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11일(금)..
정동진역 내 정동진 레일바이크 탑승 체험을 했다.
그리고 인근 모래시계공원에서 모래시계와 해시계를 만나고 정동진시간박물관을 관람했다.

이제 강릉 정동진을 떠나 커피커퍼 커피박물관을 둘러보러 나선다.
그리고 정선을 들러 대구로 내려갈 예정이다.
강릉 시내를 벗어날 즈음 35번 국도에서 중앙분리대에 심어진 소나무가 눈에 들어온다.
소나무 가로수를 지나는 드라이브는 시원하고 상쾌한 느낌을 받는다.

이어 14시 채 안되어 커피커퍼 커피박물관(COFFEE CUPPER COFFEE MUSEUM.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왕산로 2171-19. 033-655-6644. http://www.coffeemuseum.kr)에 도착한다.
커피커퍼 커피박물관은 열대지방 작물로 알려진 커피나무를 실제로 접하고 한 잔의 커피가 되기까지 모든 과정을 둘러볼 수 있는 체험형 박물관이다.
커피커퍼(Coffee Cupper)란 사전적인 의미로 커피감별사를 뜻한다.
최근에는 커피커핑 전문가를 지칭하기도 한다.
커피박물관은 2000년에 커피농장과 함께 설립되었다.
2010년부터 매년 커피나무축제도 이어오고 있다.
우리나라 최고령 커피나무도 있어 화제가 된 적 있다. (2009년 당시 수령 25년)
어제 들렀던 강릉 안목해변 카페거리에 최초의 커피전문점 1호점을 개점했다.
지난해 경포점 오픈으로 1~6호점까지 개점ㆍ운영 중이다.

관람료 5,000원(일반 기준)이다.
커피 등 서비스 음료가 제공되기에 비싸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우선, 제1관 커피역사와 문화 주제관을 들른다.

이곳은 커피의 발견에서부터 세계인의 음료로 사랑받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동서양의 커피 역사의 흐름과 문화 발전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1800년대 유럽 고위층의 커피향유 문화와 아랍인들의 터키쉬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구리와 황동으로 만든 체즈베(Cezve) 커피메이커들로, 다양한 종류와 모양이 있다.
1800~1900년대 중동국가에서 활용되었다.
누군가는 페르시아의 향기라고 했음직한 따뜻하고도 친근한 향이 방에서 났다.
그의 왕께서 갓 마신 강한 커피가 내는 향이였다.
자그마한 불꽃 위에서 끓으며 특별한 도자기 잔에서 자유롭게 타오르던 커피는 여전히 불타고 있었고 마치 희생으로 바치는 불처럼 보였다.
《요제프 로트, 1002번째 밤의 이야기》

실버 플레이트 커피 포트(Silver plate Coffee Pot)
우아한 장식 부분과 심플한 몸체 부분이 조화를 이루어 과하지 않으며 고급스러운, 이 커피포트는 영국의 일상적인 티파티에서 자주 애용되던 형태의 제품이다.

테이블 서비스를 위해 만든 '카흐베 이브리기(Kahve Ibrigi)' 커피메이커이다.
구리를 조각하여 만들었고 황동 주물 손잡이가 달려있다.
끓여서 우려내는 방식 Infusion by boiling
1600~1700년대 터키에서 활용되었다.




오스만 투르크 커피로스터(Osman Turk Empire Coffee Roaster)
긴 손잡이를 이용하여 불에 직접 올려서 커피를 볶는 도구이다.
두 개의 추깅 있어 손잡이를 세 번 접을 수 있다.
1500~177년대 활용되었다.

"다방"
학창시절, 특히 중ㆍ소도시에 주로 많이 봤던 간판 이름이기도 하다.
쌍화차와 미니스커트 여인이 떠오르니!
ㅎㅎ
그 역사를 접하니 재미있다^.^


제2관은 로스터와 그라인더(ROASTERS & GRINDERS) 주제관이다.
초기 로스터에서부터 1800년대의 유럽과 미국에서 발전한 다양한 커피 로스터가 전시되어 있다.
커피를 분쇄하는 그라인더와 핸드밀이 연대순으로 전시되어 있다.

Tin-plated barrel roaster
구형 로스트 / 1800년대 / 프랑스

Sheet iron pan roaster
프라이팬형 로스터 / 1850년대 / 영국



로스팅(Roasting)이란?

Sheet iron pan roaster
프라이팬형 로스터 / 1900년대 / 독일

[左]푸조 테이블 커피 그라인더(Table coffee grinder by Peugeot Freres)
주철(Cast iron)로 제작된 푸조(Peugeot)사의 싱글 핸들(Single Handle) 커피 그라이더
[右]칼리타 커피 그라인더(KALITA COFFEE GRINDER)
일본을 대표하는 커피 추출기구 제조회사인 칼리타(kalita)에서 제작한 더블 휠 그라인더

제3관 커피메이커스(COFFEE MAKERS) 주제관으로 들어선다.
다양한 성능과 우수한 디자인의 커피추출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초기의 커피메이커에서부터 1900년대까지 400년의 역사를 지닌 세계 각국의 커피추출 도구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가열에 의한 주입 Infusion by boiling
1700~1800년대 전통적인 네덜란드 모델

모카포트 Mocka pot
1960년대 이탈리아 비알레티에 의해 디자인된 커피메이커

퍼컬레이션 or 여과 Percolation or Filter
1800년대 / 프랑스




스털링 실버 커피앤틱 Sterling Silver Coffee Antiques
실버앤틱은 커피 관련 도구 이상의 가치를 지닌 서양 예술의 한 부분을 구성하고 있다.
우리의 청ㆍ백자가 양반 계층의 상류문화를 보여주는 생활 도구이듯 스털링 실버웨어(Sterling Silverware)는 서양 귀족계층 생활의 필수도구이자 그들의 부(富)를 표현하는 자부심의 컬렉션이라고도 할 수 있다.
관람 포인트는 전시된 유물의 전체적인 외형의 미와 세계 각국의 실버 스미스(Silver Smiths)의 세공명인들이 양각 또는 음각 등으로 표현한 화려한 예술적 기능 등을 보는 것이다.
또한 스털링 실버웨어임을 보증하는 동시에 제품의 자작연대, 국가, 순도의 각인 등을 나타내는 고유의 홀마크(Hallmarks)가 있다.
커피박물관에서는 1700~1900년대 실버앤틱 중에서 은도금이 아닌 100% 스털링 실버(순은)로 제작한 유물만이 전시되어 있다.

PORTUGUESE
STERLING SILVER COFFEE POT
1800년대 포르투갈 스털링 실버 커피포트

ENGLISH STERLING SILVER
COFFEE POT
1800년대 영국 런던 스털링 실버 커피포트

그리고 제3관 커피메이커스 주제관에서는 세계 각국의 커피 컵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더불어 커피관련 서적들도 함께 전시되어 있다.
즉 커피컵 컬렉션(Coffee Cups Collection)이 준비되어 있다.


제4관은 커피나무 전시관(The coffee Tree Greenhouse)이다.
국내 최초의 상업용 커피를 생산한 커피농장에서는 커피의 씨앗에서부터 대한민국 최고령 커피나무까지 모두 만날 수 있다.
다양한 품종의 커피나무들이 온실에서 가득 자라고 있으니!
매년 수확을 기념하는 커피나무 축제도 개최된다고~


뒷편 33년생 커피나무가 있다네..
아마 우리나라 최고령 커피나무 일듯!

이 커피나무(묘목)들은 판매용일 듯!





제5관 커피 체험관에 들어섰다.
커피농장에서 만날 수 있는 특색있는 커피체험을 할 수 있다.
커피나무 심기와 터키쉬커피 추출, 초콜릿 만들기 등
그리고 커피 볶기(로스팅)와 핸드드립 추출 체험 등도 할 수 있다.

어떤 커피가 좋은 커피일까요?

두 종류의 커피나무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Arabica(아라비카)와 Robusta(로부스타)는 그래도 많이 들어본 이름이다.

제5관 커피 체험관 건물 옥상에 올라서서 주위를 둘러본다.
커피커퍼 커피박물관의 각 건물들이 숲 속 자리잡고 있어, 푸르름 속 신선하고 쾌적한 공간이로다~


커피커퍼 커피박물관에서는 전시된 전 세계의 다양하고 진귀한 커피유물들을 만났다.
즉 세계 각국의 독특한 커피의 역사와 문화를 만난 것이다.
단순히 마시는 음료의 범주를 넘어 우리 생활 속 기호식품으로 자리한 커피를 제대로 이해하고, 소통하고, 체험하는 공간이었다.
키피유물 전시와 커피나무 재배에서부터 한 잔의 커피가 탄생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직접 경험했으니!
아무쪼록, 커피 전문교육을 통하여 지역사회의 커피문화 확산에 기여를 하며, 각국의 커피박물관과의 우호협력 관계를 구축하여 세계 커피문화를 선도하는 커피커퍼 커피박물관을 기억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