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퍼퓨머(Master Perfumer), 스카치 위스키의 향을 이해하는 독특한 교육 도구로 후각적 경험을 창조해 내다.
위스키는 다채로운 향을 가진 복합적인 증류주인데 종종 사람들은 그 다양한 향 중 하나를 경험하고는 위스키를 아예 거부한다. 맥켈란은 어떤 사람들은 위스키를 경험하기 전에 약간의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상당히 영리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맥켈란은 맛을 느낄 때 후각이 정말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사람들에게 위스키의 향을 알려주는 것이 흥미로운 실험이 되리라고 생각했다. 맥켈란은 영국의 세계적인 조향사인 로자 도브(Roja Dove)와 함께 바로 그런 경험을 만들어냈고 그 결과 향의 예술과 관습을 기념하는 일본의 향도 (Kōdō)행사를 스코틀랜드 판으로 구성했다.
도브는 사람들과 장소(매장 및 호텔 등)를 위한 맞춤식 향수를 만들고 있으며 자신의 향수 라인도 갖추고 있다. 런던의 해로즈 백화점에는 “로자 도브가 인정한" 향수를 판매하는 유명한 매장인 로자 도브 오트 퍼퓨메리에 (Roja Dove Haute Perfumerie)가 입점해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도브는 십대 때의 안 좋은 경험 때문에 스카치 위스키를 마시지 않게 되었다. 그는 맥켈란과의 첫 미팅에서 “난 위스키를 정말 혐오해요. 위스키가 싫고 못 마십니다. 무조건 싫어요.”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프로젝트 자체가 위스키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위스키를 소개하는 경험을 주는 것이었기 때문에 맥켈란은 도브가 위스키를 싫어한다는 사실에 오히려 고무되었고 그가 더욱 쉽게 위스키의 특징에 접근할 수 있는 경험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생각했다.
맥켈란-로자 도브 감각 경험(Macallan and Roja Dove Sensory Experience)은 사람들이 다양한 향을 경험함으로써 흔한 위스키 노트(note)에 코가 훈련되도록 한다. 사람들이 즉각적이고 때로는 너무 강한 알코올 느낌 없이 위스키의 맛(palate)을 접하도록 도와주어 나중에 위스키를 마셨을 때 모르면 놓칠 수 있는 특징들을 알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도브는 “지금까지 모두가 전에는 전혀 깨닫지 못했던 위스키의 향을 맡을 수 있게 되어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라고 설명한다.
도브는 위스키의 여러 특성을 대표한다고 생각한 12 가지의 퓨어 에센스를 골랐다. 첫 여섯 가지는 정적(stillness)과 동적(volatility), 과일향(fruitiness)과 스파이시향(spiciness), 숙성(maturity)과 미숙(immaturity) 등을 구분할 수 있는 향기 조합을 소개한다. 도브의 경험은 전통적인 위스키 시음과는 반대로 여러 향기를 오가며 하이 노트 뒤에 베이스 노트를, 드라이한 향보다 달콤한 향을 먼저 이끌어 낸다. 아로마 키트는 시음만으로는 불가능한 특정한 훈련을 제공한다. 두 번째 여섯 가지 향기는 맥켈란 위스키를 모방한 두 가지 아로마 블렌드를 만들어 내며 나중에 시음할 때 위스키와 함께 사용된다. 마무리할 때쯤이면 코가 적절하게 훈련되어 참가자들 스스로 위스키를 맛볼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행사장을 떠나게 된다. 도브가 자신이 만들어낸 방법을 통해 위스키의 진가를 알고 즐기게 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아로마 스테이션”은 스코틀랜드의 캐비넷 제작 전문가인 크리스티 공(Duke Christie)이 만든 정교한 오크 상자 안에 조향사의 책상처럼 병이 진열되어 있는데 이 모습을 본 도브가 교회 오르간처럼 생겼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상자는 테스트를 위한 시향지와 위스키 시음을 본떠 향을 “부케”로 조합할 수 있는 병이 들어 있다. 맥켈란의 브랜드 홍보 대사들은 이 교육 도구로 향을 통해 자사 위스키의 진수를 널리 알려 위스키 거부자들을 환상적인 스카치 위스키의 세계로 ‘전도’하고 전문 감정사(connoisseurs)들에게는 그 가치를 제대로 알 수 있는 추가적인 수단을 제공하고자 한다. 홍보 대사들은 지금은 기자단을 대상으로 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조만간 소규모로 친목 형태의 소비자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당분간은 도브가 직접 설명하는 독특한 과정을 동영상으로 접하시길.
셰리 오크 / 파인 오크 / 1824 컬렉션 / 마스터스 오브 포토그라피 / 파인 앤 레어 (자신만의 병을 등록할 수 있다) 맥켈란 라리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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