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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승 글/김숙경 그림/허은영 감수 | 북멘토 | 2018년 04월 25일
직업인의 자세를 배우고 적성을 발견하는
북멘토 직업가치 동화, 네 번째 이야기
어린이 보좌관 우재, 국회의원이 되기로 결심하다!
진로 결정과 직업 선택에 꼭 필요한 직업 이해와 적성 탐구, 이 두 가지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깨닫게 하는 북멘토 ‘직업가치동화’ 네 번째, 국회의원 편이다. ‘직업가치동화’는 꿈을 가진 어린이 주인공과 직업인이 만들어 가는 동화를 통해 ‘직업’의 세계를 소개한다. 더불어 직업과 자신의 ‘적성’이 얼마나 맞는지 체크해 보고, 직업인의 고민을 담은 이야기를 읽고 직업의 ‘가치’를 깊이 생각해 보게 한다.
4권 『출동! 박치기 의원』은 주인공 우재가 열정 넘치는 박치기 국회의원을 만나 정치가 무엇인지, 국회의원이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아가는 이야기이다. 우재는 박치기 의원의 어린이 보좌관이 되어 여러 정치인을 만나고, 민원 해결, 국정 감사, 법안 발의 등 국회의원의 업무를 함께 해 나간다. 정치는 어렵고 멀리 있는 게 아니다. 소수의 몇몇 계층이나 정치인만이 독점하는 것도 아니다. 당돌한 초딩 우재와 박치기 의원의 숨 가쁜 일상을 따라가다 보면 정치가 우리 생활에 맞닿아 있고, 국회의원이 국민과 정치 사이의 거리를 더욱 가깝게 이어 주는 사람임을 알게 될 것이다.
1989년 『사상문예운동』에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9년 경남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제7회 푸른문학상에 동시와 동화가, 2009년 대한민국 문학&영화 콘텐츠 대전에 장편동화가, 제17회 눈높이 아동문학상에 동화가 각각 당선되었다. 현재 어린이와문학 주간으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동시집『초록 바이러스』, 장편동화『차일드 폴』『빛보다 빠른 꼬부기』『톤즈의 약속』『여우의 화원』『검은 후드티 소년』『잊지 마, 살곳미로』『시간아 멈춰라』『난 너무 잘났어』와 청소년소설『달리GO』『전구소년』등이 있다.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나 한양여자대학 일러스트레이션과를 졸업하고, 영국 킹스턴대학교 API(Advanced Programme in Illustration)를 수료했다. 2007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으며 『문명과 역사를 만든 소금 이야기』, 『길모퉁이 행운돼지』, 『마음대로봇 1, 2』, 『캡틴 샬럿』 등에 그림을 그렸다.
서울대학교에서 윤리교육을 공부하고 한국교원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상담 심리로 석사 학위를,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인력개발대학원에서 진로 및 직업 상담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커리어넷 사이버 상담 교사로 오랫동안 온라인 진로 상담을 했어요. 현재 서울 양강중학교 수석 교사로 근무하면서 서울교육정보연구원 진로 상담 교사로도 활동 중입니다. 쓴 책으로 『청소년 진로 코칭』, 『묻고 답하는 청소년 진로 카페』, 『청소년 진로 지도 어떻게 할까』가 있습니다.
추천의 말---4
작가의 말---6
어린이 보좌관---11
폐지 할머니 사건---23
법안을 만들다---34
국정 감사---52
임명 동의안---66
보좌관 찾기---73
김호룡법---83
박치기 의원을 지켜라---101
좌충우돌 박치기---114
미래의 국회의원, 황우재---129
부록: 나도 국회의원이 될 수 있을까?
적성 찾기---136
가치 찾기---139
우재는 눈이 동그래졌다. 갑자기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다. 아무것도 잘하는 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정치적 감각이 있다니! 국회의원을 감시하는 어린이 보좌관이라니! 뭔가 근사해 보였다. 안 할 이유가 없었다.(22쪽)
토론이 길어지자 우재도 가방에서 수첩을 꺼냈다. 전교 회장 선거에 나갈 때 썼던 공약 수첩이었다. 표지에는 환하게 웃는 아이의 얼굴이 그려져 있었고 수첩 안에는 공약들이 빽빽하게 적혀 있었다.
그 공약들을 보자 우재는 자기가 왜 떨어졌는지 알 것 같았다. 박치기 의원처럼 공약 하나를 만들기 위해 깊이 생각해 본 것이 아니었다. 그냥 떠오르는 대로 이러면 좋겠다 싶은 마음을 적은 것들이었다.
우재는 회의 내용을 열심히 들으며 최대한 받아 적으려고 애썼다. 고작해야 귀에 들리는 단어 몇 개를 적을 수밖에 없었다.
언젠가는 이 말들을 다 이해할 수 있을까? 그러려면 공부를 아주 많이 해야겠지?(33쪽)
“왜 굳이 보수당 의원에게 부탁해요? 아저씨랑 같은 당 의원님들에게 부탁하면 되잖아요?”
“나중에 법안이 통과되려면 표결을 해야 하는데 우리 당 의원만으로는 수가 부족할 수 있거든. 보수당 의원의 공동 발의라야
보수당...우재는 눈이 동그래졌다. 갑자기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다. 아무것도 잘하는 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정치적 감각이 있다니! 국회의원을 감시하는 어린이 보좌관이라니! 뭔가 근사해 보였다. 안 할 이유가 없었다.(22쪽)
토론이 길어지자 우재도 가방에서 수첩을 꺼냈다. 전교 회장 선거에 나갈 때 썼던 공약 수첩이었다. 표지에는 환하게 웃는 아이의 얼굴이 그려져 있었고 수첩 안에는 공약들이 빽빽하게 적혀 있었다.
그 공약들을 보자 우재는 자기가 왜 떨어졌는지 알 것 같았다. 박치기 의원처럼 공약 하나를 만들기 위해 깊이 생각해 본 것이 아니었다. 그냥 떠오르는 대로 이러면 좋겠다 싶은 마음을 적은 것들이었다.
우재는 회의 내용을 열심히 들으며 최대한 받아 적으려고 애썼다. 고작해야 귀에 들리는 단어 몇 개를 적을 수밖에 없었다.
언젠가는 이 말들을 다 이해할 수 있을까? 그러려면 공부를 아주 많이 해야겠지?(33쪽)
“왜 굳이 보수당 의원에게 부탁해요? 아저씨랑 같은 당 의원님들에게 부탁하면 되잖아요?”
“나중에 법안이 통과되려면 표결을 해야 하는데 우리 당 의원만으로는 수가 부족할 수 있거든. 보수당 의원의 공동 발의라야
보수당 의원의 찬성표를 많이 얻을 수 있고 그래야 법안 통과가 쉬워져서 그런 거야.”(35쪽)
시간이 지날수록 어린이 정치 연구회 참가자가 많아졌다.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또 이웃 학교 아이들도 찾아왔다.
토론 시간에는 날마다 새로운 법안과 의견이 쏟아져 나왔다. 어린이를 혼자 방치하지 못하게 하는 법. 한 학교에 한 놀이터를 만들고 놀이터에는 공연 무대를 만들도록 하는 법. …… 그 밖에도 세뱃돈을 엄마가 가져가지 못하게 하는 법부터 학원을 동시에 2개 이상 다니지 못하게 하는 법까지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93-93쪽)
“적폐란 누누이 쌓여 있는 폐단을 말하는 거야. 적폐청산법으로 정치인과 기업인 사이의 불법적인 거래를 막고, 언론을 돈과 힘으로 조종하려는 자들을 뿌리 뽑을 거야. 가짜 보수들이 활개 치지 못하게도 해야지.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세력이 다시는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게!”
“무슨 말인지 다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동안 잘못되었던 것을 없앤다는 거죠?”
“그래, 맞다. 과거사 특별 조사 위원회를 만들어서 온갖 나쁜 짓을 저지르고도 법을 악용해 빠져나간 자들을 철저히 다시 조사할 거다.”
“좋아요!”
“이 법은 성역 없이 적용될 거야. 죄가 없다면 이 법에 찬성하겠지만, 죄가 있다면 무서워서 벌벌 떨겠지.”
“아저씨라면 할 수 있을 거예요!”(117쪽)
저는 어린이 여러분 중에서 훌륭한 국회의원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지금의 어른들은 미처 생각도 못 한 멋지고 훌륭한 정치를 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만약 여러분이 국회의원이 된다면 어떤 법을 만들 건가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가장 아름다운 나라는 어떤 건가요? 마음에 그려지는 게 있다면 국회의원에 도전해 보세요. 열심히 응원할게요. -- 작가의 말
재미있는 동화로 직업인의 일상과 고민을 함께 나눈다
북멘토 ‘직업가치동화’는 ‘직업 가치’를 앞세우기 이전에 한 편의 재미있고 찡한 감동이 남는 ‘동화’이다. 직업 정보를 나열한 스토리텔링이 아닌, 꿈을 가진 어린이 주인공과 직업인이 만나 좌충우돌 직업을 체험하며 주인공의 직업의식이 자라나는 과정을 잘 그려 내어 동화로서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우재는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할 권리를 찾기 위해 박치기 의원을 찾아간 일을 계기로 어린이 보좌관이 된다. 우재보좌관이 된 첫날부터 지역 주민의 민원을 해결하고, 법안을 만들어 발의하고, 국정 감사를 준비하는 국회의원의 바쁜 하루를 함께 겪는다. 우재는 박치기 의원을 따라다니기만 하지 않는다. 때로는 어린이다운 궁금증으로 박치기 의원의 생각에 물꼬를 터주고,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큰 도움을 준다. 박치기 의원 역시 우재가 궁금해하는 정치 활동에 대해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쉽게 설명해 준다. 열정 넘치는 박치기 의원과 함께하며 우재는 학교에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당당한 어린이가 되어 간다.
그러던 어느 날, 박치기 의원은 ‘적폐청산법’ 발의를 준비하며 소속 정당의 반대는 물론 언론의 거센 비판까지 받게 되는데……. 박치기 의원이 정치 생명을 걸고 만든 이 법안은 어떻게 될까? 승승장구하는 국회의원이 아닌 때로는 실패하고 어려움도 겪는 박치기 의원을 만나며, 독자들은 국회의원이란 직업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또한 우재와 친구들의 어린이 정치 연구회 활동은 학교 안에서 어린이가 어떻게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지 보여 주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국회의원의 세계로 한 걸음 더 들어가는 권말 부록
동화를 재미있게 읽고 난 뒤, 어린이 스스로 흥미와 적성을 체크하고 직업의 가치를 토론해 보도록 활동 부록을 구성하였다. 부록의 내용은 직업 정보 사이트 ‘커리어넷’과 ‘워크넷’의 직업 관련 적성과 흥미 요소를 바탕으로 구성하고, 오랫동안 진로 지도를 해 온 전문가에게 꼼꼼하게 감수를 받았다.
‘적성 찾기’에서는 국회의원과 관련한 두 가지 테스트로 적성을 알아본다. 평소의 생각과 행동을 체크하고, 관련 낱말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확인하며 국회의원의 꿈을 이루기 위한 목표와 계획을 세워 본다. ‘가치 찾기’에서는 국회의원이 맞닥뜨리게 되는 현실적인 갈등 상황에서 나의 선택을 고...재미있는 동화로 직업인의 일상과 고민을 함께 나눈다
북멘토 ‘직업가치동화’는 ‘직업 가치’를 앞세우기 이전에 한 편의 재미있고 찡한 감동이 남는 ‘동화’이다. 직업 정보를 나열한 스토리텔링이 아닌, 꿈을 가진 어린이 주인공과 직업인이 만나 좌충우돌 직업을 체험하며 주인공의 직업의식이 자라나는 과정을 잘 그려 내어 동화로서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우재는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할 권리를 찾기 위해 박치기 의원을 찾아간 일을 계기로 어린이 보좌관이 된다. 우재보좌관이 된 첫날부터 지역 주민의 민원을 해결하고, 법안을 만들어 발의하고, 국정 감사를 준비하는 국회의원의 바쁜 하루를 함께 겪는다. 우재는 박치기 의원을 따라다니기만 하지 않는다. 때로는 어린이다운 궁금증으로 박치기 의원의 생각에 물꼬를 터주고,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큰 도움을 준다. 박치기 의원 역시 우재가 궁금해하는 정치 활동에 대해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쉽게 설명해 준다. 열정 넘치는 박치기 의원과 함께하며 우재는 학교에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당당한 어린이가 되어 간다.
그러던 어느 날, 박치기 의원은 ‘적폐청산법’ 발의를 준비하며 소속 정당의 반대는 물론 언론의 거센 비판까지 받게 되는데……. 박치기 의원이 정치 생명을 걸고 만든 이 법안은 어떻게 될까? 승승장구하는 국회의원이 아닌 때로는 실패하고 어려움도 겪는 박치기 의원을 만나며, 독자들은 국회의원이란 직업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또한 우재와 친구들의 어린이 정치 연구회 활동은 학교 안에서 어린이가 어떻게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지 보여 주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국회의원의 세계로 한 걸음 더 들어가는 권말 부록
동화를 재미있게 읽고 난 뒤, 어린이 스스로 흥미와 적성을 체크하고 직업의 가치를 토론해 보도록 활동 부록을 구성하였다. 부록의 내용은 직업 정보 사이트 ‘커리어넷’과 ‘워크넷’의 직업 관련 적성과 흥미 요소를 바탕으로 구성하고, 오랫동안 진로 지도를 해 온 전문가에게 꼼꼼하게 감수를 받았다.
‘적성 찾기’에서는 국회의원과 관련한 두 가지 테스트로 적성을 알아본다. 평소의 생각과 행동을 체크하고, 관련 낱말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확인하며 국회의원의 꿈을 이루기 위한 목표와 계획을 세워 본다. ‘가치 찾기’에서는 국회의원이 맞닥뜨리게 되는 현실적인 갈등 상황에서 나의 선택을 고민해 보고, 바람직한 직업인의 자세와 직업윤리를 되짚어 본다. 국회의원의 고민을 담은 세 가지 토론거리는 정치에 관심 많은 초등학생들끼리는 물론, 초등학교 선생님, 자녀의 진로를 고민하는 부모님이 함께 읽고 이야기해 보면 좋다.
고민과 갈등이 빠진 진로 교육, 이대로 괜찮은 걸까?
진로 교육의 새로운 길을 제안하는 북멘토 ‘직업가치동화’
최근 몇 년 동안 진로?직업 관련 어린이 책들이 봇물 터지듯 발행되었다. 더불어 중학교 교육과정에서 ‘자유학기제’가 시행되며 진로 체험 활동이 강조되고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의 진로 교육에도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현실의 진로 교육은 겉핥기식 직업 체험과 만남이 주를 이룬다. 꿈을 찾아 준다는 강연 제목에 ‘성공’이 들어가는 모순된 상황은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어린이 책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이미 직업인의 이야기를 동화로 풀어 낸 책들은 많지만, 직업의 정보를 나열하거나 직업인의 성공담을 풀어 놓은 책이 대다수이다. 어른들은 그 직업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이야기해 주거나, ‘직업윤리’와 ‘직업의식’을 가르쳐 주지 않는다. 그러니 아이들의 궁금증 역시 직업인이 되는 방법, 수입, 성공 노하우 같은 가시적인 것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우리 사회가 직업의식이나 직업윤리를 가볍고 대수롭지 않게 여길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여실히 겪은 만큼, 이제는 바람직한 직업인의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가 자기 자신과 직업을 탐구하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도록 이끌어 주어야 하지 않을까?
북멘토 ‘직업가치동화’는 재미있는 동화로 직업인으로 일상을 경험하며 그 직업인이 세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떤 고민을 하는지 생각해 보게 한다. 이를 통해 미래의 직업인인 어린이들이 자신의 꿈을 단단히 다지고, 바람직한 직업인의 자세를 그려 나가도록 이끌어 주고자 한다. 어떤 직업이든 장점과 단점, 보람과 어려움이 함께한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직업의 가치와 직업인의 삶이 한층 가까이 다가올 것이다.
북멘토 직업가치동화는 직업 선택에 있어 꼭 필요한 직업 이해와 적성 탐구, 이 두 가지를 재미있고 실감나는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깨닫게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직업 적성을 점검하는 ‘적성 찾기’와 직업인의 자세를 생각해 보는 ‘가치 찾기’를 통해 직업의 세계를 더 깊이 탐구해 보도록 도와줍니다. 허은영(서울 양강중 수석 교사, 『묻고 답하는 청소년 진로 카페』 저자)
첫댓글 축하드려요,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