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학은 인간의 행위와 관련된 학문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그것이 단순한 행위이론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어떤 행위를 도덕적으로 선한 행위로 만드는 질적인 계기완 연관된다. 이러한 관점 아래서 선이나 의무, 금지, 행복 등의 문제를 다룬다. 또한 윤리학은 방법론적으로 보아 단순히 도덕을 설교하거나 이데올로기화된 세계관을 전파하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윤리학에서 중요한 것은 주관적 타당성이 아니라 상호 주관적 당위성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윤리학의 이론에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규범윤리학과 메타윤리학이 바로 그것이다. 모든 인류에게 적용되는 도덕규범의 체계를 정당화하기 위한 합리적 근거와 그런 규범의 체계를 합리적으로 구성하는 방안을 탐구하는 즉, 모든 인류가 도덕적 행위를 할 수 있게 인도해 주는 도덕원리를 탐구하는 것이 규범윤리학이라면 도덕 판단이 진 또는 위로서 확증될 수 있는 방법 또는 그러한 방법이 도대체 가능한가에 대한 연구 즉, 도덕 가치판단의 형식을 중요시 하면서 윤리학 자체를 연구하는 것이 메타윤리학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규범 윤리학의 모든 문제는 `어떻게 살 것이냐`에로 귀착한다. 규범 윤리학은 `당위의 학`으로써 행위 규범을 발견 내지 창조함을 사명으로 삼는다. 우리가 도덕적으로 옳고 그른 것과 의무가 무엇이며, 어떤 것이 혹은 어떤 사람이 도덕적으로 선하고 악하며 책임이 있는가를 결정함에 있어서 의거하게 될 합당한 의무의 원칙과 일반적 가치를 탐구한다. 반면에 분석 윤리학(메타윤리학)은 `윤리학이 학으로서 가능하냐` 하는 문제에 관심을 갖는다.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느냐`라는 `당위`와 `가치`에 관한 질문에 답하는 것이 규범 윤리학이라면, 메타윤리학은 `윤리학의 학으로서의 가능성 여부`를 탐구하고자 하는 것이다.
우선 규범윤리학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규범윤리학은 또다시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형이상학적 윤리설(metaphisical ethics)이다. 초자연적. 초경험적 `실재`(reality)에 관한 이론을 근거로 `인생의 목적` 또는 `행위의 법칙`을 추리해 낼 수 있으며, 또 그렇게 해야 한다는 입장을 말한다. 예컨대 플라톤(Platon)이 이데아(idea)만이 영원불멸한 실재로서 이데아에로 접근함, 또는 이데아를 모방함이 인간적인 선이라고 하거나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가 인간의 최고선은 인간에게 잠재한 이성의 기능을 유감없이 발휘함이라고 주장한 윤리설이고
둘째, 자연주의적 윤리설(naturalistic ethics)이란 자연적 사실, 즉 경험할 수 있는 사실을 근거로 삼고 보편적인 인생의 목적 또는 절대적인 행위의 법칙을 추론해 낼 수 있다고 믿는 입장을 말한다.
이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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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윤리학
윤리학은 이론윤리학과 기술(descriptive)윤리학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들 중 기술윤리학은 여러 문화권에서 지켜지고 있는 규범들을 발견하고 소개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기술윤리학은, 엄밀하게 이야기한다면, 윤리학이라고 하기 보다는 문화인류학으로 분류하는 것이 합당할 것이다.
반면에 이론윤리학은, 기술윤리학과는 달리, 특정한 지역이나 시대에 국한되지 않는 일반적인 행위 규범에 댛 연구하고 그러한 행위 규범을 조직적으로 체계화하는 것을 임무로 삼는다.
2. 이론윤리학
전통적으로 윤리학은 규범윤리학이었다. 그러나 19C 말부터 20초에 걸쳐 프레게, 무어, 러셀 등에 의해 이루어진 철학에 있어서의 언어적 전환은 윤리학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영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확산된 소위 분석적 철학 운동은 윤리학의 기반 자체를 흔들었다. 그리고 비트겐슈타인은 "철학의 임무는 진리의 발견이 아니라 언어의 명료화이다"라는 주장으로, 비엔나 서클은 검증원리로 기존의 형이상학과 함께 규범윤리학의 무의미함을 역설한다.
분석철학적 전통에서의 윤리학은 메타윤리학이라고 불린다. 메타윤리학은 우리가 행위를 함에 있어서 따라야 할 올바른 규범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그리고 우리에게 규범을 따라야 할 의무가 있는가 없는가에 대해서도 관심이 없다. 메타윤리학의 관심사는 우리가 규범적 용어, 예를 들어 "좋다", "나쁘다", "옳다", "그르다", "선하다", "악하다" 등의 용어를 어떻게 사용하고있는가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즉 메타윤리학의 관심 영역은, 규범윤학이 행위의 규범을 관심 영역으로 삼고 있는 데 반하여, 규범을 진술하는 언어적 표현과 그 언어적 표현과 관련된 개념 분석에 있었다.
3. 규범윤리학
언어적/분석적 경향을 띤 영국과 미국의 철학자들에 의해 메타윤리학은 20C 중반까지 그 위세를 떨친다. 그러나 핵무기와 같은 대량학살무기의 등장,인종간 갈등, 성적 억압에 대한 저항, 권위에 대한 도전 등 여러 가지 국제적/국가적/사회적 문제들이 발생함에 따라 규범윤리학에 대한 요구가 대두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당면한 문제들의 해결을 위해 메타윤리학이 제시해 줄 수 있는 답변은 없었기 때문이다.
이론규범윤리학은, 이론윤리학이 기술윤리학과 달리 일반적 규범의 체계화를 과제로 삼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일반적인 규범을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이론규범윤리학은 다시 규칙윤리학과 행위윤리학으로 나눌 수 있다. 규칙윤리학은 모든 경우에 적용되어야만 하는 규칙들을 발견하고 그 규칙들을 체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반면에 행위윤리학은 개별적이고 특수한 경우에 어떤 규범을 적용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가를 결정하는 문제에 관심을 갖는다.
응용윤리학은, 이론규범윤리학이 상당히 넓은 문제 영역을 포괄하는 반면에, 매우 측수한 전문영역에서 발생하는 도덕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했다. 다시 말하면, 응용윤리학은 이론규범윤리학이 주장하는 규범들을 특수한 전문영역에서 발생하는 도덕적 문제(원자물리학의 발달은 핵무기라는 대량학살무기를 만들어 냈고, 생물학의 발달은 생물무기를 가능하게 하고 있으며, 유전공학의 발달은 유전자에 댛나 조작과 복제를 가능하게 했다. 핵무기, 생물무기, 유전자에 대한 조작과 복제는 윤리적 문제를 포함한다.)를 해결하기 위해 적용하는 과정에서 성립했다고 할 수 있다.
4. 응용윤리학
응용윤리학은 도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전문영역에 관해 성립가능하다. 오늘날 인류는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환경오염은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행위에 기인한다. 따라서 환경문제와 관련한 환경윤리가 가능하다. 기업은 물론 이윤을 창출하기 위한 조직이다. 그러나 동시에 기업은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로 이루어진다.
인간들 사이의 관계에서는 언제나 도덕적 문제가 발생하게 되며, 특히 기업활동과 관련된 도덕적 문제를 다루기 위해 기업윤리가 필요해 진다. 정치가들에게 정치윤리가 필요함은 굳이 장황한 설명이 필요 없는 문제이다. 또한 어떤 직업에 종사한다고 할 때에도 직업윤리(예를 들어, 교사윤리나 변호사 윤리강령 등)가 필요할 것이다. 인간의 생명, 나아가 모든 생명에 대해 우리는 그것의 존엄성을 당연시하고 있다.
그리고 생명을 다루는 분야가 바로 의학이다. 생명과 생명을 다루는 의학과 관련해서 발생할 수 있는 도덕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응용윤리학의 한 분야가 생명의료윤리학이다. 물론 응용윤리학은 이 이외에도 많은 종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