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11년 5월15일 [일]
산행경로 : 도장마을입구-북지장사-능선-노적봉-갓바위-노적봉갈림길-북지장사골-북지장사-원점 / 방짜유기박물관 관람
산행거리 : 대략 10Km정도
산행시간 : 대략4시간 널널산행
기상조건 : 맑음, 최저:12.3℃, 최고:28.4℃, 강수량:0.0, 적설량:0.0
산행여건 : 바람이 적고 햇살이 따가워 후덥지끈하지만 숲속길에는 시원하고 인적이 드물어서 사색적인 산행이다.
산행지도 :
자연석 가공 석물공장...
방짜유기 박물관...
도장마을 입구표석에 주차를 하고 바라 본 팔공산 동봉과 서봉...
지장교(地藏橋)...
일주문도 없고, 천왕문도 없는 '북지장사'의 대문 양쪽에는 금강역사가 그려져 있으니,북지장사를 지켜주는 수호신이 있는
대문은 아마도 '"금강문'일 것이다.
팔공산 관봉의 서쪽 지역인 노적봉(露積峰/891m) 남쪽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북지장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
동화사 말사이며, 지장기도 도량이라고 한다.
대구시 동구 도학동 620번지 '북지장사'는 신라 소지왕7년(485) 극달화상이 창건했다고 한다.
신라 신문왕 4년(684)에 양개가 창건한 달성군 가창면의 '남지장사'와 함께 경북에서는 지장도량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표고버섯...
보물 제805호인 대웅전과 더불어 대구광역시유형문화재 제6호인 삼층석탑 2기과 제15호인 석조지장보살좌상이 자리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또한,팔공산의 여타 전통사찰과 달리 비교적 작은 사세로 밖으로 뻗어나가기 보다 안으로 갈무리하듯 내실을
기하며 맥을 이어온 사찰이다.
작은 연못 옆에는 벼락을 맞았다는 버드나무에도 새순이 돋아나고 있다.
북지장사골 하류쪽에 시원한 계곡물이 흐른다.인적이 드물어서 사색적이고 여유롭다.
오름길 중턱에 집채만한 바위를 만나고...12:11~
안부 삼거리...12:29~
노적봉이 뾰족하게 솟아있다.
헬기장 통과...12:36~
방송통신 중계탑이 즐비한 동봉너머 비로봉과 좌측으로 서봉과 파계봉이 이어진 마루금...
서봉 우측으로 동봉이 힘차게 솟아있고 우측 마루금에는 신령재를 지나 갓바위로 이어진다.
골프장으로 조망을 즐기며 식사를 하고...12:50~
우측 완만한 자리에는 집단시설지구가 자리한다.우측에는 케이블카 타는곳이다.
앞쪽에는 동화사 통일대불전이 보이고 우측 봉우리에는 케이블카 전망대가 있다.좌측으로 파계재와 한티재가 보인다.
동봉(1,167m)을 중심으로 좌측에는 서봉(1,150m),우측으로 염불봉(1,037m)과 997봉이 보인다.
팔공CC 클럽하우스와 전경...
팔공CC위 마루금은 좌측 동봉에서 우측 갓바위로 이어진다.
동쪽으로 환성산이 자리하고 아래쪽이 환성사로 평광동으로 내려선다.
황사와 도심공해로 대구 동구와 수성구 시가지 조망이 너무 흐리다.월드컵경기장도 보이는데...
팔공CC와 동화사 통일대불전과 집단시설지구가 보이고...
노적봉을 배경으로...
노적봉을 뒤돌아 본 갈림길에서...13:36~
이정표상으로는 노적봉이라 표시되어 있지만 사실상 노적봉이 아님...
갓바위와 북지장사골 갈림길...
암릉에서 바라 본 관봉(冠峰 / 853m)과 좌측의 약사암...
중턱의 헬기장과 좌측 능선으로 이어지는 명마산 장군봉 가는길과 시설지구로 이어지는 가파른 우측 암릉내림길 너머로
환성산 감투봉(807m)이 보인다."가팔환초"종주길이다.
갓바위로 올라가는 가장 보편적인 길로 유스호스텔이 있는 시설지구쪽의 전경...
선본암...
노적봉을 뒤돌아보고...
유스호스텔쪽에서 올라오는 돌계단길과 만나고...
용주암과 좌측 능선으로 이어진 명마산 장군봉 가는길...건너편 마루금에 우뚝 선 환성산이 보인다.
관봉(冠峰) 정상에 자리한 갓바위 돌부처와 기도처...아래쪽에는 약사암과 용덕사이 있다.13:55~
특히,입시철이 되면 대구 남쪽에서 합격기원을 위해 많이들 찾아서 발 디딜 틈이 없다.
하양방면쪽에서 갓바위로 오르는 도로와 주차장...갓바위까지는 주차장에서 30분정도 걸린다.
갓바위 바로아래에 있는 대구방면으로 내려서기전 잡화상...오랜 지킴이 아줌마...
북지장사 방향은 우측으로...
왠 소굴?...궁금하네...
갓바위와 북지장사,동봉으로 가는 갈림길이다.14:27~
계곡길 상류에는 물골이 메말라 있고 낙엽만 수북하다.
하류쪽에는 반가운 물소리가 시원하고 청량하게 들린다.
아직은 차가움에 짜릿해서 오래 담그지를 못하고...14:45~
다시 내려선 북지장사...15:08~
봄꽃들이 날씨만큼 화사하다.
북지장사의 지장기도만큼 오랜세월을 함께한 고목...
고추밭에 한나절 햇살이 따갑다.
탱자나무 울타리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길...
도장마을의 아주머니들이 채소들을 다듬어서 내놓고 등산객들에게 저렴하게 판매를 한다.15:37~
조금 아래쪽에 자리하는 방짜유기 박물관에 들러본다.
유기는 반세기 전만 해도 민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살림살이였다. 하지만 플라스틱,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등 새로운 재질의
그릇이 쏟아져 나오면서 사양길에 접어들었다. 대구 방짜유기 박물관에선 유기로 만든 식기, 제기, 악기(징, 꽹과리, 운라, 좌종) 등과 함께 유기전(놋점), 유기공방의 모형을 볼 수 있다. 또 한국 유기의 시대별 발달 과정과 지역별(납청, 안성, 운봉, 대구 등)
특성을 살펴볼 수 있다.
방짜유기를 테마로 한 전문 박물관으로 팔공산 발치에 자리한다. 전통문화유산인 방짜유기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그 제작 기술의 전승, 보존을 목표로 2007년 5월 개관했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유기문화실, 기증실, 재현실 등 3개의 전시실과 문화사랑방, 영상교육실, 야외공연장, 기획전시실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대구 방짜유기 박물관의 주요 전시품은 1983년 중요무형문화재 제77호로 지정된 유기장 이봉주 옹이 평생 제작하고 수집한
방짜유기 275종 1천489점이다. 대구시가 무상으로 기증받아 관리하고 있다. 박물관 운영 시간은 4~10월이 10~19시, 11월~이듬해 3월은 10~18시이다. 1월 1일, 설, 추석, 월요일은 휴관한다. 공산터널을 지나 동화사 가는 길에 위치해 있다.
특대 징...
제1전시실...
주변 조망이 멋진 연결통로...
아랫쪽의 체험의 장에서는 마당놀이인지...아이들과 함께 한 가족들이 가득하다.
유기는 구리와 주석의 합금, 즉 겉빛이 노르스름한 놋쇠를 이용해 만든다. 만드는 방식에 따라 주물과 방짜로 나뉜다. 주물유기는
구리와 주석을 합금한 후 용융된 쇳물을 일정한 틀에 부어 제품을 만든다. 규격과 모양이 동일한 제품의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반면에 방짜유기는 망치로 놋쇠를 두들기고 늘리고 다듬어서 형태를 만든다. 광택과 강도가 주물유기보다 뛰어나다.
휘거나 잘 깨지지 않으며 망치로 때린 자국이 남아 있어 은은한 맛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