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중원계곡 중원폭포
2012.7.26
올 여름 더위는 정말로 찜통더위다. 어린 시절 우리 동네에는 삼(대마) 농사를 많이 하였고, 그래서 6-7월 경이면
동네 앞 개천 가에 삼 삶는 솟을 걸어놓고 삼을 쪄 내었는데, 삼을 쪄서 끄집어 낼 때의 그 열기보다 약하지가 않다.
정말 덥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른다.
그래서 오늘은 물을 찾아 나섰는데, 그게 저 유명한 중원리계곡이었다.
해발 8백미터의 중원산과 해발 840미터의 도일봉에서 흘러내려오는 것으로 길이가 장장 8킬로미터에 이른다.
정말로 물이 많고 맑고 조용한 좋은 계곡이었다.
게다가 중간 쯤엔 중원폭포가 있고, 폭포 주위 산에는 크고 웅장하고 괴물처럼 생긴 바위도 있어서 대단한 산이란 느낌도 받았다.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중원리 일대에 있는 이 중원걔곡은
왼쪽으로는 중원산이, 오른쪽으로는 도일봉이 있으며 그 중앙을 싸리재가 있어서 등산 애호가들에게도 관심의 대상이다.
안산에서 중원폭포까지 105킬로미터로, 거리도 그렇게 먼 것 같지 않았다.
가는 길은 서울외곽순환도로를 달리다 팔당에서 양평 가는 강변도로 달리는데,
휴가철엔 영동고속도로에 비해 교통도 그렇게 복잡한 것 같지 않고, 시원하게 달릴 수 있어 더한층 좋았다.
삼림이 매우 울창한 편이다
계곡이 넓어서 중간에 이렇게 다리도 놓여져 있다.
괴물 같은 바위가........ 정말로 특이하게 생긴 바위다.
중원폭포
물이 너무 깨끗해 짖푸른 색이다.
폭포 바로 밑에는 깊고 물이 너무 차거워 사람이 잘 접근하지 않는다
폭포 바로 옆에는 삼 사 층 높이의 큰 바위도 있다.
이리 부딪히고 저리 부대끼면서 떨어지는 물의 모습이 한 폭의 잘 그려진 그림만 같다
폭포를 뒤로 하고.....
폭포 위 계곡도 물이 매우 많다
바위 모양이 돼지 머리 같다....
여기는 전혀 더위를 느끼지 못하는 나만의 공간이다
우연히 손에 잠자리 한 마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