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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의 회복된 영광(2)
이사야 60:15~22
오늘 본문 말씀은 지난 주 주일 저녁 예배 때 살펴본 바 이사야 60장 전반부 말씀에 이어서 시온 곧 하나님의 회복된 교회의 영광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종 그리스도의 대속적 고난으로 말미암아 새 언약 시대에 세워진 교회는 육신적인 이스라엘을 넘어서서 전 세계 열방의 이방인들이 포함되어 돌아오는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을 예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 이사야 60장의 예언 말씀은 그 용어는 시내산 율법 아래 신앙 생활을 한 구약 시대의 용어와 성전 제사 등의 용어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구약적 언어로 표현된 속에는 장차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에 오셔서 구속의 사역을 성취하고 성령을 보내사 교회가 이방 지역에 급속하게 퍼져 만민이 하나님께 돌아온 전 세계적인 부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이 이사야의 예언 속에는 신약 교회가 받은 복음 안에서 좀 더 온전히 계시된 영원한 천성 교회 곧 그리스도의 나라가 지상 나라에 세워질 때에 완전하게 펼쳐질 하나님 나라, 새 예루살렘 성에서 살게 될 주의 백성들의 영광과 행복에 대하여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밤에 오늘 본문 말씀을 살펴보면서, 하나님의 종 그리스도 안에서 회복된 시온 곧 교회가 받게 될 은혜와 축복과 영광이 어떠한 것인지에 대한 예언의 약속들을 하나씩 살펴보면서 그 예언의 말씀이 우리 신약 교회 시대 속에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또 장차 주님의 재림 후에 임할 교회 가운데 주의 백성 된 우리가 어떠한 영광을 누리게 되는지에 대하여 살펴보면서, 주님의 교회와 성도의 영광을 깊이 인식하는 복된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교회가 하나님의 사랑과 기쁨의 대상으로 바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15절과 16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전에는 네가 버림을 당하며 미움을 당하였으므로 네게로 가는 자가 없었으나 이제는 내가 너를 영원한 아름다움과 대대의 기쁨이 되게 하리니 네가 이방 나라들의 젖을 빨며 뭇 왕의 젖을 빨고 나 여호와는 네 구원자, 네 구속자, 야곱의 전능자인 줄 알리라”
앗수르와 바벨론의 침공을 받아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가 망하게 되고 그 백성들이 죽임을 당하고 포로로 끌려갈 때에 예루살렘 성벽도 무너지고 예루살렘 성전도 다 불타 돌 하나도 돌 위에 놓이지 않게 다 파괴되었을 때에 선민 이스라엘과 유다는 세상 사람들의 조롱거리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범죄함으로 버림을 당하고 미움을 당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종 그리스도가 오셔서 그 백성들을 대신하여 대속의 고난을 당하고 그들을 위하여 중보 기도하며 친히 대속의 값을 지불하심으로써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의 구원자가 되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치며 파괴했던 자들에게 보복하셨고 하나님께서 다시 그 백성에게 언약을 맺고 성령과 말씀을 부어주셨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시온에 임하게 되어 빛을 발하게 되자 만민이 그 빛으로 나아오고 열왕이 그 광명으로 나아오게 되었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백성 공동체인 교회는 외롭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기쁨의 대상이 되었고 이방 백성들 중에 부르심을 입은 자들도 시온으로 돌아와 그들의 귀한 것들을 드리면서 하나님을 경배하는 무리 중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시온이 이방 나라들의 젖을 빨고 뭇 왕의 젖을 빤다는 말씀처럼, 사도 바울이 이방 교회들에게 구제 헌금을 모금하여 예루살렘의 사도들에게 전해주었던 것처럼, 이제 세상 모든 나라와 백성들 중에서도 시온으로 돌아오며 그들의 재물과 재능과 권세와 영광을 참 교회인 시온에 들어와 드리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납니다.
이전에는 열방의 조롱거리였고 미움의 대상이었고 심지어 하나님께 버림받고 미움을 당하는 처지였으나 이제는 하나님의 참 교회가 하나님의 기쁨이요 만민의 칭송과 사랑을 받는 존재가 된 것입니다.
실제로 로마 제국 시대에 초창기에는 핍박을 받았고 기독교회가 점점 로마 제국의 모든 백성들에게 사랑을 받게 되고 결국 공인된 종교로 인정되고 나중에는 로마의 국가 종교가 되는 역사가 있었으며, 유럽 전체에 기독교가 국가 종교로 우뚝 서는 데까지 이르렀습니다.
물론 이렇게 변화되어가면서 기독교의 진리가 종교 권력을 입으면서 변질되고 세속 권력화되고 교리가 부패해지는 과정도 지나갔지만, 그 가운데 16세기에 종교개혁이 이루어졌고 19세기와 20세기는 위대한 선교 시대를 열었습니다. 그리하여 복음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며 지금은 유럽의 기독교인보다 비 유럽과 미국 밖의 기독교인들이 더 많은 시대가 되었습니다.
복음주의 선교학 저널 중 하나인 IBMR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전체 기독교 인구의 67.3%가 비서구권 출신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으로 비서구권과 서구권의 기독교 인구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2050년에는 비서구권 기독교인이 무려 77%를 차지하는 반면, 서구 기독교인 비중은 고작 23%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의 기독교 인구들이 이렇게 많아진 것은 그만큼 기독교가 세계 종교가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그리하여 앞으로 주님 오시는 그 날까지 이방인의 정하신 숫자가 차면 정한 이스라엘 족속들 중에서 주님께 돌아오는 이스라엘의 회개운동이 이루어질 것이요 그 후에 주님의 재림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의 고난의 종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후에 시온은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들이요 하나님의 영원한 아름다움과 대대의 기쁨이 된 것은 분명합니다. 그리하여 결코 버림당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지위는 장차 주님이 재림하시는 그 날에 어린 양의 신부로서의 그 순결하고 아름다운 영광의 모습, 시온의 아름다운 자태가 드러날 것입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이러한 회복된 시온의 아름다움과 영광에 대하여 17절 전반절에서는 성전 건물의 아름다움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17절 전반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내가 금을 가지고 놋을 대신하며 은을 가지고 철을 대신하며 놋으로 나무를 대신하며 철로 돌을 대신하며”
구약 시대 광야 시대의 성막에 이어서 솔로몬이 지은 성전은 그 규모와 재료의 아름다움은 지극히 월등하였습니다. 그러나 장차 영원한 그리스도의 나라 곧 어린양의 신부인 교회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새 예루살렘의 영광을 표현한 요한계시록 21장 9절 이하의 내용은 우리의 모든 상상력을 다 동원하여 표현된 아름다움의 극치입니다. 어린양의 아내 곧 교회로서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사도 요한이 환상 중에 보았는데, 그 성은 각종 보석 곧 벽옥 수정 같이 맑고, 벽옥으로 세워진 크고 높은 성곽과 큰 진주로 된 열두 문과 정금으로 된 길과 보석으로 된 열두 기초석이 맑은 유리 같은 정금으로 만들어진 길이 놓여진 엄철난 크기의 성입니다.
그 성은 길이와 너비와 높이가 모두 만 이천 스다이온으로서 오늘날 단위로말하면 2400km입니다. 부산에서 베이징이 1300km이고 베이징에서 상하이까지가 1300km로서 2600km이니까 새 예루살렘 성의 너비, 길이, 높이가 각각 2400km로서 얼마나 대단한 크기의 성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중국 전체 넓이에 그만큼 높이 세워진 성이 새 예루살렘 성의 규모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장대한 성이 장차 성도들이 거주할 영원한 나라인데 그 아름다움이 이처럼 극치를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외적인 성전의 아름다움보다 더 아름답고 복된 것은 그 나라의 통치가 지극히 복되고 아름답고 평화롭고 안정되어 있고 정의롭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17절 하반절로부터 18절까지 함께 읽겠습니다.
“화평을 세워 관원으로 삼으며 공의를 세워 감독으로 삼으리니 다시는 강포한 일이 네 땅에 들리지 않을 것이며 황폐와 파멸이 네 국경 안에 다시 없을 것이며 네가 네 성벽을 구원이라, 네 성문을 찬송이라 부를 것이라”
그 동안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가나안 땅에서 선민 이스라엘의 목자들로 세워진 자들이 율법을 통치의 근간으로 삼는다고 입으로는 말하면서 백성들을 탈취하며 압제하며 공의를 저버리고 불의로 재판함으로써 백성들이 늘 슬픔과 고통 속에 지내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께서 인간 대신에 화평 자체를 관원으로 세우시고 공의 자체를 감독자로 삼으셨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친히 완전한 친정 체제를 구축하여 백성을 다스린다는 말씀입니다.
구약 교회인 이스라엘이 타락한 인간 지도자들 때문에 망할 수밖에 없었으나, 이제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종을 통하여 세우신 시온 곧 교회 공동체에서는 하나님께서 친히 임재하셔서 다스리기 때문에 더 이상 강포한 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교회의 성벽은 구원이 되고 성문은 찬송이라 불려질 정도로 완전한 평화와 공의와 안전이 보장되고 하나님께 대한 찬송이 가득한 나라가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교회 역사를 돌아보면, 초대 예루살렘 교회에서 성령이 강력하게 임하시니 병든 자가 고침받고 귀신이 떠나고 구원의 감격이 충만하여져서 가진 바 재물들을 사도의 발 앞에 내어드리고 가난한 자들과 함께 나누는 가장 이상적인 원시 공산주의 사회가 잠시 실현되었지 않습니까? 그 때에 아나니아와 삽비라와 같은 거짓 신자들이 나타나서 그 교회 안에서 활동하려 시도했지만 성령께서 친히 막아주시고 즉결 처분해서 교회의 순결을 지켜주신 바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지난 이천년 동안에 신약 교회 내에서 인간의 타락한 본성이 남아 있고 마귀의 공격과 세상의 유혹으로 인한 세속화의 시험에 사로잡히고 세상 나라의 핍박으로 인하여 신약 교회는 많은 시련을 당한 것도 사실입니다.
앞으로 종말의 때가 깊어질 때에는 교회 내부의 대규모 배교의 시험과 음녀 바벨론의 유혹과 적 그리스도의 핍박이 심하여 교회는 많은 시련을 당할 것입니다.
그러나 참 교회는 끝까지 남아 믿음을 지키는 중에 주님의 재림이 임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때에는 오늘 본문 말씀에서 말씀한 그리스도의 나라가 온전히 펼쳐질 것입니다. 화평이 관원이 되고 공의가 감독이 되고 다시는 강포한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황폐와 파멸은 결코 재현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 백성의 공동체인 새 예루살렘 성벽은 구원이 이름할 것이요 그 성문은 찬송이라 불리워질 것입니다. 참으로 구원받은 하나님 백성들이 그 시온 교회 안에서 안전함을 얻으며 평안과 행복이 가득찬 삶을 살면서 영원히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를 찬양하며 하나님을 영원히 높여드릴 것입니다. 할렐루야.
그리고 이제 새 언약 시대의 하나님의 교회 시온에는 하나님께서 친히 빛이 되어 비춰주실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19절로부터 20절까지 회화적인 모습으로 예언하고 있습니다. 19절부터 20절까지 함께 읽겠습니다.
“다시는 낮에 해가 네 빛이 되지 아니하며 달도 네게 빛을 비추지 않을 것이요 오직 여호와가 네게 영원한 빛이 되며 네 하나님이 네 영광이 되리니 다시는 네 해가 지지 아니하며 네 달이 물러가지 아니할 것은 여호와가 네 영원한 빛이 되고 네 슬픔의 날이 끝날 것임이라”
여기서 해와 달의 빛보다 더 강렬한 빛이 주의 백성들에게 비추어질 것이라고 예고합니다. 그런데 그 빛은 바로 여호와로부터 나오는 영광의 빛이라는 것입니다. 그 빛이 영원한 빛으로 비추어지기 때문에 어둠 속에서 슬퍼하는 모든 나날은 끝이 나고 행복과 밝은 기쁨만이 충만한 나날을 살게 될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구약 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산 율법의 빛 가운데서 자기 영혼을 밝히는 빛을 얻었지만, 그 빛은 그렇게 밝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의 종 우리 주님께서 오셔서 진리의 빛을 증거해주심으로 인하여 비로소 영혼이 빛을 얻게 되었으며, 구속 사역을 다 이루신 후에 그의 택한 백성들에게 진리의 성령을 보내어주심으로써 택한 주의 백성들은 이미 얼굴에 덮힌 수건을 벗어버리고 진리의 빛 가운데서 성령의 깨닫게 하심으로 인하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영광의 빛을 심령에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어두웠던 심령의 빛이 밝은 빛을 받아 영광에서 영광으로 변화되어 그 마음에 어둠이 없어지고 진리의 밝은 빛 가운데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세상이 어두워도 주의 백성들의 심령에는 빛이 있습니다. 고난이 닥쳐오고 세파가 거셀지라도 성도의 심령에는 밝은 소망의 빛이 있기에 어둠에 처한 이들이 성령의 사람인 우리들에게 몰려와 희망을 찾고 위로를 얻고 용기를 얻는 것입니다.
그러나 마침내 주님의 나라가 주님의 재림과 함께 임하게 되면, 그 때에는 이러한 예언적인 전망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것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미 신약 시대에 우리 주님께서 변화산에서 잠시 맛보기로 제자들에게 보여준 바처럼 예수님께서 해와 같이 영광스럽게 변화된 모습을 보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사도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대낮의 강렬한 태양보다 더 밝은 빛 가운데 찾아오신 부활하신 예수님을 뵙고 눈이 멀고 땅 바닥에 쓰러져버렸지 않습니까? 사도 요한도 밧모 섬에서 부활하신 주님의 음성을 듣고 뒤를 돌아보았다가 죽은 자처럼 쓰러져버렸습니다. 그 때 보았던 예수님의 얼굴은 해가 힘있게 비치는 것 같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장차 우리가 살아갈 새 예루살렘 성에서는 더 이상 해와 달과 별이 비치더라도 그것이 낮달처럼 희미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영광과 어린 양 우리 주님의 영광의 빛이 그 성을 직접 가득 비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요한계시록 21:23 말씀에서 이르기를
“그 성은 해와 달의 비침이 쓸데 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치고 어린 양이 그 등불이 되심이라”
고 하였으며, 요한계시록 22:5 말씀에서도 이르기를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데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그들에게 비치심이라 그들이 세세토록 왕노릇하리로다”
라고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의 빛을 직접 뵈면서 그의 영광의 모습으로 우리 영혼과 마음이 변화되어 점점 아름다운 마음과 인격, 내적 형상이 하나님과 우리 주님의 모습으로 변화되어 갈 것입니다. 마음에 어둠이 없을 것이며 슬픔이 없을 것이며 죄와 악이 없을 것이며 의와 거룩함과 사랑과 기쁨이 충만하며 선함과 진실함이 충만할 것입니다. 그곳에는 어둠도 없고 슬픔도 없고 사망도 없고 오직 밝은 빛 가운데서 기쁨과 평강과 의로움이 가득차 있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 백성들은 다 의롭게 되어 그 땅을 영원히 차지하며 그곳에서 영원히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될 것입니다. 21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내 백성이 다 의롭게 되어 영원히 땅을 차지하리니 그들은 내가 심은 가지요 내가 손으로 만든 것으로서 나의 영광을 나타낼 것인즉”
그 백성들은 이제 더 이상 불의와 악독과 거짓과 부패함에 넘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은 온전한 의로움을 얻을 것입니다. 남김없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다 의인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 어찌 이 지상 나라에서 가능하겠습니까? 그러나 신약 시대에 우리 주님께서 대속의 고난을 당하심으로 그를 믿는 자들의 모든 죄를 영원히 사해주시고 의롭다 함을 믿음을 통하여 은혜로 주심으로 가능해졌습니다. 우리 신약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그 아들 안에서 이렇게 의롭게 하시는 놀라운 선물을 받은 자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신약 시대를 맞아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법적으로 의롭다 함을 받은 의인이 되었습니다만 실제적으로, 삶 속에서 의롭다 함을 입은 자답게 살려고 몸부림치는 성화의 삶을 살고자 주님이 부르실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주님을 만나는 그 날과 주님의 나라가 임하는 그 날에는 우리가 명실공히 의롭다 함을 받은 자로서 영원히 그 땅을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를 심었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그가 친히 우리를 손으로 빚어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를 영세 전에 택하시고 우리를 자기의 가지로 심으신 것은 그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함입니다. 이사야 43:7 말씀에서도 이 점을 분명히 선포한 바 있습니다.
“내 이름으로 불려지는 모든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를 내가 지었고 그를 내가 만들었느니라”
그러므로 장차 주님 나라에 들어가서 우리는 우리를 만드신 하나님과 우리를 대속해주사 의롭게 하신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를 거듭나게 하시고 성화의 길을 끝까지 걸어가도록 도와주신 그리스도의 영을 인하여 영원히 찬양하며 감사할 것이며 모든 영광을 성 삼위일체 하나님께 영원히 돌려드릴 것입니다. 할렐루야.
이제 마지막 구절에서 하나님께서 자기의 구속하신 그의 백성 공동체인 교회를 지극히 번성하게 하시겠다고 다시금 약속하십니다. 22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그 작은 자가 천 명을 이루겠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룰 것이라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속히 이루리라”
그렇습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자는 지극히 적은 수였습니다. 그들이 때가 되어 바사의 고레스 왕 때에 돌아온 자도 지극히 적은 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번성하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강국이 되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실제로 오만 명 정도의 유대인들이 돌아왔는데 그로부터 400년이 지난 예수님 당시에 약 이백만 명이 성전 예배차 예루살렘에 운집했다고 요세푸스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놀라운 숫적 발전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아무 것도 아니었으니, 여호와의 종 우리 구주께서 구속 사역을 마친 후에 새워진 신약 교회는 온 세상으로 퍼져나가면서 지금까지 수많은 영혼들이 모여든 거대한 교회가 되었습니다. 인종과 나라와 민족을 뛰어넘어 이 진리의 빛 가운데로 수많은 영혼들이 돌아와서 지금까지 수백억 명이 예수님을 믿고 이 시온 성 안에 들어와 주를 경배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 지극히 미약했던 갈릴리의 어부들 공동체에서 시작하여 얼마나 강력한 영적 강국이 되었습니까?
이 예언을 할 때에는 망해가던 시절에 주신 예언이고, 그 후에도 오랫동안 주님의 참된 교회는 지극히 미약한 시대를 얼마나 오랫동안 지냈습니까? 그러나 22절 후반절 말씀대로,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속히 이루리라”
고 하신 말씀대로 때가 되니 주님이 오시고 죽으시고 부활 승천 후에 성령이 오신 후부터 지금까지 이 말씀은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신실합니다. 그의 정한 때가 되면 그가 일하실 때에 놀랍게 속히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그의 일이 지금 더딘 것 같아도 하나님께서 때가 되면 이 모든 약속들을 그대로 속히 이루실 것이니, 지체하지 아니할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오늘 말씀을 보면 이미 이루어진 예언의 내용도 있지만 아직 다 이루어지지 않은 예언도 많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고한 기이한 약속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말씀은 때가 되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얼마든지 이루어주실 것입니다. 이 놀라운 약속의 예언대로 지극히 영광스럽고 아름답고 행복한 나라를 기업으로 받은 그리스도인들인 우리는 참으로 행복한 자들입니다. 지금 우리가 그 나라의 영광을 맛만 조금 보고 있지만 장차 우리는 그 영광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맛보며 손으로 만지며 그 영광의 빛 가운데 영원히 살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둠과 슬픔이 많고 강포와 파멸이 도처에 일어나는 이 험한 세상에서 살지라도 시온 백성 된 우리는 성도의 영광과 그의 나라의 영광을 잊지 말고 용기를 잃지 맙시다. 세월이 갈수록 영원한 영광의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더욱더욱 주를 찬양하며 굳센 믿음으로 살아가는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