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를 잃는 가장 확실한 방법”(잠 23:4-5)
사람들이 돈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돈은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점은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닙니다.
그리스도인들도, 나름대로의 이유를 가지고 똑같은 논리를 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 순종하면서도 가족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돈이 있어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이어서 이 논리가,
{일단 돈이 있어야 한다면, 많을수록 좋지 않느냐}는 주장으로
비약, 발전하는 것입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하나님께서는
소유가 많은 것이나, 소유한 것이 많은 사람을 비난하지 않으십니다.
반대로 소유가 적은 것이나, 소유가 적은 사람을 비난하지도 않으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계획없이, 규모없이 소비하는 자에게 경고하십니다.
잠언 21장 20절을 보십시오.
"지혜 있는 자의 집에는 귀한 보배와 기름이 있으나
미련한 자는 이것을 다 삼켜 버리느니라."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어떤 {동기}에서 소유를 갖고자
하는가에 관심을 기울이시기 때문에, 소유n의 {결과}를 지켜 보십니다.
소유의 동기를 중요시 하시기 때문에
소유의 결과를 지켜보신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어떤 사람이 어떤 동기에서 재물을 추구했는가는,
소유하게 된 재물을 어떻게 사용하는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얼마나 지혜롭게 재물을 소유하는가" 못지않게,
"얼마나 지혜롭게 재물을 소비하는가"라는 문제가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돈을 사용하는 것이 {지혜로운 소비}입니까?
옛날 중국에 소문난 부자는 {한 해에 추수하는 것 보다 적게 사용하고,
이것이 여러 해 계속되면, 누구라도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마도 그 사람은 {절약형 부자}였던 모양입니다.
물론 {날벼락 부자}도 있을 수 있습니다.
프랑스의 어느 할머니가 낱말 마추기 복권에 당첨되어서,
40억원이 넘는 돈을 당첨금으로 받았다고 합니다. 이런 소식을 접하면서,
"구두쇠처럼 절약한다고 언제 부자가 되겠느냐"고 냉소적으로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투기에 의한 거품 경제가 가라앉고,
사회 구조가 안정되고, 세계 경제가 무한대의 경쟁에 나선 이때에,
개인이든 기업이든, 적당한 투자와 적절한 계획 아래 소비하는 것은
부를 쌓아가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날벼락 부자가 되기를 꿈꾸면서,
우리의 미래를 불확실성에 방치할 수는 없습니다.
저축은 미래의 어려움을 준비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축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것}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자기 능력 이상으로 소비를 늘리는 것은,
결국 자신의 미래를 갉아 먹는 것과 같습니다.
지금 우리는 어떻습니까?
많이 가지기를 바라면서도, 많이 가지기 원하는 만큼 많이 절약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현재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자기 미래를 도적질하는 어리석음과 같습니다.
오늘도 영원한 미래를 준비하는 성도답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시간과 재물과 은사를 지혜롭게 사용하는 하루가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