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댓글침묵 21-05-14 01:45 제896회 물빛 시 토론 (2021.5.11.화) 저녁7시~9시 (T그룹통화)
굴레 / 정정지
-마지막 연 ‘굴레’라는 말을 안 하면서 굴레를 보여주면 더 좋겠다 3연 그녀는 – 빼기 부모에게서 태어났다 – 빼기 5연 열여덟 살 → 여덟 살 (좀더 극적이 느낌이 들도록) 6연 누가 씌운 굴레인가/ 벗어 던질 수 없다 → 해지면 운명도 비켜 갈 것 같은 마을로 타박 타박 돌아오는 여인 (서강)
-끝처리에서 작품을 오그라뜨리는 느낌이 들었다 4연 일상 → ‘생활’이나 ‘삶’ 으로 좀더 넓게 확대했으면 좋겠다 (하이디)
-가족부양의 책임이 여자에게 있는 베트남 자오족 부모인 어머니가 딸에겐 농사짓고, 자수 놓고, 재봉틀 돌리고 돌려도 삶은 조금도 좋아지지 않는 자신이 걸어온 길을 딸에게 만은 물려주지 않으려 했으나 자신과 판박이로 걸어 갈 딸의 손을 꼭 잡고 반성해 보지만, 자신이 씌운 굴레는 몸부림쳐 봐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안타까운 심경을 잘 표현했다. 절대 공감 가는 작품이다. (돌샘 선생님이 메일로 보내주신 소감을 옮겨왔습니다^^)
-이오타 교수님: 대구문학에 실린 정정지 선생님의 시 ‘바닥을 드러내다’ 마지막 구절 - 저 깊은 곳에서 나의 바닥이 움찔했다 - 뛰어난 구절이다
‘굴레’ 이 시에서
6연 누가 씌운 굴레인가/ 벗어 던질 수 없다 – 직설적, 그냥 드러나 있다 고쳤으면 좋겠다
다큐멘타리, 세계테마기행, 눈에 보이듯 선하게 가슴 아프다 멍에, 굴레 – 벗어던질 수 없는 숙명 삶의 조건이 멍에이고 굴레다 현대사회는 페미니즘이 대세 – 자오족 여인의 굴레, 멍에를 잘 드러냈다
첫댓글 침묵 21-05-14 01:45
제896회 물빛 시 토론 (2021.5.11.화) 저녁7시~9시 (T그룹통화)
굴레 / 정정지
-마지막 연 ‘굴레’라는 말을 안 하면서 굴레를 보여주면 더 좋겠다
3연 그녀는 – 빼기
부모에게서 태어났다 – 빼기
5연 열여덟 살 → 여덟 살 (좀더 극적이 느낌이 들도록)
6연 누가 씌운 굴레인가/ 벗어 던질 수 없다
→ 해지면
운명도 비켜 갈 것 같은
마을로 타박 타박
돌아오는 여인 (서강)
-끝처리에서 작품을 오그라뜨리는 느낌이 들었다
4연 일상 → ‘생활’이나 ‘삶’ 으로 좀더 넓게 확대했으면 좋겠다 (하이디)
-자오족 옆에 서 있는 것 같다
굴레라는 제목이 크게 잘 와닿았다 (코너리)
-가족부양의 책임이 여자에게 있는 베트남 자오족 부모인 어머니가 딸에겐 농사짓고,
자수 놓고, 재봉틀 돌리고 돌려도 삶은 조금도 좋아지지 않는 자신이 걸어온 길을
딸에게 만은 물려주지 않으려 했으나 자신과 판박이로 걸어 갈 딸의 손을 꼭 잡고
반성해 보지만, 자신이 씌운 굴레는 몸부림쳐 봐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안타까운 심경을 잘 표현했다. 절대 공감 가는 작품이다. (돌샘 선생님이 메일로 보내주신 소감을 옮겨왔습니다^^)
-이오타 교수님:
대구문학에 실린 정정지 선생님의 시 ‘바닥을 드러내다’
마지막 구절 - 저 깊은 곳에서 나의 바닥이 움찔했다 - 뛰어난 구절이다
‘굴레’ 이 시에서
6연 누가 씌운 굴레인가/ 벗어 던질 수 없다 – 직설적, 그냥 드러나 있다
고쳤으면 좋겠다
다큐멘타리, 세계테마기행, 눈에 보이듯 선하게 가슴 아프다
멍에, 굴레 – 벗어던질 수 없는 숙명
삶의 조건이 멍에이고 굴레다
현대사회는 페미니즘이 대세 – 자오족 여인의 굴레, 멍에를 잘 드러냈다
정선생님의 시는 읽기가 편하다
특별한 꾸밈이 없다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듯이 진솔하게 표현한다
친구가 말한 것처럼 읽기에 편하다 – 강점
그러나 강점이면서 단점이기도 하다
무리 없이 읽히는 - 무리 없음이 아쉽다 - 역설적
긴장감이 약화
독자의 상상 공간을 넓혀주면 어떨까
창조적인 상상 공간 – 시를 읽는 기쁨, 재미
전체적으로
진솔하게 읽히는 그 자체로서
함부로 할 수 없는 공감
1~2연 정직하게 그대로 표현 – 장점이면서 쉽게 와서
독자들이 만만하게 볼 수도 있다
시인의 눈, 시인의 마음, 깊이 있게 공감
열여덟 살 딸 - 너무 구체적이다
6연 벗어 던질 수 없다 → 벗을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