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살 더 먹은 후 거울을 보는 것이 점점 자신 없어진다면 안티에이징
케어에 집중할 것. 간단한 생활습관이나 피부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는 것만으로도 효과적으로 피부 노화를 방지할 수 있다. 간단한 마사지법에서
피부과 시술에 이르기까지 젊어 보이는 피부를 가꾸기 위한 모든 정보를 총망라해 정리했다.
피부 노화는 크게 ‘자연노화’와
‘일광노화’로 나눌 수 있다. ‘자연노화’란 나이가 들면서 자연적으로 발생되는 노화 현상으로 사람에 따라서 노화의 진행속도는 각기 다르다.
‘일광노화’란 햇빛이 표피를 투과해 진피층까지 깊이 침투함으로써 탄력을 유지시키는 진피 내의 콜라겐, 엘라스틴을 손상시켜 나타나는 결과다.
자연노화는 질병이나 스트레스 등에 의해 촉진될 수 있으므로 몸의 균형과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광노화를 늦추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매일 선크림을 바르는 것이다.
노화가 시작된 피부는 탄력을 잃어 잔주름이 생기고 처지거나 늘어지면서 건조해진다. 주름 많고 거칠어진
피부는 우리 몸 안의 혈관이나 장기 역시 노화되었다는 증거이다. 노화의 원인은 자외선이나 공해 등의 외부 환경에도 있지만 내부적인 환경, 즉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이 큰 원인을 차지하고 있다. 요즘 피부를 되돌릴 수 있는 다양한 피부과 시술이 발달되어 있긴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식생활을 바르게 하는 것이다. 시술로 드라마틱한 결과를 얻었다 해도 몸 안을 바꾸지 않으면 다시 노화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피부 나이를 되돌리고
싶다면 충분한 수분, 양질의 단백질, 필수지방산과 같은 몸에 좋은 영양소를 적극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anti aging Ⅰ
피부과, 한의원, 노화방지 클리닉 원장들의
안티에이징 노하우
나이에 비해 눈에 띄게 좋은 피부를 유지하고 있는 여자들은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 걸까? 의사와
한의사 등 전문가들에게 들어본 생활 속의 안티에이징 비법을 정리해봤다.
꾸준한 운동과 숙면이 중요해요
“전 이틀에 한번꼴로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어요. 춤을 좋아해서
재즈댄스를 시작했는데 발레도 간간이 배우고 한국무용레슨을 받기도 했죠. 좋아하는 운동을 해야 꾸준히 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피부관리에는
마음을 편하게 갖고 잘 자는 것 이상의 방법은 없어요.
잠을 잘 자려면 밤에 먹는 것을 피해야 하는데, 밤에 배가 고프지 않으려면
아침을 꼭 챙겨먹어야 해요. 위장이 깨어서 일을 하면 숙면을 취하는 데 방해가 되거든요. 밤에 자기 전에 10분 정도 반신욕을 하면 피로가
풀리면서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어요.”-최승(최승한의원 원장)
화장품은 피부상태에 맞춰 가볍게 사용하세요
“화장품을 사용할 때는 즐비한 스킨케어라인을 무조건 다 바르기보다는
그때그때 자신의 피부상태에 맞춰서 융통성 있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얼굴색이 조금 칙칙해지면 미백 제품을 바르고, 기름기가 도는 것
같으면 지성용 기초 제품을 써주는 식으로 제품 사용에 수시로 변화를 줍니다. 피부는 나이나 계절에 따라서 수시로 달라지기 때문에 한 가지 타입
화장품을 계속 쓰는 것이 좋지 않아요. 화장품을 한번도 쓰지 않았다는 60대 할머니의 피부가 40대처럼 탱탱한 경우가 있잖아요. 그건 피부를
가장 편안한 상태로 지켜주었기 때문이에요. 쓸데없이 많은 화장품을 바르기보다는 피부상태에 맞춰서 가볍게 사용하는 것이 젊은 피부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에요.”-정혜신(퓨어피부과 원장)
다양한 색상의 채소와 과일
챙겨 먹어요
“색깔이 알록달록하고 화려한 채소와 과일을 골고루 먹어야 늙지
않습니다. 우리 몸을 늙게 만드는 활성산소를 잡아주는 성분이 채소와 과일의 색상에 들어 있거든요. 전 보통 8가지 이상의 알록달록한 과일을
준비해두고 하루에 꼭 5색상의 과일을 먹으려고 노력해요. 특히 40세가 넘으면서부터는 활성산소를 중화시키는 효소의 양이 저하되기 때문에 먹는
것에 꼭 신경 써야 한답니다. 그리고 최고의 노화방지제는 바로 자외선차단제랍니다. 아침에 바른 자외선차단제가 밤까지 지속되지 않기 때문에
실내에서 근무할 때는 하루에 한번 정도 덧발라줍니다.”-여에스더(에스더클리닉 원장)
한약재 이용해 피부 가꿔요
“요즘처럼 건조하고 추운 날씨에 병원이라는 갇힌 공간에서 생활하다
보면 피부에 각질이 일어나고 거칠어집니다. 건조한 피부는 노화로 가는 지름길이기 때문에 ‘보습’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어요. 피부가 너무
건조하다 싶을 때는 우선 수분 공급에 좋은 한약재인 목통과 복령, 백출, 황기 등과 함께 예민해진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황련, 연교, 산수유 같은
약재를 넣어 달인 한약을 복용합니다. 일주일에 1~2회 정도는 수분을 공급하고, 열을 식히는 오이팩을 하고, 다시마를 달인 물에 ‘동의보감’에
나오는 옥용산이라는 한약재 가루를 개어서 팩을 하기도 합니다.”-정현지(려한의원 원장)
주름 방지하는 안티에이징 5분 마사지
전문가들은 하루에 5분 정도 투자해 매일 꾸준히 피부 마사지를 하는
것이 주름을 방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간단한 안티에이징 마사지법을
소개한다. 눈 아랫부분은 아이크림을 바른 뒤 피아노를 치듯이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려줄 것. 얼굴에 마사지크림을 바른 뒤
손바닥을 비벼서 열을 발생시킨 후 두 볼을 감싸준다. 네 손가락으로 볼을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둥글게 당기듯이
마사지한다. 주먹을 쥐고 손가락 마디 부분으로 뺨을 광대뼈 아래서 위로 쓸어올린다. 손가락에 힘을 주고 턱 부분을 아래에서
위로 쓸어올려 얼굴선을 팽팽하게 한다.
피부나이 거꾸로 돌리는 안티에이징 Part
2
anti
aging Ⅱ
먹고 바르는 안티에이징
음식
싱싱한 과일과 야채를 많이 섭취하는 것은 수십만원짜리 안티에이징 크림을 바르는 것보다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마트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안티에이징 식품의 효능을 소개한다.
사과 | 미인의 조건 중 하나는 바로 ‘사과 같은 뺨’이다. 실제로 사과를 많이 먹으면 뺨의 혈색이
좋아지는데 그것은 사과에 함유된 비타민C와 헤모글로빈 성분이 혈액순환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또한 사과에는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와 장내 가스
발생을 억제해주기 때문에 피부색을 환하게 해준다. 팩
재료로 사용하면 과일산과 당분이 풍부해 각질 제거 및 보습에
효과적이다.
레몬 | 레몬은
비타민C가 풍부하기 때문에 피부 미백 및 모공 수축 효과가 뛰어나다. 레몬을 슬라이스해서 끓는 물에 넣고 레몬차를 만들어 수시로 마시면 기미,
주근깨를 완화시키고 맑은 피부를 가꾸는 데 도움이 된다. 레몬을 장기적으로 이용하면 피부가 매끄럽고 맑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팩 재료로 사용하면 피지의 과잉 분비를 조절하고
거칠어진 피부결을 정리해준다.
오렌지
| 오렌지에는 비타민C 외에도 칼륨이 많이 들어 있어 몸이 붓는 현상을 방지해준다. 따라서 오렌지는 피로가 쌓여
피부톤이 칙칙해졌거나 몸이 잘 붓는 사람에게 특히 좋다. 비타민C는 미백 효과뿐 아니라 세균감염을 예방해 피부 면역을 증가시키고, 다이어트 중에
피부가 늘어지거나 주름이 생기는 것을 막아주기도 한다. 또한 바이오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혈관을 튼튼하게 해 혈색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팩 재료로 사용하면 세균 감염을 예방하고 피부 면역을
증가시킨다.
포도 | 포도는
알칼리성을 띠기 때문에 육류나 기름에 튀긴 산성음식으로 찌든 몸을 중화시켜주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려주는 역할을 한다. 싱싱한 포도를 그대로
먹는 것도 좋지만 포도주를 마시는 것도 피부에 좋다. 포도주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건강에 좋은 10대 음식에 포함되기도 했다.
포도씨 오일 또한 강력한 항산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팩 재료로 사용하면 각질 제거를 돕고 피부 면역력을 증가시켜
트러블을 예방한다.
키위 |
키위는 비타민C, E, K와 풍부한 섬유소를 함유하고 있는 저지방 식품으로 다이어트와 미용에 좋다. 특히 비타민C 함량이 높아 미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각종 미네랄도 풍부해 피부에 탄력을 주면서 수분 함량도 높여준다. 팩 재료로 사용하면 각질을 제거하고 색소침착으로 지저분한 피부를
개선시킨다.
토마토 | 토마토의
붉은색은 리코펜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리코펜은 노화를 일으키고 유전자를 손상하는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동맥의 노화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있다. 팩 재료로 사용하면 각질과 피지 제거 작용이 뛰어나
지성 피부에 특히 좋다.
석류 |
석류는 ‘신이 여자에게 내린 최고의 선물’이라 불릴 정도로 미용과 건강에 좋은 식품이다. 석류에는 식물성 여성호르몬인 이소플라본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노화로 인한 호르몬 부족 현상을 해결해준다. 또한 비타민C가 풍부해 피부 탄력에 도움을 주며 피부 주름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팩 재료로 사용하면 풍부한 영양을 공급해 주름을
방지하고 피부에 탄력을 부여한다
피부나이 거꾸로 돌리는 안티에이징 Part
3
anti aging Ⅲ
안티에이징을 위해 꼭 지켜야 할 습관
피부가
남들보다 빨리 늙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아래 습관들을 잘 지키고 있는지 점검해보자. 탱탱한 피부를 원한다면 끊임없는 노력으로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1. 세안을
철저히 한다 모든 피부관리의 기본은 철저한 세안이다. 화장을 했을 경우에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화장품이 얼굴에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닦아낸다.
2. 기초 화장품을 꼼꼼히
바른다 세안 후 피부가 건조해지기 전에 수분을 공급하는 스킨, 로션과 아이크림 등을 꼼꼼히 발라준다.
기초라인을 화이트닝 제품으로 사용하는 것도 잡티를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3. 외출시에는 반드시 자외선차단제를 바른다 자외선은 피부에 생기는 주름에 주요한
원인이 된다. 흐리거나 비오는 날에도 자외선을 방지하기 위해 꼭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4. 하루에 물을 8잔 이상 마신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은 피부에 활력을 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각질층의 수분 함유량을 적절하게 유지하려면 하루에 1.8ℓ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5.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한다 건조한 실내에 오래 머무르면 피부의 수분을 공기 중에 빼앗기기 때문에 잔주름이 생기게 된다. 가습기를
이용해 항상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도록 한다.
6. 매일 저녁 간단한
마사지를 한다 약간의 마사지만으로도 피부의 활발한 혈액순환을 도와 주름을 방지할 수 있다. 단, 민감한 눈가의
경우 힘주어 문지르면 오히려 주름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주의할 것.
7.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눈 밑에 그늘이 생기고 피부가 푸석하다면 잠이 보약이다. 특히 피부 재생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오후 10시~오전 2시 사이에는 반드시 숙면을 취하도록 한다.
8. 담배와 술을
멀리한다 피부 주름을 만드는 원인 중 자외선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흡연과 음주이다. 담배는 피부에
정상적인 영양과 산소공급을 방해하며 피부 표면을 건조시켜 주름의 원인이 된다. 술은 모세혈관의 수분을 손실시켜 피부 노화를
촉진한다.
9. 바르게 누워서 잔다 잘못된 수면
자세도 노화 촉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한쪽으로만 베개를 베고 잔다든지 엎드려서 자는 것은 얼굴 피부에 물리적인 자극을 가해 주름의 원인이
된다.
10.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다 급격하게 살을 빼면 피하지방이 빠른 속도로 감소해 피부가 처지고 주름이 깊어진다. 다이어트를 하기보다는
지속적으로 운동하면서 생활습관을 바꾸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