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모 2023 가을철 여행_ 2023.10.25-26/ 강화도, 석모도, 교동도/ 총 26명 참석
'대한민국 U자걷기 3,800리 완주' 10주년 기념
'한사모' 2023 가을철 강화도 여행 둘째날 후기(1)
* 글 : 이규석 한사모 회원
* 안내 : 이성동 한사모 회원
* 사진 : 류연수, 이규석, 안태숙, 오준미 한사모 회원
[참가자 명단]
* 부부 회원 : 16명
류연수 안태숙, 박화서 신애자, 이경환 임명자, 이규석 이영례,
이성동 오준미, 정전균 임금자, 진풍길 소정자, 황금철 한숙이.
* 여자 단독 : 7명
김재옥, 김정희, 김채식, 나병숙, 윤삼가, 임정순, 최경숙.
* 남자 단독 : 3명
김동식, 박찬도, 이석용.
[참가 인원 : 총 26명(남 11명, 여 15명)]
강화도 단풍 여행 첫날 온천욕을 하고 숙소인 ’숲속의 집‘에 들어오니
오후 8시가 좀 지났습니다. 각자 자유시간이었으니 다양한 활동으로
지냈을 것입니다. 둘째 날인 26일 아침 시간도 자유롭게 수목원이나
숲길을 걷도록 안내되었고 06시가 되니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11동에는 4개의 방에 네 커플 8명이 지냈는데 제가 잔 방을 정리하고
나가보니 모두 방을 비우고 아무도 없었습니다. 거실 포함
쓰레기를 모두 가지고 나가 분리 수거함에 넣고 숲길을 걸었습니다.
흐린 날씨에 해무까지 살짝 끼어 들녘과 멀리 바다가 희미하게 보이는
것이 나름대로 운치 있었습니다. 숲길을 걷는 동안 하트, 반달 등 조형물을
배치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방 열쇠를 반납하고 08시까지 집합하는 11동 앞으로 가니 07시 50분경
회원 모두가 모였습니다.
어제밤 회원님들께서 하루 묵었던 2차 휴양림에서 1차 휴양림을 향해
걸었습니다. 길은 모두 데크로 잘 만들어졌고 그 위에 쌓인 낙엽을 밟으며
단풍으로 물든 숲속 길을 걸었습니다. 걸으면서 대화 중에 침대가 없는
전기장판 방에서 지낸 잠자리가 소싯적 환경이어서 정감은 있으나
편하지 않았음은 나만의 일이 아니었음을 알았습니다.
지난 세월 꾸준히 적응해 살아온 결과였나 봅니다.
관리본부가 있는 1차 휴양림 앞에서 리무진 버스를 기다려서 타고
어제 저녁 식사를 했던 ’뜰안에 정원‘ 식당으로 아침 식사하러 갔습니다.
밝은 낮에 보니 이 식당 정원에는 온갖 꽃들이 이 가을에도 현란하게 피어
있었는데 꽃들을 가꾸는 일만으로도 엄청난 노동이 필요할 텐데
대단하다고 감탄했습니다.
식당 안과 준비된 원두커피와 차를 무료로 마실 수 있는 2층은 각종
소품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는데 넉넉한 공간에 전문가가 진열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아침 식사비용은 오늘 팔순 생일을 맞이한 이경환 전 회장님께서 지불
하겠다고 긴급 발표를 하여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영례 총무님은 생일
케이크를 준비 못하여 안타까워했고, 점심 식사 때도 대륭시장에는
케이크가 없어서 의식은 저녁 식사로 미룰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침 식사는 황태해장국으로 몸 안을 편하게 하고 각자 차를 마신 후
버스를 타고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화개정원과 화개산 전망대 관람을
위해 이동했습니다.
화개정원 주차장에 도착하니 10시 40분으로 예정 시간보다 꼭 1시간이
지체되었습니다. 관광버스가 많이 주차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관광객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화개정원을 소개한 지식백과에 의하면 화개정원은 약 18만 본의 다양한
수목과 초화류가 식재되어 있으며, 2023년 4월 24일 인천 최초로
지방정원으로 등록되었으며, 물의 정원, 역사·문화의 정원, 추억의 정원,
평화의 정원, 치유의 정원의 5색 테마정원으로 조성되었습니다.
화개산 전망대는 전국 최대규모의 스카이워크형 전망대로 7km 떨어져
있는 북한 황해도 연백평야와 강화군의 다도해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스카이워크형 전망대는 바닥 부분이 투명하여 아찔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전망대는 강화군의 군조(郡鳥)인 [저어새]를 형상화하여 디자인되었으며,
저어새의 특징인 부리와 눈이 북한 쪽을 바라보고 있어
[손에 닿을 것 같이 가깝지만 갈 수 없는 북녘을 향한 비상]이라는
컨셉을 갖고 있습니다.
화개정원 입장권을 산 후, 전망대을 오르는 모노레일 탑승권을 사면
지금부터 2시간을 대기하여야 했습니다. 박찬도 회장님의 고민이
교동읍성, 교동향교, 강화평화전망대 관광을 다음 기회로 미루고 지금
여기 이 장소를 잘 보자고 결단을 내렸습니다.
한사모 회원님은 이 지역의 가장 아래 부분인 입구에 있는 연산군
유배지를 구경했습니다. 화개정원과 전망대가 생겨 연산군은 500여 년이
지난 현재 멋진 정원을 갖게 된 셈입니다. 그러나 1506년 이곳에서
사망한 연산군은 지금 서울 도봉구에 왕비 신씨와 함께 잠들어 있습니다.
연산군이 유배될 당시 모습, 머물던 초가집, 지키던 군사들의 조형물이
있고 기념관이 있습니다. 연산군은 조선 제10대 왕으로 1494~1506년
재위 기간에 무오사화와 갑자사화를 일으키고 중종반정으로 폐위되어
이곳 교동에서 사망했습니다.
아름다운 꽃들과 사슴 등 여러 가지 전시물 있는 곳에서 사진을 찍었고
5색 테마정원 구경은 역시 다음을 기약하고 대룡시장 식당으로 예약된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하여 버스를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점심 메뉴는 육개장과 메밀전병이었습니다.
식사비용은 지난 8월 말 103세를 일기로 운명하신 모친상을 당한
이석용 회원님께서 회원들의 위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불하셨습니다.
이석용 회원님께서는 ‘<우리는 - 함께다>’로 건배사를 했습니다.
☞ "둘째날 후기(2)"로 계속 이어집니다.
-<
A True Mothers Love (진정한 어머니 사랑) / Back To Earth>-
* 편집 : 西湖 李璟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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