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귀한 희생, 가슴 깊이 새기다
- 호국 보훈의 달에 국립4.19민주묘지 찾다 -
2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시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는 6·25전쟁 71주년을 맞이해 서울 삼락회(회장 정재성) 회원들이 민주주의의 성지인 국립4.19민주묘지를 찾아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부정과 부패, 독재 권력에 항거하여 싸우다 희생되신 분들을 찾아 참배하고 나라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 회장은 “호국 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우리는 어느 날보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생각하며 경건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6·25전쟁이 일어난 6월 25일 전후로 해서 우리 삼락회에서는 해마다 애국지사님들의 얼이 깃든 곳을 찾아 그분들의 넋을 기리며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전쟁박물관을 찾았고 2019년에는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았습니다. 작년에는 코로나 19사태로 행사를 하지 못했습니다. 올해에는 옥외 행사로 국립4.19민주묘지 찾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강북구 문화해설사 4분으로부터 국립4.19민주묘지와 애국지사 묘에 참배하고 국립통일교육원 투어에 참여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박성순 해설사는 “국립4.19민주묘지는 1963년 9월에 묘지를 준공했으며 1995년 4월에 성역화 사업 후 국립묘지로 승격되어 국가보훈처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총면적이 96,837m²로 4·19혁명 사상자, 4·19혁명 부상자, 4·19혁명 공로자 등이 안장되며 4 묘역으로 나누어져 있고 총 562기 수용 능력이 있습니다. 현재 470분이 잠들고 있으며 당시 186명 중 초등학생이 6명, 중학생이 25명, 고등학생이 39명, 대학생이 24명으로 많은 학생이 희생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4·19혁명 열사 고(故) 이성화 씨의 영결식이 있기 전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분향하고 묘역을 한 조에 4명씩 나누어 조마다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묘역을 차례로 돌며 4·19혁명의 개요를 비롯하여 국립4.19민주묘지 안에 있는 상징물, 시대적 배경, 3월 15일 부정선거, 3월 15일 마산의거, 이승만 대통령 하야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국립4.19민주묘지 위쪽으로 고종의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밀사로 참석한 이준 열사 묘역을 비롯하여 16인의 묘역을 둘러보았다. 천도교 교령으로 3.1만세운동의 33인 대표인 손병희 선생,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여 독립군 지휘관을 양성하고 부통령을 지낸 이시영 선생, 상해 임정 요인으로 국회의장을 역임한 후 야당의 대통령 후보로 호남유세를 하러 가다가 심장마비로 서거한 신익희 선생과 그의 장남으로 상해에서 독립운동에 헌신하고 3선 국회의원이었던 신하균 전 국회의원 등 묘역을 둘러보며 그분들의 애국 운동 이야기를 들었다.
국립통일교육원을 찾아 이수영 해설사의 안내로 통일 노랑 노랫말 작사 수상자인 아동과 학부모와 같이
국립통일교육원 투어에 참석했다. 이 해설사는 영상을 통해 국립통일교육원이 하는 일 등을 설명했으며 자료실이 있는 교육관과 통일 일꾼들이 일하는 본관을 돌아보며 평화통일의 꿈을 안고 활동하는 국립통일교육원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았다.
본관 5층 이음 마루는 지붕이 천창(天窓)으로 자연의 빛을 모아 교육원 내부를 밝혀 주었다. 마침 북한 미술(포스터)전이 열리고 있었다. 1972년 김일성상을 받았고 1973년 인민예술가 칭호를 얻은 류환기 작가의 작품과 분단 2세대로 로보다방, 개성공단 생산표어, 북한 포스터 굿즈 등의 작품으로 남북한의 공존을 상상하며 활동 중인 이부록 작가의 설치작품이 결합하어 연출한 작품전이었다. ‘투표에 모두 찬성하자’, ‘1년 300일 이상 출어하자’, ‘글을 배우자’ 작품 등 195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북한의 경제, 문화,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북한 미술(포스터)들 이었다. 전시작품은 연필 자국, 지우개 자국을 그대로 볼 수 있는 원화가 6점과 북한 전역에 인쇄해서 배부한 15 작품 등 총 21장 작품으로 촬영이 금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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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6월 원호의 달을 맞이하여 그리고 내일이 6.25전쟁 발발일인데 삼락회에서
시기 적절하게 4.19묘지에 잘 다녀 오셨네요.
4.19때, 초등생이 6명, 중등생이 25명이나 희생을 당했네요.
어쩌다가 어린 학생들이 변을 당했는지 안타깝습니다.
상해에서 독립운동하신 분들의 묘지, 이준열사와 우리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하시다가
돌아가신 분들의 묘지도 그곳에 있으니 정말 잘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현대 역사를 보여주는 것 같은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