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22.9,25(일) 09;30-15;26 ★코스;신둔도에촌역-원적로-지석1교-봉정암-석동로-서낭고개-장애인쳬육회이천선수촌-장동교회-장동1리마을회관- 원적로617번길-경사골 편의점-경사리-육괴정-영축사-도림1리마을회관-송말1리마을회관-백사생활체육공원- 송말3리마을회관-외사3리마을회관-만락선생유허지(왕복)-옥녀봉--배치고개-내사리마을회관-서낭고개- 광원고속도로/하-도곡2리비석사거리-이포cc입구삼거리-장화치고개-주록리-금품2로-사실터고개-송현리-갈고개- 만삼로-삼합리마을회관-유사1,2마을회관-유사교-소담식당-곤지암천둑길-만사교-부항교-광여로-곤지암역(45km) ★참가;마라톤킴, 쉐도우수, 람보림, 오벨로, 아스트라전, 스머프차
-이천 백사면 도립리 산수유마을 육괴정을 배경으로-
<후 기> 스머프차
이번 주말은 1박2일간 평창, 강릉을 무대로 라이딩 향연을 펼치기로 하였으나 바이크손대장의 편도선 수술 경과가 호전되지 않아 불가피하게 2주 연기하였다 그러나 쉐도우수가 기획한 여정에 합류하였다. 이번 여정은 이천시와 여주시, 경기광주시를 무대로 펼쳐지는 향연으로 색다른 코스이며, 출발역은 경강선 신둔도예촌역이다. 오전 9시30분에 바이콜 전사 홍일점 오벨로를 포함하여 6명이 모였다. 쉐도우수의 안내로 선선한 가을바람을 가르면서 상쾌하게 출발하였다. 원적로로 들어서서 아기자기한 남정리마을을 통과 후
지석리마을길로 진입하고 사낭고개를 넘으면 이천 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이 도암리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 잠시 멈추고 추억을 남긴 후 석동로와 원적로 449번길로 들어서서 장동1리마을회관으로 향했다. 장동1리마을회관 앞에 두 그루의 노거수 느티나무가 일품이었다. 원적산 둘레길(원적로617번길)을 따라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왼쪽 방향으로 가면 낙수재폭포로 가는 길이다. 낙수재폭포는 생략하고 농로길로 접어들고 경사골편의점으로 향했다. 쉐도우수는 한점심에 식사하기 때문에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고 하면서 편의점에 들려 연양갱을 선사하였다.
연양갱은 흑임자와 칼슘이 함유된 건강식품이다.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연양갱, 포도, 단호박으로 1차 카보로딩하고 산수유마을로 향했다. 경사1리마을 입구에 이르자 표지석이 눈에 띄였다. 경사리 유래를 적은 표지석으로 '조선 개국시 무학대사(1327-1405)가 궁터를 정하던 중 이곳에 들려 서울이 될 수도 있었던 곳인데 하천, 강이 없어 아쉬워해 경기터'라 하였다는 전설이다. 경사1리 마을을 통과하여 원적산 둘레길(원적로743번길)을 따라가면 전망터가 나온다. 이곳에서 이천 SK하이닉스공장 건물이 한눈에 들어오고 드넓은 농촌 풍경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경사리에서 도립리로 접어들면 도립리 산수유마을이 나온다. 이곳에는 유명한 육괴정이 있다. 조선 중종14년(1519) 기묘사화로 조광조를 중심으로 이상정치를 추구하던 신진사류들이 크게 몰락하고 이때 난을 피해 낙향한 엄용순이 건립했다는 정자이다. 육괴정이란 이름은 당대의 남당 엄용순을 비롯하여 김안국, 강은, 오경, 임내신, 성담령 등 여섯 선비가 우의를 기리는 뜻에서 정자 앞에 못을 파서 각각 한그루씩 모두 6그루의 느티나무를 심었다는데서 유래되었다. 세월이 지나는 동안 연못은 메워지고 6그루의 느티나무 중 3그루만 남아있다.
느티나무 수령은 현재 600년이 넘은 노거수다. 육괴정에서 가까운 곳에 영축사가 있다. 영축사를 그냥 지나치면 아스트라전이 섭섭하다. 아스트라전은 여행할 때마다 절은 반드시 들려 공양을 드리는 착실한 불교신자다. 도립1리마을회관에서 송말1,2,3리마을을 거쳐 박삭고개를 넘어 이현저수지로 가려고 하였으나 시간관계상 취소하고 여주시 흥천면 외사3리에 위치한 만락헌장석인선생 유허비로 향했다. 유허비란 흔적없는 빈터를 기리며 세운 비석을 말한다. 유허비의 주인공은 만락헌 장석인 선생이다. 조선말 고종 때 통정대헌부중추원 의관을 지낸 분이다.
이분의 어록비를 보면 얼마나 훌륭한 분이지 짐작할 수 있다. '나라가 망했는데 털끝만큼도 보답하지 못하고 천지사이에 목숨을 부지하고 있으니 이게 무슨 사람이란 말인가. 나라가 망하니 귀천상하가 원수(일본)를 섬기며 부끄러운 줄 모르니 가소롭고 불쌍하다. 너희는 초야에서 곤궁을 극복하고 두가지 마음을 품지마라"한 내용이다. 이곳에서 유턴하고 옥녀봉 자락길을 타고가다 고개정상에서 참참하였다. 이 무명고개를 옥녀고개라고 하자 아스트라전은 밤고개라고 받아친다. 오벨로가 땅에 떨어진 밤을 줍는 모습을 보고 지어낸 명칭이다.
내사리마을회관과 서낭고개를 거쳐 농로(시랏길)를 따라가면 이포CC 이정표가 나온다. 이곳에서 가파른 장화치고개가 시작된다. 약 1,5km에 이르는 지루한 고갯길이다. 예전같으면 가쁜 숨을 몰아쉬며 힘들게 힘들게 올라갔지만 이제는 심리적 압박감을 받을 필요없이 히든파워 덕분에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다. 그러나 급한 내리막길에서는 조심스럽게 달려야 한다. 그렇지않으면 부상위험이 커진다. 여행중에 만나는 수퍼나 편의점은 오아시스나 다름없다. 주록리수퍼에서 쉐도우수가 선사한 아이스크림으로 갈증을 해결하고 금품2로로 들어선다.
금품2로를 타고가면 사실터고개가 나온다. 사실터고개는 여주시 금사면과 신북면을 잇는 경계이다. 장화치고개보다는 거리도 짧고 경사도가 다소 낮지만 내리막길은 구불구불하여 짜릿한 스릴과 쾌감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내리막길을 따라 내달리는 바이콜 전사들의 모습이 마치 현란한 곡예사처럼 보였다. 사실터고개를 넘으면 여주시 신북면 송현리에 이른다. 송현리에는 갈고개가 있다. 갈고개는 여주시 신북면과 경기광주시 곤지암읍의 경계이다. 갈고개를 넘어 만삼로를 타고 마을을 차례로 지나면 곤지암천을 만난다.
곤지암읍 만선리 소담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하였다. 인삼고추장삽겹살과 옛날김치찌개로 피로와 허기진 배를 채우고 페달링을 재촉하였다. 이곳에서 곤지암역까지는 약 7km이내이다. 곤지암천 둑길을 타고 광여로로 들어서서 오후 3시26분경에 곤지암역에 당도하였다. 이번 라이딩은 계획된 코스보다 약 1/3 가량 축소된 라이딩이었다. 축소된 지역은 여주시 금사면과 곤지암읍 부항리, 봉현리, 이선리이다. 아스트라전이 오후 4시30분경에 약속이 잡혀있었기 때문이었다. 오늘 코스는 대부분 생경한 코스로 수없이 반복되는 고갯길을 넘나들면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였다.
길의 표정이 다양하여 지루할 틈이 없었으며, 혹속혹지하며 내달렸다. 농촌에는 벼이삭들이 황금벌판을 수놓고 있어 마음이 더욱 풍요로웠다. 여행은 다소 힘들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보약이다. 평화스럽고 한적한 시골길의 청아한 공기를 들이마시면서 달리니 기분이 내내 상쾌하였다. 바이콜 전사들과 여인동락하면 언제나 즐겁고 행복하다. sd16 바이콜릭스(Bikeholics) 브라보!
신둔도예촌역 출발전(09;39분) 이천시 신둔면 지석리 서낭고개를 넘어 대한 장애인체육회 이천 선수촌에서 인증샷 석동로를 따라서 원적산 둘레길을 빠져나와 전망 좋은 곳에서 인증샷 경사골 편의점에서 카보로딩(연양갱, 포도, 단호박) 산수유마을 경사1리 마을 입구에서 경사1리마을을 통과하여 백사면 도립리 비포장 원적산 둘레길 전망좋은 곳에서 이천 SK하이닉스공장이 한눈에 들어오고 도립리 산수유마을 육괴정을 둘러보고 영축사입구에서 인증샷 공양드리는 아스트라전 이천 산수유마을 산수유 사랑채 옆을 지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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