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법당 호국 창수사 불사 혜남 스님

[선행심/이문자]

군법당 호국 창수사 불사 혜남 스님

“청년불자 불연 이어주는 도량되길”

2012.11.01 16:54 입력대전·충남=이장권 지사장 발행호수 : 1168 호 / 발행일 : 2012-10-31

▲혜남 스님

“새롭게 거듭나는 호국창수사가 청년 불자들이 부처님 품에서 정진할 수 있는 여법한 법당이 되길 발원합니다.”

천안 제3탄약창 호국창수사 법당 불사를 마무리하고 11월11일 개원법회를 앞둔 상원사 주지 혜남 스님은 “모든 것이 부처님 뜻으로 이어진 인연인 만큼 청년들에게 불연을 맺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님이 창수사를 알게 된 것은 올7월 경, 천안불교사암연합회(회장 원경 스님) 교육부장 소임을 맡으면서 부터다.

군법당 법회를 위해 처음 찾은 창수사는 처참한 상황이었다. 낡은 건물에 비가 샜고 법당 곳곳에 곰팡이가 덮여 있었다. 안치된 비로자나 부처님도 칠이 벗겨지고 눈물자국이 나 있었다. 신발장이 실내에 있어 땀 냄새가 코를 찔렀고 130명 인원도 채 들어가지 못할 만큼 좁았다. 안타까운 마음에 불사를 결심했다. 청년 불자들의 정진도량인 창수사 법당을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스님은 “마침 상원사 10년 기도 회향을 앞두고 포교를 통한 회향을 다짐한 차였다”며 “회향 원력을 군법당 불사로 이어가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불사금은 군포교 취지에 공감한 상원사 신도와 불자들이 마음을 모아 마련했다.

스님은 “창수사 불사를 통해 제3탄약창에 부처님 법음이 더욱 널리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전·충남지사=이장권 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