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완산구 태조로
오목대 전통정원에서 나와 전라감영으로 가는 길에 사진을 찍었다.
먼저 태조로와 은행로가 만나는 사거리에서...
PNB풍년제과 한옥마을1호점, 임실농부, 문꼬집, 마약육전 등이 자리하고 있다.
다시 경기전, 전동성당 쪽으로 걷는다.
전동성당 : 전북 전주시 완산구 태조로 51 (전동 200-1)
앞을 지나가다 아쉬워서 사진을 찍어본다.
공사가 몇년째인지... 그래도 개인적으로 서둘러 공사해서 부실해지는 것 보다 신중하고 확실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천천히 꼼꼼하게 하셈.... 끝나면 다시 올테니...
횡단보도를 건너 풍남문, 풍남문 광장으로 이동한다.
풍남문 :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3길 1 (전동 83-4)
063-281-2553
이곳에서 아주 인상적인 작품 하나를 만났다. 뒤에서 누군가가 발목을 잡아서 앞으로 넘어지는 촬나를 묘사한 조형물...
공교롭게도 풍남문 쪽에 있는 누워있는 누군가가 반대 방향으로 달려나가는 누군가의 발목을 잡은 위태로운 상황이다.
누가 어떤 의미로 구성한 작품인지 모르겠으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전주가 과거를 태클이 아닌 원동력으로 삼길 기대해본다.
"내 인생에 태클을 걸지마~~"
그리고 그 오른편에 평화의 소녀상이 자리하고 있다.
전주가 또 이런 거 안빠지지...
대한민국 보물 제308호인 전주 풍남문(豊南門)은 1389년 고려의 제34대 왕 공양왕이 건설했으며, 당시의 명칭은 명견루였다.
그러나 조선시대 1767년(영조 43) 대화재로 소실되었고, 재건된 이후 풍남문이라는 이름이 붙여져 지금에 이른다.
[다음백과]
일반적인 성문과 마찬가지로 성벽의 일부를 형성하는 석축기대 중앙에 홍예문이 있고 그 위에 중층문루가 있다.
1층은 앞면 3칸, 옆면 3칸이며, 2층은 앞면 3칸, 옆면 1칸이다.
1734년(영조 10) 성의 시설이 낡아서 수축할 때의 공사 내역을 기록한 조현명의 〈명견루기 明見樓記〉에 의하면,
이 성문은 조선 초기에 도관찰사 최유경(崔有慶)이 축성했다고 한다.
처음 성(城)을 수축할 때 남문 위에는 명견루라는 3층 문루가 있었는데,
1767년 3월 화재로 소실되자 그해 9월부터 관찰사 홍낙인(洪樂仁)이 재건을 시작했다.
이때 현재의 모습처럼 2층 문루가 되었으며 풍남문이라고 했다.
일제강점기에 대부분의 성벽과 나머지 성문은 자취를 감추고 이 문만 남게 되었다.
1980년 중수공사 때 풍남문 양쪽에 있었다는 포루와 종각을 옹성과 함께 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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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루의 1층에 앞뒤로 4개씩 세워진 높은 기둥은 2층의 변주가 되었는데
이러한 기둥 배치는 우리나라 문루건축에서는 보기 드문 형식이다.
[다음백과]
"호남제일성(湖南第一城)" 편액이 호남 삼대명필의 한 사람인 호산 서홍순(1798-1876) 선생의 작품이라지만...
전주 풍남문(豊南門)이 언제쯤 제이름을 찾을 수 있을까?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3길 12
영업시간 10:00-21:00 (20:00 라스트 오더)
매주 월요일 휴무
풍남문을 등에 지고 복원된 전라감영 방향인 풍남로3길을 스무 발자국 걷다 오른쪽으로 꺽어들면 '행원(杏園)'이 있다.
1920년대 전주에 일본인들의 상권이 형성되면서 1928년 조선요리전문점 '식도원'이 문을연다.
이후 낙원으로 상호를 변경했고,
남전 허산옥이 인수하면서 '행원'이라는 이름으로 운영(1961-1987)했다.
이곳은 당대의 국악인이나 문화예술인들이 예능을 전수하여 이어오던 문화예술의 산실 역할을 하였다.
문이 닫혀있어서 안에는 들어가보지 못하고...
이제는 개인이 운영하지 않고 법인체로 공동운영을 하는 모양이다. 그래 이게 맞는거지...
이름이 행원(杏園)이니 마당에 살구나무가 있을 것 같고 작은 공연장이 마련되어 있지 않을까 추정해 본다.
전주완산경찰서 :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로 66 (전동 142-1)
063-280-0224
전주완산경찰서 우측 벽면을 가득채운 18세기 전주지도의 인상적인 모습에 걸음을 멈추고...
전주 고지도 [소장: 규장각]
전라감영을 중심으로 18세기 후반 전주의 모습을 담고있는 전주고지도는 보물 제1568호로 지정된 산수화풍 지도이다.
지도 속에는 대숲에 둘러싸인 경기전과
전라감사 집무실인 선화당, 지소, 선자청 등 전라감영 내 부속건물이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또 동문, 서문, 남문, 북문 등 전주부성 4대문이 상세히 그려져 있다.
봄꽃이 화사하게 피어난 전주고지도는 안온하고 풍요로운 당시 전주의 모습을 보여준다.
전주의 봄 [홍찬석 작]
아트타일 벽화 "전주의 봄"은 홍찬석(전북대학교 산업디자인 학과 교수)의 작품으로,
18세기 전주고지도를 바탕으로 진달래, 이팝나무 등에 둘러싸인 전주의 봄날 풍경을 표현하였다.
민화적 기법을 응용하여 밝은 색감으로 표현하였고
자연풍경 속에 다양한 군상들이 어우러져 인정 넘치는 전주의 생활상을 담고 있다.
원작 그림을 타일로 구워서 벽면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설치하였다.
압도적인 모습에 누구라도 멈춰 서서 볼 수 밖에 없는 강렬한 인상을 풍긴다.
고지도의 모습과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있다.
개인적으로 전라감영을 방문할 때 함께 감상할 만한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더우기 보물로 지정된 전주고지도를 이렇게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 흥미롭다.
이제 횡단보도 건너편 새로 복원된 전라감영을 방문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