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는 막 머리를 푼 솜털같은 여린 꽃술들이었다. 바람에 서걱이는 그들의 '아우성' 사이로 걸어가 봤다. 꿈결
이 따로 없었다. 불현듯 추억이 떠올랐다. 흔들리는 것은 여자의 마음만 아니었다. 가슴은 너울마냥 요동쳤다.
'은빛 유혹'으로 시작된 가을은 그렇게 깊어가고 있었다.
산행코스는 신불평원 구체적 경로는 다음과 같다.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베네치아산장을 산행기점으로
출발,빨치산 지휘소인 전망대에 오른다. 이후 파래소폭포,969봉(빨치산 지휘소),신불산서릉,신불산
(1,259.3m),신불재,군부대경고판,샘터 등을 차례로 둘러본 뒤 청수좌골로 해서 청수골산장으로 내려온다.
산행종점은 배내골행 버스가 회차하는 동남가든이다. 걷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5시간,휴식을 포함한다면
6시간30분~7시간쯤 잡아야 한다.
버스종점인 동남가든에 내려 지나온 길(언양 방면)을 거슬러 3분쯤 올라가면 개울 건너 오른쪽에 대형
민박집이 보인다. 산행 들머리인 베네치아산장이다. 산장 앞 개울을 가로지르는 간이다리를 통해 들어갈 수 있다.
산장출입은 산장 이용자가 아니더라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양해를 받아놓았다.
산길은 산장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보이는 매점(노래방) 건물 2층으로 열려있다. 2층으로 가는 길은 매점과
그 왼쪽의 인공폭포 사이 나무계단으로 연결돼 있다. 그 길을 따라 오르면 로프가 나타나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육각정 전망대(옛 공비 지휘소)로 바로 오르는 길은 처음부터 된비알인 점이 다소 힘들다. 대신 길 찾는 수고
가 없고 숲그늘이 높고 호젓한 부분이 이점이다. 요식업소인 영남알프스 족구장 뒤편으로 오르는 길과
만나는 능선 갈림길까지 30분쯤 걸린다. 그곳에 '전망대 1km' 이정표가 있어 참고한다. 이후 길은 전망대까지
외길로 따른다. 15분 소요.
3층으로 된 전망대에 오르면 영남알프스 곳곳이 한눈에 들어온다. 전략적 요충지임을 한눈에 실감할 수 있다.
파래소폭포로 내려가는 길은 공비지휘소 표석 앞으로 나 있는 임도를 따르는 것이 좋다. 전망대 북쪽 사잇길도
있지만 곧 임도로 만나기 때문이다. 임도를 따라 북쪽으로 1분쯤 가면 오른쪽에 제법 반반한 길을 만난다.
바로 파래소폭포로 이어지는 사면길이다. 나무벤치 몇개가 있고 '폭포가는길' 팻말이 있어 참고한다. '
폭포 0.3km' 이정표 삼거리까지 12분 소요. 파래소폭포는 이 이정표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5분 거리에 있다.
물길과 가까이 있기 때문에 물 떨어지는 소리가 제법 시원하게 들린다.
첫댓글 장거리 산행으로 출발시간을 30분 당깁니다,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