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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의례佛家儀禮26-수지편(受持篇) 나무묘법연화경(南無妙法蓮華經) 관세음보살보문품(觀世音菩薩普門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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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경(善生經)
보왕삼매론(寶王三昧論)
천수경(千手經)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
약사여래십이대원(藥師如來十二大願)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
나무묘법연화경(南無妙法蓮華經) 제이십오품(第二十五品)
관세음보살보문품(觀世音菩薩普門品)
불설아미타경(佛說 阿彌陀經)
의상조사 법성게(義相祖師 法性偈)
무상계(無常戒)
송주(誦呪;眞言)
- 육자대명왕진언(六字大明王眞言)
- 광명진언(光明眞言)
- 츰부다라니
- 사대주(四大呪)
- 해탈주(解脫呪)
영가(靈駕)시어
화청(和請)-회심곡(回心曲)
나무묘법연화경(南無妙法蓮華經) 제이십오품(第二十五品)
관세음보살보문품(觀世音菩薩普門品)
爾時 無盡意菩薩 卽從座起 偏袒右肩 合掌向佛 而作是言. “世尊, 觀世音菩薩 以何因緣 名 觀世音”
佛告 無盡意菩薩.
“善男子, 若有無量 百千萬億衆生 受諸苦惱 聞是觀世音菩薩 一心稱名 觀世音菩薩 卽時 觀其音聲 皆得解脫.
若有持是 觀世音菩薩名者 設入大火 火不能燒, 由是菩薩 威神力故 若爲大水所漂 稱其名號 卽得淺處,
若有百千萬億衆生 爲求金銀 琉璃 硨磲瑪瑙 珊瑚琥珀 眞珠等寶 入於大海 假使黑風 吹其船舫 飄墮羅刹鬼國
其中 若有乃至一人 稱觀世音菩薩名者 是諸人等 皆得解脫 羅刹之難 以是因緣 名 觀世音.
若復有人 臨當被害 稱 觀世音菩薩名者 彼 所執刀杖 尋段段壞 而得解脫,
若 三千大千國土 滿中 夜叉羅刹 欲來惱人 聞其稱 觀世音菩薩名者 示諸惡鬼 尙不能以惡眼 視之 況復加害.
設復有人 若有罪 若無罪 杻械枷鎖 檢繫其身 稱 觀世音菩薩名者 皆悉斷壞 卽得解脫.
若 三千大千國土 滿中怨賊 有一商主 將諸商人 齎持重寶 經過險路 其中一人 作是唱言,
“諸 善男子, 勿得恐怖 汝等 應當一心 稱 觀世音菩薩名號. 是菩薩 能以無畏 施於衆生, 汝等 若 稱名者 於此怨賊 當得解脫.”
衆商人 聞 俱發聲言 ‘南無觀世音菩薩’ 稱其名故 卽得解脫. 無盡意, 觀世音菩薩摩訶薩 威神之力 巍巍如是.
若有衆生 多於淫欲 常念恭敬 觀世音菩薩 便得離慾.
若多瞋恚 常念恭敬 觀世音菩薩 便得離瞋
若多愚痴 常念恭敬 觀世音菩薩 便得離痴.
無盡意, 觀世音菩薩 有 如是等大威神力 多所饒益, 是故 衆生 常應心念.
若有女人 設欲求男 禮拜供養 觀世音菩薩 便生福德 智慧之男, 設欲求女 便生端正 有相之女 宿植德本 衆人 愛敬.
無盡意, 觀世音普薩 有如是力.
若有衆生 恭敬禮拜 觀世音普薩 福不唐損 是故 衆生 皆應受持 觀世音菩薩名號.
無盡意, 若有人 受持 六十二億恒河沙 菩薩名字,
復盡形 供養 飮食依服 臥具醫藥 於 汝意云何.
是 善男子 善女人 功德 多不”
無盡意言. “甚多 世尊”
佛言. “若復有人 受持觀世音菩薩名號 乃至 一時 禮拜供養 是 二人 福 正等無異 於百千萬億劫 不可窮盡.
無盡意, 受持觀世音菩薩名號 得 如是無量無邊 福德之利.”
無盡意菩薩 白佛言. “世尊, 觀世音菩薩 云何遊此 娑婆世界 云何而爲衆生 說法 方便之力 其事 云何”
佛告 無盡意菩薩. “善男子, 若有國土衆生
應以佛身 得度者 觀世音菩薩 卽現佛身 而爲說法,
應以辟支佛身 得度者 卽現辟支佛身 而爲說法,
應以聲聞身 得度者 卽現聲聞身 而爲說法,
應以梵王身 得度者 卽現梵王身 而爲說法,
應以帝釋身 得度者 卽現帝釋身 而爲說法,
應以自在天身 得度者 卽現自在天身 而爲說法,
應以大自在天身 得度者 卽現大自在天身 而爲說法,
應以天大將軍身 得度者 卽現天大將軍身 而爲說法,
應以毘沙門身 得度者 卽現毘沙門身 而爲說法,
應以小王身 得度者 卽現小王身 而爲說法,
應以長者身 得度者 卽現長者身 而爲說法,
應以居士身 得度者 卽現居士身 而爲說法,
應以宰官身 得度者 卽現宰官身 而爲說法,
應以婆羅門身 得度者 卽現婆羅門身 而爲說法,
應以比丘比丘尼 優婆塞 優婆夷身 得度者 卽現比丘比丘尼 優婆塞 優婆夷身 而爲說法,
應以長者 居士 宰官婆羅門 婦女身 得度者 卽現婦女身 而爲說法,
應以童男童女身 得度者 卽現童男童女身 而爲說法,
應以天龍夜叉 乾闥婆 阿修羅 迦樓羅 緊那羅 摩睺羅迦 人非人等身 得度者 卽皆現之 而爲說法,
應以執金剛神 得度者 卽現執金剛神 而爲說法.
無盡意, 是 觀世音菩薩 成就如是功德 以 種種形 遊諸國土 度脫衆生.
是故 汝等 應當一心 供養觀世音菩薩. 是 觀世音菩薩摩訶薩 於 怖畏急難之中 能施無畏, 是故 此 娑婆世界 皆 號之爲 施 無畏者.”
無盡意菩薩 白佛言. “世尊, 我今 當供養觀世音菩薩” 卽解頸 衆寶珠瓔珞 價値百千兩金 而以與之 作是言.
“仁者, 受此法施 珍寶瓔珞” 時 觀世音菩薩 不肯受之, 無盡意 復白 觀世音菩薩言.
“仁者, 愍我等故 受此瓔珞”
爾時 佛告 觀世音菩薩.
“當愍此 無盡意菩薩 及 四衆天龍 夜叉 乾闥婆 阿修羅 迦樓羅 緊那羅 摩睺羅伽 人非人等故 受是瓔珞.”
卽時 觀世音菩薩 愍諸四衆 及於天龍 人非人等 受其瓔珞 分作二分 一分 奉 釋迦牟尼佛 一分 奉 多寶佛塔.
“無盡意, 觀世音菩薩 有 如是自在神力 遊於娑婆世界.”
爾時 無盡意菩薩 以偈問曰.
“世尊妙相具 我今重問彼 佛子何因緣 名爲觀世音”
具足妙相尊 偈答無盡意.
“汝聽觀音行 善應諸方所. 弘誓深如海 歷劫不思議
侍多千億佛 發大淸淨願.
我爲汝略說 聞名及見身 心念不空過 能滅諸有苦.
假使興害意 推落大火坑 念彼觀音力 火坑變成池.
或漂流巨海 龍魚諸鬼難 念彼觀音力 波浪不能沒.
或在須彌峰 爲人所推墮 念彼觀音力 如日虛空住.
或被惡人逐 墮落金剛山 念彼觀音力 不能損一毛.
或値怨賊橈 各執刀加害 念彼觀音力 咸卽起慈心.
或遭王難苦 臨刑欲壽終 念彼觀音力 刀尋段段壞.
或囚禁枷鎖 手足被杻械 念彼觀音力 釋然得解脫.
呪咀諸毒藥 所欲害身者 念彼觀音力 還着於本人.
或遇惡羅刹 毒龍諸鬼等 念彼觀音力 時悉不敢害.
若惡獸圍繞 利牙爪可怖 念彼觀音力 疾走無邊方.
蚖蛇及蝮蝎 氣毒煙火然 念彼觀音力 尋聲自廻去.
雲雷鼓掣電 降雹澍大雨 念彼觀音力 應時得消散.
衆生被困厄 無量苦逼身 觀音妙智力 能救世間苦.
具足神通力 廣修智方便 十方諸國土 無刹不現身.
種種諸惡趣 地獄鬼畜生 生老病死苦 以漸悉令滅.
眞觀淸淨觀 廣大智慧觀 悲觀及慈觀 常願常瞻仰.
無垢淸淨光 慧日破諸暗(暗)能伏災風火 普明照世間.
非體戒雷震 慈意妙大雲 澍甘露法雨 滅除煩惱焰.
諍訟經官處 怖畏軍陣中 念彼觀音力 衆怨悉退散.
妙音觀世音 梵音海潮音 勝彼世間音 是故須常念.
念念勿生疑 觀世音淨聖 於故惱死厄 能爲作依怙.
具一切功德 慈眼視衆生 福聚海無量 是故應頂禮.”
爾時 持持菩薩 卽從座起 前白佛言.
“世尊, 若有衆生 聞是觀世音普門品 自在之業 普門示現 神通力者 當知是人 功德不少.”
佛說是 普門品時 衆中 八萬四千衆生 皆發 無等等 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觀世音菩薩普門品 終>
나무묘법연화경(南無妙法蓮華經) 제이십오품(第二十五品)
관세음보살보문품(觀世音菩薩普門品)-한글
그 때, 무진의(無盡意)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합장하고 부처님을 향하여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관세음보살은 무슨 인연으로 관세음이라 이름하나이까. 』
부처님이 무진의 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만일 한량없는 백천만억 중생이 모든 괴로움을 받을 적에,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듣고 일심으로 관세음보살을 염하면, 곧 그 음성을 관하고 다 해탈케 하느니라.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지니는 이는 설사 큰불에 들어가도 불이 능히 태우지 못하나니, 이는 보살의 위신력(威神力)을 말미암음이니라. 그리고, 큰물에 떠내려 가더라도 그 이름을 염하면 곧 얕은 곳을 얻게 되며, 만일 백천만억 중생이 금, 은, 유리, 자거, 마노, 산호, 호박, 진주 등 보배를 구하려고 큰 바다에 들어갔다가 폭풍을 만나 그 배가 나찰들의 나라에 잡혔을 때라도, 그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염하는 이가 있으면 여러 사람들이 모두 나찰의 난을 벗어나게 되나니, 이런 인연으로 관세음보살이라 이름하느니라. 또 어떤 사람이 해를 입게 되었을 때에 관세음보살을 염하면 그들이 가진 칼과 무기가 조각조각 부서져서 위험에서 벗어나게 되느니라.
만일 삼천대천 세계에 가득한 야차와 나찰들이 와서 사람을 괴롭히려 하다가도, 그 사람이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지성으로 염하면 이 악귀(惡鬼)들은 흉악한 눈으로 보지도 못하거늘, 하물며 해(害)할 수 가 있겠느냐.
또, 어떤 사람이 죄가 있거나 죄가 없거나 간에 수갑과 고랑이 채워지고 큰 칼을 씌우고 몸에 사슬이 묶였더라도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염하면, 모두 부서지고 끊어져서 벗어나게 되느니라.
만일 삼천 대천세계에 도적이 가득 찼을 때에, 상인의 우두머리가 귀중한 보물을 가진 많은 상인들을 데리고 험난한 길을 지나갈 때에, 그 중에 한 사람이 말하기를 선남자들아, 두려워하지 말고, 그대들은 일심으로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염하라. 이 보살은 능히 중생들의 두려움을 없애주나니, 그대들이 그 이름을 일컬으면 도적들의 난을 벗어나게 되리라. 고 하자, 여러 상인들이 이 말을 듣고 모두 함께 소리를 내어 “나무 관세음보살”을 부르면, 그 이름을 일컬으므로 곧 벗어나게 되느니라.
무진의여, 관세음보살마하살의 위신력이 거룩하기 이와 같으니라.
어떤 중생이 음욕이 많더라도, 항상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공경하면, 문득 음욕을 여의게 되며, 만일 성내는 마음이 많더라도, 항상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공경하면, 문득 성내는 마음을 여의게 되느니라. 만일 어리석은 마음이 많더라도, 항상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공경하면, 문득 어리석음을 여의게 되느니라.
무진의여, 관세음보살은 이러한 큰 위신력이 있어 중생을 이익되게 하는 바 많으니라. 그러므로 중생들은 항상 마음으로 생각할 지니라.
어떤 여인이 아들을 낳기를 원하여 관세음보살께 예배하고 공양하면, 문득 복덕 많고 지혜있는 아들을 낳게 되며, 딸을 낳기를 원하면, 문득 단정하고 어여쁜 딸을 낳으리니 그는 전세에 복덕의 근본을 심었으므로 모든 사람이 사랑하고 공경하리라.
무진의여, 관세음보살은 이와 같은 위신력이 있으므로, 만일 중생이 관세음보살을 공경하고 예배하면 그 복이 헛되지 않으리라. 그러므로, 중생들은 모두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받아 지닐 것이니라.』
『무진의여, 어떤 사람이 육십이억 항하사 보살의 이름을 받아 지니고, 또 몸이 다하도록 음식과 의복과 침구와 의약으로 공양한다면,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선남자, 선여인의 공덕(功德)이 얼마나 많겠느냐.』
무진의 보살이 말하였다.
『매우 많겠나이다. 세존이시여.』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만일 그 두 사람이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받아 지니고 한 때만이라도 예배하고 공경한다면, 이 두 사람의 복이 똑같고 다름이 없어서 백천만억겁에 이르러도 다하지 아니하리라. 무진의여,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받아 지니면, 이와 같이 한량없고 끝없는 복덕과 이익을 얻느니라.』
무진의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관세음보살은 어떻게 이 사바세계에 다니며, 어떻게 중생을 위하여 법을 말하며, 방편의 힘은 어떠하나이까.』
부처님이 무진의 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어떤 국토의 중생으로 부처의 몸으로서 제도할 이에게는, 관세음보살은 부처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벽지불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벽지불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성문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성문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범천왕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범천왕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제석천왕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제석천왕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자재천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자재천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대자재천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대자재천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천대장군(天大將軍)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천대장군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비사문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비사문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느니라. 소왕(小王)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작은 왕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장자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장자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거사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거사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재상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재상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바라문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바라문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느니라.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장자, 거사, 재상, 바라문의 부인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부인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동남, 동녀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동남 동녀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느니라.
하늘, 용, 야차, 건달바,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 사람, 사람 아닌 이들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다 그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집금강신(執金剛神)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집금강신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느니라.
무진의여, 관세음보살이 이와 같은 공덕을 성취하고, 가지가지 형상으로 여러 국토에 다니면서 중생을 제도하고 해탈하게 하나니, 그러므로 그대들은 마땅히 한결같은 마음으로 관세음보살께 공양해야 하느니라.
관세음보살마하살은 무섭고 급한 환난 중에서 두려움이 없게 하나니, 그러므로 이 사바세계에서 모두 그를 이름하여 두려움을 없애주는 분이라 하느니라.』
그러자 무진의 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지금 관세음보살께 공양하겠나이다.』
그리고, 곧 목에 장식하였던, 백천금이나 되는 보주(寶珠)와 영락(瓔珞)을 끌러 바치면서 이렇게 아뢰었다.
『어진 이시여, 이 보배 영락의 법시(法施)를 받으시옵소서』
이 때, 관세음보살은 굳이 이것을 받지 않으려 하거늘, 무진의가 다시 관세음보살께 아뢰었다.
『어진 이시여, 우리를 어여삐 여기시어 드리는 이 영락을 받아주소서.』
이 때, 부처님이 관세음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마땅히 이 무진의 보살과 사부 대중과 하늘, 용, 야차, 건달바,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 사람, 사람 아닌 이들을 어여삐 여겨서 이 영락을 받으라.』
곧 그 때, 관세음보살이 사부 대중과 하늘, 용, 사람, 사람 아닌 이들을 어여삐 여겨서 그 영락을 받아 두 몫으로 나누어, 한몫은 석가모니부처님께 바치고, 한 몫은 다보여래 칠보탑에 바쳤다.
『무진의여, 관세음보살에게는 이렇게 자유자재한 신통력이 있어 사바세계를 다니느니라.』
이 때, 무진의보살이 게송으로 아뢰었다.
『묘한상호 갖추신 세존이시여 제가지금 다시금 묻사옵니다.
불자는 어떠한 인연으로써 관세음보살이라 부르나이까.』
묘한상호 갖추신 세존께옵서는 게송으로 무진의에게 대답하였다.
『그대는 관세음의 행을들으라. 곳에따라 마땅하게 응하느니라.
헤아릴수 없는겁을 지내오면서 백천만겁 부처님들 모셔받들며
청정하고 큰서원을 세웠으니 그서원은 바다같이 깊고넓구나
내이제 그대에게 설해주리니 그이름을 듣고나 친견하거나
마음깊이 생각하며 헛되지않아 이세상 모든고통 소멸하리라
어떤이가 해치려는 생각을품고 불구덩에 떠밀어서 떨어진대도
관세음의 위신력을 생각한다면 불구덩을 연못으로 변하게하리
큰바다에 빠져서 떠내려갈때 용과고기 귀신들의 난을만나도
관세음의 위신력을 생각한다면 거센물결 속에서도 무사하리라
수미산 봉우리에 서있을때에 어떤이가 떠밀어서 떨어뜨려도
관세음의 위신력을 생각한다면 해와같이 허공에 떠있게하리
흉악한 사람에게 쫓겨가다가 금강산 험한꼴짝 떨어진대도
관세음의 위신력을 생각한다면 털끌하나 손상되지 않으리라
원수나 도적에게 둘러싸여서 제각기 칼을들고 해치려해도
관세음의 위신력을 생각한다면 원적들이 자비마음 일으키며
어쩌다가 나라법을 어기게되어 형벌을 당하거나 죽게되어도
관세음의 위신력을 생각한다면 칼날이 산산조각 부서지리라
옥중에 갇히어서 큰칼을쓰고 손발에 고랑사슬 채웠더라도
관세음의 위신력을 생각한다면 저절로 풀어져서 벗어나리라
어떤이가 저주하며 독한약으로 나의몸을 해치려고 할지라도
관세음의 위신력을 생각한다면 도리어 그사람이 해하게되네
흉악한 나찰이나 독한용이나 여러가지 귀신들을 만나더라도
관세음의 위신력을 생각한다면 언제라도 저들이 해치못하리
포악한 짐승들에 둘러싸이어 날카로운 이와발톱 위협받아도
관세음의 위신력을 생각한다면 먼곳으로 뿔뿔이 사라지리라
살모사와 독사같은 무서운독충 불꽃같은 독기를 내뿜더라도
관세음의 위신력을 생각한다면 소리듣고 스스로 흩어지리라
먹구름에 천둥일고 번개를치며 우박과 소나기가 퍼붓더라도
관세음의 위신력을 생각한다면 순식간에 구름걷고 활짝개이리
중생들이 곤액과 핍박을받아 한량없는 괴로움 닥치더라도
관세음의 신묘한 지혜의힘이 이세상의 모든고통 구해주리라
신묘하고 신통한힘 두루갖추고 지혜의 온갖방편 널리닦아서
시방의 모든세계 어디서든지 거룩하신 그몸을 두루나투네
가지가지 나쁜곳의 악취중생들 지옥아귀 축생등에 이르기까지
진실되고 청정하게 관찰하시며 넓고크신 큰지혜로 관찰하시며
자비롭고 인자하게 보듬으시니 저희들은 어느때나 우러릅니다
티없이 청정하고 밝은광명이 지혜로 해와같이 어둠깨치고
풍재화재 모든재앙 굴복시키고 이세상을 두루두루 밝게비추네
자비로서 본체삼고 계(戒)는우뢰같고 인자하신 마음은 묘한큰구름
감로같은 법의비를 내려주어서 활활타는 번뇌불꽃 소멸하오네
송사하고 다투는 법정에서나 무섭고 겁이나는 진중(陣中)에서나
관세음의 위신력을 생각한다면 원수원한 물리치며 흩어바리네
신묘한 음성이신 관세음보살 범천왕의 음성이며 자비의음성
이세간의 음성보다 뛰어나시니 어느때나 관세음을 생각합니다
거룩하고 청정하온 관세음보살 어느때나 잠시라도 의심치말라
괴로움과 번뇌와 죽을액난에 중생들은 능히믿고 의지하여라
일체의 모든공덕 다갖추시고 자비하신 눈으로 중생살피며
바다같이 한량없는 복덕주시니 지성다해 머리숙여 예배합니다.』
그 때, 지지(持地)보살은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앞에 나아가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어떤 중생이 이 관세음보살의 넓은 문(普門品)으로 자유 자재하신 행위들과 중생들의 근기에 따라 여러 가지 몸으로 나투시는 신통한 힘을 듣는다면 마땅히 이 사람의 공덕이 적지 아니함을 알겠나이다.』
부처님이 이 보문품을 설하실 때에 팔만 사천 중생들이 모두 위없이 높고 높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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