무엇인지 알고 간절히 기도할 수 있기를 간구한다.
‘주님! 그 소망이 무엇인지 잘 알진 못하지만, 이 가정에 깊은 상처와 아픔을 치유해 주시고 꿈과 소망으로 살아갈 힘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건강과 물질로 갇혀 있지 않게 하옵시고, 주님만 알고 있는 소망이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추운 겨울 아침 산 너머로 태양이 떠오르기 위해 먼저 붉은빛을 먼저 산등선 위로 비치고 있다.
여호수아가 싯딤에서 정탐꾼 두 사람을 보내 여리고를 정탐하게 한다. 그런데 두 정탐꾼이 라합의 집에 들어가자마자 오도 가도 못하고 갇히게 된다.
여리고 왕이 이스라엘의 정탐꾼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군사들을 보내 잡아 오게 했지만, 라합이 이미 그들을 지붕 위 삼대에 숨겨둔 상태였다. 정탐꾼들이 삼대 안에 숨어 있는 꼴이 말이 아니다.
라합은 왕이 보낸 군사들에게 거짓말로 속여 따돌린다.
“과연 그 사람들이 내게 왔었으나 그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나는 알지 못하였고 .. 어디로 갔는지 내가 알지 못하나 급히 따라가라 그리하면 그들을 따라잡으리라”
여기서 이런 질문을 하게 된다. ‘라합이 왕의 전령들을 속인 것이 옳은가?’ ‘속이는 것, 거짓말하는 것은 나쁜 것 아닌가?...’
하지만 하나님의 시각은 다르다.
‘히11:31 믿음으로 기생 라합은 정탐꾼을 평안히 영접하였으므로 순종하지 아니한 자와 함께 멸망하지 아니하였도다’
‘약2:25 또 이와 같이 기생 라합이 사자들을 접대하여 다른 길로 나가게 할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라합의 이런 행동에 대해서 ‘믿음’이라고 보신 것일까?
라합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죽임당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들 앞에서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 우리가 너희를 심히 두려워하고 이 땅 주민들이 다 너희 앞에서 간담이 녹나니 ...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로 말미암아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라는 믿음의 고백을 한다.
히브리 산파도 그랬다. 바로가 ‘아들이거든 죽이고 딸이거든 살려두라’는 명령을 어기고 남자아기를 살렸다. 왕이 그들에게 왜 명령을 따르지 않느냐고 묻자 “히브리 여인은 애굽 여인과 같지 아니하고 건장하여 산파가 그들에게 이르기 전에 해산하였더이다”라고 왕 앞에서 거짓말을 했다. 그런데 하나님은 산파들이 하나님을 경외했다고 말씀하신다. ‘출1:21 그 산파들은 하나님을 경외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집안을 흥왕하게 하신지라’
하나님은 이런 라합에게 정탐꾼들을 그의 손에 붙이셨다. 라합이 그들에게 요구한다.
‘내가 너희를 선대하였은즉 너희도 내 아버지의 집을 선대하도록 여호와로 내게 맹세하고 내게 증표를 내라 ... 나의 부모와 나의 남녀 형제와 그들에게 속한 모든 사람을 살려 주어 우리 목숨을 죽음에서 건져내라’
하나님께서 여리고 성에 살고 있던 라합을 구원하기 위해서 40년 전 출애굽의 역사부터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어떻게 구원하셨는지를 들려주셨고 그 소식을 들었던 라합은 두려운 마음에 자신과 온 가족이 살기 위해서 하나님을 붙잡는다.
그런 라합을 구원하기 위해서 하나님은 정탐꾼들을 라합의 집으로 보내셨던 것이다.
주님은 오늘 라합의 집에 숨어 들어가 오도 가도 못하고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정탐꾼들의 무능함을 보여주신다. 하지만 그 무능함이 하나님께서 라합의 가정을 구원하기 위한 무능함이었음을 보게 하신다.
나도 다니엘과 같은 능력을 달라고 간구하는 이 종에게 주님은 나의 무능함도 구원의 능력으로 사용하실 수 있는 분임을 깨닫게 하신다.
태양이 떠오르기 전 먼저 산등선 위로 빛을 비쳐주시는 주님. 올해 주님이 하실 일들을 기대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정탐꾼의 사명을 가지고 여리고로 보내졌지만 정탐은커녕 지붕 위 삼대에 숨어 있어야 했던 정탐꾼처럼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그 무능함까지 구원의 길로 바꾸시는 주님을 붙들고 기도합니다. 건강한 교회의 모델이 되는 교회, 작은 영혼과 작은 교회에 꿈과 희망을 주는 비전을 이루게 하옵소서. 목회사관학교 10기생들을 모집합니다. 주님이 보낼만한 자들을 보내주셔서 훈련 과정을 통해 진짜 목사로 세워져 건강한 목회자, 건강한 교회들이 세워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