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박사, 당신은 어떤 인격을 만들고 있습니까?
〇 국립국어원은 인격(人格, personality)을 “사람의 됨됨”이라고 설명합니다. 저자가 “나는 운명을 믿지 않는다. 단지 인격을 믿을 뿐이다”고 말한 것은 인격이 운명을 결정한다고 믿어서 나온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알이 먼저인가, 닭이 먼저인가? 결과가 먼저인가, 인격이 먼저인가? 에 대한 기나긴 의문을 명확하게 사례로 제시합니다.
- 저자는 베트남 전쟁 포로로서 온갖 고문을 당하며 5년 동안 심한 고초를 당한 경험을 통해 본래 인간이 가지고 있어야 하는 인격의 가치를 알게 되었고, 평범한 인물들이 위대한 인간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존엄, 용기, 자비, 정의, 이상 등으로 정리하였습니다.
〇 끈기로 드러난 인격
- 아문센과 스콧이 남극점에 도달한 이후 아일랜드 출신 탐험가 새클턴은 그 이상의 남극 탐험 계획을 세우고, 유빙을 견딜 수 있게 특수 제작된 배(인듀어런스 호)를 구입하고, 5천 명의 지원자 중 27명을 선발하였다.
1914. 8. 1. 인듀어런스 호는 6주 동안 고된 항해하여 하루만 더 가면 남극 대륙에 닿을 참이었는데 배는 광풍에 휩쓸려 유빙 안에 갇혀버렸다.
1915. 11. 21. 새클턴은 배를 포기한 뒤 며칠 후 배는 거대한 빙하의 압력을 받고 부서저
가라앉았다. 원정대는 유빙 위에 텐트를 치고 물고기와 펭귄을 잡아먹고 살았다.
1916. 4. 16. 빙하에 갇힌 지 열 다섯 달동안 만에 구명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갈 수 있었 다. 엘리펀트 섬에 도착한 지 일주일 후 새클턴은 대원 5명과 함께 구명보트(제임스 케어드 호)를 타고 1,200킬로미터를 항해하여 사우스 조지아로 구조 요청을 하러 가 기로 결정했다.
1916. 5. 20. 새클턴은 대원들과 36시간의 사투 끝에 포경기지에 도착하였다.
- 이튿날 새클턴은 포경선을 타고 엘리펀트 섬으로 떠났지만 유빙을 만나 포클랜드 제도로 떠밀려갔다. 여기서 새클턴은 우루과이 정부에서 어선을 빌려 6월 10일 항해를 재개했지만 얼음 때문에 돌아가야 했다. 다시 새클턴은 돈을 빌려 범선을 대여하여 7월 12일 항해를 재개했지만 항해 도중 엔진이 멈춰버렸다. 8월 30일 칠레 정부에서 빌린 증기선으로 마침내 엘리펀트 섬에 도착할 수 있었다.
- 새클턴은 성실하게 남은 대원을 구조하려고 끝까지 노력했고, 대원들은 새클터을 믿고 기다린 결과이었습니다. 구조 후 60년이 지난 어느 날, 원정대의 일등 항해사였던 라이오넬 그린스트릿은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했는지 질문을 받았다. 그는 짤막하게 대답했다. “새클턴이었으니까요.”
= 불구를 딛고 노력으로 완성한 인격
-1940. 6. 23. 미국 테네시주의 가난한 흑인 가정에서 태어난 윌마 루돌프는 다섯 살이 되기 직전 성홍열과 폐렴을 심하게 앓았고, 윌마의 한쪽 다리가 휘기 시작하자, 의사가 왕진을 와서 소아마비로 걸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윌마는 어머니와 함께 토요일마다 내시빌의 메하리 의과대학으로 가서 물리치료를 받고, 어머니는 의사들이 하는 것을 주의 깊게 관찰했다가 집에 와서 하루에 네 차례씩 똑같이 치료해 주었다.
일곱 살 때 다리 보호대를 차고 목발을 짚은 채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된 윌마는 열 살이 되던 해 소아마비를 완전히 극복하고 혼자 힘으로 걸을 수 있게 되었고, 윌마는 7학년이 되었을 때 농구부에 들어갔다.
1956년 16살이 된 윌마는 호주에서 열린 올림픽에 출전하여 400미터 계주에서 동메달을 땄다. 4년 후 20살이 된 윌마는 로마 올림픽에 나섰다. 육상 선수로서 윌마의 명성은 점점 높아졌지만 그녀가 개인별 경기에서 메달을 거머쥘 거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첫 경기가 있기 전날 윌마는 연습을 하다가 발목을 삐어서 변색되기 시작했지만 평생 걸을 수 없을 거란 소리를 들은 소년에게 삔 발목쯤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100미터에서 세계신기록이 나왔다. 200미터에서도 그녀는 24초의 기록을 세우면서 우승했다. 400미터 계주에서 미국은 세 번째 주자까지 선두를 지켰으나 윌마가 바통을 더듬느라 머뭇거리는 사이 2명이 그녀 곁을 앞질러 지나갔다. 그러나 윌마가 피스톤처럼 팔을 흔들면서 놀라운 속도로 트랙 위를 날아갔기 때문이다. 약 87미터 지점에서 윌마는 선두를 탈환했고, 2위와 간발의 차이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사상 최초로 여성 올림픽 3관왕이 탄생한 순간이었다. 한 소녀가 소아마비와 가난과 인종차별을 극복하고 당대의 가장 위대한 여성 운동 선수,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는 사람 중 하나가 된 것이다.
= 긍정적인 행동은 반복하다가 보면 긍정적인 사람이 되고, 굳은 신념을 가지고 행동하다 보면 인간의 위대함을 들어내고, 신의 마음과 가장 가까운 자비를 계속 베풀면 인간의 가치를 높이고, 나누어주는 삶을 살면 신의 풍성함을 누리게 된다.
〇 느낀점
- 책을 읽고 사람은 변하지 않는 것이라고 단정하고 가졌던 실망과 어떤 사람과 교류하면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시원한 답을 얻었습니다. 장애를 딛고 불굴의 의지로 노력한 것이 아니라, 장애를 안고도 한발 한발, 하루 하루 노력하였기 때문에 장래를 극복할 수 있는 인격이 되었다고 정리하니 오랜 기간 막혔던 생각이 해결되었습니다.
- 부러운 모습) 오래전 병원 근처 식당에서 혼자 식사하고 있는데, 환자복을 입은 남성이 딸과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불량기 마저 있어 보이는 아버지와 딸이 너무나 다정하게 하는 이야기를 옆 테이블에서 들으면서, 유학중에 있는 딸이 보고 싶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그 아저씨에게 “따님과 다정한 모습이 너무나 부럽다, 성공한 인생이시다”고 말씀드리면서 식사비를 지급해도 되겠느냐고 묻고 식사를 지불하였습니다. 논리적인 구조속에 살아가지만 정이 있는 세상이 그립습니다.
- 결혼식장에서 결혼하는 커플을 볼 때와 식당에서 젊은 부부가 어린 자녀와 식당에서 식사하는 모습을 볼 때면 언제 아이 낳고, 자녀 기르고, 학원 뒷바라지, 입시, 유학, 취업, 결혼등등을 어떻게 감당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합니다. 솔직히 다시 시작하라고 하면 그 긴 여정을 다시 할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나름 최선을 다해서 했던 것은 그래야 된다고 믿었고, 아무리 노력해도 항상 부족함이 있었지만 중간중간 꿀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 한계가 있는 인생이니 좋은 인격의 방향으로 노력하는 분들과 교류하되, 나쁜방향으로 가면서도 그것도 모르는 분들과는 거리를 두어서 필요없는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으면서 살고 싶습니다-
첫댓글 존 맥케인, 마크 솔터 지음 / 윤미나 옮김, 『인격이 운명이다』, 21세기북스,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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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게 차한잔의 여유나
책읽는 시간이나
개인적 취미나 사색을 즐길 시간이
점점 없어지는것이 아쉽습니다..
유박사님이 공유해주신 독서글이
200권이나 되었군요
와!!!!!!!!!~~
놀라운 독서량과
인내심에 찬사를 보냅니다~~
어떨땐
제겐 너무 어려운 내용의 글은
몇번이고 읽어보기도 하고,
장문의글에서 딱 다가오는 한귀절에
꽂히기도하고
전혀 몰랐던 정보를 보면
더 검색하고 찾아 보기도 했습니다~~
댄스계에
선한 영향력을 주시는것에 감사드리고
꾸준한 글을 씀으로써
유박사님이 더욱 행복하시길 바라며~~
발바닥 염증 ㅜㅜ
병원 처방약.드시길요 ..~~
새벽에 기상해서 어제밤에 올린 글을 다시 읽으면서 수정하고
금융에 대한 책을 대강읽었습니다.
나름 고급인력이 시간을 투자해서
댄스인을 대상으로 글을 올리는 지금의 수고가
점점 더 좋은 영향력으로 확산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올린 약 200권의 책을 읽기만 했다면
그분은 분명 이 시대를 앞서가는 리더라고 생각합니다.
그분들의 현재와 장래는 행복이 넘칠 것이라 믿습니다.
이제 출근해야 합니다.
오늘은 레슨이 1시 부터 이어서 발 바닥이 염증으로 아파도
조금 더 서둘러야 겠습니다.
대단 하신 유박사님~
아플때 조심해야 빨리 나을수 있는데
댄스열공 으로 조절 할수 없으니
안타까워용~^#^~
빨리 좋아 지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