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였지?OCN인가에서우연히 "에일리언 vs. 프레데터"를 본적이 있지
제목에서 풍기는유치찬란한오락물의느낌과
인기 캐릭을 무단도용한 싸구려아류 영화의 느낌이 싫어서
그 전에도몇차례시청을 거부(?)한 적이 있긴했는데
마침 거의 종반부라결말이궁금해서 걍봤더랬다.
그치만 생각보다 괜춘했더랬다...-.-
역시 선입견은 본인손해. 그동안 괜히 안봤잖아
"내 아를 낳아도~~" 하는 에일리언 "우쥬 플리즈 꺼져줄래" 시크한 프레데터
그만큼 올만에 프레데터의 그 안생긴 안면과 맞닥뜨린 본인.
요번에는 OCN에서 "프레데터스"를해주시네.
1987년 원작아놀드 슈왈제네거 주연의 "프레데터"는
그 인기에 힘입어 "프레데터2"도 나왔고(개떡이란 소문이 있음)
"에일리언 vs 프레데터" 가튼 짬뽕영화 시리즈도 낳았는데
그걸 보면 원작이 참 잼있긴 했나보다.
하긴, 나도 90년대후반에 80년대후반 영화를 보며좋아라 했었으니까
이거슨1987년도 "프레데터"의 포스터. 아날로그의 상콤한 이 느낌 ㅎㅎ
검색해보니2010년판 "프레데터스"가 기대에 못 미치단 평도 많던데
갠적으론 원작과 비교하면서 봐서 그런지 나름재미있고 긴장감도 있었징.
제목부터 비스한 걸 보면 (프레데터가 프레데터스로 복수로 바뀐 것만 빼곤)
아마도 이 영화를 만든 님로드 앤탈 감독은 첨부텅
나름의 개성은 살리되원작에 충실하자는 모토는 아니었을지.
(머 이건 걍 내생각임)
아놀드의 울퉁불퉁 근육질과 대조되는 연약해보이는 브로디가 쥔공이라 사실의외이긴 했음.
그래도 영화 속에선제 살길만 찾아가는 강단있고(!) 시원시원(?)한 모습이 연약함을 상쇄하긴 했음 ;;;
원작과 다른 점이라면
일단 배경이 지구가 아닌 우주의 어느 별이란 점,
프레데터가 하나가 아니라 여럿이란 점 (그래서"프레데터스"),
짜잔함인물들 역시 동료가 아닌 무작위로 등용된 자들이란 점
글고 뉴 캐릭으로 이상한 개가튼 게 나온다는 점 등등...
(이거 욕 아니에효ㅠㅠ 진짜 "개"가튼 역할을 하는동물이 나와요...-.-)
↗얘가 그 개가튼 애......;;; 아 명칭이 없어서 어뜨케 불러야할지...
암튼 개같이 안 생겼지만 프레데터 동네에선 개랍니당...ㅠㅠ
이렇게 말하면리메이크가 아닌 전혀 다른 영화 같지만
리메이크라 부를 만한상당히 유사한 부분들을 찾을 수 있다.
일단배경.
외계행성인데도 환경이 지구와 거의 똑같단 점
(1987년 원작에선 과테말라)
로이스(애드리안 브로디 분)가 프레데터랑 맞짱 뜨는 장면에서
1987년 아놀드가 그랬듯 온몸에 진흙을 바른 점
원작에서 빌리란군인이 웃통 벗고싸우다장렬히 전사하는 씬이 있지
여기선 왕귀욤 야쿠자 씨가 그 역할을 대신한 점 등이 그렇다.
↓요 사람이바로 원작의 빌리. 목숨을 건 비장한 표정. 결과야... 물론 황천으로
아래 한조는 어떤감요?비슷한감요?상의탈의에 칼을 들었단 건 같구만요
아래 한조의 결투씬은솔직히전체 맥락에서 볼 때 좀겉도는 느낌이었음.
그닥 위급한느낌이 없었는데갑자기 동료애를 불태우며 스스로 맞짱을 자처한야쿠자 한조.
SF에갑자기 중원의 사무라이 결투가 짜잔함한 그 느낌. 어쩔...
머 더 있겠지만 생각난 건 이정도니 이쯤에서패스;;
이제 나온 분들구경이나 해볼까나~~
일단 좋아하는 탈랜트이자 쥔공인 애드리언 브로디부터 한컷
저 퀭하고도 맑디맑은 눈망울을 보고 있으면
그안에 빠져서 두레박을 타고 올라오고 싶어지지요
아래 퍼런 티샤쓰 착용한아저씨는 난 완전 사랑하는 탈랜트!
제작자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절친! 베프! 소울 메이트! (이건 좀 아닐세)
암튼 그의 영화엔 닥치고 출연하시는 대니 트레조!!
여전히 변함없는 저 드러운 인상!역시 멋져부러
뒤에 토퍼 그레이스도 보이네. 좌브로디 우그레이스 ㅋㅋ
좋아하는 탈랜트들이 한장면에 모였을 때의설레임이란
이 언니는 어디서 많이 본, 참 인상좋고 매력적인 탈랜트다 생각했는데 역시...!
윌 스미스 주연의 "난 전설이다"에서 나오셨음.이름은 앨리스 브라가.
↖요기에 바로여전사 이사벨 역의 앨리스 브라가가 있숨니당. "난 전설이다"의 한 장면.
역시사랑하는 탈랜트 토퍼 그레이스. 영화에선 의사로 나오는데 사실 그의 비밀은...?
아름다운 외모임에도은근 야비한 역이 잘 어울리는 토퍼 그레이스(이름은 왜 또 그만큼 "우아"하니).
"스파이더맨3"에서도 베넘으로 나왔잖소
마약상, 야쿠자, 사형수, 의사, 특수부대원 등상당히 직업세계를보여주는 8인의 짜잔함인물.
그치만 진짜루 안 어울리는 탈랜트들의 조합이란 생각은 많이 들엇찡.
그렇기에 낯선 행성에서의 낯선 적과의 사투가보다 현실적일수 있었는지 몰겠지만
주류영화엔 절대 안 어울리는 B급영화의 대부,진짜루이지"마셰티"가 기냥 딱인 대니 트레조
(아마도로드리게즈 땜에 우정출연한 듯.초반부에 소리없이 사라지는 걸 보면...ㅠㅠ)
예술영화나 다큐멘터리만 찍어얄듯한 전형적인 유태인관상애드리안 브로디
청춘 드라마에만 나와야할 것 가튼엄친아에꽃남인 토퍼 그레이스
거기첨보는 저 왕귀욤(?) 야쿠자 씨는 뭐라고 해야하나... ;;;;
진짜루이지 캐스팅... 그냥 막 던졌는데 뭐가 막 잡힌... 뭐그런 느낌이랄까 ;;;
어쨌든... 저 사형수 깝치다가 분명 맨 먼저 사망한다... 이러고 있지 예언은 빗나갔음
오호 난 좋아하는 탈랜트 또 있넹
로렌스 피시번이란 본명보다 모피어스가 더 잘어울리는
엥간해선 그 배역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을 것가튼
그래서인가 "매트릭스" 이후 맥을 못 추시는 모습이안타까운
이 영화에서마저 사이코틱하게잠깐 나왔다 개박살 나시는 이분
둘이 가튼 장면에 있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므훗하구만
헐 요런 이벤트가 있었을 줄이야. 완전 대박인데 알지도 못하고 지나갔네
로버트 로드리게즈가 제작한 줄은 요번에 알았다. 홍보 맘 먹고 지대로 하셨구만요.
암튼 내용이 시시하다, 구태의연하고 볼거리도 없다 등등
부정적인 의견도많긴 그치마안
2년전 영화 투데이 뒷북 때리면서나름 괜춘하게 봤음.
나혹시 긍정적 사고방식의 소유자??
하긴, 원래 기대를 안 하면 실망도 안 크긴 함ㅎㅎ;;
10자 평을 하는군요면?
"그럭저럭 잘가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