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의 만화 원작를 원작으로 한 영화.
'사회의 안전을 위해 시민을 감시하는 히어로들. 그 히어로는 누가 감시할 것인가?'란 주제를 가지고 있는 만화를 영상화한 작품.
원작은 미국에서 엄청나게 유명한 작품이라는 군요.
'300' 감독의 히어로물이라고 권선징악의 화려한 액션물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작품입니다.
원작의 철학적이고 난해한 내용을 영상으로 '충실히' 옮기다보니 영화가 참 깁니다. 극장 개봉을 위한 편집(가위질)을 했음에도 상영 시간이 2시간 43분. DVD판의 경우 플레이 타임이 3시간 25분입니다.
영화 배경은 히어로가 있는 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합니다. 히어로(닥터 멘하탄) 덕분에 미국은 베트남 전쟁에 승리하고, 그 승리를 기반으로 닉슨은 헌법을 개정까지 하면서 5선을 이어옵니다. 세상은 냉전이 더더욱 격화되어 언제 핵전쟁이 벌어지더라도 이상하다 여기지 않는 분위기구요.
이 영화의 히어로(왓치맨)는 미국의 이익을 위해 활동하지만, 선한 존재는 아니죠.(무엇이 정의로운지는 고민해볼 문제구요.)
마음에 않들면 시위하면 시민을 향해 발포하기도 하고, 경찰같은 공권력을 상대로도 거침이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영화 시작 무렵에는 히어로 활동을 금지하는 법령이 발휘되어 있는 상황이구요.
이 영화의 히어로 중 2명을 제외한 나머지의 능력은 그냥 운동 능력(싸움 실력)이 뛰어나고, 약간의 장비 빨을 받는 베트맨 하위 호환 히어로..
'나이트 아울(Nite Owl)' 데니얼 드라이버그. '덴'
2대 나이트 아울. 영화의 주인공 격(?). 사회 순종적이고 소심하여 자신감이 결여된 인물.
1대 나이트 아울을 동경해서 엄청난 집안 재산으로 나이트 아울 첨단 장비와 비행선을 자비로 만들어 활동함.
(하지만, 이제 법으로 복장을 하는 것도 비행선을 타는 것도 금지..)
1대 나이트 아울
실크 스팩터(Silk Spectre) 로렐 제인 유스패치크. '로리'.
2대 실크 스팩터 로리. 1대 실크 스팩터의 딸. 1대 실크 스팩터가 결혼을 하면서 은퇴를 했는데, 히어로 시절 생활을 잊지 못하는 어머니가 딸 로리를 통해 히어로의 꿈을 이루고자 어릴적부터 훈련시켜 2대 실크 스팩터로 데뷰(?)시킴. 하지만 딸은 히어로의 삶을 원치않았기에 어머니와의 관계는 최악. '히어로 금지 법'을 찬성하는 유일한 히어로.
왓치맨 모임을 통해 닥터 맨하탄을 보게 되고 사랑에 빠져 같이 살고 있음. 닥터 맨하탄의 인간성 유지(?)를 위해 정부가 고용해서 닥터 맨하탄과 함께 미 정부에서 일하고 있다.
코메디언(Comedian) 에드워드 모건 블레이크.
미국의 이익을 대변하는 초 마초 히어로. 다른 히어로는 자기 나름의 정의를 가지고 있지만, 이 히어로는 미국(정부)의 이익을 위해, 자기 기분 내키는대로 행동하는 인물. 케네디를 암살하고, 베트남 전쟁에 참전해서 학살을 하는 등의 미국 정부의 이익을 따르면서도, (자기 꼴리는 대로) 강간을 하고, 베트남 전쟁 시절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베트남 애인를 쏴죽이고, 히어로 활동 반대를 주장하는 시위대를 향해 발포하는 등 히어로라기 보다는 악당에 가까운 행동을 하는 히어로. 그러면서도 자신이 잘못하고 있다는건 분명히 인지하고 있다. 대략 '미친 사회니깐 미친 행동을 한다'는 논리.
이런 인물임에도 미국 정부 밑에 있기 때문에 '히어로 금지법' 이후에도 여전히 문제없는 히어로 활동 중.
유일한 1대 히어로 모임(미닛 맨)의 멤버이면서 2대 히어로 모임(크라임 버스터즈, 영화상에는 왓치맨)의 멤버인 히어로.
(닥터 멘하탄 뒤의 멀쩡한 남자가 오지만디아스, 그 뒤 우울한 남자가 나이트 아울 덴)
닥터 멘하탄(Dr. Manhattan) 조나스 오스터먼. '존'.
원래 원자력 과학자인데, 사고로 방사능에 몸이 분해가 된다. 그런데, 스스로 몸을 재조립하면서 위와 같은 모습으로 재탄생되고,
그로 인해 엄청난 능력을 가지게 된다. 늙거나 다치지 않는건 기본이고, 자신을 그 어떤 모습으로도 변화시킬수 있다.(지금 모습이 자기가 만든 형태이니..) 자기 분신을 무한히 만들수 있으며, 자신을 포함한 주위의 무엇도 어디든 이동시킬수 있다. 당연히(?) 주위의 모든 것을 재조립할수 있으며(부서진 것을 고치는건 기본이고 없는걸 만들어낼수도 있다.), 과거는 물론 미래도 인지하고 있다.
(미국 히어로 코믹스 내에서 강하기로 손꼽히는 케릭터..)
워낙 초월적 존재인지라 점차 인간성을 잃어가며 인간 감정에 대해 점차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 뭐 주위의 사람은 닥터 멘하탄ㅡ자체를 이해하지 못하지만.. 그것이 히어로 동료라 할지라도.. (첫 탄생 이후) 여전히 미 정부 하에서 일하고 있지만, '조국 미국을 위해서' '인류를 위해서'라는 의미를 잃어가는 중..
로어셔크(Rorschach) 월터 조지프 코백스. 진 주인공.
철저한 (자신만의) 정의를 맹신하는 인물. 자신의 정의에 대해선 어떠한 타협도 양보도 인정도 없다. 다른 사람의 정의나 '법률'따위야.. 자신의 정의를 위해서는 무고한(? 어째건 그건에 대해선) 시민을 거침없이 고문하며, 경찰이라 할지라도 방해가 되면 실력 행사에 거침이 없다. 범죄자에 대해 무자비한 처벌을 내린다. "사람은 체포한다. 하지만 개는 처분한다" 하지만 자기 마음대로의 범죄자 처벌(죽임)로 인해 경찰에게 수배되어있는 상태..
자신의 정의를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해서 그런다 쳐도, 그외 상황에서는.. 무단 침입에 무단 취식을 하고(그게 친구 나이트 아울의 집이라 할지라도.. 조용히 침입한게 아니라 문을 부시고 들어갔다.) 자신이 필요한 물건은 마음대로 가져간다.
히어로 금지법 이후에도 여전히 히어로 활동 중. 원래 자기만의 정의 기준을 제외한 다른 기준은 무시하는 인물이니..
오지만디아스(Ozymandias) 에이드리언 바이트.
공식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인물(인간을 초월한 닥터 멘하탄 제외..)이며 총알을 잡아낼 정도로 뛰어난 육체 능력을 지닌 히어로. 히어로 활동 시절부터 공개적으로 나서서 기업을 운영하여, 현재는 세계적 기업의 회장.
히어로 금지법 이후 히어로 활동을 접고, 자선사업을 많이 하는 재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그러면서도 극한으로 치달은 냉전으로 인해 언제 벌어질지 모를 핵전쟁에 대해 걱정 중..
첫댓글 이거 명작이죠..킥애스가 그랬듯이 영화광고를 단순 영웅물로 해서 그거 본 사람들 기대랑 크게 어긋나서 문제였지만..
각 영웅들이 기존 유명 히어로들 특징을 잡아서 비꼬기한 듯한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오지만디아즈의 악당디스도 좋았습니다ㅋㅋㅋ(왜 악당들은 장황한 설명하느라 일을 그르치나?에 대한..)
유명한 작품이죠..
참 암울하게 잘 만들었죠.