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oy in God
오늘 평택성당에서 영적은인들을 위한 미사가 봉헌되었습니다. 멀리서 2시간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오신 분, 자동차를 가지고 오신 분들, 수원 화성, 용인, 성남, 분당, 광명 및 평택 근교에 사시는 분들이 모여 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대부분 안법고와 직접 관계가 없으신 분들입니다. 그런데 어느새 안법학교를 사랑하시게 되었고, 안법고를 위한 자리라면 그 어디라도 함께 하시는 분들이십니다.
그러니 저도 이분들을 위하여 지극정성으로 기도하고 미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참으로 고마우신 분들입니다. 매일 같이 묵주기도 5단 이상을 바치고 성월기도를 바치시며 다양한 방법으로 안법 사랑을 쏟아부어 주시는 분들이십니다.
그러면서도 기도가 부족하다고 겸손하게 말씀하시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겸손하신 분들입니다. 스스로 의롭다고 여기지 않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크신 분들, 그러면서 주님 사랑에 불붙어있는 분들, 더 열심하고 사랑을 나누고 싶어 하시는 분들. 한마디로 천사 같으신 분들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하실 수 있을까 하고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미사를 마치고 성당에 모여 공지사항과 학교에 있었던 일들, 영적은인들의 기도와 사랑이 얼마나 큰 효과를 보고 있는지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고, 앞으로 기도가 필요한 부분에 관하여 이야기도 드렸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안법학교에 ‘예비신학생들의 숙소’(신학원)이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이야기와 기숙형 학교인 ‘안법학교에 기숙사를 증축’하여 기숙사 학생들을 더 받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현재 28명의 예비신학생이 다니고 있는데, 그중에서 20여 명만 기숙사에 있고, 그들도 일반학생들이 사용하는 기숙사를 이용하다 보니, 특별지도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님을 말씀드렸습니다. 앞으로 2-3년 내에 신학교에 10명 이상의 예비신학생들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잘 모집 선발하여 잘 양성할 필요가 있기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외지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오는데, 그들을 위해서는 보다 많은 기숙사가 보완되고, 더 확충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통학생들과 기숙사생이 반반 정도인데, 그러다 보니, 학생들 지도가 쉽지 않습니다. 분위기가 반으로 갈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다 기숙사생이 늘어나면, 분위기가 많이 바뀌고 대학진학도 보다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 예상합니다.
우선 기도의 힘이 필요합니다. 현재로서는 그것을 마련할 경비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오신 분들 한분 한분에 대한 인사를 나누고 하면서 만남을 마치고, 곧바로 학교 소식지인 유비쿼터스 발송 작업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학교에서 직원들이 재미있게 했지만, 영적은인들의 수가 늘어나면서, 학교에서 감당할 수 없게 되어, 예비신학생 학부모님을 중심으로 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대천동 성당 레지오 단원들이 하다가, 지금은 영적은인회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함께 모여 그 작업을 하는 것이 어렵게 되어 분당에 ‘무지개일곱 천사들’ 담당하였는데, 최근에는 몸이 불편하신 분들도 있고 해서, 오늘은 부득이 성당 마당 정원에서 그 발송 작업을 하였습니다. 처음 해보시는 분들도 있고 해서 어려워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금방 익숙해지셔서 잘하셨습니다. 보통 분당의 무지개 천사들이 하게 되면 하루 이상 꼬박 걸렸는데, 오늘 약 30명 되시는 분들이 동시에 하니깐, 1시간 조금 지나서 끝났습니다. 우와! 하고 소리칠 정도로 잘 해주셨습니다. 소식지를 접고 봉투에 넣으면서 무언가 재미있고 신나는 이야기를 해가며, 서로와 친교의 시간을 나누며 작업을 하는 모습이 천사들의 옹기종기 모여 소곱장난하는 것 같았습니다. 마침 바람도 불지 않고 햇빛도 좋아서 놀이처럼 작업을 할 수 있어 참으로 좋았습니다.
그렇게 기분좋게 작업을 마치고, 주문한 도시락을 한분씩 나눠드려 각자의 차나 흩어져서 점심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코로나 상황이라 모여서 식사하는 것이 허락되지 않아서 그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각자 점심을 먹고, 양지바른 곳에 앉아 영적은인회 임원회의를 나누었습니다. 회장님의 인사 말씀과 새롭게 임원이 되신 분들의 인사 말씀, 그리고 돌아가며 그동안의 영적은인으로서의 소감을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대부분이 안법고와 직접적인 연계 되지 않는 분들이셨습니다. ‘어쩌다 보니 이 자리에 와 있게 되었다.’고 이야기하시는 것이었습니다. 한마디로 가톨릭학교의 교육의 가치를 같이 나누고 기도 후원을 하다가 학교 설립자이신 공베르 신부님을 사랑하고, 그것에 충실하려는 제가 안쓰러워서 기도하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그냥 고마운 자리였습니다. 한없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아무런 조건없이 좋은 일에 함께 하시는 분들, 천사가 따로 없습니다.
오늘 미사에 오지 못하고, 학교 소식지 발송 작업에 함께 하지 못했지만 기도하고 응원하시는 분들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봄기운에 새싹이 밀려나오고, 꽃망울이 터져나오듯, 안법고 영적은인들의 사랑과 따스한 기도는 모두의 마음을 환하게 꽃피게 하는 듯했습니다.
다 마치고 성체조배하면서 기쁘고 행복한 머무름을 가졌고, 9시에 고마운 분들에게 강복하는 순간이 행복에 가득했습니다.
그러한 마음으로 다시금 강복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의 영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저희 모두에게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 아멘.
+ 성모 마리아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첫댓글 아멘~!
감사합니다~♥
봄기운이 완연한 햇살이 아름다운 날..!
영적은인을 위한 미사의 은총으로
신부님과 함께한 분들에게 감사하고
참 행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사랑으로 모인 자리...
오고가는 대화 속에 웃음으로
따스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새로 구성된 신자학부모회, 예신학부모회의 발전과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아멘. 찬미 예수님.
아멘.감사합니다.
순수한 마음들이 봄꽃같은 웃음을 피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