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웅전·박근혜·백원우 등 의원 6명 자리바꿈 예상
국회 후반기 원재편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보건복지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간 이견이 존재하지만 원재구성 작업은 신속히 이뤄질 예정이다.
4일 국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7~8일 중 상임위원회별 국회의원 명단을 발표한다. 앞서 각 당들은 각 국회의원들로부터 3순위까지 희망 상임위 신청서를 받았다.
보건복지위의 경우 26명의 국회의원 중 7~8명 이내에서 자리이동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의약사 출신 국회의원들은 대부분 잔류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의 경우 박근혜.유재중.정미경 의원이 다른 상임위 이동을 희망했다는 후문이다.
의약사 출신 중에서도
안홍준 의원이 유일하게 국토해양위를 1순위로 신청했다.
민주당은 의원직을 사퇴한 송영길 의원과 백원우 의원의 자리바꿈이 확실시된다.
상임위원장인
변웅전 자유선진당 의원도 다른 상임위로 떠난다.
반면 의사출신인 신상진 한나라당 의원, 치과의사출신 전현희 민주당 의원, 한의사출신 윤석용 한나라당 의원, 약사출신인 원희목 한나라당 의원과 전혜숙 민주당 의원 등은 복지위에 남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은수 민주당 의원은 당내에서 법사위 이동을 권하고 있지만 잔류의사를 표명했다는 후문이다.
김금래·김성순·강기정·김춘진 의원 복지위 희망보건복지위로 새로 입성이 예상되는 의원들도 일부 윤곽이 드러났다. 한나라당에서는 김금래 의원이 1순위로 보건복지위를 지원했다.
김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와 여성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다.
민주당은 다른 상임위에서 1순위로 보건복지위를 신청한 의원이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입성할 가능성 점쳐지는 의원들은 보건복지위를 거쳐갔던 김성순 의원과 치과의사출신 김춘진 의원, 간사를 지냈던 강기정 의원 등이다.
이들 의원들은 모두 2순위로 보건복지위를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원내행정국 관계자는 “주말을 거쳐 7일 오전 중에 상임위원회별 의원명단을 확정해 곧바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각 당 상임위 의원명단 확정과정은 이 같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될 예정이지만, 상임위원장을 놓고는 여야간 샅바싸움이 예상된다.
국회 관계자는 “한나라당은 보건복지위원장 자리를 챙기고 싶어하고 민주당은 지금처럼 자유선진당 몫으로 남겨둬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 “원내대표들이 만나 합의하겠지만 일부 진통이 뒤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